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 지역제한 - im-yong-gosi jiyeogjehan

임용고시 지역제한 - im-yong-gosi jiyeogjehan

험 일자와 티오가 최종 확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임용고시 원서접수도 시작되었습니다. 원서접수부터가 임용시험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원서접수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떤 지역을 썼는지에 따라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할 뿐만 아니라 내가 살 거주 지역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원서접수는 사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률이나, 커트라인 같은 경우는 굉장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추측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원서접수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종 선택은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있지만, 이 글이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을 선택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원하는 지역을 쓸지, 말지" 일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지역이 티오도 많고, 집이랑도 가깝고, 상대적으로 선호지역이 아니라면 두말할 필요 없이 쓰면 그만입니다.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죠. 아니면 내가 공부를 너~~ 무 잘해가서 뭐 어느 지역을 봐도 거뜬히 합격할 정도라면 어느 지역을 응시하는지가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원하는 지역은 뽑는 인원이 적거나, 다른 사람들도 선호하는 지역일 확률이 높습니다. 더구나 어떤 지역을 쓰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선생님이 전국에 몇 분이나 계실지 싶습니다.

내가 만약 원하는 지역으로 소신 지원을 했다면?

장점과 단점

장점

보통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하면 내가 거주하는 지역과 가깝거나, 연고가 있는 지역이거나, 도심권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합격하고 난 후 지역에 대한 만족도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합격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선호 지역이다 보니 경쟁률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비례해서 커트라인이 올라갈 가능성도 많구요. 많은 사람이 지원한다는 것은 그 속에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또 하나 염두 해야 할 것은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선생님들의 선호 지역은 보통 도시 지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도시에서 거주하게 됩니다. 이런 지역은 관사가 있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집과 가깝지 않은 이상 방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신규 교사의 월급으로 도시에서 방을 구하고 생활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월세값만 해도 월급에 상당 부분을 써야 하며 전세를 돌리는 것 또한 신규교사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집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교육청에서 교사에게 전세자금을 일정 부분 지원해주는 제도도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긴 합니다.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한다면?

장점과 단점

내가 원하는 지역은 경쟁률도 높을 것 같고, 커트라인도 높을 것 같아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지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렇다고 내가 흔히 이야기하는 전공 깡패인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자연스럽게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노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을 것 같은 지역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장점

가장 큰 장점은 합격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을 확률이 높고 이에 비례하여 커트라인이 낮아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생활이 가능합니다. 지역에 따라 관사가 제공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단점

상대적으로 지역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남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대부분의 신규교사는 섬에서 근무할 확률이 높습니다. 섬이 아니더라도 도시지역이 아닌 곳에서 근무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합격할 확률이 평균적으로 올라가긴 하지만 이것이 항상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1차 합격자 발표가 난 것을 잘 보면 어떤 해에는 비선호 지역에 커트라인이 선호지역 커트라인보다 높은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Tip>

만약 원하는 지역을 쓰지 않고 합격 가능성만 고려해 시험을 봤고 합격을 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는 몇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우선 합격하고 나서 도간 교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도간교류는 말 그대로 다른 시, 도로 학교를 옮기는 것입니다. 대신 무조건 옮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른 지역에서도 내가 옮기는 지역으로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에만 1:1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항상 티오가 있는 것은 아니며, 신규교사에 경우 순번이 뒤로 밀릴 수도 있지만 불가능한 것 또한 아닙니다. 주변에도 보면 걸리는 시간에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이동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전남에 있다 보니 섬 근무에 대해서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보통 섬에서 근무하더라도 짧게는 1~2년 정도 보내면 도심권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연륙이 되어있거나 시골지역이여도 3년 정도면 도심권으로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

동시지원, 사립, 지역제한(도서)

최근 임용시험은 선택의 폭이 약간 넓어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경쟁률은 높고 티오는 가늠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지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일 것입니다. 그래서 공립학교를 응시하는 경우를 제외한 3가지 경우인 '공립, 사립 동시지원 / 사립 / 지역제한(도서)'를 나누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립, 사립 동시지원

제가 예전에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최근에는 공립과 사립을 동시 지원할 수 있는 교육청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위탁을 하더라도 공립이나 사립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동시 지원이 가능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 지원은 말 그대로 공립과 사립을 모두 지원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역에 따라 방식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공립과 사립을 모두 합격하면 우선순위에 따라 1순위 지역에 합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남 같은 경우는 '공립(1순위) + 사립(2순위)', '사립(1순위) +공립(2순위)', '사립(1순위) + 사립 (2순위)' 와 같은 형태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두 개를 모두 쓰고 1순위가 아닌 2순위 지역만 합격하더라도 합격으로 인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개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해서 별도의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립은 학교를 특정해야 하며 1차 시험만 위탁하여 시험을 보는 곳이 많습니다.

사립

최근에는 사립 또한 공정성 있게 뽑으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강제적인 요소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이러한 흐름은 아주 환영할만합니다. 공립과 사립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시기가 많은 선생님들께서 퇴직을 하는 시기인지라 사립 티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사립은 동시 지원이 아니더라도 위탁을 하여 보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시험 자체를 학교 교원을 최소로 하고 외부 인사들을 통해 시험을 보고 뽑는 식입니다. 뽑는 시기는 학교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임용시험 후에 뽑는 학교도 있으며 2학기 시작하기 전에 뽑는 학교도 있습니다. 교육청에 올라오는 공지를 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립은 보통 1차 시험에서 3 ~ 5배수를 뽑는 경우가 많으며 1차 시험은 중, 고등학교 내용을 통해 시험을 보거나, 전공 내용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립은 한 학교에서 정년까지 근무한다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원하는 지역에 학교가 있다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같은 학교에서, 비슷한 교원들과 20년 이상 근무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사립이든 공립이든 결국 똑같은 교사이기 때문에 크게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사립학교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이 본인에게 맞을지 안 맞을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도서 지원

도서 지원은 도서, 지역 제한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보통 시골이나 지역적으로 불편한 곳에서 선생님들이 근무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이런 지역에서만 일정 기간 근무하는 교사를 따로 뽑는 제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무기간은 전남을 기준으로 8년입니다. 전남은 보통 이 기간동안 섬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도서는 많이 안 뽑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시골에서 근무하는 기간이 길다 보니 많이 지원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커트라인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가끔 장수생들이 무조건 합격해야겠다는 마음에 도서지역을 써서 커트라인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경쟁률이 좀 높더라도 커트라인은 일반 지역에 비해

많이 낮은 편입니다. 그만큼 합격하기는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도서 지원은 아무래도 꽤나 긴 시간 동안 근무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근무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선생님들은 도서로 지원해서 빨리 합격해 다시 재임용을 준비해 나오려고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서 접수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운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너무 많은 고민을 하며 접수를 하기보다는 본인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해오셨기 때문에 어떤 지역이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까지 조금 더 힘냅시다 선생님들!

From. 지니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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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지역제한 - im-yong-gosi jiyeogjehan

임용고시 몇차?

이전에는 1, 2, 3차의 세 단계로 실시되었으나, 2013년부터는 개정된 교원임용시험 정책에 의해 1, 2차의 2단계로 시험이 실시되며, 응시자격 요건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의 자격을 추가로 지정하였다.

1차 전공점수는 몇점인가?

전공A형(40) + 전공B형(40) = 80점 만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학 + 전공 = 100점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