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휴머니스트 썰 - gong-gun hyumeoniseuteu sseol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1077362?

루리웹에서 쓴 글인데 그때 사건당시 관리자로써 저 말에 하자가 너무 많아서 그때 이야기를 풀어보려함

공군은 인트라넷이 굉장히 잘되어있음, 사이트도 몇개되고 덕질도 가능함. 그런데 그중에서 종합커뮤니티 역할을 하는게 휴머니스트라는 곳이였음

그런데 이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면, 문제가 없었음 

처음엔 

1. 병사들이 음담패설, 야설, 연예인사진공유등을 시작함

2. 개인문제에다 연예인사진은 별신경을 안써서 처음에는 우리가 눈감아줬었음

3.  그런데 얘네가 부대작전일자에 작전내용, 간부욕, 정치글까지 쓰기 시작함.

4. 간부들도 보는 사이트라 여기 담당 총관리자인 중위가 본부에서 전화받고 오지게 까임

5. 결국 빡세게 관리하기 시작함

그런데 여기까진 괜찮았는데, 얘네가 비정규게시판에서 분탕질을 시도함. 

자기들은 억울하게 잘렸다, 왜이리 검열 빡세냐, 히히힛 오줌발사 등등등... 

하루에 이런글이 수십개씩 달렸는데 다 쳐냈음

그런데...

어떤 관리자가 새벽에 병사이용자 중 한명이 자기가 오늘 생일인데, 외롭다 라는 글을 쓰자 그걸 공지로해서 이 친구를 축하해달라고 요청함

이걸 이제 빌미로 관리자의 직권남용이라는걸 핑계로 똥글을 싸기 시작함 

그리고 열받은 다른 관리자가 다 자르고 

썩은고기에는 하이에나가 몰린다. 썩은부위를 자르는 심정으로 관리가겠다 라고 공지를 띄움 - 참고로 상의해서 허가된 공지였음

여기서 이제 비밀게시판의 풀발한 병사들이 자기들끼리 작당모의를 해서 관리자들을 자르고 규정을 수정하지않으면 분탕질을 치겠다고 협박함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당혹스러웠는데, 갑자기 어떤관리자가 비밀좌표라고 관리자게시판에 공개함.

비밀게시판은 ㄹㅇ 혼돈 그자체였음 야설부터, 간부욕, 특히 우리욕까지 다 있었음. 그리고 작당모의한 흔적도 다 남아 있었음

우리는 이틀간 조용히 하면서 증거를 수집했음

이름을 박제하고, 게시글 캡처, 엑셀 정리까지 다들 행정병들이라 정리는 쉬웠음. 이름을 보니 수십명이였는데 우리부대후임이 한명 껴있길래, 배신감에 뒷목을 움겨쥐었음.

그리고 총책임 중위한테 연락하고, 처리문제를 어찌할껀지 보고함. 특히 중위님 욕도있어서 상관모욕죄까지 더 있기에 일이 많이 커짐

중위는 공사출신에 짬찌라 자기가 전화하긴 그렇다 라며 발을빼고 미안하다함. 이해가 가서 다들 화도 안내고 괜찮다함.

우리는 사과하면 봐주는데, 사과안하면 조진다는 심정으로 리스트에 박제된 병사들에게 전화함.

병사들중에 사색이 된 친구도 있었고. 뭐어쩌라구요 이런 친구도 있었음. 

제일 인상깊었던게 우리부대 후임이였는데, 처음엔 나 욕하니 재밌드나 이러니 잠시후 연락드리겠다면서 끊음. 

그리고 20분뒤 내가 근무하던곳에 자기 선임간부를 대동하고 찾아옴.;; 

나는 간부한테 둘만의 얘기니 죄송하지만 둘만얘기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얘기하고 간부님은 심각하게만 가지말아달라 요청함. 

그리고 후임은 바로 무릎 꿇더라...

무튼 이제 리스트를 어디박아야 효과가 좋을까 고민하다 공본헌병단에 리스트를 박아넣고, 인실x 시전함. 

심각한애들은 영창 ,휴가제한 받은걸로 기억하고 아닌애들은 면담차원에서 끝낸걸로 알고있음.

무튼 권력남용된 관리자는 잘리고 하이에나발언한 관리자는 문제소지가 없어서 그냥 감.

그리고 휴머니스트는 두달간 문닫힘

이게 사건 결과임

휴머니스트 뒷이야기 듣고싶으면 질문해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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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군 휴머니스트 좆목질의 최후 썰 풀어봄앱에서 작성

ㅇㅇ(175.198) 2020.06.29 13:55:48

휴머니스트인지 만화 애니였는지는 까먹었는데

아마 휴머니스트였을 꺼임

거기 관리자랑 죽돌이들 몇명 댓글로 좆목질 중이었는데

어느날 휴머니스트가 패치되면서 작성자 보직이 뜨게 됨

근데 관리자 보직 보니까 참모총장실이더라?

같이 좆목질하던 인원들 다 놀라서 관리자 보직 물어보니까

당시 공참총장이던 경두형 당번병이라더라

자기 휴머니스트 하고 있으면

경두형이 뒤에서 와서 우리들 댓글 구경하고 있더라고 ㅋㅋ

그날 이후 좆목 인원들 휴머니스트 글 쓰는거 포기하고

죄다 눈팅으로 전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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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엠티와같은 행사에 참여하면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를 않았따.

물론 이엠티는 모텔을 말하는것이 아니고 대학교 멤버십트레이닝을 지칭하는것이었따.

이야기는 후배들의신입생 환영 OT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나는 임원이 아니였으나 임원이던 고등학교 동창의 설득에 못이겨 항상 참여하곤했따.

당시의 나는 노예요리사의 신분으로 그곳에 참가했었따.

노예요리사란 모든 대학 엠티,오티에 항시 대기하는 전문기술자로 

요리를 만드는 호구이라는것이 이바닥의 정의였따.

물론 노예라는 글자까지는 붙이지 않고 요리사라고 칭하지만

나는 조금 달랐따.

과동기들이 나를 손바닥으로 채찍질하면서 "일해, 일하란말이야"하면

나는 그제서야 "때..때리지마 트럴!" 을 외치면서 

눈물을 남몰래 훔치면서 슬픔의요리를 하기 때문에 노예요리사에 가까웟따.

난 오티날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요리방에 홀로 주저앉아 요리를 했따.

그 날의 술판은 왁자했따. 남녀 할것 없이 끊임없이 함성과 노래가 방너머에서 끊이 질 않았따>

나는 신데렐라, 파전을 부치며 술판의 주인공을 상상하는 찌질이였따.

방너머로 흘러나오는 소리만으로 나는 이미 술자리가 중반을 넘어서 '꺽이는중' 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따.

술이 약한 몇몇은 코알라가 되어서 저 지옥이 될 판에서 난장을 피거나 여기로 피신해 올 것이였따.

그래서 나는 이제 속을 풀어낼 국물음식의 비중을 빠르게 늘려나갔따.

과의 무지랭이요. 이나라의 잠꾼인 나는 노예요리사계의 프로였떤 것이다.

술자리는 점점 더 과격해지고 소란스러웠따.

그러자 처음 겪어보는 술의 왁자함과 황홀함 너머의 그 어떤 무질서와 폭력성을 보고 

겁에 질려 요리방에 도망쳐 오는 코알라들의 무리가 늘었따.

이들은 대부분 술에 약한 여성이거나 후배학우들이 많았따.

곧 요리방은 시끌시끌한 여학우들의 수다판으로 바뀌었꼬

코알라가된 후배여학우들은 또다른 코알라가 된 나의 동기들로부터 나를 손채찍질해서

자신들의 먹이인 유칼립투스잎을 듣어내는 방법을 배우고 있었따.

여학우들은 내가 요리를 해줄때마다 손뼉을 치며 좋아했따.

저번에 돈많은 나의 동기가 밥을 사주니 좋아햇떤걸 떠올리며

나는 '아! 여자는 먹는걸로 유혹하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따.

나는 그렇게 후배들의 한국어인지 중국어인지 모르는 말을 경청하며 친해지고 있었따.

그중에는 처음 얼굴을 보였을떄부터 여신소리를 듣는 계집애가 있었는데

얼굴이 희고 눈이큰, 긴생머리를 한 이계집애는 나처럼 소심소심하고 말이 별로 없었따..

하지만 말을 하지 않으면 나는 먹을 것을 주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이계집애는 먹을걸 달라고 할떄만 겨우 말을 하는 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공연히 호기심이 생겨서 그라이에게 "너는 참 멍멍이 같따." 하고했따.

그러자 흰계집아이는 눈을 똥그랗게 뜨고 "네?? 제가 개같다고요?" 라고했따.

그래서 나는 "그게 아니야. 먹을거 줄때만 말하는게 꼭우리집 멍멍이 같따 귀여워서 요리할맛이 난다" 라고 했따.

그러니까 그아이는 "그게 뭐에요" 하곤 까륵 웃었따>

큰눈이 살포시 덮이며 이쁜 초승달을 그렸따. 눈웃음은 참 이뻣따.

곧 그녀는 말똥거리는 눈을 뜨고 "나는 먹을때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했따.

이어서 흰계집아이는 "나는 쑥쓰러우니까 말을 많이 못하는거에요.." 라고 하길래

나는 그런가보다하고 "아 그렇구나" 했따. 했따.

그러고 있으니까 흰계집아이가 "선배는 너무 무뚞뚝해 보여요" 하면서

한번 웃어보라고 하길래 식 웃어보았따.

그렇게 나의 기괴한 인연은 시작되었따.

그렇게 나와 흰계집아이는 좀 화기애애했따.

흰계집아니는 "거봐요 웃으니까 훨씬 났다" 라고 했따.

나는 공연히 마음이 설레어 "그래?" 라고했따.

그런데 갑자기 목덜미가 차갑고 간담이 서늘한 것이 느낌이 영좋지 않았따.

시선을 흰계집아이에게서 때어 주변을 살펴 보았따.

방 구석에서 서리발 가튼 살기가 느껴졌따.

그렇다

나의 여자친구 였던 거시였따.

나는 깜빡하고 처음에 이여편네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았따. 그래서 설명은 그냥 넘어가갔따.

여자친구는 산짐승과도 같은 서리발 도끼눈을 치뜨고 

"넌 네가 원한다면 너는 언제든지 저승으로 갈수 있어" 하고 눈으로 말했따.

나는 20대이고 앞날이 아직 창창한 손가락 열개의 사지가 온전한 청년 노예요라기 였으므로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흰계집아이는잠시 제쳐두고 드른 후배들에게 먹을 것을 뿌려대었따.

시간이 좀 지나고 나는 하품이 슬슬 나기 시작했꼬

남은 이들의 악바리처럼 외쳐대던 인원 적은 괴성과 노랫소리도 슬슬 잦아들엇따.

노예요리사의 해방시점이 된것이었따.

나는 슬슬 판을 정리하고 잠들거나 저마다 두런거리고 있는 이들에게

"남은 음식은 알아서 머겅" 하고 바람을 쐬러 문밖으로 나서는 것이었따.

나서자마자 여자친구가 나의 뒤를 바로 쫓았따.

그리고 그녀는 "너요즘 죽고싶지" 했따.

그래서 나는 나의 생명력을 존중하여 최근 헬스를 다니는 사례를 예를들어

내가 살고싶고 내인생에 애착이 있음을 표현했따.

그러자 여자친구는 "그럼 너는 나 놔두고 그여자후배랑 뭐하는건데" 했따.

그래서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흰계집아이와 나늬 관계는

마치 급양병과 이동배식의 배식량에 불만을 가진 군인과 같은 비지니스적 관계임을 사회의 언어로 풀어 설명했따.

그러자 그녀는 "선량하고 무고한 후배를 팔아서 니행동을 정당화 시키지 마라" 라고했따.

물론 이렇게 고급언어를 쓰지 않고 나는 듣기 힘든 쌍시옷이 들어가는 언어로 말했따.

그러고는 "한번더 그 여우같은 계집아이에게 홀려 넘어가면 나 담배펴버릴꺼야" 하고 선언하는 것이었따.

이것은 흰계집아이와 내여자친구의 담배가 전혀 관계가없는 일이엇꼬

그에대해 내가 뭐라 할려고 했찌만 나는 여자친구가 담배쟁이가 되는것이 너무 무서웠기에 온몸을 오들오들떨며

"내가 잘못했따" 라고 다신 그러지 않겠노라 말했다.

그리고 오티는 아무일 없이 끝났따. 사실 아무일도 없었떤건 아니지만 

이썰과 무관하니 생략하겠따.

그리고 학기가 시작되었따.

나는 무지랭이였고 학점를 메우기위해 후배들고 ㅏ수업을 듣게 외었따.

물론 그곳엔 흰계집아이도 끼어있었찌만 나는 그녀와 일절 말을 하지 않았따.

여자친구가 담배쟁이가 되는 것은 싫엇기 때문이다

사실 그보다 매일저녘마다 한화를 응원하고 야갤에 상주를 했기때문에 피곤해서 만날 잤따.

나는 그때부터 학점관리를 했써야 했다.

전역후 늙고 병들어 복학하고 불쌍한 내인생을 생각하면 두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된것이었따.

그래서 자연스럽게 여자친구도 관심을 흰계집애에서 나와 나의 빌어먹은 한화이글스팬심으로 관심을 돌려서

이기지도 못하는 팀응원 그만하고 그만 속상해하지말라고 핀잔을 주곤했따.

나쁜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동아리활동으로 매우 바뻣기 떄문에 

그녀의 잔소리는 나의 목덜미에 닿거나 위협적이지 않았따.

야구와 노는것외 신경쓰이는게 없던 

나에게 흰계집애는 시덥잖은 안부나 인사로 자꾸 문자를 했꼬

그래서 나는 자꾸 답장을 했따.

그래서 나는 오티때에 먹을걸 달라할때만 말을하던 일이 떠올라

속으로 '아 이계집아이가 아직도 내게 먹을걸 달라는구나' 하여

당시 돈을 토토를 팬심배팅으로 홀랑 날려버렸기 떄문에

김태균 역적패당놈ㅜ

공연히 밥을 먹자는둥 나와보라는 둥 하는것을 번번히 핑계를 대어 미루었따.

그리고 바쁜 여자친구는 간간히 그런 내모습을 지켜보며

내가 자신을 위해 여우릐 유혹을 거절하는 축직한 진돗멍멍이인양 알고 잇었따.

그리고 얼마 지나지 ㅇ낳아서 뭔가 싱숭생숭한 봄이 찾아 왔따.

그리고 우리꽈는 엠티를 가자고 했따.

하지만 나는 그때 너무 생이 피로하여 그냥 짐에서 자고싶었따.

그런데 꽈엠티 찾가자 선발 엔트리가 나와는데

거기에 노예요리사 포지션에 내이름이 적혀있었떤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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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업전 쉬는 시간에 팔다리를 휘저으며 격렬하게 저항했따.

나는 "으앙 나는 가지 않을테다 기숙사에서 새우잠을 잘테야 했따.

그리고 나는 그돈으로 엠티를 갈게 아니라 내방에 침낭을 마련해서 내가 자야한다고 주장했따.

그러자 여자친구는 "니가 엠티갔다오면 우리 돈모아서 상어침낭 하나 사자"했따.

상어침낭이라니자고 일어나니 땅거미 진 저녁이었따.

여자친구는 잘너무나 잘알고있었따.

나는 상어침낭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번 본뒤로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서 잠도 못이루고 침을 질질 흘리는 사람이였기 떄문에

조용히 앉아 책을 폈따.

하지만 엠티를 다녀온 뒤에도 이들은 상어침낭을 사지 않았따.

나를 속인것이다 나쁜년

여튼

엠티의 날이 찾아왔따.

나는 아침일찍일어나 팬티나 한개 챙겼는데 합류시간과 한 두시간정도 붕 뜨는 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여유를 부리며 집앞 공원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햇살이 너무 따뜻한 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솔솔 잠이와서 솔솔 잤따.

갑자기 몸이 추워서 덜덜 떨면서 의식이 돌아왔따.

일어나자마자 오줌이 마려워서 노상방뇨를 시작했따.

물줄기가 곧고 드센 기운이 있어서 오늘 운수는 좋구나 했따.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산책하고 있는 아줌마랑 눈이 마주쳤ㅆ따.

하지만 관성의 법칙때문에 흐름을 멈추진 못했따.

다행히 아줌마는 자연스럽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내가 있는 쪽이 아닌 다른쪽으로 걸어갔따.

나는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줌마가 다 본것 같따.

꽃다운 나의 순정

그러고서야 나는 엠티에 늦은걸 깨달았따.

그래서 폰을 보니까 여자친구가 부재중 전화를 17통이나 했따.

발가락에서 식은 땀이 났따 그리고 폰을 더 뒤적거려 봤떠니

그보다 더 많은 글이 와있었따.

처음엔 걱정으로 시작해 분노 슬픔으로 이어지는것이 여튼 인간사 생로병사와 희노애락이 담긴

문자가 폰에 가득했따.

나는 벌벌 떨면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따

여자친구는 다급한 목소리로 "어떻게 된건데" 했따.

그래서 나는 사실대로 공원에서 낮잠을 잤따고 했따.

여자친구는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사람을 봤을때 짓는 한숨을 지으며 빨리 민박으로 오라고 했따.

나는 여태 살면서 그렇게 한심해하는 한숨소리를 들은적이 없따.

나는 노예요리사로써 공연히 걱정이  되어 누가 요리하냐고 했더니 남자후배중 한명이 하고 있따고 했따.

나는 그 후배가 내가 요리할때 여학우들 틈바구니에 끼어있는것을 부러워하던걸 떠올렸따.

하지만 그친구는 알게 될것이다. 그자리는 레알마드리드 감독직 같은 독이 든 성배인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문짜가 왔따 '여자친구가 날 또 들들 볶는구나 싶어서 무성의하게 답장하려고 폰을 꺼냈따.

근데 여자친구가 아니었다.

흰계집아이였는데 그녀는 오ㅐ안ㅎ와요ㅠㅜ" 이딴식으로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나는 공원에서 낮잠을 자느라 바쁘다고 했따

그러니까 흰계집아이는 알수없는 자음과 모음들을 내게 보냈고 나는 갈길이 급해서 답장하지 않았다.

왠지 그냥 갔따가는 후라이팬으로 싸대기를 맞거나 인디언밥을 당할것 같앗따.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졌끼떄문에 노예요리사로써 충성을 맹세하는 조공을 바치기 위해 마트에 갔따.

내가 좋아하는 냉동피자를 살까 했는데 저번에 후배중 한명이 한조각 먹은거 말고는 입도 안댄

너무나도 쓰라린 기억이 있썼끼 떄문에 요리의 은혜도 모르는 나쁜년들하고는 되뇌이고는 치웠따.

하지만 냉동피자가 내게 한번만 더 기회를 줘! 하는것 같아서 냉동피자를 집어들었는데

갑자기 딸기가 먹고싶어서 딸기를 한빡스샀따

딸기 한빢쓰의 비쥬얼은 위력적이었따 버스에서 타고있는 사람들이 다 날쳐다봣따.

그래서 나는 눈싸움에 평소 자신이 있었끼떔ㄴ에 하나하나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해 주었따.

나는 모두와의 눈싸움에서 승리했따 나는 눈물을 질질흘리면서까지 눈을 감지 않았끼 떄문이었따.

그래서 나는 조금 더 자신감이 붙어서 약간 득의양양해졌따.

뻐스에서 내리고 나는 민박집을 찾아가면서 혼자서 써프라이즈 이벤트를 하기로 결심했따

엠티ㅡ기습대작전인 것이다!

그때의 나는 뭔가 특수부대의 선두조 알파 특공대가 된 기분이 들었따

나는 딸기빢쓰를 집어들고 살그살금 걸어서 민박집에 도착했따.

물론 혼자서 딸기 상자를 들고 살금살금 걸으니까 지나가는 사람이 다 쳐다봤따.

하지만 특수부대는 이런 악조선에서도 의연할 수 있어야 할 것이었따.

마침내 민박집의 문앞에 도팍했따 문밖까지 왁자한 소리가 훅 끼쳤따.

그래서 나는 똒똑 문을 두들겼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따 왜냐면 아파트 ㅕㄴ관문처럼 되어있어서 벨을 눌러야 했끼 떄문이었따.

그래서 벨을 띵동했더니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남자가 문을 벌컥열었따.

나는 이틈을 놓치지 안혹 겨드랑이 사이를 겨들겨들하고 파고 들어서 돌파에 성공했따.

이순간만은 더치다운의 하인즈워드요 골키퍼를 제친 리오넬 메씨였떤 거시다

그래서 나는 딸기 상자를 방 한가운데로 떤지며 검지를 이ㅜ로 향해 펼치고 화려한 등장을 했따>

꽈동기들과 후배들은 나의 다이내믹한 써프라이즈 등장에 매우 환호와 박쑤를 쳤따 

마니 역전골을 넣은 축구선수나 대 전투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의 기분이 들어 으쓱해졌따.

하지만 땅기 밖쓰를 열어본 학우들이 박스를 던졌을때 딸기가 좀 물개진걸 발견하고는 

나를 잡아서 인디언밥을 했따.

그중  7번쨰 타격이 매섭고 따가운 구석이있엇는데

평소 맞아본 노예요리사의 경험으로는 여자친구의손채찍이 틀림없었따.

나는 눈물은 났찌만 울지 않았따. 왜냐하면 난 어른이기 떄문이었따.

그래서 나는 눈물을 훔치면서 따로 격리된 요리방으로 도망치듯이 들어갔따.

들어가니까 매캐한 냄새와 함께 남자후배가 울쌍을 짓고 있었따. 요리를 개판친거씨다.

그는 울며 "형 형말곤 진짜 요리하면 안돼요" 했따. 나의가치를 인정받아서 순간 감동이었따.

그러더니 그는 "형 저 다녀올께요"하곤 왁자한 술의 전장속으로 용맹하게 뛰어드는 것이었다.

순간 가슴이 벅차올라 거수경례를 하며 그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지켜보았따.

술판은 초반을 지나쳐 중반을 막 향해가고 잇었따.

나는 후배가 만든 피조물을 버리고 다시 요리를 해서 내놓았따.

중간중간 돼지같이 생긴 후배가 꿀꿀하고 그것들을 가지고 술판으로 사라지곤 했다.

나는 그렇게 요리를 했다.

조리실 버너앞에서 나는 그렇게 혼자엿따.

그런데 갑자기 방문이 드륵 열렸다. 여자친구가 날 징벌하러 온줄알고 사지를 떨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흰계집애였던 거시다.

그녀는 오자마자 내앞에 팍싹 주저앉았다.

날 노려보고는 "선배 진짜 안오는줄 알았잖아!" 하고 새초롬하게 톡치는 것이었따.

그래서나는 "어따대고 갑자기 반말이야! 이버릇없는" 하고 혼쭐내려다 참았따.

흰계집아이의 눈망울은 너무나도 맑았기 떄문이다

는 고 

그녀의 눈동자는  토익공부는 안하고 썰을 쓰고 있는 나의 마음만큼이나 혼탁했꼬

반쯤 풀린 눈빛은 마치 무하마드 알리와 불리한 10라운드를 치르고 난뒤 판정패를 기다리는 조프레이저의 눈처럼

멍하니 풀려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이 당겨앉은 흰계집애의 입에서 술냄새가 매우 났따.

그녀는 코알라가 된것이었따.

보통 학우들은 코알라가 되면 폭력성을 띄며 난폭해지다가 속이 안좋거나 

배가 고프면 주식인 나뭇잎을 요구하거나 잠이 들기 마련이었는데

이여자는 자꾸 취핝게 쫑알쫑알 말을 걸어대는 것이었따.

되도않는 변죽이나 울려대던 흰계집애는 다행이다 진짜 안오는줄 알았단말야 하고 씩웃었따

나는 이시점에서 그녀의 반말에 대해서 포기하기로 햇따.

그리곤 웬지 설레어 "내가 안오면 어떠니 " 헸다.

그러자 흰계집애는 "안돼 선배는 여기와야해" 하기에 "왜 내가 여기에 와야되냐구"하고 물으니

"다른 애들 요리는 맛없어" 했따.

그랬다 나는 그저 먹을걸 잘 만드는 노예요리사 였떤 거시었따.

그래서 나는 "납죽납죽 받아먹는 주제에 맛 평가하지마 이돼지야" 라고 할려고 했으나

가만 생각해보니깐 내가 그말을 들어도 울 것 같아서 관두고 

잠시나마 설레ㅇ였던 나의 마음은 갈길을 찾지 못해 눈물샘을 찾았다.

눈물이 왈캌쏟아지려고 했다 무너지는 기대감, 참을수 없는 서러움!

하지만 난 어른이기 때문에 울지 않았다 그저 수증기가 참 맵네 하고 눈시울을 붉혔을 뿐이었다.

그랬더니 흰계집애가 "선배 나쁘다" 라고 헀따.

그래서 나는 수긍의 캐릭터 이기 때문에 평소처럼 "나는 나쁘다"라고 복명복창을 하려 했지만

저ㅁ번에 이렇게 했따가 여자친구에게 "악을 징벌하겠따: 며 죽빵을 개털린적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왜난 나쁘니" 하니

그녀는 "맨날 밥먹자고 해도 안나오고 나오라고해도 안나오고 영화도 혼자보게하고" 하는 것이었다.

이말을 하는 템포가 광장히 느끔있고 빨라 그녀가 투팍의 현신인가 생각했따.

그래서 나는 "나는 나쁘지가 않아 다만 가난할 뿐야" 했다.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따.

근데 사랑은 아니었따 그랬따간 여자친구에게 죽빨을 털릴테니깐.

어쩃건 그러자 그녀가 흐킁흐킁눈물을 글썽이더니 크흐흐킇우는 것이었다.

그래서나는 "넌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날렸어 싼타가 너 선물안줌" 하니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울면서 "선배가 불쌍해"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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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미이었따.

나는 어릴적 불우한 도시의 남자였끼 떄문에 가난을 동정하는 이에게 울컥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을 이내 다스리고 "왜 내가 불쌍해" 했더니 

그녀는" 선배는 맨날 요리만하고 저기가서 신나게 놀지도 못하고 선배가 불쌍해" 하면서 흐느끼는 것이었따.

그렇다 그녀는 이 노ㅇ예요리사의 삶에 담긴 애환을 아는 참된 휴머니스트는 여자뿐이었떤거시따.

웬지모르게 왈칵하고 맘속으로 치닫는것이 있어 찬장을 쳐다ㅏ보며 하늘이 참 이쁘네 했다.

그러자 흰계집아이는 "그게뭐야 선배" 하더니 낄낄거리며 웃었따. 울다가 웃었으니 필시 털이 났을것이었다.

음. 하지만 원래 흰계집애도 스물이면 다컷으니까 원래 났을것이었다 다만 +1이 되었을뿐

그리고 흰계집애는 자꾸 쉴새없이 쫑알거렸다. 나는 건성건성 대답을하며 

저왁자한 소리가 쏟아지는 술방의 문간을 주시했따.

나의 여자친구가 두렵기 때문이었따.

나의 여자친구는 경계초병과도 같은 사람이어서 사주경계가 확실하고 추론적 사고가 능한사람이었따.

그런 그녀가 '요망한 계집' 으로 낙인찍은 이 흰계집애가 나와 단 둘이 있따는 것을 모르고 있을리 만무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언제 갱을 올지 모르기에 

집어들었을때 훌륭한 병장기가 될 수 있는 오리도구는 몸족으로 당겨놓고 

언제든지 튀어나갈수 있게 한쪽다리는 바닥을 움크려 딛은채

술방의 엄폐물인 문간에서 시선을 떼지않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흰계집애는 "선배도 요리하지말고 우리같이 나가서 술마셔!"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안돼 나는 코알라들의 요리사야" 라고 했고

그러자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면서 "그럼나도 여기계속있을래" 했따.

나는 사실 엠티의 술자리에는 끼지 않고싶었다

나는 평소 사람많고 왁자한 술판보다 두세명이서 앉는 깊은 술판을 좋아했고 

저런 소주 너댓병은 그냥 불어대어 저런판에 끼어보았자 괜히 감질만 나고 흥이 나질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흰계집아이의 태도는 너무 완고했고 오래 잇을수록 여자친구의 의심을 살것이고

그걸 두려워하는 나도 노이로제에 걸릴것 같았끼 떄문에 그냐의 소원을 둘어주기로 하고 술판에 등장했따.

흰계집애가 먼저 문을 열고 나갔따.

다들 어디있었어하니 계집아이는 "잠시 밖에 바람 쐬었어" 헸다.

이여자의 능청스러운 구석에 나는 미인지 미인척하는미인지 분간이 가질않았따.

그후 내가 등장해 "내게도 한잔정도는 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쑥스럽게 등장했다.

그러자 나의 남자동기중 하나가 "술의 황제가 등장하셧군"하며 "덤벼!" 하고 고함을 질럿따.

얼굴이 벌개진것이 벌써 ㅈ금 더 마시면 고꾸라질 행세였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후배들은 "와 선배 술마시는거 처음봐" 하며 환호했따.

다만 그 소란스런 분위기에서 혼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었는데 여자친구였다.

그녀는 나를 노려보는데 그차가움이 한겨울 맨손으로 만지는 본네트같았따.

그래서 나는 미안한마음에 옆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보기좋게 거절당했따.

나는 남자후배 틈바구니에 앉아서 술판을 구결하려고 구석진 자리에 앉앗따.

나는 딸기를 못했다. 물론 지금도 못한다.

딸기로 연거푸 5번정도 걸리고 시간이 지나니 두병정도 들어간거같앗따.

내정신을 말짱했찌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았따. 술게임도 어느정도 맥이 이어져야 하는것이었따.

그래서 나는 "친구들아 나는 일시불로 이걸마실게 나깍두기 시켜줘" 하고는 손에 잡히는 

반쯤들어있는 녹색병을 꼴꼴원샷했따.

그러니까 아이들이 경외의 눈빛을 보내면서 박수치고 환호하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모양도 네모난 쏘주병이었따.

기분이 이상해서 이게 뭔지물어봤더니 도수가 훨씬 강력한 슈퍼소주같은거라고 했다.

갑자기 아찔하며 취기가 올라왔따.

순간 재수없으면 내가 코알라가 될수도 있겟다 싶었따.

그래서 나는 적당히 술판의 흥을 맞춰주는 척하다가 

화장실가는척일어났는데 크게 휘청였따.

그러면서 여자친구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는데 그눈빛이 차갑다못해 살인마의 눈빛으로 번뜩였다.

나는 살고싶어 황망히 민박집을 탈출하여 바닷가로 나왔다.

그래고 알수없는 말을하며 모래밭은 뛰어다닌거같았따.

밤의 바다는 왁자했따.

모래사장을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보니 이상한 폭죽을 퐁퐁날리는 연인 나부랭이와 

취기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서 쉬는 친구들 

그리고 어느학교인지 몰라도 대학교와서 병영생활한다고 엎드려뻗친이들까지 많은 사람을이 있었다.

어느정도 뛰어다니니까 힘들었따>

그래서 방에 들어갈까 하고 어물쩡거리는데 저멀리 익숙한 여자친구의 실루엣이 보였다

그 익숙한 실루엣은 두리번거리며 방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웬지가서 아는척햇다가는 여자친구가 날 혼낼거같아서 겁이났따.

그녀는 나를 찾아 한동안 주변만 뒤지다가 다시방으로 올라갔따.

귀찮아서 긴걸음을 하지 않았다고 새각하니 웬지 좀섭섭하기도 했따.

그리고 쉬다가 정신이 약간 말똥말똥해져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흰계집애가 내려오고 있었다.

흰계집애는 술기운탓인지 갈팡질팡걸었따.

그러다가 갑자기 날보더니 "선배 뭐야 한참찾았자나 라고 했다. 

근데 우리가 만난곳은 방 거의 바로 앞에서 만났기에 

나는 "나온지 1분도 안되보이는데 구라치지마"라고 했따.

그러자 흰계집애가 "히" 하곤 웃었다.

그래서 내가 "딴아이들은 어떻게 하고 혼자나왔어" 라고 물어보자 

손가락으로 어딘가 가리켰따.

그곳을 보니 우릭꽈의 수많은 코알라들이 광신도마냥 뗴를 지어 자기들끼리 한명씩 물에 빠뜨리고 있었다.

참으로 참혹한 동족상잔이요. 무차벽적인 제노사이드, 홀로코스트였다.

내가 보고있을떄 마침 여자친구가 풍덩하고 빠졌따.

여자친구는 물에 빠져 "아뭔데" 하며 깔깔거리면서 웃으며 모래사장으로 걸어나오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따.

그녀는 또 나와 흰계집애의 상황을 오해하는것 같았따.

안돼

계속 이자리에 있었따가는 여자친구가 이끄는 저 광신도 코알라들에 의해 영혼까지 수장될까바 두려워서

나는 "이건 미친짓이야, 어서여길 빠져나가야겟어" 라고 외치며  

흰계집애의 팔을 나꿔채서 둘이 도망쳤다 그러자 흰계집아이는 

"유후유후2차고고~~"하면서 혼자 흔들어재꼈따.

도망을 가며 흰계집아이는 자꾸 "나 술더마시고 싶어" 라고 했다.

하지만 더먹였다가는 코알라를 넘어 사망자의 단계에 이르기떄문에 

그렇게 할쑤는 없었따.

그래서 "나는 술이 싫단다" 라고 했더니 

흰계집애가 폭싹 주저않아서는 "수울 수울 2차가자고오오오아라아아아아아아"라며 

엉덩이를 바닥에 비비며 막 떙깡을 부리는 것이었다.

좀 이쁘장하고 조신하게 생긴 친구가 길바닥에 앉아서 엉덩이를 비비며 떙깡을 피니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구경꾼이 조금 생겼따.

그러자 흰계집애는 관중을 환호시키는 플레이를 선호나는 쇼맨십이있는지 아니면 

당황하고 있는 나의 반응을 즐기는지 이떙깡은 수렴할곳을 모르고 점점격해지는 겄이었따.

그래서 나는 "이 이러지마 니 팬티보인단 말야"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말하면 모두가 바지벨트매는 곳 안쪽으로 비치는 팬ㄹ티를 다 주목할까바 

그렇게 말은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나도 팬티를 본건아니다 바지너머에 다른 빛깔의 실루엣이 있기에

다만 짐작했을뿐

진짜다. 난보지 않았다. 

분홍떙떙이

여튼 그래서 나는 일단 짱구를 굴려서 일딴 알겠다고 2차를 가자고 했따.

그러니까 그제서야 배실배실웃으며 일어났다 바지에 흙이 묻었지만 털어주면 웬지 

저 음흉한 시선의 오해를 살것 같아 '난아니야 바보들아' 라고 어필하며 일어났다

방금 뛰어다닌 내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 흰계집애라는 거대한 짐이 내게 왔따. 

하지만 난 짱구를 굴려 작전을 짯다 

작전인 즉슨 

편의점으로 데려가서 무알콜 맥주같은걸로 얼추 술인ㄴ척 한뒤 적당히 먹이고 깨우는 것이었다.

그래서 편의점에 들어가자마자 흰계집아이는 초록색 2병을 집어들고 "안주골라 선배" 하고 했다.

이년이

그래서 나는 설득에 설득에 설득에 설득을 통해 겨우 하이네켄맥주로 바꾸었고 

나는 뻘줌하게 앉아 맥주를 홀짝홀짝 했다.

흰계집애는 술을 좀 마시더니 "선배 저 고민있어요" 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응" 이라고 했따 고민 따윈 아무래도 궁금하지 않았꼬 나는 빨리 방으로 복귀해서 

여자친구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싶었따.

자꾸 오해를 사는 상황을 일으키고 있는게 불안했다.

//새끼손가락이 아파 따체를 그만쓰겠따.

그러니까 응한마디에 이여자는 청산유수처럼 자기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야기인 즉슨 주변에 남자들이 자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남친이 있을거라 생각해서 

주변에 꼬이는 남자가 많은데 아무도 용기내서 자기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기는 아직모쏠이라면서

한숨 푹푹쉬면서 자기 신세한탄을 했다. 그러더니 "선배는 이런거 절대 이해못하죠" 라고했다.

그래서 나는 존댓말과 반말을 왔다갔다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지적하려고 했지만 참았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말이 좀 열받았다.

나는 그럼 인기도 없고 나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ㅇ다는 거니깐 

나는 거기서 화다닥 하고 화를 낼뻔햇지만 틀ㄹ린말도 아니어서 그냥 닥치고 있었다.

나는 찌질이었던것이었다. 물론 지금도 찌질이지만

슬슬 나는 오예요리사로써방에 있는 코알라들이 해장거리를 찾을텐데 하고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폰이 웅 하고 울렷고

여자친구인줄알고 벌벌떨며 확인했는데 남자인 꽈동이였다.

문자에는 너주금ㅋ라고 쓰여져있꼬

사진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오뎅을 썰고 있는걸 몰래 찍은사진이였다.

나는 사진에서 여자친구가 오뎅이아니라 내 손모가지를 썰고 있는것으로 보여 모골이 송연해졌다.

그래서 나는 슬슬 일어나자는 뉘앙스를 풍겼는데 흰계집애는 자꾸 땡깡을 피웠다.

그러면서 자꾸 "선배한테만 물어보는건데요, 되게 중요한건데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안돼 그런건 공개처형을 당해야해, 거기가서 더많은 두뇌의 도움을 받는거야" 락 했다.

그러니깐

"아안돼 선배 이런건 부끄러우니깐 선배만 듣는걸로해 " 하면서 자꾸 방에 가기 싫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짱구를 굴려 흰계집애의 어꺠를 잡고 말했다.

"음 사실 나 지금 술에 취해서 니이야기 못들어줄거같따.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듣게 길바닥에서 그리고 놀자고 온 엠티에서

그런 무거운 이야기 하는건 난 좀 재밍벗어 그러니까 우리 즐거운 엠티는 싄나게 즐기고 내가 다음에 다른데서 너랑둘이 술마시면서 

그때 상담해줄께 오꼬노미야끼가 맛잇는 술집을 알고있어" 라고 했다.

지금생각해도 나는 좀천재적인 말을한거같다.

그러자 흰계집애는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더니 순순히 방으로 향했따.

방으로 올라가는데 바닷바람탓인지 몸이 으슬으슬 떨렸다.

여자친구의 살기가 방밖으로 전해지는듯 했다.

나는 그 차가움을 헤치며 힙겹게 방문을열었다.

방에 들어가니깐 하나둘 모여들어와서인지 좀 어수선했다.

물에 빠진 친구들이 개중에 씻고 나와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ㅣ

다들 나랑 흰계집애를 보더니 "오오오"라고 했다.

그속에서 날카로운 "야"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친구였다.

갑자기 분위기는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나는 그녀가 무서워서 바지에 오줌을쌀번했따.

기저귀를 찼더라면 안심했을텐데 하기스 매직팬티!

튼 그녀가 차ㅏ운 목소리로 말했다. "야 뭐하는데"

그래서 그목리에 압도당한 나는 당장에라도 무릎을꿇고 

"내..내가 잘못했다.. 으앙! 때리지마 트럴 ! 하면서 목숨을 구걸할뻔 했찌만

우리꽈사람들이 다지켜보고 있써서 자존심을 지켜ㅕ야만햇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오들오들떨며 패기있는목소리로 

여친에게 "보면 모르나 달빛데이트 하고왔찌" 라고했다.

순간 여자친구 ㅍ정이 뭐라고 이새끼야 라고 말해서 움찔했따.

하지만 꽈사람들이 많았기에 "니 진자 바람피면 죽는디" 라고했다.

모두가 분위기를 살리자고 그랬지 진짜인줄알았는지 와하하거리며 웃었ㅆ다.

하지만 난그게 진심인줄느꼇고

진짜 죽을지도 몰랐다.

그녀의 손은 정말 매우니깐 잘못맞았다간 죽을수도 잇었다.

나의 꽃다운 20대 여기서 스러진다 생각하니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래서 흰계집애는 놔두고 나는 요리ㅏㅇ으로 도망쳤다.

요리방에는 아까 그남자후배가 또다시 개판을 치고있었다.

그후배놈이 "형, 걔랑 뭐했어요" 라고 물었다

그래서 그냥 나는 맥주마시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자 후배놈은 "헐 그럼 포기해야하는건가" 라며 혼자말하더니

주먹을 꽉쥐면서 "형화이팅" 이라고 했따. 자기혼자 쿨한척이었다.

그러더니 "아 누나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 건가 했따.

우리꽈 후배들은 죄다 미친연놈들이었다.

그후 후배는 술자리로 또다시 떠나고 

간간히 건너편에서 돼지같이 생긴 후배가 꿀꿀거리며 내 요리작품을 가져가곤 했따.

시간이지나고 하나둘씩 코알라가되 요리방에서 죽치고있다가

하나둘잠이들고 나혼자만 남았을때 문이열리더니 올게오고 말았따

여자친구였다.

그녀는 얼굴이 벌개진것이 딱봐도 술을 마셧따.

그녀는 나한테오더니 "야!" 라고 소리를 꽥질렀다

순간 나는 여기서 죽는구나 생각했다.

내20년잠짓되는 인생을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문방수에서 하이테크펜 훔친거 미안해요 아줌마

그런데 갑자기 여자친구가 주저앉더니 왈칵 울기 시작햇따.

그러더니 막 "내가 그렇게 여자로써 매력이 엄는건가 엉엉엉 하면서 울었따.

그러면서 "나는 여자라서 여자후배들이 뭔생각하는지 다 보인단말야" 하더니 또한참울었따

그래서 나는 "안돼 울지마 산타가 선물을 안둬 그게 무슨소리야" 했따.

그러니까 "내 진짜 자존심 상하는데 여자후배들이 니 좋다 할떄마다 불안하다" 라고 하면서 울었따.

계속울었따. 근데 지금생각해보면 왠지 기분이 좋은거같따.

아무튼 

왠지 나도 울어야 될거 같아서 울까 말까 망설이는데 갑자기 "아몰라 니 싫다 잘꺼다"하면서 잠방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난 술판으로 갔다. 

초록병과 갈색병의 물결사이에 쓰레기들이 켜켜이 끼어있꼬 술냄새와 음식냄새가 섞여서 진동했따.

거기에서 격전을 치룬 전사자들의 시신도 몇구 있엇도

그 복판에서 나는 외로운 혼자였따.

난 최후의 생존자였꼬 그들의 눈을 감ㄱ주고 묵념했따.

그들은 내일이면 눈을 뜨고 일어았을때 외로움을 느낄것이었따.

후배중에 바싹마르고 안경잡이인 친구가 잠든채 누워서 자꾸 토를 발사했따 카후나 섬 화산의 폭발 장면같았따.

그래서 그 볼케이노맨의 얼굴을 조금 닦아주고 나도 토할뻔 했따 우웩 더러워

그렇게 나는 시신들을 하나씩 정리해주고 전체적인 판을 정리했따.

흰계집애도 바닥에 엎어져서 자고 있었따.

웃옷이 올라가 허리가 조금 보이기에 내려서 덮어주었따.

잠자는 얼굴을 들여다 보았는데 퍽이나 고왓따 여자친구가 샘내고 걱정할만했따.

주사가 정말 미이었찌만 이쁘다는건 인정해주기로 했따.

나는 대충 다치우고 발디딜틈 없는 시신들을 지나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았따.

이대로 한 두세시간 자면 이번 엠티도 끝이었다. 여자친구는 많이 섭섭해보여서 걱정이었다.

그렇게 앉아서 시신들 한번씩 구경했는데 흰계집애가 눈에 들어왔따,

흰계집애는 하필 내가 앉은 방향에서 발부분이 보이는 쪽이었는데 모로 엎어져서 흰계지배의 궁둥짝이 날 쳐다보고 이써엇따.

난 그녀의 궁둥짝을 쳐다보지 않았따  그녀궁둥이가 내 얼굴을 쳐다봤따

이것은 주체와 객체의 문제로서 아주 중요하기에 짚고 넘어가야했따

아직 그녀의 청바지에는 아까 앉아서 떙깡피운다고 묻은 흙이 있었따.

나는 앉아서 그흙을 들여다보면서 

"아 쟤는 무슨생각으로 나한테 그랬찌 나중에 꺠면 완전 쪽팔리겟꾸나" 하고 생각했다.

음 남자로 써 솔직히 다리가 참 늘씬하다고 생각했따.

캠퍼스에서 핫팬츠를 입은날은 남자들 시선을 끌고 다니더 ㄴ다리였기 떄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던 찰라에 그녀가 마침 움찔했따.

나는 그떄 거기 있었떤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참모르겠따.

그녀가 몸을 움찔하더니 

갑자기 몸을 바르르떨었따.

그래서 나는 걔가 추운가 보다하고 이불을 덮어줘야지 하고 있는데 

뭔가 좀이상했따.

그러더니 갑자기

부욱

하고 소리가 났다

뭐랄까

갑자기 바지 엉덩이에 묻어있던 흙이 늘어난듯한 착각을 주었따.

그에 이어 갑자기 푸ㅟ ㅎㅏ고 바람새는 소리도 조금났따

안돼

그 바지에 묻은 흙은 불룩하고 솟아 올라서는 더 커졌따.

그리고 음

물기같은것이 배여서 바지위를 빠르게 번져나갓따.

안돼!

난 하마터면 거기서 비명을 지를뻔했따.

그 하얗고 고결해보이던 여신 이미지의 계집애는 거기서 똥을 싼거씨다

나는 당황을 할수 밖에 없었따

늘 최후의 생존자로 검증받은 술자리의 "음주의 프로" 임에도 

각종 주사를 상대해 무사히 귀가시키는 세이브능력을 가진 마무리투수인 나임에도 

이런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이었따ㅣ.

난치구들의 입에서 전설처럼 내려져 오는 이무지막지한 주사앞에서

두려움과 이것도 처리해야해!라는 그 어떤 마이스터 즉 장인의 혼백으로 의욕까지 느껴지는

술자리의 프로로써 프로의식 사이에서 고민하며 몸을 떨었따.

이것은 분명히 최그급 난이도의 상황이 터진것이었따.

중요한건 이대참사의 주인공이 여자라는점

아가 그말라빠진 안경잽이 볼케이노맨이 발사한 화산따위는 내가 치우지 않아도 그냥 다들 안쓰러워하고 넘어가고

그는 또 남자이기 떄문에 며칠 쪽팔려하다가 다시 학교생활에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따.

하지만 동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른것이었다.

이건 그 남자애라도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것 같았다.

그런제 하물며 흰계집애는 여자이다.

여자는 토만 좀 질펀하게 해줘도 과생활에 난항을 겪는걸 알고있는 나였끼에 

그리ㄱ 여자이기 떄문에 어떤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서 이동이나 적당한 조치를 취한다해도 

잠든 여자의 몸에 손을 대는ㄴ것은 캠퍼스라이프에서 광장히 위험한 행동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나만이 최후의 생존자였따는 점이다.

그래서 잠에서 깨기전에 은밀하게 처리하면 최소의 인웒만이 기억하고

이걸 잘 붇어넘길수 있었끼 떄문이었따.

그래서 나는 일단 어떡하지 아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냄새가 확끼쳤따.

안주들의 음식물쓰레기 냄새에서 술냄새가 친하게 났따.

아마 빈속에 술하고 안주만 들이부어서 자신도 모르게 컨트롤을 실패한게 아닌가하고 원인분석을 하고있었다.

그러다가 나는 일단 옮겨야 한다 여자의 몸에 손댈수 있는사람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일단 급하게 여자방의 문을 벌컥열었따.

여자방도 개판이였다 남자들처럼 아무렇게나 뒤엉켜있었고 

이불은 우리꽈 여자애들중에서 제일 싸움잘하게 생각 여자애가 다 가지고 있었따.

잠의 무ㅅ의식속에서 벌어진 이불전쟁에서도 이여자는 이기는 것이었따.

표독스러운년

내 여자친구는 의오로 구석에서 혼자 조용히 쭈그려 자고 있었따.

왠지 쓸쓸해보여서 입에 들어간 머리카락을 빼서ㅆㄹ어넘겨줬따.

그래소 아무리 고민을해봐도 이사건을 함께 해결할사람은 여자친구여서 여자친구를 꺄웟따

"일어나 나의 여자친구야 일어나"

하고 몸을 막흔드니 "엄마야!"하고 뻘떡일어나더니

빛으속도로 내뺨을 쳤따  흑인의 반응속도인 것이었다..  짝소리가 나면서 내 시야가 흔들렸따.

너무 아파서 울었따.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엄마야! 하더니 "니 왜 여기 들어와쓴ㄴ데" 하면서 뭐라할려다가

내뺨ㅒ기가 빨개진설 보고는 "괜찮나" 하면서 미안해했따.

그러다 또 "여기 왜들어왔냐고 변태야" 라며고했따.

무슨 담금질도 아니고 태도가 찬물 뜨거운물 왔따갔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뺨을 어루만지며 "자시만 조용히 말하고 날따라와 내가 보여줄개있써" 하곤

여자친구의 팔을 잡고 이끌었따

여자친구는 "아뭔데 나잘거다 이상한걸로 기불풀라하지말라"고말하며 못이기는척 날따라왔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그녀는 주저앉았따.

그리고 여자친구가 비명을 지르려고 하길래 내가 입을 막으면서

"나의 여자친구야 우리손에 저후배의 대학생활이 달려있써" 라고 했따

나의 여자친구는 역시나 나보다 훨씬 현명한 사람이었다.

주저앉았떤 그녀는 일어나 

얇은 담요로 시신 한구한구 덮은뒤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따.

과연이대로라면 냄새가 가득차 하나 둘 일어나 게임오버되는 상황은 모면한거시였따.

그러더니 "미쳤따 어짤껀데"라며 울거같은 표정으로 말하길래

"그거 내가 물어볼 질문이야" 하고 했떠니 무시하고 한숨을 푹푹쉬었따"

여자친구는 아 여우같 끝까지 내속썩인다 라고 투덜거렸따.

그치만 이내 "아 얘 나중에 학교 어째 다니겠나" 라며 걱정을 했따

그만큼 사태가 심각했떤 거시었따.

우리는 고민끝에 어떻게든 흰계집애를 들어서

화장실로 옮긴뒤 거기서 씻기던 뭘하더 ㄴ작업하기로 결심했따.

나는 사람을 들쳐메려고 했는데 그러면 허리나 배부분을 몸에 걸쳐야했고 

그렇게 되면 똥과의 접촉이ㅣ 불가피했따

나는 똥을 들러 온 것이 아니었끼 떄문에 여자친구와 양쪽팔다리를 들고 인양하느 납ㅇ식을 채택하기로 합의ㅐㅆ는데

여기서 의견이 분분했따.

누운채로 인양하는 방법과 엎드린채로 인양하는방법

누운채로 인양하는 방법은 자세가 안정정이지만 엉덩이 부분이 땅에 끌려 2차피해를 야기했고

엎드린채로 인양 하는 방법은 흔적은 남지않지만 자세가 상당히 불안정하므로 

행여나 떨어뜨리게나 바닥에 몸을 질질끌리먼서 얼굴이 긁힐우려가 있다

우리는 논쟁끝에 전자로 인양하는 방법을 택했따.

모로누운 그녀를 바로 눕히자

하고 반죽뭉개지는 소리가 났따.

여자친구는 거기서 1차정신붕괴를 당했따.  막토를 할려했찌만 겨우 진정을하였고 

하나둘셋하고 들어올렸지만 역시 여자친구는 생각보다 힘쎼지않았따.

나를 공격할떄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는 기숙적인 타격을 할 뿐

무식한 피지컬로 내게 타격을 입히는 여자가 아니었으니까 내 생각보다 완력이 부족햇따.

몇번의 뭉개짐을 격고 갈색물결을 남기며 우리는 화장실로 넣었따

바지는 초토화되서 갈색으로 변해했었꼬

여자자친구는 화장실바닥에 주저 앉았따.

나는 진행방향의 반대방향 에서 즉 이대열에 후미에 잇었음으로 더멀리 나아가게 하는 후륜구동의 엔진이였기떄문에

그 가는길에 남긴 자취를 모조리 밟아서 양말에서도 답이 없는 ㅅ냄새가 났따.

나는 "히이익"하면서 양말을 벗고 울싸했지ㅏ만 역시 어른이기떄문에 울지않았따.

양말은 그냥 창밖으로 버렸다.

그리곤 대걸레를 찾아 밖을 뛰어다니다가 어느횟집뒷켠에서 밀대걸레를 들고 뛰어오니

여자친구가 막 토하는 소리가 들렷따.

뛰어들어가보니 눈앞에서 대ㅏㅁ사가 벌어져있었따.

호기홉게 바지를 해체한 나의 여자친구는

그 청바지라는 

푸른 억압속에서 자유롭게 분쇄된, 어쩌면 비현실적이기까지한

그것의 현란한 재태를 견디지 못하고  막토를 하는것이었따.

내가 문앞에 있는걸 보자 여자친구는 엉엉울면서 "어엉ㅇ어엉어 너무 드러워" 라고 했다.

나는 미칠지경이었따.

바닥에 예쁘게 만들어진 여자친구의 파전반족과 

후배의 바지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분쇄된 그.. 앞으로 브라우니로 통칭하겠따.

맛있는 상상을 하길 바란다.

브라우니들을 보고 나도 버티지못하고 토를했따.

울것만 같았따.

당장 일을 버리고 뛰ㅣ쳐나가 택시를 잡아서 집에 가고 싶었따.

하지만 이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는 어린 영혼을 두고 떠났따깐 평생 죄책감속에서 살거같기에

눈물을 거두고 브라우니로드를 닦아내고 여자친구한테 사랑한다고 말하며 다독였다.

위기상황에서는 사랑의 힘이짱이기 떄문이따.

여자친구는 이상황에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냐면서 날 미 취급했따.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우리는 이내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햇따

이 핏이 예쁜 청바지는 절대 입고 집에 갈수 었었고 아래 속옷도 마찬가지 였따ㅣ.

그래서 우리는 해체한뒤에 버리려했으나

우리는 이속옷과 바지의 가치를 알수없는 무지랭이이므로 대충 씻은뒤 비닐봉투로 3중봉인하여 그녀의가방에 보관하기로 결심했따.

가장 기분좋은날 인는 팬티이거나 가장 자신있게 입는 바지라면 없어지면 집에 돌아가는길에 생각이 많이나고 

섭섭할거 같았끼 떄문이다.

우리늰 흰계집애의 취향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손을 더럽히는 선택을 한 성자였따.

그녀가 그렇다고 아래에 아무것도 입지 않고 집에 갈수는 없었따.

물론 갈 수가 없는건 아니지만

진자 그렇게 가면 진정한 하의 실종의 패션의 혁신이 일어날수 이었지만

나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니므로 그리고 지놉성향의 예술가가 아니므로 그건 안된다고 생각했따,

어쩃든

여자친구는 이미 자신이 코알라들의 손에 물에 빠질걸 알았기에 여벌의 속옷이있었다.

근데 딱 거기까지만 영리한 멍청이라 여벌의 바지는 없었따.

그래서바지는 바닷가 슈퍼마켓같은데서 파는 미키마우스찍힌 만오펀원짜리 반바지를 사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흰계집애의몸에도 브라우니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는데

그 작읍은 굉장히 고된 작업이므로 내가 학ㅆ따고 자처했다.

절대 흑심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진짜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내손목을 낚아채며 밑장빼다가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간다라고했다

그래서 내손목은 소중하니 여자친구한테 마기기로 했다.

하지만 나나 진심으로 영걱정이 되었다.

지금만해도 몇번 울고 토를 하는 데 무사히 해낼지 걱정되어ㅣㅆ지만

그녀는 "니한테 맡기느니 내가 피를 토해도 한다"라는 의지 넘치는 그녀의 말에 나는 인정했다.

내가 현관문을 나서기도 전에 그녀는 토악질과 우는 소리를 냈따.

남자친구로써 가슴이 아파서 입술을꺠문고  "크흫크흐 하며 울면서 내려갔따.

이것박에 못하는 남자라 미안해 

슢로 뛰어내려가서 파란색 미키마우스 반바지를 집어들었다.

아져씨한ㅌ네 가격으 ㄹ물어보니 이만원이란다.

아까 낮엔 분명히 만오천원이었느데

나느 ㄴ넘 격앙된 나머지 "아져씨-발  바지 가격에도 무슨 야간할증이 붙습니까" 하고 따질뻔했따

하지만 급했띧떄문에 급하게 카드를 내미록 방으로 뛰어올라가 

"바지 사왓써" 하고 문을 발캌 열었다

그리너깐 여자친구가 "끼아앆 이 미친새끼야!" 하고 비명을 질렀따ㅣ.

음 냄새가 나긴햇찌만 상황은 거진 정리되었꼬

흰계집애는 따스한 샤워기 온수를 맞으묘 하반신이 노출되어있었따

한가지 산기한건 그 드러운 상황에서도 뭔가가 자꾸 일어서려 했다.

나는 허리를 조금 움츠려든 채로 뻘쭘하게 섰따

나는 ㅡㄱ때 마치 선임을 대한 ㄴ후임의 비장한 표정으로 "제가 하겠씁니다."

라고했다가 니킥으로 하복부를 털렸다  여자친군 ㄴ빨리뒤돌아서 나가라 머하는데 변태야" 라고 했따

그래서 왼쪽 옆구리를 감싸쥐고 나가면서 노래를 불렀따.

보고싶따. 보고싶따 이런내가 미워질만큼.

믿고싶따. 믹도싶따. 너를 위해 떠나야만 한다고

하다가 물꺼진 샤워기로 배루를 기습당ㅇ해서 맞았따.

뒤돌아있는채로 맞아서 크리티컬히트가떳따

나무아파서 방구석뱅이에 쭈구려 앉아서 울면서 치명타 계수를 계산해보았따.

그러는데 여자친구가 브라우니 로드가 냄새가 날수도 잇으니 

페브리즈를 요구했고

나는 내려가서 페브리즈를 샀따 이름이 기억안나고 보라색깔이었는대

이걸 브라우니 로드에 미친듯이 뿌렸따.  여담이지만 나는 그뒤로 이페브리즈를 절때 안썼따.

자꾸 그더러운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한 10분정도가 ㅡ흐르고 샤워기 물이 그쳤다,  그리고 여자친구의 흐느낌같은데 들렸따.

그래서 "나의 여자친구야 괜찮아?" 하니 "드디어끝났어"하는 우는소리가 들렷ㅆ다.

흰계집아이는 미키마우스를 입오 자고있었다

나는 탈진해서 거기서 주저앉았따.

여자친구는 몇번이고 손을 비누로 씻고 냄새를 맡아보고 울상짓고를 반복했따

방 창무으로 햇살이 들어오고 우리는 그렇게 찬란한 밤의 격전을 끝냈따.

1시간 33분만의 기적이었따

둘다 133년은 늙어버린 얼굴로 서로의 잘자리를 찾아가면서 나는 말했따.

"역시 나는 너밖에 없어 나의 여자친구야"

그러니까 여자친구는 "이럴때만 꼭내찾제 " 하면서 픽 웃었따.

그래서 "아니 모레에는 너를 여자로써 찾을테야 데이트해 너좋아하는 나랑" 이라고했따.

근데 여자친구는 씹고 그냥 여자방에 문을닫고 들어갔따. 개년

그리고 나도 혼곤한 무의식에 세계로 빠졌따

갑자기 누가 날 흔들었따 "형 일어나요 형" 배의 목소리가 의식에서 가까워졌다.

나는 마치 죽었다가 살아난듯한 피로감이 들었다

이미 내가 밤에 판을 다 정리 해놧기에

이놈들은 하나둘씩 짐을 챙겨서 집에 갈 준비를 하고 잇었다.

나는 아무일도 없따는 듯 일어나 짐을쌋고

동기와 후배들은 남은 식재료나부랭이로 실랑이를 벌이고잇었다

그런데 그중 누군가가 흰계집애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았따.

흰계집애는 정신을 차린뒤 누구보다 빠르게 ㅓㅅ차를 타고 집에 간듯하다

하지만 이내 아무일없다는듯 다시 왁자하게 친한척하며 농담이나 짓껄여댔따

여자친구도 잠에서 꺳다 우리중에 가장 늦게 일어난 사람이었따.

그로써 우리는 한며옫 버리지 않고 함께 집에 갈수잇었다 

물론 흰계집애는 빼고

여담이지만 그뒤에 나는 흰계집애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녀는 과모임이나 엠티 들들 공적인 자리에 전혀 등장하지 않았으며

한번씩뒤통수만 보여주던 강의시간조차도 학기가 바뀌자 닿지 않았따.

집으로 돌아가는길에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했다.

"그녀는 집에 잘갔쓸까?" 

그러자 여자친구는 "아직도 걔생각하냐.." 하곤 피곤한지 시무룩한지 말을 떨궜따.

그래서나는 "당연하지" 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의 미간이 꿈틀했따.

나는 살고싶어서 "내여자 이만큼 고생시켰는데 당연이 생각나지' 라고 했따.

그제서야 그녀는 생긋 울므면서 "으이그ㅡ"하더니 내볼을 꼬집었다.

뭔가 뿌듯한 귀가실이었따.  그래서 나는 그녀를 지긋이 쳐다보면서 나직이 말했따.

"똥만진 손으로 내얼굴 만지지마"

-끘-

이런 추억으 ㄹ찬 밤공기속 한숨을 실어 마셨다 뱉으며 

아직도 모르겠는건 흰계집애는 그 바지와 속옷을 아직 입도가니는지, 

파란색 미키마우스 반바지는 잘입고 다니는지 하는것이다.

읽어줘서 고맙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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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할게 없어서 인트라넷 이리저리 다니다 읽은게 요즘들어 다시 생각나서 찾아 봤어요 ㅋㅋ
처음에는 흰계집이라 안부르고 브라우니썰이라고 했었는데 최근 찾아보니 흰계집으로 돌아다니네요!

추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