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강좌]논쟁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 과거인가 현재인가?페이지 정보작성일2006-01-23 조회수 : 14,958관련링크본문역사문제연구소와 한겨레문화센터 공동기획 강좌 논쟁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과거인가 현재인가 -커리큘럼- 2) 대한제국 논쟁 (이승렬, 연세대학교 / 2월2일) 3) 식민지근대 (윤해동,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 2월9일) 4) 식민지경험과 기억(정병욱, 국사편찬위원회 / 2월16일) 5) 한국전쟁 - 해방전쟁인가? (이신철, 성균관대학교 / 2월23일) 6) 과거사 청산 (이기훈,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 3월2일) 7) 동아시아 역사 전쟁 - 교과서문제를 중심으로 (신주백, 서울대학교 / 3월9일) 8) 한국근현대사 어떻게 볼 것인가? - 박정희시대 평가를 중심으로 (서중석, 성균관대학교 / 3월16) -강좌개요- 한국근현대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한국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전망과 관련된 것이다. 최근 국회 여론조사에서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중 어느 것이 먼저인가라는 질문에 다수가 경제발전이 우선이라는 답을 보여주고 있다.(문항질문에 오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언론사는 수시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여론조사를 하고, 박정희대통령은 항상 수위를 달린다. 또 과거사청산 작업에 대해 먹고살기 바쁜데 무슨 과거사냐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친일파, 한국전쟁 당시의 민간인 학살, 민주화운동 당시 공권력에 의한 폭압 등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분명한 인식차이가 우리 국민들에게 있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이런 차이는 동아시아 삼국간에도 벌어지고 있다. 중국과는 고구려사 인식, 일본과는 교과서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다. 그 대응을 둘러싸고도 타국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존과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 단계 진전된 대응 노력도 있어 과거와 차이가 있다. 지금 국민들의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관심 수준은 과거와 달리 전면적이며, 정치적이기도 하고 구체적이다. 한국근현대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과거사청산작업과 교과서문제를 계기로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특히 근현대사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한국근현대사 이해에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한국근현대사 이해에서 부닥치고 있는 쟁점과 그 배경과 의미를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한 기억이 현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수강정보- HOME 사회&국제 사회일반
=== 광복60년 새 화두 === 친일.항일 이분법적 관점서
벗어나시대 자체에 대한 정확한 연구 필요 ‘광복60년 불교60년’을 맞은 최근 ‘일제강점기 불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가 화두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제하 불교는 광복이후 전개된 불교사뿐 아니라,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조선사원관리규칙’(1906.11. 통감부) 공포, ‘사찰령’ 발표(1911.6. 조선총독부) 등을 거치며 식민지배체제에 포섭되기 시작한 일제하 불교에 대한 그간의 평가는 비판 일색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조선총독부의 식민정책에 부응하여 임명된 주지들은 임명권자에게 순응하는 한편, 전횡을 일삼아 한국불교 전래의 사자상승과 본.말사 사이에 이어 온 법맥을 끊음은 물론, 법류상속(法類相續)의 미풍을 말살함으로써 일본불교의 사생아가 됐다”(박경훈 전 역경원 편찬부장)는 평가 등이 그것이다. 거칠게 말해 “일제하 불교는 부정돼야 할 대상”이었다. 과연 일제하 불교에는 부정적인 요소만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해 한동민(수원시 문화관광과 전문위원)씨는
지난 16일 “억압받던 조선시대 불교의 잔재인 ‘기복불교적 요소’를 털어버리고, 교학진흥과 포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근대불교적 성격’을 갖기 시작한 것도 식민지 시대였다”며 “일본의 충격이던, 식민지 지배전략의 일환이던, 식민지 시기의 불교가 근대를 인식하고, 기독교.천주교 등을 대상화 시켜내면서 불교자체를 재구성하고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친일적 관점에서만 일제하 불교를 보면 포교.교학진흥 등 많은 부분을 간과하게 되고, 반대로 긍정적으로만 파악하면 왜색불교에 침탈된 부분마저 망각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일제하 불교 자체에 대한 시기별.분야별 연구를 더욱 축적.진척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 위원은 제언했다.부천대 김광식 교수도 지난 16일 “지금까지 일제시대 불교를 친일과 항일의 이분법적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당시 불교계가 대중화.사회화를 위해 노력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일제하 불교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학문적 연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석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도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의 대응〉에서 비슷한 주장을 폈다.일제하 불교에 대한 연구는 아직도 미개척지에 가깝다. 몇몇 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기반이 잡힌 것은 사실이나 연구 대상은 여전히 많다. 일제하 불교계가 설립한 종립학교, 당시 발행된 불교계 잡지내용 분석, 포교와 교학진흥을 위한 불교도들의 노력 등등. 일제하 불교를 부정적으로만 파악해서는 현재 한국불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40여년의 불교’를 정확하게 볼 수 없다. ‘광복60 불교60’을 맞는 지금 일제하 불교를 다시금 돌아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병활 기자 / [불교신문 2155호/ 8월20일자]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