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내신 미반영 - han-yangdae naesin miba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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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학종 내신분포도와 교과전형 내신 100컷 공개에 대한 생각 (한양대 수시등급, 한양대학교 수시등급)

안녕하세요. 쏜교육컨설팅 손요한입니다. 며칠 전 한양대학교에서 작년 수시 입결과 관련하여 새로운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기존에는 아래 링크에 있는 것처럼 경쟁율과 합격자 평균 등급 정도만 공개를 했었는데요.

https://blog.naver.com/ssonch26/222310271067

며칠 전 전격적으로(?!) 종합전형의 합격자 내신 분포도와 교과전형 100% 컷트라인 (=꼴지 합격자의 내신)을 공개했습니다. 수험생의 알 권리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공개이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생각해볼 전략과 저의 생각을 조금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시작합니다.

1. 한양대학교에서 공개한 2021학년도 작년 한양대 학생교과전형 합격자 내신 100% 컷은 아래와 같습니다.

- 표에도 나와있지만, 작년의 자료를 올해 반영기준에 맞추어 변환해서 나타낸 수치입니다.

한양대 내신 미반영 - han-yangdae naesin miban-yeong

- 이걸 보면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아래와 같을 거 같습니다.

1) 어? 한양대 교과면 최저없는 교과 중에 젤 높아서 1점대 극초반 내신만 지원하고 합격하는 전형이 아니었나? 왜 1점대 후반부터 2점대 초반까지 합격컷이 있는거지?????????????????

2) 그러면 올해 나는 내신 1.8인데 한양대 학추 교과 지원해볼까???

- 일단은 이 글을 쓴 이유도 위의 내용들과 비슷한데요. 사실 한양대 교과는 이전에도 '최저 없는 교과중에 가장 높은 대학'으로 포지셔닝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양대 교과를 쓰는 학생들은 1점대 극초반 학생들이 많았고, 그런 학생들은 당연히 스카이도 같이 내기 때문에 스카이에 중복 합격해서 빠져나가는 비율이 매우 높았습니다.

- 작년은 그 직전 년도, 재작년과 비교해서 입결이 더 빠진 상태인데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온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 때문입니다.

- 올해는 전체적으로 최상위 대학들의 수시 지형 변화가 큰 상황인데요. 그 가운데서도 연고성서한 모두에 교과 학추가 생기면서, 한양대 교과전형의 컷은 예전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수급의 논리로 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문과를 기준으로 본다면 성서한 라인에서 굳이 선호도를 나누어보면 성균관대 서강대와 한양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이는 정시 점수에서도 충분히 나타나고 있고, 이런 저런 설명하지 않아도 성균관대 경영학과 서강대 경영학과 한양대 경영학과 동시 합격하면 확실한 것은 한양대 경영학과 선호도가 3등이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해보자면 이번주초 한양대에서 발표한 이 자료 때문에, 이런 예측이 꼭 다 맞지는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반고의 경우 학교나 학생이나 대부분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많이 교과전형으로 쏠리는 현상이 있는 느낌이 있는데, 아마도 많은 수의 학생들은 저 자료를 보고 한양대 지역균형 교과전형에 욕심을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지금껏 한양대 교과전형에 '배짱 소신 지원'을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과연 저 자료를 보고 불확실성에 베팅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지는 고민을 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저 자료가 등장했든 안했든 작년의 한양대 교과 내신 컷은 그대로 그 자리에 결과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전에 합격자 평균등급 1.4 로 되어있던 것을 보고는 쓸 생각이 없었는데 100컷으로 1.7이라는 숫자가 새로 등장했다고 해서 지원을 결정한다? 저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제가 만약 내신 1.4인데 한양대 교과를 쓰지 않았다면 떨어지기 때문에 쓰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붙을지 모르기 때문에, 알 수 없기 때문에 안 쓴 것이죠.

말장난이 아닙니다.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안쓴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저라면 제가 내신 1.4인데 쓰지 않았다면

1) 떨어진다고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2) 붙을지 안붙을지 알 수 없고 붙을 확률을 높게 확신할 수 없는데

3) 굳이 한양대 교과를 쓰지 않아도 이보다 더 낫다고 판단되는 다른 대안이 있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3) 번이 핵심인데요. 저라면 한양대 교과 지역균형 학추는 붙냐 안붙냐를 기준으로 지원을 결정하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다른 나머지 5장의 수시 카드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한양대 교과를 안쓴다면 그 자리에 쓰게 될 대학 학과 전형은 무엇인지를 보고 비교를 해서 결정을 할 거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알수 없는 복잡계인 대입판에서 한양대의 교과전형 내신 100%컷 공개는 당연히 어떤 식으로든 나비 효과를 일으킬 거 같습니다. 저는 그거까지 고려해서 고민을 좀 더 해보고 전략을 생각해볼려고 하니 머리가......

2. 한양대학교에서 공개한 2021학년도 작년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내신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번에는 한양대 학종에 관한 자료공개입니다.

여기 그림에도 나와있지만, 한양대 종합전형은 다른 학종과 마찬가지로 내신 등급만으로 합불이 결정되지 않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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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한양대는 원래도 인문계와 자연계의 대학 라인이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조금 감안하고 인문과 자연을 구분해서 이해를 하면 좀더 이해가 편할 거 같습니다.

- 학생부종합전형이 다 그렇지만, 한양대 학종도 위에 적혀있는 것처럼 내신 등급이 결정적인 합불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만 하고, 발라낼 수 있는 정보만 발라 먹고 오버하지 않는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 일단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무리 내신을 덜 본다는 (사실 이것도 조금 잘못 알려진 방향이긴 하지만) 한양대 종합도, 정말 공교롭게도(?) 마침 인위적으로 자른 것처럼(?) 6등급 부터는 단 한명의 합격자도 없네요???

그런데 지원자들은 6등급 이후로도, 6점대 학생들도 많습니다. 많은 x 표시가 보이잖아요? 아무리 특목고 자사고 학생이라도, 이 그림을 본 순간 저라면 적어도 6점대라면 한양대 종합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라도 1장 쓰지 않겠습니다....절대로.

- 그리고 인문계든 자연계든 대략적으로 파란 네모의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빽빽하게 모여있는 구간은 내신 1점대 구간입니다.

이는 '한양대의 특성' 혹은 '한양대 종합전형의 특성'에 디테일을 너무 파고 들어서, 어떻게해서든 내가 한양대형 인재니깐 해 볼 수 있다 이런 고생을 할 게 아니고,

1점대 내신에 정도껏 괜찮은 생기부, 그러니깐 일반적인 일반고 기준으로 전교 5등을 중심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등수에 있는 학생이라면 그냥 해 봐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학생이라면 최저 잘 맞출 수 있는 학생이라면 고려대 학추도 쓰고 최저를 더 잘 맞출 수 있으면 고려대 학업우수도 쓰고, 성균관대 종합도 쓰고 중경외시도 쓰고 그럴거잖아요?

그렇게 다 쓰는 이유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아니잖아요? 가능성이 있으니깐 쓰는 거잖아요?

그런데 성균관대도 쓰고 서강대도 쓰고 고려대도 쓰고 하면서 한양대 종합은 안된다? 생기부만 보고 면접도 없어서? 음...저는 전혀 동의가 되지 않구요. 매우 빈약한 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자료를 보면서 제가 글을 쓰는 이유를 정리를 해보면,

이제 이 자료는 한양대를 염두에 두는 정도의 내신과 역량을 가진 학생들과 관련 학원이나 컨설팅업체 등은 100% 다 봤고 알고 있는 자료라는 것을 인식하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모두가 이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움직일까?

를 고민해보면 매우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기대했던 명쾌한 답변이 없어서 실망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명쾌하게 결론을 낼 수 없으면 여기에서 답을 찾으려고 안하고 다른 5장의 카드를 잘 정한 후에 굳이 여기서 답을 찾지 않아도 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낼 거 같습니다.

그것은 한양대 지원을 아예 배제하고 비슷한 다른 선택지를 넣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혹은 한양대를 넣어서 예측이 불가능해도 상관없이 한양대를 지원해도 상황을 만드는 것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