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트 앤 컬쳐 저작권 - gugeul ateu aen keolchyeo jeojaggwon

구글 ‘디지털 미술관’ 간담회

일단 아무 선입견 없이 먼저 직접 들어가 살펴보는 게 낫다. 세계 주요 박물관과 문서 보관소의 전시회, 소장 컬렉션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는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아트프로젝트(google.com/culturalinstitute/u/0/project/art-project)’.

최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아미트 수드 구글 아트프로젝트 디렉터는 “60개 나라 700여 개 미술관 박물관 유적지 공간과 전시물 이미지를 편리하고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근현대디자인박물관,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동아대 석당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화여대박물관, 호림박물관 등이 자료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구글 측은 “한국 문화유산의 고해상도 이미지 1500여 건을 추가했다. 총 1만3500여 건의 한국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과 손잡고 디지털 미술관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인 것은 2011년. 수드 디렉터는 그 뒤로 몇 차례 이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70억 개의 화소로 이뤄져 육안으로 직접 작품을 볼 때 감지할 수 없는 세부를 보여준다는 ‘기가픽셀’ 이미지가 이번 아트프로젝트 재구성의 핵심이다.

한국 작품으로는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1964년),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74년), 강익중의 ‘포타슘 펜슬’(2000년), 이충원 호성공신화상(1604년), 덕온공주 원삼(1844년) 등이 기가픽셀로 등록됐다. 보고 싶은 그림을 검색한 뒤 해당 이미지의 부분을 마우스로 계속 클릭하거나 스크롤을 위로 올리면 이미지가 극단적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실제로 그림을 보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수드 디렉터의 설명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회화 작품의 세세한 부분이 궁금해 실물에 눈을 가까이 가져갈 때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모니터에서 확대시킨 이미지로부터 얻는 정보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이미지 화소를 아무리 늘려도 재료의 질감이나 붓 터치의 깊이를 전할 수는 없다. 3차원(3D) 4차원(4D)으로 디스플레이를 업그레이드한들 그저 쓸모 있는 ‘맛보기 도구’일 뿐이다.

저작권에 관해서는 좀 더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구글 측은 이미지 다운로드 기능을 없애 저작권을 보호했다고 했지만 화면 캡처 도구를 사용하면 얼마든지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손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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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다이어리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 찾기&손 쉬운 이미지 검색 꿀팁!_2탄

안녕하세요! 콘텐츠개발 3팀의 c대리입니다. 

오랫동안 표지 투표, 제목 투표 관련한 글만 쓰다가

추석을 맞이해 독자, 블로그 이웃, 직장 동료, 지나가는 방문자분들께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편집자 분투기'란에 글을 올립니다.

물론,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 있지만 모두 알고 계시는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모르고 계셨던 분이 훨~씬 많으실 수도 있기에!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겠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1년 전쯤 '손 쉬운 공유저작물 이용을 위한 꿀팁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미지 걱정 없이 쓸 수 있는 공유저작물 사용에 관한 글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가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때 포스팅 관련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사람이 저작권 걱정 없이 이미지를 쓰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포스팅을 한 이후로도 이미지가 삽입되는 책을 계속 진행하며

저작권이 없는 좋은 이미지를 구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물론,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이미지의 경우 당연히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작권이 끝난 좋은 이미지가 있다면 찾아 써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최근 이미지가 엄청~ 많이 들어가는 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루트로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찾게 되었고,

그 결과 작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 찾기&손 쉬운 이미지 검색' 정보를

전달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위키를 최대한 활용하라!

위키피디아는 사용하는 이미지에 CCL(Creative Commons License, 저작물 이용허락표시)이 잘 표시되어 있어서 

저작권  없이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찾을 때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위키피디아에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담은 

문서를 찾은 후, 그 문서에 있는 이미지를 클릭해 찾아 들어가는 과정이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는데요. 

그럴 때 이용하면서 좋은 게 바로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위키미디어 커먼즈(https://commons.wikimedia.org)입니다. 

위키피디아를 만든 위키미디어 재단이 꾸린 원자료 공유 웹사이트로, 위키피디아와 연동된 이미지는 물론이고

따로 이곳에만 등록된 이미지 자료들이 많아 이쪽에 들어가 검색하는 게 위키피디아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이미지를 더 빨리, 더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이미지말고도 동영상과 음악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키아트(http://www.wikiart.org/)는 똑같이 '위키'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서 이곳에 언급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위키피디아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위키아트가 어떤 곳에서 운영하는 것인지는 우리에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명화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좋은 사이트라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 사이트는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이미지들이 죽- 뜨는데요.

검색을 해서 원하는 작가의 그림을 찾으면, 친절하게도 다음과 같이 저작권이 살아있는지, 끝났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미지가 작아서 잘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검은색 네모 박스를 친 부분이 저작권이 표시된 위치입니다.)

명화 이미지를 쉽게 볼 수 있는 사이트로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가 아주 유명한 것은 알고 있으나, 

그곳은 보는 것만 되고 다운을 받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위키아트가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지요.

감상만 하실 분들에게는 구글 아트 프로젝트가 훨씬 좋은 사이트겠지만

이미지를 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이 위키아트는 이미지의 화질에 편차가 있습니다. 

웹사이트에 사용할 화질로는 충분하겠지만 저처럼 인쇄물에 쓸 이미지를 찾는 분들께는 부족한 화질이지요.

이 점을 꼭 명심해 주세요. 

2. 렛츠씨씨를 아시나요? 

두 번째로 소개드릴 사이트는 렛츠씨씨(https://letscc.net/)입니다. 

이곳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가 운영하는 검색엔진으로, CCL이 달린 콘텐츠를 잘 찾아줍니다. 

이미지 외에도 동영상, 음악 등의 자료 등을 함께 검색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주로 이미지를 찾는 편인데요. 

이미지의 경우, 야후에서 운영하는  '플리커'와 사진잡지 사이트 '포토피디아'에서 사진을 찾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용해 보니 플리커에 있는 사진이 압도적으로 많이 검색됩니다.)

플리커는 개인이 자유롭게 이미지를 올리는 사이트인 만큼 

잘 찾으면 일반적인 검색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구도의 독특한 사진을 고화질로 찾을 수 있답니다.

3. 해외 검색엔진은 당연히 이용하고 계시겠죠?

아마 대부분 알고 계시는 사실이겠지만, 우리나라의 대표 검색엔진인 네이버나 다음보다는 

구글 같은 해외 검색엔진에서 훨씬 많은 양의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구글 검색 사이트 맨 오른쪽에 있는 설정란에서 고급검색을 누르면

검색결과 사용권한에서 '사용, 공유 가능(상업적 용도 포함)' or '사용, 공유 또는 수정 가능(상업적 용도 포함)'

을 눌러서 이미지를 검색하면 말 그대로 상업적 용도로 사용가능한 저작권 없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단, 저작자 표시를 해 줘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미지 사용 조건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그런데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해외 이미지 등을 검색할 때는 영문으로 검색하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우리나라 구글, 그러니까 (https://www.google.co.kr/) -> 이곳보다 

검색하고자 하는 자료의 원출처가 있을 법한 나라의 구글에 그 나라 말로 검색하면 자료가 훨씬 많이 검색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사람의 사진이면 프랑스 구글에서 불어로, 

중국 건물의 사진이면 중국 구글에서 한문으로 검색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곳에 프랑스 구글과 중국 구글 사이트를 달아 놓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그냥 주소를 치면  

우리나라 구글 홈페이지로 변환되기 때문입니다. 검색창에 '프랑스 구글'이라고 치면 

그 나라 구글 홈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는 쉬운 방법이 나오니 한 번 이용해 보세요!)

**이외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는 픽사베이(https://pixabay.com/ko/),

프리포토스뱅크(http://www.freephotosbank.com/) 등도 유용한 사이트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이미지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위에서 구글 이야기를 한김에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찾아보니 전부터 있던 서비스였지만 저 같은 경우 2015년이 되어서야 알게 된, 

구글의 이미지로 이미지를 찾아주는 이미지 검색. 

아직도 이 이미지 검색 방법을 모르고 계신 분이 많은 것 같아 

마지막으로 이것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드디어 마지막!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똑같은 모양의 이미지를 찾을 때, 이미지와 관련된 정보를 전혀 몰라서 난감하실 때가 있으시죠?

그건 텍스트로 된 정보가 전혀 없으면, 대부분의 검색 엔진에서 이미지를 검색해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글의 이미지 검색은 이미지를 검색 창에 넣어 같은 이미지를 찾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아래를 보시죠. 

1. 만약 이 이미지와 똑같은, 하지만 화질이 더 좋은 이미지를 찾고 싶으시다면

2. 구글 홈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있는 이미지를 누르고

3. 이미지를 드래그해서 검색창에 직접 올려보세요. 그럼 위 사진처럼 '여기에 이미지를 드롭하세요'라는 친절한 안내메시지가 뜰 겁니다.

4. 잠시 후 이미지를 읽은 구글이 이미지를 검색해 똑같은 사진을 인터넷 곳곳에서 찾아줍니다!

글이 아닌 그림을 검색하는 기능이라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요? 

이 구글 이미지 검색은 제가 무척이나 사랑하는 기능이랍니다.

지금 당장은 이런 검색 시스템이 필요가 있나? 싶으셔도 

이런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아 두시면, 언젠가는 필요한 순간이 온다는 사실! 

자, 이렇게 이번 저작권 걱정 없는 이미지 찾기& 손 쉬운 이미지 검색 꿀팁 2탄이 끝났습니다~

언제 3탄으로 돌아올 수 있을진 모르지만, 

포스팅할 수 있을 만큼 노하우가 쌓이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모든 분들이 더 많은 이미지를 손 쉽게 사용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인터넷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날까지,

포스팅은 쉬지 않고 계속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