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거절 후 연락없는 여자 - gobaeg geojeol hu yeonlag-eobsneun yeoja

3년간 짝사랑 하다가 고백해서 차였네요

당분간 연락해서 귀찮게 하지는 않을겁니다(물론 차이고 재고백하는게 구차 할 순 있지만요)

몇개월,일년 텀을두고 제 자신을 발전시키고 가꾸려합니다

제가 하고 있는 사업도 더 발전시키고 마인드도 개조하고 외형적으로도 더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혹시 거절당하고 난 후 연애 성공하신분 있으시다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또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쪽찌도 좋습니다.

저번에 만났을 때 고백 했는데 누굴 사귈 여유가 없다고 거절 당해서 친구로 남기로 했음. 그러면서 연락은 또 자주 함.

난 거리 두고 싶고 + 일이 너무 바빠서 어제 톡 보낸 걸 오늘에서야 답장 보내니까 왜이렇게 늦게 보내냐 그러네 ㅋㅋ

무슨 밀당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남사친으로 봐서 그런건가?

  • 이 게시물을...

31개의 댓글

걔 입장에선 니가 무슨 상황에서든 자기가 거절한 입장이니까, 답장이 늦어지는 게 신경 쓰일 수도 있지 않을까? 걔는 너랑 그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걸 수도 있잖아

0

@ab21822c

하긴 헤어지기 전에 장난투로 왜 고백해버려서 관계 이상하게 만드냐 그러더라고 ㅋㅋㅋ

0

@d59d0655

아예 멀어지진 말고 마음 잘 추스려 봐..

0

@ab21822c

몇 달뒤에 롱디 될 상황이여서 이성으로서의 마음은 접었어 ㅋㅋ

0

사귀긴 싫어도 너랑 연락하면 기분은 좋은거지. 자존감 올라가니까.

3

@e18bc97d

나도 얘기하기 편해서 만나는 거여서, 윈윈이지 뭐

0

@d59d0655

야 그런게 어딨어 고백했다면서;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훌훌 털어라. 걔 좋아했던게 뭐 나쁜거냐?

0

친구로 지내자했다며

친구라도 하루 안보면 뭐라할수있는거아닌가

0

@d59d0655

걔도 그걸 앎?? 몇달뒤면 니가 멀리 간다는걸??

0

@d59d0655

내가 그 여자 같아도 곧 멀리 갈 사람 고백 안받아준다. 얼마 안있으면 헤어지는게 기정사실인데 왜사귐. 솔직하게 말하자면 얘가 나 먹고 버리려고 이러나?? 라는 의문도 들었을거임. 그런데 자기가 직접 겪어본 결과 니가 그럴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아니까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는 있는거고. 장난식으로 고백했다느니 하는거 보니까 너 방어기재 이상해. 그 여자 착하네.

1

@5b508b36

근데 나도 너무 생각없이 급발진해서 고백 한 거여서 머리 박고 사과했음. 왜 고백했고, 어떤 면에서 좋은지 설명해 주니까 수긍하더라

0

너도 어장관리라는걸 알고있잖아?

사실은 여자가 너 맘에들어함 이런소리 들으려고 올린건 아닐테고

0

???: 어장에 금붕어 잉어만 있어?? 아구도 한 마리 있어야할거아냐~

0

@06965126

ㅇㅇ 나도 생각해보니 좀 그렇더라. 그래서 거절 당하고 사과함

0

@4a5a62d2

동성친구나 감정 1도 없음 연락 재촉이나 기다리는 짓 안함ㅋㅋ 그래도 대화 할 때 즐겁고 네가 좋으니까 계속 연락하는거 아니겠어? 이성으로는 때가 아닐 수 있겠지만 좋은 관계 잘 유지하다 보면 나쁠거 없을거 같음

0

@b5229b33

ㅇㅇ 그래서 걍 좋게좋게 지내려고. 인연이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니까

0

음 그냥 책임감없는 데이트메이트 정도 안되냐? 꼭 이게 ㅅㅍ개념이라기보단 외로울때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적당한 스킨쉽도하는..

0

@06965126

걍 편하게 밥 먹는 사이로 지내면 되지 뭐 ㅋㅋ 스킨십까지 바라지도 않음

0

개드립

롱테이크로 보는 애새끼 날강두의 비참한 마지막

개드립

폴란드 언론 "한국의 전진팩토리 전략은 폴란드 국익에 부합한다"

개드립

현장 기술직으로 뛰어드는 2030 세대들

고백 거절 후 연락없는 여자 - gobaeg geojeol hu yeonlag-eobsneun yeoja

개드립

(재벌집/스포) 재벌집 갤러리 근황.jpg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 고백 거절한 후, 여자의 심리변화 4단계

남자의 고백이 일상적인 인기녀가 아니라면, 고백을 받고 처음 기분은 "기뻐 날아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 좋아해준다는 자체가 몹시도 행복하고 신이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어찌되었건간에 고민의 시간을 거쳐 우선은 미온적 거절을 했다면, 처음에는 몹시 배부릅니다.


1단계 : 배부른 여자의 심리

뷔페나 맛난 코스요리 먹을 때면, 배가 너무 불러서... 또는 살찔까봐.. 등등의 이유로 남겨두고 돌아와서는 계속 생각나는 요리들이 있습니다. 아쉬워서 또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 때의 배부르고 기분좋은 느낌이 떠올라 되새김질 하기도 합니다.
남자 그림자도 안 보일때는 '나는 남자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인가'. '남자랑 인연이 없나.' 등의 별 생각을 다하며 의기소침해지고 자신감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칩니다. 그랬다가 좋아해주는 남자가 생기면,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우선은 자신감이 급격히 충전되면서 당당해집니다. 든든한 사람(?)이 한 명 있다보니 다른 남자에게 쿨하게 대하는 것이 되려 잘 먹혀, 궁핍할땐 한 명도 없다가, 데이트상대가 생기면 몰리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더 좋은지... 고르면서 배부른 소리를 계속하기도 합니다.
그 남자는 직업 좋고, 외모 괜찮고, 성격도 좋은데,, 뭔가 확 와닿는 필이 없다는 헛소리.. ㅡㅡ;
딴건 다 좋은데, 코털 삐져나온게 싫었다는 배부른 소리.. ㅜㅜ


2단계: 혼자 널뛰는 마음

잠시 행복에 겨워 배부른 소리를 했다가도, 결국 현실은 그나마 하나 있던 좋다는 남자가 고백해줬는데 거절하고 나니 그냥 계속 솔로인 겁니다. ㅜㅜ
이 때부터 슬금슬금 행복보다는 고민이 몰려오면서, 혼자 지킬앤 하이드 개정판 연극을 찍습니다.
'내가 남자를 너무 몰라서... 아.. 그 때 그 남자가 오해했을거야...'
이러면서 자책도 했다가,
'그 때 확 더 들이댔으면 못 이기는척 넘어갔을텐데, 무슨 남자가 그리 소심해.'
이러면서 남자 탓도 했다가,
'그 때 문자에 답장 이렇게 할껄..' 하면서 한 단어 한 단어를 검토 수정 후회를 합니다.
그 때 남자에게 이렇게 했으면... 또는 혹시 그 때 그 말에 오해하지 않았을까... 왜 다시 연락하지 않았을까.. 등등 분석의 시기에 접어듭니다.
분석을 하노라면 자책하게 되다보니, 그 우울함을 덜어내기 위해, "그냥 찔러본거야? 정말 맘에 들었으면 몇 번 더 찍어봐야지." 라면서 남자의 근성없음을 마구 탓하기도 합니다. 이때면 "내탓이오"와 "니탓이오"를 오가는 널뛰기하는 심리상태가 됩니다.

고백 거절 후 연락없는 여자 - gobaeg geojeol hu yeonlag-eobsneun yeoja


3단계 : 연락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한다 안한다

계속 솔로로 남아 우울해하면, 주위에서도 마구 등 떠밀어 주기도 합니다.

"그 때 그 남자는? 그 남자가 사귀자고 했었다며? 니가 먼저 연락해봐."

그러나, 입장이 바뀌어 여자가 더 아쉬워진 이 상황이 되면 몹시 두렵습니다.
우선 이제와 연락하기가 참 뻘쭘합니다. 기껏 용기내서 연락했는데, 남자가 연락처도 싹 지워버리고 잊어버린 상태라  "누규?" 이럴까봐도 겁납니다.

"저.. 지지난 달에 소개팅했던 여자인데요.."

이러기도 창피하고... ㅡ,,ㅡ;;;

"누규?"
이것도 겁나지만, 더 겁나는 것은 그 사이 그 남자에게 애인이 생겨버리는 것 입니다.
소개팅에 나왔던 남자라면 우선 솔로탈출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고, 고백까지 했던 남자라면 여자를 사귈 의향이 확실히 있고 실행력 표현력도 있는 남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거절했다고 더 이상 연락이 없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결단력 (맺고 끊음)까지 있는 남자 같아 보입니다.
그런 남자라면 쿨하게 다른 여자를 찾아 알콩달콩 연애중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행히(?) 그 남자와 페이스북 친구, 또는 싸이월드나 블로그 친구라면 여자의 촉을 백분 살려 모니터링 들어가기도 합니다. 남자가 어느날부터 자꾸 여자들이 좋아할법한 음식 사진과 최신 영화 후기가 올라온다면, 여자 생겼다. 라는 의심 들어가고, 타인의 댓글도 아주 유심히 봅니다.
"너 이 영화 누구랑 봤냐?"
이런 댓글에 답글올라올때까지 리프레쉬해가면서 보고 있기도 합니다. ㅡㅡ;
이럴거였으면 고백했을 때 사귀던가, 이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한데, 어찌되었거나 어장관리도 아니면서 용기내어 연락도 못하고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듯, '그 남자도 한참을 그리워하다가 다시 연락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꿈을 꿉니다. 다시 연락오기를 어쩌면 상당히.. 매우 바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꿈만 꾸다가, 어느날 그 남자의 카톡 현재상태가 "OO♥지현" 이딴거 올라오거나, 페이스북 "연애중"으로 변하면, 혼자 완전 우울해합니다.


4단계 :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는 것은, 연애에도 적용이 됩니다. 오래전 이휘재의 인생극장처럼, 그 때 선택을 달리했다면 인생이 어찌 변했을까.. 에 대한 덧없는 상상과 후회는 계속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단순히 feel이 오지 않는다, 뭔가 확 통하는게 없다는 둥의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그 사람을 찼는데, 지나고 나면 그 때 참 괜찮았던 그 사람이랑 사귀었으면 지금 상황이 바뀌어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많이 되는 것 입니다. 특히나 남자가 괜찮았으면 괜찮았을수록 지나고 나서도 한켠에 아쉬워하는 마음이 많이 남습니다.

오십, 육십,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나 젊었을 때 좋다고 따라다니는 사람이 줄을 섰지." 라는 자랑은 평생가는데, 평생 자랑할만한 고마운 애정을 쏟아준 사람이라 기억이 계속 나기도 하고, 결혼 적령기에 만난 사람의 경우에는 그 때 그 사람이랑 사귀고 결혼했으면 지금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도 계속 생각이 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생기고 나서 너무나 행복하다면 생각이 나지 않겠지만, 솔로일 때는 매우 자주, 남자친구가 생겼어도 남자친구와 안 좋은 날이나 잘 안 맞는 날이면 한 번쯤은 문득 생각나는 그런 사람은 아닐지...

고백이란, 여자의 마음 한 켠에 씨앗처럼 심어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가 먹고 오래 지났어도 그 때 그 시절 꼬꼬마의 열정뿐이던 고백으로 추억되는...
살면서 한번씩은 그 때 그 사람을 만났으면 내 인생이 어찌 변했을까 떠올려 보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