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킥복싱 디시 - bogsing kigbogsing d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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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데이터] 11일간의 성지순례 일기 - [동방/비동방 포함] (1) 안녕하세요. 12월 1일 ~ 11일, 10박 11일 동안 성지순례를 위해 일본을 다녀온 교토대동방학과입니다.무사히 11일간의 전국 순회 일주를 마치고 돌아온 지금, 11일간의 여정을 일기처럼 정리해 올려봅니다.동방과 관련된 것도, 동방과 관련되지 않은 것도 있으니 적당히 관심있는 내용만 필터링해서 봐주세요. 전체 일정 요약본 - 평균 도보 하루 10km, 자전거 타는 날은 20~30km씩 오가기도 했습니다.발엔 물집이 잡히고, 살 벗겨지고, 다리는 파열될 것 같고, 사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오래 못 걷고 있습니다.진짜 고생 많이 했는데...그래도 일정을 다 소화하니까 뿌듯하네요.[12월 1일] - 1일차, 일본 도착- 첫 날은 일본 도착해서 점심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가기에 딱히 별다른 성지순례를 생각하고 있지 않았음. 도쿄 시내에서 가볼 수 있는 성지라고 해도 라프카디오 한의 집이나 묘지 뭐 그런 정도인데 그런 것들은 이미 지난 여행 때 다 가봤기에, 첫날은 아무 생각 말고 편히 쉬자...고 생각했음. 적어도 비행기가 뜨기 전까진3년만에 본 일본 풍경에 대한 감상은...뭐 그저 그랬음. 우효~ 스고이 닛뽕~!! 할 시기는 진작에 지났고, 앞으로 일정을 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막막함이 앞서서 그랬던 것도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타임어택 중이라 너무 정신이 없었음.일본 도착이 12시 10분, 입국심사 마치고 JR패스 받아서 기차 탄게 약 13시 30분. 점심식사 하려고 계획했던 라멘집이 15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 1초 1초 흐를 때마다 초조해졌다. 시작부터 일정 꼬이는 건 용납할 수 없었음.아슬아슬하게 14시 45분 우에노 인근 라멘집 도착 성공!!! 3개월? 4개월?만에 먹는 라멘이었다. 너무 좋았음.한국 라멘집은 맛은 좋을 지 몰라도 힙스터병에 걸린 사장들이 너무 많아서 영업시간도 들쭉날쭉하고, 재료소진도 빠르고 했는데 일본은 상대적으로 그럴 일이 별로 없어서 편하더라.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중저가 스시랑 라멘은 일본가서 먹는게 더 낫다고 느낌. 한국 스시는 지나치게 생선 종류가 한정되어 있는 곳이 많고 (광어+연어 10pcs 극혐) 라멘은 위에도 적어놨지만 장사 마인드가 글러먹은 사장들이 많아서 찾아다니다보면 스트레스 받음.아무튼 점심 메뉴는 츄카소바. 강렬한 멸치냄새가 훅 풍겨져 나오는 맑고 깔끔한 스프가 힘들게 캐리어 끌고 여기까지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었음. 배고프면 뭔들 맛이 없겠냐만, 성공적인 시작이었다고 본다.식사 후엔 딱히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그냥 아키바나 갈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도쿄에 '괭이갈매기 울 적에' 성지가 두 곳 있었음.본관으로 쓰였던 구 마에다 후작 저택 (코마바공원에 위치)와 게스트하우스 배경으로 쓰였던 구 후루카와 정원일단 후루카와 정원이 우에노에서 더 가까웠기에 그쪽으로 갔다. 가자마자 많이 익숙한 풍경들이 보였음 ㅋㅋㅋ 마침 날씨도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길래 "베아트리체 나올 것 같다". "이제 마녀가 우산줬다고 하고 편지 읽어주면 됨 ㅋㅋ" 이러면서 둘러 보았다. 겨울 초입이라 장미는 거의다 져버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몇몇 피어있는 형형색색의 장미들 보면서 간단히 숨 돌리는 시간을 가졌음.이후 코마바 공원으로 가려고 했으나 무슨 공원이 운영시간 16시까지라고 하더라 ㅡㅡ) 그래서 아쉽게도 본관은 못보고 바로 저녁식사 하는 장소로 감디너 예약이 6시 반이었기 때문에 시간 때우려고 찾아온 이케부쿠로. 사실 여기도 엄연히 따지자면 성지긴 함. 한 때 '듀라라라' 열심히 파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아~ 여기가 그곳~ 하는 장소들이 있었거든. 하지만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딱히 적극적으로 성지를 찾아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그냥 기념품 살 거 뭐 있나 적당히 쇼핑하면서 시간 때움. 크리스마스 트리는 이쁘더라.저녁식사 장소는 네리마구 사쿠라다이 역 인근의 '마루야마'라는 프렌치 레스토랑. 여기가 진짜 숨겨진 맛집임. 전채 2종 + 메인 2종 + 디저트로 구성된 풀 코스가 5500엔부터 시작! 거기다 이 시즌에 가면 한국에선 먹기 힘든 지비에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나로선 놓칠 수 없는 장소였음.3년 전에도 한번 와봤다가 완전히 푹 빠져서 이번에도 예약함.저녁코스는 차가운 전채, 사슴 테린으로 시작. 사슴고기란 무슨 맛일까...궁금해서 시켜보았음. 말고기보다 야성미는 떨어지지만 소고기같은 진한 감칠맛이 살아있는 고기였다. 왜 이런 맛있는 고기를 한국에선 찾아보기 힘든걸까... 아쉬웠음. 다음은 따뜻한 전채로 '버터와 파슬리로 간을 한 에스까르고'를 골랐다. 그 달팽이 요리 맞음. 생긴건 저래보여도 조개/소라랑 비슷하면서 더 말랑말랑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꼬소한 달팽이살에 듬뿍 녹아든 버터와 파슬리 향이 향기롭게 코를 간질이는, 그런 요리였음.첫번째 메인은 참대구 푸알레. 예전에 상갤 야작식당 요리대회에서 뫼니에르 만들면서 푸알레 시도해봤었는데, 제대로 만든 푸알레는 식감이 이렇게 다르구나- 를 느끼는 시간이었음 ㅋㅋㅋ 난 초보니까 어쩔 수 없지.. 끼얹은 소스는 춘국?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데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어서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다. 단맛은 없고 쌉싸름하고 풋풋한 향이 생선의 짭짤한 맛과 어우러지며 잡내를 잡아준다는 느낌이었음. 메인2는 기대하고 또 기대했던 지비에요리. 스코틀랜드산 산메추라기 로스트였다. 한입 베어물자마자 느껴지는 강렬한 야성의 풍미. 새고기에서 이렇게 짙은 향이 나는 건 또 처음이었음. 뼈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향이 짙어지는데 뼈에 붙은 고기는 거의 누린내에 가까운 꼬순내가 느껴졌다. 치킨이나 오리고기와는 또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음. 난 향이 강한 음식이 좋은지라, 고기도 양고기나 말고기 같이 향이 확 와닿는 고기들이 좋은데 이 메추라기도 내 취향이었다.후식은 사과 타르트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저렇게 수저 두개로 휙휙 동그랗게 마는 기법을 뭐라 불렀던 것 같은데 잘 기억 안 남. 여튼 후식 먹으면서 사장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음. 한국에서 3년만에 왔다고 하니까 "아, 그 때랑 똑같은 멤버로 오셨네요" 하고 알아보시더라. 그러면서 한국 음식 얘기, 여행 얘기, 요즘 인터넷 문화 얘기까지 별별 이야기 다 나누다 보니 시간도 30분이 넘게 훌쩍 흐르더라. 배도 적당히 불렀겠다. 다음에 일본 오면 또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옴물론 저녁만으로 배가 차지는 않았고, 아키바에서 1시간 정도 동방 동인지 쇼핑하다가 야식 먹으러다시 또 1시간 정도 걸려서 세타가야구까지 감.'아유 라멘'이란 곳인데 이름 그대로 은어라멘을 판다. 들어서자마자 숯불에 굽는 은어향기가 훅 풍기며 라면 전체에서도 은은하게 고소한 은어 향이 배어나옴.라면 요리왕 보고 궁금해져서 찾아보니까 진짜 은어라멘 파는 집이 있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궁금해져서 가본 거임. 배만 안 불렀어도 구운 은어 주먹밥 추가 했을 텐데, 요즘 위장이 줄어서 라멘 하나만 먹어도 꽉 차더라.호텔에 도착했을 땐 어느덧 자정이 다 된 시간이었다. 다음날 새벽 기차로 출발해야 했기 때문에 편의점을 터니 뭐니 할 틈새도 없이 둘 다 뻗음[12월 2일] - 2일차, 히로시마로이번 성지순례의 첫 목적지, 이츠쿠시마 신사로 가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히로시마로 가는 기차를 탔다.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편도로 거의 6시간, 하루의 절반은 기차에서 날렸음.아침은 간단히 에키벤으로 때움. 다양한 에키벤을 먹어보는 것도 일본여행의 즐거움이지. 이번엔 고등어초절임 초밥으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히카리모노 초밥들을 매우 좋아하기에, 고등어 절반을 통짜로 쓴 초밥을 놓칠 수 없었지.중간에 잠깐 짬내서 히메지에 들려 히메지성도 보고감. 같이 간 일행이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삽입한 일정이었음. 8년전에 갔을 땐 보수공사 한다고 비계를 빽빽하게 쳐놔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말끔해진 모습으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음오후 1시쯤 히로시마 도착. 히로시마에 도착했으면 당연히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먹어봐야지. 오징어, 새우, 고기, 치즈, 김치, 파 잔뜩 넣은 스페셜 오코노미야끼 하나 신나게 조졌다. 의외로 김치가 오코노미야끼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재료였음 ㅋㅋ본격적인 성지순례는 3일차부터였기 때문에, 2일차 남은 시간은 히로시마 시내 관광으로 때웠음. 옛날에 성코레 할 때 힘겹게 뽑았던 기억이 있는 히로시마 성도 보고..리틀 뽀이 맞고 붕붕펑한 원폭 돔과 평화기념공원도 한바퀴 돌았다. 저 평화의 불과 기념비 앞에서 많이들 고개 숙이고 묵념하던데, 이 사람들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해서 원폭을 맞았는지 알기는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여기 구석에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도 있는데, 위치도 되게 외진 곳이고 화장실 옆에 박아둔 터라 좀 찝찝하긴 했음. 내가 막 애국심에 불타고 하는 오타쿠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건 안타까운 거니까저녁은 히로시마 특산물 굴, 그리고 굴과 마찬가지로 겨울이 제철인 복어로 구성된 풀코스를 즐겼다. 굴 밥, 복어지리, 복어 튀김, 굴 튀김.. 겨울의 정취에 흠뻑 취해보는 시간이었음.이후 히로시마 -> 미야지마구치로 이동 (전철 약 30분~1시간 소요) 해서 다음날 이츠쿠미사 신사로 갈 준비를 하며 하루를 마무으리. 여기까지는 그냥 관광 여행이나 다름 없었음[12월 3일] - 3일차, 이츠쿠시마 / 요모츠히라사카 성지순례새벽같이 기상해서 탄 이츠쿠시마행 페리. 이츠쿠시마 신사는 해 뜰 때 제일 아름답다고 하기도 하고, 또 관광객이 많을 때 느껴지는 복작복작함이 싫어서 일찌감치 다녀오기로 했다.확실히 사람이 적어서 좋긴 좋더라. 저 넓은 페리에 10여명 밖에 안타고 있었음. 이래야 제대로 관광할 맛이 나지.이츠쿠시마를 점령한 사슴들. 나라 현 사슴들에 비하면 순등이들이다. 사람이 지나가건 말건 신경도 안씀. 나라 현 애들은 들이받을 기세로 달려와서 센베 뜯어내던데.이츠쿠시마 오오토리이가 잘 보이는 스팟에서 FUMO와 함께 인증샷. 이츠쿠시마 신사는 스사노오의 세 딸, 무나카타 3여신에게 바쳐진 신사다. 이 세 여신 중 한 명이 이치키시마히메노미코토인데, 이 이치키시마히메노미코토가 이치가미라는 설도 있다고 하니, 넓게 보면 이츠쿠시마 신사는 뚜방텐 뚜방큐를 위한 신사이기도 한 셈이다.(참고 : https://chohot-touhou.tistory.com/524)그밖에 인왕1의 우미보즈 퇴치 스테이지로 등장하는 등, 게임과 덕질을 하다보면 한번쯤 그 이름을 접하게 되는 신사이기도 함. 세계문화유산이니 뭐니 하는데 오타쿠에게 그런 건 전혀 신경쓸 일이 아니었고.이츠쿠시마 신사의 경내. 인왕을 즐겨 한 사람으로서 익숙한 장소들이 많이 보인다. 횃불을 키기 위해 달리던 장소, 요귀와 싸우던 장소, 오오뉴도가 튀어나오는 장소, 익사하기 좋은 스팟 등등...아쉽게도 만조도 간조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라 신사가 물에 잠겨있지도, 토리이까지 걸어갈 수도 없었다. 이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물에 잠긴 오오토리이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함스피리츄얼한 신님의 가호를 잔뜩 받고 밝게 떠오른 아침햇살이 비춰주는 오오토리이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감상하며 오전 일정 종료. 이후 미야지마구치에서 유명한 아나고메시집을 찾아 도시락을 산 뒤 (9시부터 여는데, 대기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일찍 가서 줄 설 것) 신들의 땅, 이즈모로 향하는 여행길에 올랐음.미야지마구치->히로시마->마쓰에->이야역->마쓰에->이즈모 또다시 시작된 초장거리 이동에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굳이 마쓰에에서 이즈모 역방향으로 간 이유는 이곳에 또 하나의 성지가 있기 때문이었다.미야지마구치의 명물 아나고메시. 버스 시간까지 15분 남은 거 놓치지 않기 위해 허겁지겁 벤치에 앉아 먹어치웠다. 식어도 맛있음, 정말로...이야역의 풍경과 요모츠히라사카로 가는길.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그만큼 전철 텀도 길고, 전철도 빨리 끊기고, 해도 빨리 지는 계절이니 서둘러 이동하고 서둘러 일정을 소화해야 했음운 좋게 이야역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대절해줘서 시간내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요모츠 히라사카로 가는 길목(표지판)에 철길이 하나 있는데, 이게 딱 뭔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르는 듯한 느낌이 든단 말이지. 뭔가 학교괴담에서 본 풍경 같기도 하고 비봉구락부 동인지에서 나올법한 풍경같기도 해서 묘하게 정겨운 기분이 들었음.요모츠히라사카 관광을 하기 전에 요모츠히라사카에 얽힌 신화 이야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이자나미가 불의 신 카구츠치를 낳다 화상을 입고 죽자, 이자나기는 이자나미를 되살리기 위해 황천으로 쳐들어갔다. 이자나미는 '이미 저승의 음식을 먹은 몸이라 돌아갈 수 없다'고 했으나 간곡한 이자나기의 요청에 '그럼 요모츠카미와 이야기를 해볼테니 그 동안 절대 자신의 모습을 보지 말아달라' 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자나기는 호기심에 금기를 어기고 이자나미의 모습을 몰래 엿보고 만다. 이자나미의 몸은 반쯤 썩어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흉측한 모습이었고, 이에 화들짝 놀란 이자나기는 그대로 빤스런을 쳐버린다. 책임감 없는 이자나기의 행동에 극대노한 이자나미는 군사들을 보내 이자나기를 쫓게 하지만, 이자나기는 산복숭아 열매 3개를 던져 군사들을 쫓아내곤 그대로 커다란 바위를 들어 황천과 이승의 경계를 틀어막아 버리기까지 한다.이후 무사히 빤스런에 성공한 이자나기가 죽은자와 접촉한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 바닷물로 몸을 닦아내자, 양쪽 눈에서 아마테라스와 츠쿠요미가, 코에서 스사노오가 태어났으니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건국 신화가 시작되게 된다. 천손강림이니 스와대전이니 하는 이야기들도 다 이 이후의 이야기.여튼, 요모츠히라사카에 가면 휑한 언덕에 금줄을 친 돌기둥과, 산복숭아나무, 그리고 큰 바위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곳이 이자나기가 도주에 성공한 장소이자 황천으로 통하는 입구라는 모양. 아쉽게도 내 눈엔 황천으로 향하는 경계도, 환상향으로 가는 입구도 보이지 않았다... 사람 한 명 없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적당히 둘러보다가 투어 종료.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남아서, 혹시 신비한게 나오는 일은 없을까 요모츠히라사카에서 이어지는 산길을 탐험해보기도 하고, 오는 길에 이자나미 여신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이야 신사를 들르기도 했음.깊은 산 속에서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도조신 신앙과 그 도조신에게 기도드린 사람들이 쌓아올린 형형색색의 돌탑은 진짜 건드리면 저주받을 것 같은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고, 또 동시에 여기까지 찾아오는 괴짜가 은근 많다는 사실 또한 알려주고 있었음.이야 신사도 시골에 있는 신사답지 않게 커다란 금줄을 매달고 있더라. 과연, 창조신을 위해 지은 신사이니 이 정도 격식은 갖추어야겠지.이야역을 떠나 이즈모에 도착했을 땐 이미 해가 다 진 뒤였다. 왠지 일본이 한국보다 해가 빨리 지는 것 같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있으니 해가 더 빨리 지는 게 맞더라.이즈모 역에 들어서면 역에서부터 일본신화의 유명한 장면들 ~ 야마타노오로치 퇴치부터 이나바의 흰토끼 전설까지 ~ 을 볼 수 있음. 이곳에서 이렇게 테위가 유명할 줄은 몰랐다. 테위쨩 라인 잘 타서 성공했네-.저녁은 간하게 회전초밥으로 때움. 100엔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초밥집이었는데 비싼 접시 위주로 골라 드니까 가격도 5천엔 넘게 나오더라 쒯;;;금눈돔, 복어, 말고기, 참치 뱃살, 장어, 노도구로, 참돔 등등...아 생각해보니 비싸게 나올 법 했네.밤엔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가라오케 조졌다. 일본 노래방 너무 가고 싶었음 ㅠㅠㅠ. 동방노래가 최신곡까지 잔뜩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곡은 전용 pv도 틀어줘서 너무 감동이었음. 동덕으로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시간이었다... 동뽕 한가득 채우고 나옴.요금도 소프트드링크 노미호다이(무제한) 3시간이 단 돈 1450엔이어서 가성비 든든하게 뽑고 나왔다. 나같이 술 못 마시는 사람은 진저에일과 메론소다만 먹어도 행복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함.이건 야식으로 먹은 시지미 라멘. 이 지역 특산물재첩을 한가득 넣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라멘이었다.일본 지방 같은 데 가면 꼭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 먹어봐. 먹을 거 잘 골라서 다니는 것 만으로도 여행의 피로 절반은 녹여버릴 수 있음.이렇게 3일차 일정이 모두 종료되었다. 이제 4일차부터 본격적인 고생길이 시작될 것. 남는 시간 틈틈이 4일차부터의 여정 써서 올리도록 하겠음.To be Continued. 작성자 : 교토대동방학과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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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복서인데 복싱 킥복싱 고민하는 사람 와라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2.25 22:41:24

조회 1187 추천 6


호신용 생활 체육으로 배울꺼면
닥치고 복싱 가라
둘다 다녀 본 입장으로는
복싱은 관원끼리 매스 풀 스파링도 존나 자주하는데
킥복싱 무에타이는 위험해서 그런지
취미 생체인들은 링 올라오지도 못하고 걍
크로스핏 하다가 집 간다고 보면 된다
얼굴 관절 깨져도 괜찮다
운동으로 쓸 시간이 많다면
킥복싱 무에타이 추천함

  근데 이것도
니가 어느정도 소질+노력이 보여야지
대회 나간다는 전제하에

  링에서 사람 줮 패는법
알려준다

찐따or격투센스 없다고 판단되면
복싱 가는게 10000배는 좋다
킥복싱 도장은 복싱보다 고인물 파티가 심함
장점은 개저씨 쌔게충이 별로 없음
위 두분류는 복싱장에서나 여포지
킥복싱 무에타이 도장오면 상냥한 아재 이상 이하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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