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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갑자기 화내는 사람의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1.108) 2020.01.14 19:53:25

조회 500 추천 1 댓글 18



1. 당신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왜 화내는 거야?

딱히 그 사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님에도 혼자 놀라거나 화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시험 관련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혹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충분히 오해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흥분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하는 입장에서는 기가 찰 수 밖에 없다.


말이 돌고 돌다가 내가 도둑이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도둑이 어때서! 하면서 화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화내는 사람이 스스로 도둑이라고 인정하는 꼴이다. 강간범 나쁘다고 더한 형벌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또 대뜸 화내는 사람은 강간을 저지른 사람일까? 아닐까? 스스로 자신이 도둑이거나 강간범이라고 여러 사람에게 광고하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나 역시도 현실에서나 이 곳에서나 내가 싫어하는 것과 개선점들을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 의견이나 비판을 하는 것과 다른 흥분 말이다. 스스로 나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 아닌지 모르겠다. 부당하게 직업을 차별하거나 성별을 차별하는 글이라면 큰 상관이 없어도 화를 내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나쁜 가치나 반사회적질서 성향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에 마치 자신을 저격하는 글처럼 느끼는 사람은 스스로 나쁜 놈이라고 인정하는 것과 같은 것임에도 말이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누구나 당황스러움을 느낀다. 딱히 상대방을 수동공격한 것도 아니고, 혹시나 말실수로 상대방의 자존심은 건드렸나 다시 생각해봐도 그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략 패턴은 다음과 같다.


   1) 이미 사회에서 범죄, 준범죄라고 여겨지는 어떤 것을 나는 미워한다고 이야기한다.

       즉 나의 비판이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잘못된 비판이 아니다.

   2) 예상하지 못하게 상대방이 갑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처럼 흥분을 한다.

   3) 내가 가진 정보로는 그 사람과 그 범죄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4) 자신의 이야기도 아닌데 왜 흥분하지? 또 분명히 잘못된 일을 비난하는데 왜 저러지?


2. 그 사람이 갑자기 화를 내는 사람의 이유

아마도 화를 내는 사람은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니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도 꼬아서 해석하는 것이다. 이미 그에게 당신은 계속해서 당신을 공격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저 단순한 의견을 제시한 것뿐인데도 말이다. 그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내가 XX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네가 감히 도둑으로 표현해?

내가 XX를 좋아하는 마음을 네가 마치 강간범이라고 표현해?


모든 것을 당신을 비난하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하고 당신의 말에 분노하는 것이다. 반대로 자신이 미워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 그는 미워하면 계속해서 수동공격을 하는 사람이다. 갈등을 바로 바로 해결하기 보다는 미워하는 상대를 지정하고는 계속해서 일을 방해하거나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행동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유형이다.


사람은 자신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경향이 크다. 자신이 복수하는 방법을 남도 사용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발언도 그 속뜻은 자신을 해하기 위함이라고 오인해서 받아들인다.


주변에서 이 처럼 아무 상관없는 비판에 자기일인양 흥분하면서 화내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적개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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