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반응성 세포변화 hpv - jagung-gyeongbuam ban-eungseong sepobyeonhwa hpv

자궁경부암 반응성 세포변화 hpv - jagung-gyeongbuam ban-eungseong sepobyeonhwa hpv

병원을 가는 건 참 귀찮은 일이고, 산부인과 검진은 더욱 하기 싫은게 당연해보입니다

그래도 암검진은 항상 제때제때 해두어야 하지요. 다들 자궁경부암 검진 잘 챙기고 계시지요?

검진을 받고 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괜히 약간 불안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은 많을 겁니다.

자궁경부암 검진결과는 1. 정상 2. 반응성세포변화 3.비정형편평상피세포(ASCUS) 4.편평상피내병변 5. 자궁경부암 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2번 반응성세포변화입니다.

반응성세포변화는 세포의 모양에 변화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과지를 받은 사람들이 매우 찜찜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반응성세포변화가 뜻하는 세포모양의 변화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특정한 모양( 3,4번의 이형성증에서 관찰됨)과는 다른 세포변형으로

당장은 암세포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질염, 자궁경부염과 같은 염증,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등의 이유로 이런 반응성세포변화는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진결과지에 보면 반응성세포변화가 관찰되니 분비물이나 가려움 같은 자극증상이 있는경우 추가 진료를 받으라고 되어 있지요.

비정형편평상피세포가 자궁경부의 편평상피층에서 보이면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하게 되는데

이형성증은 심한정도에 따라 0-3기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형성증은 계속 진행할 경우 자궁경부암이 되기 때문에 암의 전단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응성 세포변화는 방치한다고 하여 이형성증으로 진행하는 그런 순차적인 관계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반응성 세포변화는 얕잡아 보자면 얕잡아 볼수도 있으나 어쨌거나 모양이 바뀌는 세포가 관찰된다는 측면에서 완전히 얕잡아 볼 수 도 없는 검사 결과입니다.

반응성세포변화는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며 정확한 치료 프로토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만성염증상태를 해결하거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법입니다.

만성질염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논한 바 있는데,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해도 또 생리만 지나가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만성질염은 질환의 위험도가 심각하지 않은것에 비해 치료방법이 꽤나 막막한 질환이죠.

그리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피임약의 복용등이 있다면 복약목적이 여전히 유효한지 점검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반응성세포변화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해야할 일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우선은 검진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2년에 한번 국가에서 해주는 암검진만 의존하지 말고 좀더 자주 검진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호르몬제의 과오남용이 없도록 하고 해결할수 있는 염증성 질환을 해결하는게 좋겠지요.

그리고 면역력증진을 통해 만성 염증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건강검진후 놀라셨을 분들에게 갈피를 잡는 정보를 드리는 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사결과상 반응성세포변화와 염증소견으로 걱정하고 계시는군요.

우선 자궁경부암 검사의 결과는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경부암관련세포가 전혀 없는 정상소견, 자궁경부암세포는 없으나 염증이나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세포모양이 변형된 반응성세포변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세포변형이 보이기 시작하는 비정형편평상피세포(ASCUS), 전암단계의 이형성세포가 나타난 자궁경부이형성증 그리고 자궁경부상피내암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반응세포변화 등으로 나올 경우에 염증을 방치하면 만성질염, 자궁경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의 가장 큰 원인인 hpv바이러스유무에 따라 이형성증 및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질염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며, 염증증상정도와 재발율, 기간에 따라 일시적인 항생제 처방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세포 상태는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으로 체내 대사에 변화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사상의 편차를 살피고, 하복부 순환이 많이 약해진 것을 보다 고려하여 생식기계로 혈류순환이 좋아져서 세포가 영양공급을 수월하게 받고 노폐물 배출과 면역세포 유입이 원활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질염을 오랜 시간동안 방치하게 되면 재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만성질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때 반복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 내성이 생길뿐 아니라 우리 몸 안의 좋은 균마저 소실되면서 스스로가 균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질 내의 면역력과 방어막이 저하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환경으로 변하고 hpv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게 되어 자궁경부 세포환경이 나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의학적으로는 질염에 대해 가볍게 염증을 제거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자궁내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환자별 맞춤 한약처방과 침, 뜸치료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이 재발되지 않도록빠른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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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과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가워요! 저는 자궁경부암 세 번째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 드릴 민수라고 해요. 산부인과 로 많은 부인과 질환 환자분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환자가 궁금해하고,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1. 팝 검사(Pap Test) 결과 해석하기

이번 글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진, 그러니까 와, 함께 받을 수 있는 HPV 검사 이후에 각 검사 결과의 해석이라든지, 이후 어떤 추가적인 검사가 있을 수 있는지 등등 새로운 질문이 생겼을 여러분을 위한 해설을 적어보려고 해요. 부디, 많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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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 검사 결과지 예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더니...

팝 검사(Pap Test) 후, 두근두근 맘 졸이며 검사 결과지를 받았는데, “???” 싶었던 분들 계시죠? 그나마 한글로 친절하게 적혀있으면 다행이지만 영어만 한가득... 한글로만 적혀있더라도 ‘정상’이라고 적혀있지 않은 이상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씨구나 했을 거예요. 세포 이상이라고 적혀있는 결과지에 암인가 싶어 가슴이 덜컥하기도 했을 거고요.

사실 경부암은 정상에서 한순간에 암이 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세포가 변화하다 암으로 진행하게 돼요. 자궁 경부가 오랫동안 HPV에 감염이 되면 세포 모양이 점점 원반 모양으로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변해버린 세포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원반세포증(koilocytosis)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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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세포증은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어떠한 원인 모를 이유로 세포 변형이 지속되어서 점점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의 상태를 이형성증(CIN,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이라고 해요. 경부 세포가 이형성증, 즉 전암 단계에 있을 때는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상- 즉, 세포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즉,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암은 아니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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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의 세포변화 과정

그 밖에도 팝 검사(Pap Test) 결과지 앞에서 우리 모두 문맹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용어들을 하나씩 설명해 줄게요.

Negative for Intraepithelial Lesion or Malignancy확인하기

정상 또는 음성이건 다들 알겠죠? 축하해요. 정상이에요!

Reactive cellular changes associated with inflammation확인하기

반응성 세포 변화뭔가 세포가 변했다는 거 보고 놀라셨나요? 사실 반응성 세포 변화도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일시적으로 세포 모양의 변화가 생긴 것인데요, 가벼운 염증이 있다는 말이니 걱정하지 말아요.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ASC-US)확인하기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여기서부터는 정말 세포가 변화했다는 뜻이에요.
비정형 세포란 세포 모양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건데 명확하게 변화가 된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해요. 쉽게 얘기하자면 결과가 알쏭달쏭해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정상인 경우에 나타나기도 하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어쨌든 세포 모양이 변한 것으로 보임을 의미하는 결과이니 반드시 추가로 HPV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Low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LSIL)확인하기

저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저등급(조금)으로 세포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해요. HPV 바이러스가 있나 없나 검사도 물론 해봐야겠지만, 이미 세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HPV 유무에 관계 없이 반드시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해요.

Atypical squamous cells cannot exclude HSIL (ASC-H)확인하기

고등급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고등급 세포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비정형 세포라는 말이에요.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과 똑같이 취급하고 그 후 처치도 같아요. 얼른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High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확인하기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고등급(많이)으로 세포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해요. HPV 바이러스가 있나 없나 검사도 물론 해봐야겠지만, 이미 세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HPV 유무에 관계 없이 반드시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해요.

Atypical glandular cells (AGC)확인하기

비정형 선 상피 세포아래 그림을 보면 자궁경부의 바깥쪽에는 편평상피세포가, 안쪽 자궁내막에는 선 상피세포가 분포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팝 검사(Pap Test)는 경부의 편평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검사인데 이곳에서 비정상적인 선 상피세포가 나왔다! 이건 명백하게 뭔가 이상이 있음을 의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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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평 상피 세포와 선 상피 세포의 정상분포

팝 검사(Pap Test)에서 AGC(비정형 선 상피세포)가 나온 경우, 그 원인이 자궁내막의 용종인 경우도 종종 있지만 45%의 확률로 선 상피내암, 자궁내막암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팝 검사(Pap Test) 하나만으로는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가 없어 여러 검사가 복합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반드시 HPV 검사와 질 확대경 검사가 필요할뿐더러, 추가로 자궁경관 내부 선 상피세포의 조직 검사(ECC, Endocervical curettage)를 꼭 해봐야 해요. 35세 이상이거나, 자궁내막암 가족력이 있거나, 부정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의 감별을 위해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어때요? 검사 결과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나요? 이 밖에도 EM Cell (Endometrial Cell, 자궁내막 세포) 같은 결과도 있을 수 있는데, 이건 말그대로 자궁내막 세포가 검출되었다는 뜻이에요. 월경이란 결국 자궁내막이 떨어져서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현상이다보니 월경기간의 전후에 팝 검사(Pap test)를 받을 경우 EM Cell이 검출되기도 해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월경기간을 피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팝 검사(Pap Test) 결과진단
정상 또는 음성 (Negative) 정상
반응성 세포 변화 (Reactive cellular change)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 (ASC-US) 세포병변 의심
저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 (LSIL) CIN 1 (이형성증 1기)
고등급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 (ASC-H) CIN 2-3 (이형성증 2-3기)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 (HSIL)
비정형 선 상피 세포 (AGC) 선 상피 세포병변 의심

팝 검사(Pap Test) 후 받을 수 있는 결과들

2. HPV 검사 결과 해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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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V 검사 결과 예시

팝(Pap Test) 검사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무를 검사하게 돼요. HPV는 170여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고, 각각 번호를 붙여서 부르는데, 암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고위험군,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나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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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16, 18, 26, 31, 33, 35, 39, 45, 51, 52, 53, 56, 58, 59, 66, 68, 69, 70, 73, 82번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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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군

6, 11번
저위험군은 암을 만들진 않지만 성기, 항문, 입 등에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어요.
Other
검사 결과지에서 HPV 기타형(Type other)이라고 분류된 바이러스 번호는 임상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는 번호들이에요. 음성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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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Negative)

말 그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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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백신(가다실 9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는 6, 11, 16, 18, 31, 33, 45, 52, 58번이니까, 이 9가지 바이러스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성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아볼 수 있어요.
물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9가지 바이러스 중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이라고 판정받은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받는 게 좋아요. 위험군에 속하는 나머지 다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거든요.

3.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왔어요.

당장 병원에 가야 할까요?

워우- 일단 진정해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대한부인종양학회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위한 진료권고안’에 따르면, 팝 검사(Pap Test)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반드시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두 가지 검사의 결과에 따라 다음 검사의 종류와 검진 주기를 결정하게 되어있어요.

좀 더 보기 쉽게 표로 알려드릴게요.

세포 검사 (Pap Smear Test)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test)검진 권고안
정상 음성 또는 저위험군 1년 후 정기검진
정상 고위험군 (16, 18 제외) 6개월 후 Pap 재검
(HPV는 1년 후 재검)
정상 16번 또는 18번 질확대경검사
ASCUS 음성 또는 저위험군 6개월 후 Pap 재검
(HPV는 1년 후 재검)
ASCUS 고위험군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LSIL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ASC-H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HSIL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AGC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와 조직검사
+필요에 따라 자궁내막 조직검사

기존에 같은 HPV를 계속 보유하고 있었거나 팝 검사(Pap Test) 이상으로 진료를 받아왔던 경우에는 검진 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표와 같이 검진받기를 권고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팝 검사(Pap Test)를 받은 후에 이상 소견이 보였을 때 HPV 검사를 해보는 것이 순서이지만, 해보면 팝 검사(Pap Test)는 정상인데 HPV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찾아낼 수 있어서 이렇게 권하는 병원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두 가지를 모두 한 번에 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팝 검사(Pap Test) 후 HPV 검사’라는 루틴을 좀 더 많이 따라가고 있죠.

표를 보면 팝 검사(Pap Test)가 정상이더라도 HPV 16, 18번이 발견된 경우에는 질 확대경 검사를 해보라고 되어있는데요,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지 않으면 이런 경우는 찾아낼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HPV 16, 18번은 자궁경부암 환자의 70%에서 발견될 정도로 사납고 무서운 애들이라 HPV 16, 18번에 감염되었다는 걸 알게 된 경우에는 확실히 세포에 이상이 없는 게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의미에서 질 확대경 검사를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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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확대경 검사(colposcopy)와 조직검사용 펀치 기구

질 확대경 검사(colposcopy)란, 질 확대경을 이용해서 자궁경부를 약 7.5~40배까지 확대 촬영하여 직접 눈으로 자궁 경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자궁 경부에 특수 약품을 바르면 경부가 하얗게 뜨는데 이때 확대경을 이용해서 관찰하는 것이지요. 질 확대경 검사에서 자궁 경부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세포 변형이 발생한 부분을 펀치 기구로 뜯어내어 조직검사(Punch Biopsy)를 시행하게 됩니다.

4. 정기검진 받는 습관이 중요해요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의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지만, 예방접종보다 더 중요한 건 정기검진을 받는 습관이에요. 예방접종이 커버할 수 있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종류는 최대 7가지 뿐이기도 하고,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발생했을 때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다들 경부암 검진 매년 잘 챙겨서 받고 있나요? 현재 한국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격년에 한 번 팝 검사(Pap Test)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검사의 정확도가 약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 해에도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를 챙기는 것이 좋아요. 작년 검사가 정상이었다고 안심하고 올해 해야 할 검사를 빼먹었다가는 50%의 확률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병변을 방치한 채 키우는 꼴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검사명정기검진 주기
팝 검사(Pap Test) 1년 권장
HPV 검사 팝 검사(Pap Test) 결과에 따라
(HPV 고위험군이 있으면 1년마다)
질 확대경 검사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결과에 따라 (위의 표 참조)
조직 검사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결과에 따라 (위의 표 참조)

자궁경부암 관련 검사와 검진 주기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의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각각 5~7만 원 선이에요. 병원에 따라 8~9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곳도 있어요.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질 수 있죠.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형 세포(ASCUS) 이상이 나온 경우 다음 검사부터는 보험 적용이 가능한데, 이 경우는 3만 원대 정도면 팝 검사(Pap Test)를 할 수 있어요. 그래도 1~2만 원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비용의 수준을 알아야 마음도, 지갑도 어느 정도는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앞서 살펴본 것처럼 두 검사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질 확대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수도 있어요. 질 확대경 검사와 조직 검사의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질 확대경은 1.5~2만 원대, 조직검사는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넉넉잡아 10만 원대 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이러나저러나 만만치 않은 비용이긴 하지만, 이 검사들은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들이에요. 그래도 2년에 한 번은 무료로 팝 검사(Pap Test)를 받을 수 있으니 조금은 부담을 덜었다고 볼 수 있죠.

결론적으로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을 접종하고, 콘돔을 꼬박꼬박 잘 사용하고, 정기검진을 빼먹지 않으면, 큰 걱정 없이 피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암’을 이렇게 예방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몰라요. HPV 백신 접종 - 콘돔 사용 - 정기검진! 우리 모두 이 세 가지만큼은 꼭 챙겨서 자궁경부암을 정복해봐요!

경부암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도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 받으면 좋아요.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은 초음파만큼 정확한 게 없거든요. (CT나 MRI 제외...지만 어떨 땐 초음파가 더 정확하기도 해요) 일단 초음파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 자궁선근증, 양성 또는 악성 난소종양,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암 등을 검사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나는 혹이나 근종이 없다. 하지만 최근에 초음파를 본 적도 없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가 초음파를 권하기도 할 텐데, 절대 과잉진료는 아니에요. 난소나 자궁에 혹이 있으면 길게는 1년 간격, 아니면 한 달 / 두 달 / 석 달 간격으로 짧게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초음파는 비보험이라 8~12만 원대로 금액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고 (2019년 12월부터는 보험 처리가 가능해진다는 기쁜 소식!!!) 복부 초음파보다 가 정확도가 높지만 약간의 통증이나 초음파 기구가 들어갈 때의 불편함이나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점이 검사의 장벽이 될 수 있어요.

5. 남은 궁금증 털고 가세요! Q&A again!

HPV라는 바이러스, 알면 알수록 머릿속에 물음표가 한가득 생기는 것 같나요?
그럼 이제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이나 주변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면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1 ) HPV는 성관계로 감염된다는데, 그럼 HPV 감염자는 문란한 사람 아닌가요?

먼저, 여러분의 문란함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지 묻고 싶어요. 단 한 번이라도 성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모두 문란한 걸까요? HPV는 생식기나 항문, 구강 안 같은 점막으로 침투해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에요. 때로는 피부 접촉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따라서 단 한 번이라도 성적 활동이 있었다면 모든 여성, 남성이 HPV에 감염될 수 있어요. 삽입 성교가 아닌 구강 성교나 감염된 성기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죠. 드물게는 성관계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HPV가 발견되기도 해요.

2 ) 레즈비언 또는 게이도 HPV에 감염되나요?

네, 당연하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HPV는 점막 및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요. 게이 남성의 경우에는 항문 성교를 통한 감염이 많은 편이고, 레즈비언 여성의 경우에도 구강 성교나 감염된 성기를 만지는 행위를 통해 HPV에 감염될 수 있어요.

영국에서 시행한 한 실험 연구에서는 연구에 참여한 250여 명의 레즈비언 중 74%가 HPV 고위험군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나의 성적 지향과는 무관하게, 나에게 자궁 경부라는 신체 부위가 있고, 내가 현재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3 )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감염되기도 하나요?

HPV는 감염된 사람과의 성기 점막 및 피부의 상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공중화장실에서의 좌변기 사용, 공중목욕탕의 욕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아요. 또한, 감염자와 악수나 포옹을 하는 정도로는 옮지 않아요.

4 ) 남자도 HPV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애석하게도 아직 남성을 위한 HPV 검사 방법은 공인되거나 승인된 것이 없어요. 그래서 실제 HPV에 감염되어 있더라도 바이러스가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고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요. 하지만 생식기에 사마귀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

5 ) 내가 HPV 감염자래요. 제 남친이 옮긴 거 맞죠?

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HPV의 잠복기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면 수십 년까지 되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병원에서는, 남편과 30년 전 사별 후 단 한 번의 성관계도 없었던 할머니에게서 HPV 바이러스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동안은 HPV 바이러스가 없다고 나왔었는데 말이에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잠복해있었던 거예요. 따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HPV가 지금 남자친구에게서 옮은 것인지, 과거 언젠가 누구에게서 감염된 것인지 명확하게 알 방법이 없습니다.

6 ) 콘돔을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나요?

콘돔으로 HPV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은 60% 정도에요. 콘돔으로 보호되지 않는 회음부나 고환의 부분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콘돔은 반드시 사용해야 해요. 60%나 되는 확률로 HPV를 막아주니까요. 헬멧을 쓴다고 오토바이 사고가 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보호는 해야죠. 안 그래요?

6. 마치며: 당부의 말

병원에는 갈수록 20~30대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내가 아직 젊고 건강하다고 해서 자궁경부암을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검진 한번 받지 않은 채 강 건너 불구경만 하다가는 어느 날 말기 암 환자로 진단받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암이에요. 암이 되기 이전에 우리에게 여러 번의 충분한 기회를 주는 유일한 암이기도 하고요. 1년마다 한 번씩 산부인과에 가야 하는 수고로움과 꽤 부담스러운 검사 비용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자궁경부암을 선고받았을 때 진행될 수술들, 방사선치료, 항암 치료들을 떠올려보면 정기검진을 챙겨 받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또 이득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다시 한번, “HPV 백신 접종 - 콘돔 사용 - 정기검진” 이 세 가지는 절대 잊지 말고 꼭 지켜주세요.

  • 대한부인종양학회 HPV 예방 캠페인, HPV 자료집
  •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한 진료권고안, 대한부인종양학회, 2012
  •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진료권고안, 대한부인종양학회, 2012
  • Lesbian and bisexual woman: a review of the worldwide literature using systematic methods, De Montfort University, Dr. Julie Fish,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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