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순위로 가고 싶었던 기업이었고 1차 2차 면접을 진행하면서도 별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무난했다. 그리고 마지막 최종 면접만을 앞두고 있었다. 앞선 면접에선 '떨어지면 다신 안 볼 사람들인데, 내가 할 말은 다 하고 오자'라는 생각이었지만 최종면접에 가니 '이 산만 넘으면 입사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고, 결과적으로 내 면접은 망했다. Show 그 중에서도 나를 가장 당황하게 만든 질문은 '꿈이 뭔가요?' 라는 질문이었다. '꿈이 뭔가요?'라고만 물었다면 준비했던 대로 내가 기업에 들어가서 해내고 싶은 목표, 포부를 말했을테다. 하지만 면접관은 '인생의 꿈이 뭐에요? 최종 목표요.'라고 말을 보탰다. 순간 갑자기 머릿속이 정지됐다. 어릴 적, 내 인생의 꿈은 '하버드 나와서 비디오 가게 차리는 것'이었다. 그 때 하버드 대학은 세상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었고, 동네에서 좀 똘똘했던 나는 당연히(?) 하버드 대학을 목표로 잡았다. (물론 근처도 가지 못했다.) 그리고 만화보는 것도 좋아했기에 그런 단순한 '꿈'이 생겼던 것이다. 공부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하루종일 만화를 보고싶었던 나는 엄마, 아빠에게 당당히 외치곤 했다. 나는 하버드 대학 나와서 비디오 가게 차릴거야! 안타깝게도, 그 이후 나는 인생에서 꿈이라는 것을 가져본 적이 없다. 단기적인 목표들이 내 시야를 채워나갔다. 중학교 땐 고입시험, 고등학교 땐 대입시험, 그리고 대학교 땐 취업 이라는 단기적인 목표들. 그리고 취업이라는 내 목표달성의 마지막 관문에서 '인생의 꿈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땐, 정말 머리가 새하얬다. 지금 생각해보면 '커리어를 쌓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인정받을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뉘앙스를 풍기면 되었을텐데, 나는 횡설수설하고 말았다. 거기서 당차게 말할 만큼의 꿈도 없었고, 목표도 없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내가 오로지 취직이라는 좁은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을 때였다.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은 저 뒷편으로 밀쳐두었던 시기였다. 4학년이 끝나갈 그 무렵, 무엇보다 심각하게 고민해야 했을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나는 아직도 찾지 못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10년 후 자신의 모습', '이루고 싶은 목표' 같은 것을 적을 때 가장 속이 찝찝했다. 그냥 회사원이 되는 것 말고 도대체 내 목표는 도대체 무엇인지, 내 꿈은 뭔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건지 한없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그런 질문 앞에서 떳떳하지 못한 글을 쓰고 있을 때 한없이 작아지고 싱숭생숭해지는 나를 발견했다. 무슨 대답을 했어야 했을까. 사실 면접관들이 듣고싶은 대답은 얼추 정해져 있었을 터다. 하지만 면접관 말고, 과연 내가 무슨 대답을 했어야 내 스스로가 마음이 후련했을까. 아직도 머릿속에 불쑥불쑥 떠오른다. '꿈이 뭐에요?' 과연 내 꿈은 뭘까요? 누구보다 조바심을 느껴야 할 '백수'신분이지만 한 없이 차분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 나날들 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과 '나의 미래'를 하나 둘 씩 떠올려 가고 있다. 부모님이 보면 속이 타들어 갈 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에서라도 해야한다. 그저 안정적인 회사원만 바라볼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하고 싶은 일'. 정확한 답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 언제나 그 답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답을 찾는 과정과 방향을 충분히 고민하는 것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어야지, 아니 믿는다. 최근 취업 한파, 취업 빙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하기 힘든 사회가 되고 있다. 우선 서류 면접을 통과하기도 힘들 뿐더러 면접까지 가더라도 합격을 보장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 서류도 많이 작성하고, 면접도 많이 보게 된다. 평소에 주변에서 말을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말을 조리있게 잘 하는 사람들은 면접을 준비하지 않아도 그자리에서 재치있고 확신을 주는 답변을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말주변이 없어서, 혹은 긴장한 탓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취업 면접 전에 질문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리 면접 내용을 생각하고 연습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풍부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으며 자신감까지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취업 면접시 어떤 질문들이 주로 나오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질문을 던지는지, 어떤 답변을 제시해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면접시 자주 나오는 질문1. 자신을 소개하십시오?◆ 질문 의도 : 2.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3. 전 직장에서 경력은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4. 회사를 왜 퇴직하였는지? 이직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5. 원하는 급여는 어느 정도 입니까?◆ 질문 의도 : 6. 지금까지 취업은 왜 못했습니까?◆ 질문 의도 : 7. 당신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8. 당신의 단점은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9. 5년(10년) 후의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질문 의도 : 10. 질문 있습니까?◆ 질문 의도 : 출처http://www.ultracom.co.kr/11?category=575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