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파리 샤를드골 공항까지 갈 때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다. 우리는 보유 중인 항공사 마일리지를 이용할 것이라서, 마일리지 전용 좌석이 남아있는 이코노미 항공권을 먼저 예매한 뒤 동시에 비즈니스 항공권에도 대기를 걸어두었다.. 그런데 와. 1년을 기다려도 마일리지 전용 비즈니스 항공권이 풀리질 않더라. 항공사 놈들이 마일리지 전용 비즈니스 좌석은 몇 개 설정해두질 않는다더니, 그래서 비즈니스 좌석을 잡기가 그렇게 힘든가보다. 결국 우리 가족은 꼼짝없이 이코노미 클래스를 타야 했다. 인당 17만원짜리 유료 좌석 구매, 나름 만족도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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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카운터. 빠르게 짐을 보내고 보안심사와 출국수속을 하러 간다. 이 때가 가장 설렌다. 진짜 떠나는 게 실감나는 때!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유료 좌석 구매로 입장) 유료 좌석엔 아시아나 라운지 이용권이 포함되어있다. 요 혜택을 누리러 우리 가족은 정말 오랜만에 라운지로 향했다. 해외여행도 라운지 이용도 오랜만이다. 예전에는 라운지 이용하려고 pp카드도 만들고 그랬는데. 라운지로 들어가니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보인다. 씨리얼, 빵, 커피, 샐러드, 파스타 등. 정말 약식으로 구성된 메뉴이지만, 가벼운 조식으로 먹기엔 딱 좋다. 이코노미 유료좌석 컨디션 아시아나 좌석에 앉으면 세면도구, 슬리퍼, 안대가 제공된다. 앞좌석과의 간격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반 이코노미보다 조금, 아주 조금 넓은 편이다. 그래도 화장실 갈 때 옆 사람에게 피해줄 정도는 아님. 솔직히 이코노미에 이정도 간격이면 감지덕지다. 아시아나 저염식 기내식
첫번째 기내식. 메인은 연어구이와 감자고, 과일, 닭가슴살 샐러드가 같이 나온다. 음.. 감자는 아무 간이 되어있지 않아 매우 심심하다. 그리고 연어구이는 퍼석하다. 닭가슴살 샐러드도 딱 비주얼처럼 맛이 없음. 기내식의 퀄리티가 떨어진 걸까? 아니면 저염식이라서 그런 걸까? 몇 시간 후에 나온 간식. 다른 사람들은 피자가 나오는데 나는 토마토랑 오이가 들어간 차가운 빵이 나왔다. 시도를 해봤으나 너무 맛이 없어서 한 입 먹고 버렸다는 슬픈 사실! 승무원에게 혹시 피자빵 남는 것 없는지 물으니 승무원이 하나 구해다줬다. 솔직히 저염식 간식을 먹다가 보통 기내식의 간식을 먹으니 너무나도 맛있다.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저염식 식당은 나랑 맞지 않는 것으로..! 요건 두번째 저염식 기내식. 닭가슴살에 밥이 나오는데 최악의 조합이다. 더군다나 나는 입덧때문에 쌀은 입에도 못 대는 상황이니.. 이 밥 그대로 반납해버렸지 뭐야. 요건 참고를 위해 찍은 일반 기내식. 신랑이 주문한 밥이다. 모닝빵이랑 케이크가 다 나오는 일반 기내식이 역시 진리다. 저염식 따위 시도해보는 게 아니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