라미 컨버터 사용법 - lami keonbeoteo sayongbeob

저는 몇 년 전에 처음 만년필을 사용해보기 전에는 사용법이 낯설기도 하고 잉크를 따로 넣고 세척까지 해줘야 한다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지는 그런 필기구였어요. 이렇게 귀찮은 걸 왜 사용하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체 필기구가 이렇게나 넘쳐나는 시대인데...

하지만 만년필만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답도 없습니다!! 만년필 굵기 별로 사고 싶어 지고 잉크도 예쁜 컬러가 보이면 사고 싶어 지고.. 

만년필도 접근성이 좋은 몇 천원짜리 저렴이부터 몇 백만 원까지 하는 고렴이까지 정말 다양한 제품들을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아주 저렴이는 아니지만 많이 비싸지도 않아서 만년필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LAMY safari 제품을 소개 해 드리려고 합니다.

사파리 제품은 컨버터와 세트로 나와 있는 제품이 아닌 만년필 단독 제품으로 나온 제품을 구입하면 위의 사진과 같이 간편한 포장으로 되어있는 만년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2만~3만 원 사이)

라미 사파리는 해마다 새로운 컬러 에디션을 선보이는데 2020년에는 망고, 바이올렛, 아쿠아마린 3 컬러를 선보였어요.

저는 그중에서 망고 컬러를 데리고 왔어요. 사실 바이올렛도 너무 예뻐서 고민했는데, 우선 하나라도 잘 써보자 싶어서 기존에 보지 못한 컬러인 것 같은 망고로 선택!

이전에도 노란색 컬러는 종종 봐왔지만 이렇게 쨍하면서 진짜 망고 컬러와 비슷한 색의 만년필은 보지 못한 것 같아 더욱 끌리더라고요. 유광 재질이 아니라 매트한 재질이라서 밝은 컬러지만 때가 탈 위험이 적은 것도 장점 중 하나! ^^

보통의 사파리 만년필은 뚜껑의 클립 부분이 일반 메탈(은색) 컬러로 되어 있고 가끔씩 특별 에디션으로 나와야 빨강, 또는 검정 클립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만년필 컬러와 동일하게 되어 있네요~ 취향저격!!

사파리 만년필의 특징 중 하나! 펜의 바디 부분에 잉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잉크가 채워져 있으면 사진과 같이 잉크 컬러가 보이고 다 사용하면 투명한 색으로 보여요. 뚜껑을 열지 않아도 잉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은근 편리하답니다. 

만년필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만년필의 바디 부분을 돌려서 열어준 다음 중간에 임시로 끼워 둔 종이 링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잉크 카트리지 또는 컨버터를 연결 후 바디 부분을 다시 닫아주면 완성!

잉크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편리한 방법은 카트리지를 구입해서 잉크를 다 사용하면 교체해주면서 사용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컨버터를 구입해서 잉크를 계속 충전해주면서 사용하는 거예요.

하지만 카트리지라고 한 번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 것이냐! 그건 아니에요~ 카트리지에도 잉크를 계속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기 같이 적은 양을 옮겨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충전하면 정말 간단하게 해결! 저도 컨버터는 들어가는 양이 적어서 오히려 컨버터에 주사기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계속 사용하는 중입니다.

아! 카트리지 사용법은 위의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해서 똑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으세요. 제대로 넣지 않으면 뚜껑을 닫을 수 없어요. ^^;

저는 이번에 M닙으로 구입했어요. 요즘은 조금 굵은 태필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져서요~ 또한 사파리의 m은 처음 사용해보는 거라 굵기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사파리의 장점 중 하나는 닙을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원하는 굵기의 닙만 따로 구입해서 교체해주시면 만년필 하나로 다양한 굵기의 글씨를 써볼 수 있으실 거예요.

닙을 교체하는 것 또한 간단해요. 닙 위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서 잡아당겨주기만 하면 돼요~ 이때 잉크가 있는 상태로 테이프를 붙이면 테이프에 잉크가 묻어 나와 접착력이 약해져서 잘 안 될 수 있으니 잉크를 다 사용한 후에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역시 M닙이라서 그런지 부드럽게 잘 써지네요. 이전에 EF닙은 길들이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굵기도 평소에 사용하던 펜들보다 조금 더 굵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점차 굵은 글씨에 익숙해지고 있어서 마음에 드네요~

이번에는 EF닙과 굵기를 비교해 보았어요. 사파리 제품이 특히나 EF와 F닙의 굵기가 뽑기운에 따라 일정치 않기로 유명한데, 제가 가지고 있는 EF제품이 딱 그래요! 다른 F제품과 비교해봤는데, 완전 F닙 굵기더라고요. 그러니 위의 사진상 굵기 비교는 M닙과 F닙의 차이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이렇게 사파리 제품은 컬러별로 에디션 모으는 재미가 있는 제품이에요. 특히나 올해의 에디션은 컬러들이 너무 예뻐서 다 탐이 나더라고요. 벌써부터 2021년 에디션이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사파리 특유의 삼각 그립이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는데 저와 같은 경우는 전혀 불편감을 못 느끼고 사용하고 있어서 올드한 디자인의 만년필이 조금 꺼려지지만 한번쯤 만년필을 사용해보고 싶다 하시는 만년필 초보자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에요~ 

2017년 6월 6일 라미 사파리(비스타) 만년필 세척 및 잉크 교환 방법

반갑습니다.

오늘은 카테고리 정리 좀 하고 왔습니다.

이번에 카테고리들을 좀 정리하여 간결하게 만들었는데, 이 글을 넣을 곳 이름을 정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취미 - 그림 에 편입하였습니다 :D

그리고 이번 글부터 게시하는 모든 게시글을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기본 제공하는 고딕체 12pt로 게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블로그 글을 계속 게시 한 후 결정한 방안이고요, 특별한 일 없으면 후에 모든 글을 다 이렇게 써 볼 계획입니다. 

이번엔 라미 사파리(비스타) 만년필의 세척 및 잉크 교환 방법을 알려 드릴려고 하는데요,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번 준비물은 라미 사파리(비스타) 만년필 <클릭이 가능합니다!

과 라미 T10 카트리지 잉크 블랙 <클릭이 가능합니다!

과 전용 컨버터 , 종이컵 , 물 입니다.

일단 제가 먼저 준비 해 둔 것들인데요,

왼쪽부터 만년필 , 컨버터 , 세척 방법이 쓰여있는 종이 입니다.

이 종이는 제가 만년필을 구매 할 때 같이 온 종이 입니다.

세척방법

만년필 몸통과 배럴(뒤측)부분을 분리하고 컨버터 또는 카트리지를 분리한 후

펜촉을 포함한 몸통 부분을 미지근한 물이 담겨 있는 용기에 약 1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2~3회 실시)

(단, 아주 뜨거운 물에 담가두게 되면, 펜에 변형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그 다음 펜촉 부분을 물에 담근 후 컨버터를 이용하여 물을 채우고 빼는 과정을

약 5~7회 반복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물기를 닦고 충분히 건조시킨 후 잉크를 주입하여 사용합니다.

(다른 색상의 잉크 사용 혹은 장기간 미사용 펜은 세척하시고 사용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적힌 대로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년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잉크는 모두 사용 한 만년필을 세척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트리지를 바꿀 수 있도록 빼보았습니다.

카트리지를 제거하고 나서

뽑은 카트리지 입니다.

파란색 카트리지를 사용 하고 있었습니다.

안에는 잉크가 없습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위를 보면 파란색 점이 보일 텐데 한번 눌러보았더니 저렇게 거품에 있던 잉크가 묻네요.

자. 종이컵과 물을 준비하였습니다.

위에서 처럼 카트리지를 뽑은 몸체를 물에 담가 보겠습니다.

잉크가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합니다.

살짝 흔들어 보았습니다.

숨어있던 파란색 잉크들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잉크들이 나옵니다.

한참 뒤에는 이렇게 파란 물로 변해버립니다.

물속에 몸체를 완전히 담구었다가 뺀 모습입니다.

위에 물이 들어가서 모세관을 통해 잉크가 계속 떨어집니다.

이번엔 컨버터로 물을 채우고 빼는 과정을 해 보겠습니다.

자세히 보면 홈이 파여 있는데 컨버터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맞추어 끼우면 고정이 됩니다.

물에 넣고 위의 빨간 막대를 돌리면 물이 끌려 올라옵니다.

반복해도 계속 잉크가 나옵니다.

엄청 파랗습니다.

어느 정도 된 것 같다고 싶을 때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물을 준비하여 다시 진행하였습니다.

그래도 아직 나오는 잉크...

어디서 계속 나오는가 보기 위해 펜촉(닙)을 빼 보았습니다.

펜촉을 뺄 때에는 테이프를 붙여서 테이프의 끝을 잡아 당겨 뽑습니다.

펜촉을 빼는 방법은 다음에 닙을 새로 구매할 예정인데 그때 제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여기에 모여있군요...

파란 잉크가 보입니다.

펜촉을 물에 담구고 다시 컨버터를 이용하여 채우고 뺏습니다.

세척이 완료되었습니다.

물기를 닦고 마를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다시 펜촉을 장전하였습니다.

가까이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피드가 깨끗해졌습니다.

그 다음 준비된 T10 카트리지를 꺼내었습니다.

이쪽 방향으로 끼웁니다.

반대 방향에는 뾰족하게 중간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참고 하시면 될 것 같구요,

'딸깍'하는 소리가 나면 장착이 완료 된 것입니다.

"딸깍"

장착 끝

피드 안에서 잉크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 흐릅니다.

아랫부분까지 합체하였습니다.

뭔가 평소에 쓰던게 파란 잉크라서 그런가 제 펜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 낙서를 한번 해 볼까요?

꽂고 좀 한참 뒤면 잉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피드 안에 물이 좀 있었는가 살짝 글씨가 흐리게 나옵니다.

조금 쓰다가 보니까 진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차, 뚜껑을 씻는다는 것을 잊어버렸군요.

뚜껑을 닫은 채로 만년필을 흔들어서 잉크가 좀 묻고 해서 뚜껑도 닦을까 합니다.

물을 담아 보았습니다.

살짝 파란 잉크가 보입니다.

다 닦고 휴지를 넣어 닦았습니다.

깨끗... 해지긴 했지만 만년필을 넣으면서 생긴 자국은 지워지지 않네요 ㅜㅠ

모든 과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조금 더 깨끗하게 찍어 보았습니다.

정말 제 펜 같지 않군요.

흐리게 나왔네요

사용한 라미 제품군 들 입니다!

'김광석 - 사랑했지만' 의 가사를 조금 써 보았습니다.

아주 잘 써집니다. ㅋㅋ

만년필 세척 방법과 잉크 교환 방법이 참 쉽죠?

이렇게 하시면 매우 간단하고 시원하게 해결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