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버그 도덕성 발달단계 - kolbeogeu dodeogseong baldaldangye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이론은 피아제(Piaget)의 도덕성 발달이론을 발전시킨 것이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이론을 위해 16~17세의 남자아이들 72명에게 '하인즈의 딜레마'이야기를 해주고 매 3년마다 같은 질문을 약 20년 동안 반복하여 질문하였다. 그리고 콜버그는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어떻게 도덕성이 변하는지를 관찰하였고, 도덕적 사고를 3개의 수준과 6단계로 분류하였다. 각 단계를 순서대로 거쳐야 다음단계의 도덕성에 도달가능하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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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는 병에 걸린 아내가 있었고, 아내의 병은 어느 한 제약회사의 약을 먹으면 나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약은 2000달러였고, 하인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1000달러 밖에 모을 수 없었다. 하는수없이 하인즈는 1000달러를 들고 제약회사에 가서 사정을 얘기하면서 약을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제약회사는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하인즈의 딜레마

◆ '하인즈의 딜레마'이야기를 듣고난 후 질문

하인즈의 이야기에 대한 질문

3개의 수준에는 각 2단계씩 포함이 된다.

3수준 : ①인습이전단계, ②인습단계, ③인습이후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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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습 : 인습이란 사회구성원들이 지켜운 사회풍습, 전통 등을 의미한다.

1. 인간의 도덕성을 나눈 것에 의의. 도덕성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였음.

2. 하인즈의 이야기에서 무조건 착한 것이 도덕적인 것은 아니고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여 도덕적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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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대상 전원이 '남자'였기 때문에 표본집단이 적절하지 않았다. 여자들의 도덕성은 3단계가 4단계 보다 높은 단계로 나왔기 때문에 남자들과 차이가 있다.

# 학교에서 들고가지 말아야할 만화책을 들고간 친구를 고자질한 경우.

남자의 경우 고자질 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며, 여자의 고자질하지 않는 것이 더 도덕적이라고 생각하였다.

피아제하면 인지발달이론으로 유명한 분이다.

콜버그는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을 도덕성 발달에 적용해 도덕성 발달 단계를 3수준 6단계로 구분하였다.

[제1수준. 인습이전 수준]

1단계. 처벌과 복종에 의한 도덕성

"너 맞고 할래 그냥 할래?"

이 단계에서는 처벌을 받느냐 아니냐가 도덕적 판단에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벌을 받는 일은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에게 잘못을 한 친구를 선생님에게 고자질할 것이냐고 질문하면 아이들은 고자질 할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이 혼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즉 벌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고자질을 하게 되고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낮은 단계의 도덕성이다.

2단계. 욕구충족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도덕성

"착한 일 하면 정말 이 선물이 다 내꺼예요?"

"고럼 고럼~~~"

어렸을 적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받기 위해 청소도 열심히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2단계는 상대적 쾌락주의에 의한 도덕성 단계로, 이 단계에서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지 등 자신의 욕구 충족이 도덕적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이들에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치우면 과자 줄께 하고 꼬시면 아이들은 과자가 먹고 싶어 장난감을 치우게 된다.

[제2수준. 인습 수준]

3단계. 대인관계에서의 조화를 위한 도덕성

"내가 솔선수범해서 깨끗이 청소해야지. 애들이 나보고 착하다고 하겠지. 음하하하~~" 

"나 잘했어, 착해?" "굿굿, 너무 착하다 우리 애기...."

이 단계는 일명 착한 소년소녀 지향 단계로 불리는데, 이 시기에 청소년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 착한 행동을 하게 된다. 

즉, 사회적 규범이 도덕적 사고의 기준이 되는 단계로, 사회적으로 옳다고 보는 행동이나, 타인을 기쁘게 하는 행동을 옳은 행동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4단계. 법과 질서 준수를 위한 도덕성

"누가 이렇게 길에다가 쓰레기를 버린거야. 옳지 않아~~앙"

법과 사회질서를 잘 키기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단계로, 높은 도덕성 단계이다.

3단계에서는 도덕적 판단 기준이 타인이었다면, 4단계에서는 법과 사회질서가 도덕적 행동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대부분의 성인들이 이 단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뉴스를 도배하는 땅콩회항 사건이나 백화점 주차장의 갑질모녀, 마트의 갑질 아줌마들을 보면 3단계도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거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자신은 신과 같은 존재이며, 그 외 사람들은 그저 여왕개미를 위해 미친 듯이 일만 하는 일개미들로만 보일텐데 말이다.

[제3수준. 탈인습(인습 이후) 수준] 

5단계. 사회계약 지향으로서의 도덕성

"아뵤~~. 정의의 이름으로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

"폭행은 나쁜 일이지만 선량한 사람들을 악당으로 부터 구하기 위해서는..."

5단계부터는 아주 높은 도덕성 단계이다.

법과 질서를 지키며 행동한다. 하지만 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만약 법이 개인의 권리나 존엄성을 위협한다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융통성 있게 변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단계이다.

콜버그의 도덕성 실험에서 등장하는 하인즈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하인즈는 아내를 위해 약국에서 약을 훔친다.

이 행동을 두고 약을 훔친 것은 분명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인명을 구하기 위한 행동이므로 옳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6단계. 보편적 도덕원리에 대한 확신으로서의 도덕성

"오~~ 당신은 천사? 당신은 정말 법 없이도 살 사람이군요! 넘 멋져요"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도달할 수 있다고 본 최고 경지의 도덕성 단계이다. 성인군자들이 이 단계에 속한다.

스스로 자신의 도덕적 기준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한 마디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이미지 출처: http://www.reasonsforgod.org/the-best-reasons/moral-argument/)

콜버그는 도덕성은 발달단계에 따라 계속 발전하며 낮은 단계로 되돌아가는 것은 드물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인간이라면 삶을 살아가면서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도덕성 단계를 왔다 갔다 하는 거 같다.

무단횡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지만 차가 하나도 없을 때는 나도 모르게 후다닥 도로를 건넌다.

그런데 길에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 욕을 하기도 한다.

내 맘대로 막 하고 싶다가도 남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참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어떤 블로거의 말이 기억난다.

도덕성 단계가 1-2단계 수준으로 떨어지더라도 잠시 멈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다시 상위 단계의 도덕적인 행동을 하도록 노력하면 된다고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성인군자가 되길 바라는 것이 아니다.

나쁜 사람들보다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나보다는 남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을 조금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램해 볼 뿐이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