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졸업논문 탈락 - hagsa jol-eobnonmun tallag

지난 주에 졸업논문이 심사를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방송대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소정의 학점을 이수하는 것과 함께, 졸업논문을 써야 합니다.
물론 학과별로 졸업논문을 대체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성적 등의 방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졸업논문을 쓰고 통과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졸업논문을 쓰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 방송대의 졸업논문 합격률은 95%에 이른다고 합니다.
일단 졸업논문을 써서 제출하기만 하면, 거의 합격이 된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졸업논문이 불합격 처리 되는 것은, 논문으로서의 형식이 매우 미비하거나, 표절로 판정이 되는 경우라고 합니다.

첫번째 관문, 졸업논문계획서 제출

논문을 쓰기로 작정을 하였다면, 학기 초에 졸업논문계획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학사정보시스템의 졸업논문계획서 제출 메뉴를 찾아서 웹상에서 문서를 작성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여기에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은 세가지 정도입니다.
(1) 연구의 동기, (2) 주요 내용, (3) 예상 목차
연구의 동기는 말 그대로 내가 왜 이 논문을 쓰려고 하는지에 대한 배경이나 착안점입니다.
저의 경우 문학 창작에서의 표절 이슈를 논문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작년에 한국 문단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신경숙 작가의 표절 이슈에 대한 관심이 연구의 동기였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주요 내용과 예상 목차는 아직 본격적으로 논문 내용에 대한 고민이나 리서치가 덜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구 동기 부분에 비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졸업논문계획서 자체가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의 상태에서 작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자료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화 단계

먼저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 논문 주제와 관련된 온라인 상의 기사나 자료를 검색해봅니다.
나보다 앞서 고민을 한 사람들의 의견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논문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도출할 수도 있고, 관련 주제어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처음에는 검색어가 "표절" 하나 뿐이었는데, 자료를 읽으면서 "패스티시", "패러디", "이응준", "이명원", "저작권" 등으로 관련된 주제어들이 풍부해질 수 있었습니다.
주제어들이 확보되면, 방송대 중앙도서관 사이트에서 논문 주제와 관련된 학술자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졸업논문 탈락ㅋ

작성자the Devil wears|작성시간12.12.03|조회수2,586 목록 댓글 28 글자크기 작게 글자크기 크게


오늘까지 내는 건데 탈락했네요.ㅋ

정신이 멍하네요. 교수님이 도저히 싸인을 못 해주겠다네요.

물론 저만 안된건 아니지만

졸업논문 심사 기간 끝나면 내년 전반기때 사인 받아야 되는건가요.

학사논문이 이렇게 힘든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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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Linus Van Pelt 작성시간 12.12.03 저는 팀별 프로그램 짜는거였는데
    포트폴리오랑 프로그램 소스 보내면 대충 다 합격해줘서 생각 안해봤는데, 그게 또 안해줬다면 엄청났을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 작성자패랭이 작성시간 12.12.03 설마 졸업 못하는건가요?

  • 작성자전자기학 작성시간 12.12.03 심하네요 학부는 웬만하면 통과시켜 주는데;;

  • 작성자smilemelo 작성시간 12.12.03 전 경제학관데 졸업논문은 커녕 전공시험도 안봅니다. 전공선택 평점이 4? 3.9? 가 넘으면 시험 면제더군요. 졸업시험으로 영어시험도 있는데 그것도 토익점수 내면 면제구요.

  • 작성자동가 작성시간 12.12.03 저도 지금 졸업때문에 인생 최고의 태클이 걸렸는데... 좋은 결과 있길바랄게요.. 저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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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17/05/03 23:00:00Name오렌지망고Subject[질문] 학사 졸업 논문 얼마나 잘 써야 되나요?

문과 졸업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딱히 전문성 있어야 하는 과도 아니고

대충 2~3주만에 교수님한테 두세번 정도 피드백 받고 내는 분위기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교수님한테 주제와 서론까지 써서 보냈더니

"전체적 방향 괜찮으니까 다음은 ~까지 써서 메일로 보내세요"

라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정한 주제로 이미 석사 박사 보건복지부에서 수십명의 의사들이 쓴 굉장한 논문들이 많아서

"내가 이 주제로 논문을 쓰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많은 논문이 있는데 대부분이 전반적인 내용이나 구성이 제가 미리 써놓은 목차와

많이 비슷합니다... 제가 이쪽에 대해서 잘 알고 쓴것도 아니라 쓴 내용도 죄다 주석이랑 참고문헌만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이렇게 써도 통과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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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한번 글 올렸었는데, 답글이 많이 달리지 않아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ㅠ

졸업논문 다들 어떻게 쓰셨나요?
전과생이라 선배도 동기도 없어서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난감하네요.
어디서 주워 듣기로는 학사 졸업논문은 형식적인 절차일 뿐이라고
레포트 제출하듯이 대충(?)하면 된다더라고요.
또 누구는 어떤 사이트에서 구매해서 형식만 손보고 제출했더니 통과가 되었다고 하고.
정말 그러한가요?
교수님 찾아 뵐때 음료수라도 사서 찾아뵈야 되나요?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준비하는 시험이 있어서 학과 공부에 전문적이거나 비판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도 못하고
짧은기간 시험공부와 병행해서 그 많은 분량을 작성하려니 부담감이 큽니다.
학사 졸업 논문 다들 어떻게 통과 하셨는지요??

댓글이나 쪽지로 도움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흑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