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강아지가 울 어요 - bam-e gang-ajiga ul eoyo

# 짖는 소리보다 신경 쓰이는 울음 소리

반려견을 키우다 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인 ‘멍멍’ 또는 ‘왈왈’과 같은 짖는 소리 외에 우는 소리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낑낑거리며 높은 소리로 울거나 우~~ 하고 낮게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개들이 내는 울음 소리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 개의 우는 소리 = 감정상태의 표현

개가 소리를 내는 것은 인간이 말을 하는 것과도 같다.

밤에 강아지가 울 어요 - bam-e gang-ajiga ul eoyo

인간처럼 말을 하지는 못 하지만 무언가를 전달하거나 드러내기 위해 소리로 표현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보호자가 반려견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키우면 키울수록 “기뻐서 혹은 즐거워서 소리를 낸다” 혹은 “불만이 있거나 아프구나”, “기분이 안 좋나보네” 등 감이 올 것이다.

그 감각은 아마 대부분 들어맞을 것 같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개 역시 높은 음의 소리는 긍정적이고, 낮은 음의 소리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

나의 반려견, 만복이와 해탈이는 산책을 나가려고 하면 너무나 기분이 좋은 나머지 꼬리로 풍차를 돌리는 것은 기본이고,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특유의 해맑은 표정을 짓는다. 특히, 만복이가 해탈이 보다 감정 표현이 더 풍부하고 확실하다.

그런데, 같은 높은 소리거나 낮은 소리여도 다른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 때는, 울음 소리뿐만 아니라 귀나 꼬리의 움직임, 표정까지 보고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되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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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킁킁, 끄으응 끄으응, 낑낑거린다면?

무엇을 원해요 혹은 아파요!

이러한 소리는 대체로 어떤 것을 호소할 때에 내는 소리다.

  • 놀아줬으면 하는 마음
  • 주인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
  • 외로움
  • 괴로움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몸 어딘가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불안함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는 의미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반드시 체크를 해보도록 한다.

# 하울링을 하는 이유 3가지

나 외로워요

하울링은 ‘나 여기 있어요’라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로, ‘외로움’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영화에서 듣던 늑대 울음소리와 같으며, 사람에게도 굉장히 서럽게 들린다. 보통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집에 혼자 남아있을 때 하울링을 하는 경향이 있다.

밤에 강아지가 울 어요 - bam-e gang-ajiga ul eoyo

특정 소리에 대한 반응

특정한 소리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사이렌’이나 ‘이웃집 개가 짖는 소리’에 하울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보통, 그 소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여 긴장감이나 두려움이 형성될 때 하울링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을 교정하고자 할 때는 개가 덜 싫어하는 자극부터 시작해서 가장 싫어하는 자극(=하울링을 부르는 상황) 순서로 좋은 기억(=간식)을 심어주면서 ‘둔감화’를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행동학에서는 이를 DSCC (desensitization and counterconditioning) 교정법이라고도 부른다.

나 아파요

뿐만 아니라, 몸이 아플 때 하울링을 하기도 한다. 외상이나 치매가 흔한 원인이다. 특히, 치매 (인지장애증후군)를 앓는 경우라면 잠을 자지 않고 밤새 구석에서 하울링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에는 하울링을 하지 않는 아이가 갑자기 하울링을 한다면 질병적 원인은 아닌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 자다가 우는 소리를 낸다? 잠꼬대

우리는 자다가 개가 소리를 내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이유는 바로 잠꼬대이다.

밤에 강아지가 울 어요 - bam-e gang-ajiga ul eoyo

단순히 소리로 잠꼬대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온몸을 들썩이기도 한다. 개도 사람처럼 꿈을 꾼다고 하니 평소에 이같은 모습을 본다고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잠꼬대 중에 강제로 깨우거나 건드리면 놀라서 물어버릴 수 있다. 따라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평소 나에게 들리는 반려견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무엇을 호소하는지 파악한다면 반려견과의 소통은 물론 개의 상태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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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lj

    '14.10.26 10:25 AM (27.35.xxx.154)

    안쓰러운마음이 들어야 정상인것같은데... 사람으로 치면 갓난아기가 엄마랑 떨어져서 혼자 어둠속에서 자야하는건데 좀 애정어린 마음으로 봐주세요~ 며칠보다도 더 낑낑댈 가능성이 많은데 걱정되네요 벌써부터 민폐라고 생각하시니ㅜㅜ

  • 2. 민폐 걱정도 해야죠

    '14.10.26 10:26 AM (180.65.xxx.29)

    아파트면 혼자 사는것도 아닌데 좀 지나면 괜찮아 질겁니다

  • 3. ddd

    '14.10.26 10:29 AM (125.186.xxx.76)

    안쓰러운건 당연한건데 제가 잠을 못자면 담날 일을 못하자나요.

    잠을 이루기가 힘들어요. 아파트에서 민원들어올까 신경도 쓰이구요
    아파트 주민들 잠못자게할까봐 신경쓰여요

  • 4. hanna1

    '14.10.26 10:31 AM (99.236.xxx.173)

    당분간 옆에 주고 주무심 안될까요..울때 바로 엄마처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면 사르르 안심하며 잠들듯요..

  • 5. jklj

    '14.10.26 10:37 AM (27.35.xxx.154)

    그럼 다행이구요ㅜㅜ 민폐다, 잠못잔다 이 말만 하셔서ㅎㅎ 근데 강아지 낑낑대는 소리가 옆집에 들릴정도로 커요? 저희집 애들은 그렇게 시끄럽게 안울었었는데... 어쨌든 윗님 말씀대로 계속 쓰다듬어주세요. 잠깐만 고생하심돼요!

  • 6. 어우 민폐걱정 당연히 되는구만

    '14.10.26 11:03 AM (119.197.xxx.134)

    주택에서 개를 길러서 짖거나 울어도 민원들어 옵니다

    저부터도 제가 주인인데도 새벽에 짖어대면 밤잠깨고

    주위 만폐될까 신경 쓰이고요

    하물며 아파트에서 새벽3시에 강아지가 깨서 울면 다른집

    민폐맞죠 첫댓글이 더 이해안가네요

  • 7. ...

    '14.10.26 11:09 AM (203.234.xxx.40)

    애기라 그래요.
    그리고 그 시간에 낑낑대는 거 민폐걱정 하는게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죠.
    엄마 품 떨어진 애기라 생각하고
    잠자는 방석을 원글님 옆에 둬 보시거나
    포근한 인형이나 원글님 옷 하나 두세요.

  • 8.

    '14.10.26 11:11 AM (116.123.xxx.237)

    침대 옆에 두고 재웠어요

  • 9. ,,,

    '14.10.26 11:25 AM (72.213.xxx.130)

    강아지 금방 커요. 정말로 진짜 빨리 커요.
    지금 고 아기때 사진 많이 찍어두시고 옆에 끼고 재우세요.
    재우기 전에 소변 누게 하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소변 누게 하면 실수 거의 할 일 없어요.
    님 옆에서 웅크리고 잘 거에요. 잘때 귀찮게 안 할 거에요.
    그게 힘들다면 님이 입는 님의 냄새가 밴
    입던 옷 강아지가 덮고 자게 하세요. 그럼 덜 울거에요.
    저는 처음부터 침대에 같이 재웠는데 밤에 운 기억이 없다시피해요.

  • 10. ㅇㅇ

    '14.10.26 12:01 PM (14.39.xxx.211)

    사람애기랑 같아요 밥도 자주 줘야하고 똥도 마니 싸고 잠도 마니 자요. 밤에 우는것도 사람애기랑 같아요 전 안고 잤어요 ... 울타리에 가둬라 침대에 올리지 말아라 그런말 많은데 그것고 아닌것 같아요 사랑많이 주시고 토닥토닥 안고 재워주시면 돼요

  • 11. 두달이면....

    '14.10.26 12:10 PM (218.234.xxx.94)

    개들한테 너무 엄격해요.. 사람 아이도 기저귀 떼는 거 서너살 되어야 가능한데
    개들 나이로 두달이면 이제 한살 갓 넘긴 거에요...
    똑똑한 개들이 서너달부터 배변 가리긴 합니다만 그것도 빠른 거고...
    그리고 두달이면 아직 밤에 먹이 줘야 해요. 사람 아가하고 같아요.

    저도 예전에 (타의로) 2개월도 안된 강아지를 맡아 기르게 되었는데
    그때는 바닥에 요 깔고 잤어요. 개는 제 배게 옆에 올려두고..

    -중간에 개는 꼭 깹니다. 사람 아가와 똑같아요.
    엄마들 서너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수유하듯.
    서너시간 단위로 강아지용 가루사료를 물에 개어서 줬어요.
    (그렇게 어린 강아지는 처음이라 한달 넘게 힘들었어요. 제가 마침 백수라 가능했음..)

  • 12. ...

    '14.10.26 12:49 PM (116.34.xxx.59)

    애기 땐 어떤 강아지든 다 데리고 잤는데
    조금 크면 자기도 갑갑해서 저절로 이불 밖으로 나가요.
    끼고 자는거랑 서열관리랑 아무 관계 없어요.

    오래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저도 강아지 어릴 땐 밤에 일어나서 사료 먹이고 잤네요.
    조금만 더 고생하세요.

  • 13. ...

    '14.10.26 1:28 PM (123.98.xxx.206)

    시간지나면 괜찮아져요
    오히려 나중에 크면 강아지 잘시간에 같이 놀자고 만져도 짖으면서 자기 집으로 들어가요 ㅋㅋㅋ
    새끼때는 바닥에서 같이 잤어요 ㅋ 극세사 이불에 깔리면 못나와서 질식할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 14. ㅜㅜ

    '14.10.26 2:12 PM (42.82.xxx.31)

    외국에선 강아지...3개월 이내에 엄마품에 떨어뜨려 파는거 자체가 불법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3개월까지는 엄마젖먹고 엄마품에 파고들어서
    스킨쉽하면서 살아야되는 나이에요.
    사람하고 똑같아요, 완전 아기에요 ㅠ

    교육...
    저는 사람들이 강아지사서 잘몰라서 그렇겠지만 참 답답한게...
    개들도 6개월까지는 진짜 아기고, 1년-2년까지는 에너지 넘치고 까부는 청소년기고
    그 나이 지나면 스스로 의젓해지고 철들고 까불지도 않는.
    그런 과정을 인간처럼 다 겪어요. 같은 생물이잖아요,
    근데 사람들이
    개가 마치 기계처럼 교육된다고 생각해서
    배변실수하는거도 절대 못보고, 아기라서 청소년기라서 까부는것도 못보고..
    하여튼 너무 기계처럼 생각하는 일이 많더라구요,
    훈련이 다 되어도 어릴땐 얼마든지 실수가능하고, 까불고 그러는건데요.

    여튼, 가엾은 애기 많이 안아주고..사랑해주고...지금은 포근하게 곁에 두고 재워주세요.
    엄마품에 있어야되는 나이에요

  • 15. 잘못된

    '14.10.26 7:25 PM (119.66.xxx.14)

    정보로 개 키우지 마세요. 울어도 무시하라는 말 많이 들을겁니다. 말도 안되지요. 오히려 교감이 안돼서 나중에 교육할때 애먹어요.
    두달이니 사람으로치면 돌쟁이 겨우 지난거예요. ㅠㅠ 잘 달래면 안정되는데 뭐하러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82에서 놀랐던 질문이 패드를 무려 삼일이나 안갈아주면서 왜 패드에다 쉬안하냐고 개를 타박하는 거였어요.
    개에 대한 기본상식이나 애정이 전혀 없고 참 그 견주 비위도 좋다, 싶던데요.
    사람 편할려고 잘못된 정보 포스팅하거나 개들 방치하는거 반대해요.
    깔끔하게 케어하면 전혀 냄새 안나고, 개들도 영리해서 금방 교육되거든요.
    근데 그동안 부지런히 노력해야 해요. 지금 어린 강아지에게 충분히 사랑줘보세요. 그이상으로 보답합니다.

  • 16. collar

    '14.10.27 12:04 AM (183.101.xxx.42)

    그거 지 엄마보고싶어서 그러는거예요.
    새끼강아지들이 어미품에 주둥이 쿡 묻고자요.
    그래서 새끼 데려올 때 어미 체취묻은 인형이나 수건같은거 가져와서 집에 넣어주는데...
    얼마간은 원글님 품에 데리고 자보세요. 아마 원글님 팔이나 품에 주둥이 쿡 묻고 안울고 잘 잘거예요.
    며칠 지나 원글님집이 익숙해지면 지 집에서도 안울고 잘 잘겁니다.

  • 17. ..

    '14.10.27 10:24 AM (112.217.xxx.253)

    저도 이제 8개월차 초보입니다만,,
    2-3일은 그랫던것 같아요
    그리고 아기 자는 방석? 이불 ? 밑에 손목시계 비닐에 싸서 넣어두었어요
    그 시계 초침 소리가 심장 박동과 비슷해서 애들이 안정감을 찾느다고;;
    저도 안타깝고, 어찌할지 몰라 그리 해보았습니다
    그 효과이니 3-4일 정도 지나니 그래도 잘 적응해 자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