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ent ID44 리뷰를 작성할 때 이미 RME Babyface Pro FS로 바꾸어 현재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커뮤니티에서 RME Babyface Pro, Audient ID44, Apollo Twin을 많이 비교하고 선택에 도움을 구하는 글을 많이 읽었는데 약 20만원 가격 차로 처음에 ID44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현재 RME Babyface Pro FS를 사용중인데 왜 RME Babyface Pro FS로 바꾸었는지를 이 글에서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 Audient ID44를 처분하고 RME Babyface Pro FS로 교체한 이유 Audient ID44의 장점은 이미 다른 분이 작성한 리뷰에서도 많이 언급 되었지만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동의하고 이미 제 후기에도 위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Audient ID 44에 대한 제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중 저는 다음과 같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1) 이불로 한 번 감싼 듯한 답답한 소리 이는 성향차일 수 있는데 ID44의 뭔가 텁텁하고 답답한 질감이 저랑은 너무 안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깨끗하고 평탄한 소리를 좋아하는데 뭔가 한 번 감싸고 텁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소나웍스를 통해 소리 밸런싱을 해보라는 조언도 있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소나웍스를 또 구매하자니 돈을 더 쓰기 싫었습니다.
 스피커를 중립 상태로 보정해준다는 Sonar Works, 가격이 40만원대로 상당하다 2) 맥에서 불안한 사용성 현재는 2019년형 아이맥 27인치로 업그레이드했지만 당시 Audient ID44를 사용했을 때만해도 2013년 Late 아이맥 27인치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물론 현재 사용 중인 아이맥에 비해 상당히 오래된 버전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간 음악 작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근데 유독 ID44를 사용하면 CPU를 많이 먹고 레이턴시(Latency)도 발생합니다. 제일 거슬리는 순간은 가이드 보컬 레코딩 때였습니다. 적용해둔 모든 플러그인을 다 끄고 버퍼를 조정해보아도 발생하는 레이턴시와 버벅임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위 두 문제로 인해 저는 결심합니다.
2. RME Babyface Pro FS 구매기 다음에 리뷰를 작성하겠지만 RME Babyface Pro FS를 구매하기 바로 전 Adam TS5V 스피커 한 조를 집에 들여놨습니다. 이 때 BS오디오라는 업체에서 구매를 했는데 여기 사장님이 지식도 상당하시고 친절하시기도 하여 Audient ID44부터 스피커, 케이블, RME Babyface Pro FS까지 이 곳에서 구매했습니다. *일절 해당 업체에서 광고 의뢰, 청탁, 향응, 금품을 받지 않고 순수 제 사비로 모두 구매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 제가 ID44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느낌을 말씀 드리며 RME Babyface Pro FS를 구매하고자한다 하니 역시 추천을 해주셨고 최종 구매하여 제 책상 위에 있습니다. 사용하던 ID44는 중고장터에 올렸는데 당일 바로 거래가 되어 놀랬습니다. 이리 저리 확인해보니 ID44 인기가 상당했습니다. 중고로도 올리면 바로 바로 거래되는 것으로 보아 ID44가 정말 좋긴 좋은 인터페이스인가 봅니다. 물론 저랑은 맞지 않아서 방출했지만요. 3. RME Babyface Pro FS 개봉기 RME Babyface Pro FS를 구매하자 마자 설치를 해버려서 일부 사진은 RME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리뷰를 작성합니다. 사진과 같이 본품에 양 옆이 뚫린 박스로 포장이 되어오고 겉은 비닐로 덮여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 박싱 종이 박스를 빼면 안에 설명 책자가 있는데 사실 설명서 안봐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인터페이스라 설명서는 그대로 두고 하드케이스를 열어 봅니다. 케이스를 열면 RME Babyface Pro FS 본품과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 언박싱 Audient ID44에 비하면 컨트롤 부가 단촐합니다. RME Babyface Pro FS는 기본 버튼과 휠 외 토탈 믹스(Total Mix)에서 컨트롤할 일이 더 많은데 토탈 믹스는 밑에서 더 언급해보겠습니다.
RME Babyface Pro FS 상단 RME Babyface Pro FS 후면에는 2개의 인풋과 2개의 아웃풋이 있습니다. XLR 방식이라 기존에 TRS 방식의 스피커 케이블을 사용하셨다면 스피커 케이블을 바꾸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의 후면 2개의 인풋과 2개의 아웃풋이 기본 제공된다. 정면 기준 우측면에는 5.5mm 헤드폰 단자와 3.5mm 이어폰 단자가 제공됩니다. 더불어 라인 입력을 받기위한 3, 4번 인풋 단자도 제공됩니다.
RME Babyface Pro FS 우측면 ID44에 비하면 상당히 부족한 인, 아웃풋입니다.
Audient ID44 후면 많은 인, 아우풋을 자랑한다.
ID44와 또 차이점은 ID44는 별도로 볼륨 조절 가능한 헤드폰 아웃풋을 2개 제공하지만 RME Babyface Pro FS는 별도로 이어폰, 헤드폰 아웃 단자가 있지만 개별 소리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왼쪽 면에는 USB, 전원, 미디, 확장 케이블, 광입출력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들이 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 좌측면 RME Babyface Pro FS는 USB 버스 파워만으로도 동작이 가능한데 노트북이나 혹은 단독 사용 시 별도 전원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아답터는 별매이며 정품 아답터는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습니다. 혹시 RME에서 발매하는 ADI-2 Pro나 마이크 프리앰프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광입출력 부분을 연결하여 확장할 수 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를 사용하면서 ADI2-2 Pro를 외장 AD/DA 컨버터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까지 필요하지 않아 RME Babyface Pro FS만 단독으로 사용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닥에는 아웃풋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RME Babyface Pro FS 바닥면의 아웃풋 레벨 조절 스위치 기본은 +19dBu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그냥 기본으로 두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4. RME Babyface Pro FS 사용기 1) 사용 편의성 RME 웹사이트에서 USB 드라이버를 받고 설치한 후 RME Babyface Pro FS를 연결하면 별도 동작 없이 토탈 믹스가 실행됩니다. 토탈 믹스를 보셨다면 사용할 준비가 완료된겁니다.
RME의 상징이자 다양한 라우팅을 자랑하는 토탈 믹스 (Total Mix) 복잡한 설치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고 USB만 잘 연결한다면 설치는 정말 쉽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보태면 5분이면 왠만한 설치는 끝날 겁니다. 위에서도 몇 번 언급한 토탈 믹스(Total Mix)로 RME Babyface Pro FS를 컨트롤 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인, 아웃풋의 볼륨, 마이크 팬텀 파워도 설정할 수 있으며 ID44에서 지원하지 않는 DSP를 지원합니다. DSP의 종류가 EQ, 리버브, 에코 정도이지만 아예 없는 것보다 보컬 녹음 시 레이턴시 없이 이펙팅한 모니터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토탈 믹스(Total Mix)의 사용법이 어렵다고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그리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복잡한 사용을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합니다만 이것 때문에 RME Babyface Pro FS 사용을 꺼려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다양한 활용을 원하신다면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기능이기 때문이죠. 영문이긴 하지만 튜토리얼(Tutorial)은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소리 많은 분이 궁금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ID44보다 AD/DA가 별로다', 'Motu M4 소리가 훨씬 좋다'라는 후기나 평이 많으니 저도 궁금했습니다. 저는 소리보다는 레이턴시와 안정성을 더 고려하여 구매했기에 소리가 정말 별로라면 이 것도 또 하나의 돈 낭비일 것이 뻔할테니까요. 우선 같은 조건(위에서 언급한 아이맥 교체 전, Adam T5V, 같은 프로젝트 파일)에서 음악을 들어봅니다. ID44보다 답답한 느낌이 많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고음이 싸한 느낌이라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더 플랫(Flat)하고 깨끗한 느낌이라 제 취향에 더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컬을 녹음해봅니다. ID44로 녹음한 보컬 파일과 비교해봐도 역시 청음할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마이크 프리가 약하다는 평으로 인해 걱정이 많았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성향이 다릅니다. ID44가 좀 더 두툼하고 감싸는 느낌이라면 Babyface Pro FS는 정말 깨끗하고 플랫(Flat)한 느낌입니다. 이런 느낌으로 인해 고음역이 싸하다고 표현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에는 이 소리가 더 좋습니다. 3) 레이턴시와 시스템 안정성 ID44에서 느끼던 레이턴시와 불안정성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모든 조건에서 보컬이 뒤로 밀려 녹음이 되거나 모니터링 시 소리가 뒤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 전혀 없습니다. 역시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한 결과 입니다. 모든 리뷰에서 말씀 드리지만 소리는 주관적이고 장비와 사용자의 궁합은 사람, 장비, 상황마다 다르기에 이 리뷰가 꼭 정답일 순 없습니다. 이 리뷰도 Audient ID44보다 RME Babyface Pro FS가 더 좋다를 강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ID44로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앨범을 내시는 분들도 많고 훨씬 활용을 잘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RME Babyface Pro FS도 분명 ID44에 비해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구석 뮤지션에게 100만원 이상 금액이 적은 금액이 아니기에 모든 장비를 바꿔가며 사용해볼 수 없기에 다양한 커뮤니티의 리뷰와 질문글을 참고합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제가 확인하고 배운 것은 많은 사람이 리뷰에서 언급하는 장비의 장, 단점이 반드시 나에게 적용될 수 없고 경험으로만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단연코 소리(AD/DA)의 질이지만 방구석 뮤지션에게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주어야 하는 장비이기에 컴퓨터, DAW, VST만큼 때로는 훨씬 중요합니다. RME Babyface Pro FS를 구매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제가 생각한 모든 조건을 충족해주고 안정성 문제 역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이 쓰는 장비는 그만한 이유가 있고 100만원이 넘어가는 장비들에는 성향 차이는 있지만 무엇이 나쁘고 좋은지는 결국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렸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 리뷰를 마칩니다. 1) Mac OS에서 RME Babyface Pro FS 설치 후 토탈 믹스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Mac OS의 보안 설정으로 드라이버 설치 후 토탈 믹스가 실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에서 다음에서 다운로드한 앱 허용 부분을 이미지와 같이 설정을 변경하면 됩니다. 혹은 설치 후라면 해당 화면에 RME USB Driver 허용이라는 항목이 보일건데 해당 부분을 허용 후 RME Babyface Pro FS를 다시 구동하면 토탈 믹스가 실행됩니다.
2) RME Babyface Pro FS를 별도 전원으로 관리하고 싶으면? RME Babyface Pro FS는 별도 전원 스위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USB 허브에 있는 전원 스위치로 작동합니다.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많은 USB 허브를 사용해보았는데 ipTIME UH308 허브를 추천 드립니다. 특히 아이맥은 포트가 후면에 있어서 전면에서 연결이 필요하다면 USB 허브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제품은 별도 전원을 제공하고 외부 전원 연결로 안정적인 허브 구동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든 장비를 해당 허브에 연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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