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pdf - uijeongbu boghabmunhwayunghabdanji pdf

16일 산곡동투쟁위원회(투쟁위),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시가 포스코건설, 금융권, YG엔터테인먼트 등과 사업비 3천824억 원을 들여 산곡동 일대 62만1천㎡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지는 주한미군공여지 지원특별법으로 토지수용권을 부여 받은 시가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한 뒤 도시개발법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조성 중이다.

복합문화단지 개발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는 추진 당시 단지에는 문화 관련 시설인 케이팝(K-POP) 클러스터를 비롯해 스마트팜 시범단지(관광시설), 뽀로로 테마파크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팜 시범단지와 뽀로로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려던 시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투쟁위가 반발하고 나섰다.

투쟁위는 "4만3천㎡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던 스마트팜의 경우에는 시가 사업 부지 내 농지를 풀어 개발하고 관련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중앙 부처로부터 허가 받은 고육지책이었다"며 "이제 와서 목적 사업과 전혀 무관한 물류 단지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투쟁위는 "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뽀로로 테마파크도 무산되면서 시가 예정 부지에 4차 산업 관련 업종을 유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틀어 사업의 목적성을 망각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올해 6월 의정부시의회 행정감사에서도 개발 시행사 리듬시티는 뽀로로 테마파크와 스마트팜 조성이 불가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시의원은 개발에 참여한 민간 투자자들이 잇속만 챙기는 땅 장사로 변질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기도 했다.

도명식 투쟁위원장은 "개발 지역 기존 원주민들은 시가 문화 융성을 취지로 한 사업 계획을 설득함에 따라 주거 터전인 토지 매각을 결정했었다"며 "목적에도 맞지 않는 사업 추진으로 개발이 민간 투자자 중심으로 변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뽀로로가 테마파크 추진을 포기했고, 스마트팜 조성에 참여하려던 업체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발을 뺐다"며 "도시개발을 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 추진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해명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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