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입술 부음 - hanjjog ibsul bueum

입술은 여러 가지 이유로 부을 수 있습니다. 갑자기 부은 입술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징조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입술 부음 현상이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나고 숨쉬기 힘든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입술 부음 현상이 나타나는 흔한 원인 다섯 가지와 대처 방법에 대해 바로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ctic Shock)는 심각한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나 약을 복용했을 때 또는 곤충에 물렸을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긴 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후에도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접종 후 병원에서 15분 정도 기다린 후 귀가합니다. 

입술 부음 외에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으로는 호흡기 통로가 막히는 느낌과 호흡곤란, 눈이나 얼굴이 붓고, 구역감과 구토, 흥분, 어지러움증 등이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알레르기 반응

알레르기 반응 대부분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수준까지 심각하지는 않지만 입술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oral allergy syndrome)이나 혈액의 일부가 혈관을 빠져나와 고이는 혈관부종(Angioedema)도 알레르기 반응의 일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부종의 경우 숨을 쉬는 통로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입술 부음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부가 붉어지고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알레르기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서 낫거나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흡기에 혈관부종이 나타날 경우 에피네프린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샘 입술염

샘 입술염(Cheilitis glandularis)은 주로 노년층 남성의 입술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외선 노출, 담배, 입술 손상이 샘 입술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샘 입술염 증상을 보여줍니다.

샘 입술염은 주로 아랫입술을 붓게 만듭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입술이 단단해지고 표면이 고르지 않게 변하며 침이 흘러나오는 구멍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샘 입술염에 걸리면 아랫입술이 점점 커지면서 밖으로 밀려 나오면서 입술 안쪽 점막이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가 넓어지고 감염의 위험이 커집니다. 

샘 입술염으로 진단받을 경우 자외선을 차단하는 립밤을 바르거나 햇빛 노출을 자제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 상담 후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 멜커슨 증후군

멜커슨 증후군은 멜커슨 로젠탈 증후군(Melkersson-Rosenthal syndrome)라고도 부르는데 얼굴에 있는 신경에 발생하는 염증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안면마비, 얼굴과 입술이 붓고 혀에 골이 생기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주로 윗입술이 붓는 것 외에도 갈라지고 단단해지며 골이 생기는 증상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멜커슨 증후군 주요 증상입니다.

멜커슨 증후군 치료를 위해 증상에 따라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나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신경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5. 상처

입술 주변에 상처를 입어도 입술이 부을 수 있습니다. 화상, 무언가에 물렸을 때, 격렬한 키스, 타박상 등이 입술을 손상시켜 붓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상처로 인한 입술 부음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상처가 난 직후에는 얼음찜질, 1~2일 후에는 핫팩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입술에 외상이 생겨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입술 부음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알레르기 반응, 샘 입술염, 멜커슨 증후군 또는 상처에 의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입술 부음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입술 부음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 다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위급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갑자기 입술 퉁퉁 붓는다면 ‘혈관부종’ 의심해야

생명 위협하는 아나필락시스
코로나19백신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는 원인물질에 노출된 지 수분 내 발생하고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관부종이란?
아나필락시스는 외부 항원에 대해 전신에 나타나는 매우 심각한 알레르기반응을 말합니다. 두통부터 어지러움, 두드러기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중 예의주시해야 할 증상이 바로 혈관부종입니다.

  눈, 입술 주변에 흔히 발생
혈관부종은 혈관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신체 어딘가에 고이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눈가와 입술에 많이 발생하는데 해당 부위가 갑자기 부풀어오르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심하면 기도점막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부종의 다양한 원인
혈관부종은 알고 보면 원인도 다양합니다. 원인에 따라 크게 ▲급성알레르기성 혈관부종 ▲비알레르기성 약물반응 혈관부종 ▲유전성 혈관부종 ▲원발성 혈관부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생활 속에서 흔한 혈관부종은 음식, 벌레, 꽃가루 등 알레르기항원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급성알레르기성 혈관부종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은 뒤 한두 시간 내 눈두덩이와 입술이 갑자기 부풀어오르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비알레르기성 약물 반응 혈관부종은 반응을 일으키는 일부 약물을 복용한 지 수일에서 수개월 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물 복용 전 부작용에 관해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성 혈관부종은 면역기능을 규제하는 중요한 혈액단백질인 CI억제제가 결핍된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서 나타납니다. 원발성 혈관부종은 발생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두드러기와 함께 만성적으로 나타납니다. 환자의 30~50%는 전신 홍반성낭창 같은 자가면역질환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됐습니다.

  검사 통해 원인 정확히 찾아야
혈관부종은 눈에 보이는 증상이 뚜렷해 바로 진단 가능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알려면 혈액검사와 알레르기반응검사를 시행해야합니다. 만일 음식이 원인이라면 이를 먹지 말아야하며 어떤 특정 약물이 원인이라면 해당 성분을 지닌 약은 피해야합니다.

  응급상황 대비해 에피네프린 소지
혈관부종은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아나필락시스에 동반된 혈관부종은 바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특히 이러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에피네프린주사기를 처방받아 소지한 뒤 증상이 나타날 때 자가주사해야합니다. 에피네프린주사는 혈압을 즉시 상승시키고 심장박동과 호흡수를 늘려줍니다.

도움말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우 교수
혈관부종은 생활 속에서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여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알레르기내과 전문의에게 꾸준히 진료받으면서 장기적으로 관리해합니다. 더불어 혈관부종과 아나필락시스 경험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합니다. 예진 시 의료진에게 해당 경험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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