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rell 자전거 - Tyrell jajeongeo

일본에서 날아온 흔치않은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박스를 만나봅니다.

옛날에 미니벨로 중흥기에는 구매대행이나 일본샵 해외발송 등으로 많이들 구입했었는데.. 새삼 옛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본산 접이식 미니벨로 - 타이렐 이브 [Tyrell I.V.E]

최신!! 접이식 미니벨로 타이렐 이브의 빠른 세번째 리뷰입니다.

한국에 도착한게 3월 23일이니 순식간에 실버/블랙, 화이트/블루 색상을 끝내고, 이제 레드/그레이 색상을 만나봅니다.

요즘 자전거는 거의 대만과 중국에서 만들어집니다.

특히, 중국에서 대량으로 생산해주는 덕분에 우리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자전거라는 멋진 공산품을 소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브랜드, 일본 브랜드, 미국브랜드, 유럽브랜드 구분할것 없이 대부분 대만이나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까닭에 각 브랜드의 설계사상이나 장점을 내세우더라도

생산공장의 입김이 강해지기때문에 이제는 점점 변별력이 사라지는 추세이고, 평준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인기가 크게 시들해진 미니벨로는 다행히... 접이식 미니벨로 분야에서는 각 브랜드 고유의 성격이 워낙 강하고,

생산공장을 까다롭게 따지거나 특허로 잡고있는 접이에대한 기술공유를 하지않는 배타성이 있다보니 브랜드 개성들이 상당히 잘 유지되는 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영국의 브롬톤, 미국의 바이크프라이데이, 독일의 버디같은 제품들입니다.

여기에... 그동안 파워를 잘 내지못했던....일본이 추가됩니다.

미니벨로 덕후의 천국이라는 일본에서 직접 연구하고 양산까지 이루어낸 역작입니다.

그동안 주로 경량 스프린터 자전거들이나 덕력 충만한 기체들을 위주로 일본내 자체생산해냈는데,

접이식 미니벨로의 전세계적인 유행에 힘입어 신설계 자전거를 내놓습니다.

일본 본섬 4곳중에서 가장 작고, 힘이 없는 시코쿠에서 자체제작하는 타이렐 미니벨로.

하지만, 일본 미니벨로 덕후들 특유의 디테일과 기능적인 완성도로 무장하고 물건 하나는 제대로 만들어냈습니다.

타이렐의 차체는 그동안 경량 바디에는 목숨걸던 행보를 멈추고 새로운 컨샙으로 접이식 미니벨로를 제작하기위해 크로몰리를 선택합니다.

타이렐의 특이한 크로스 스타일 차체가 아닌, 전통적인 삼각형 설계를 기초로 리어 스윙 프레임과 조합시킵니다.

어찌보면 파격적인 움직임인데 기존의 알루미늄 차체로는 추구하는 신설계 미니벨로 탄생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대대적인 설계변경이 이루어졌으리라 짐작합니다.

리어 프레임을 스윙차체로 제작되었고, 탄탄하게 각진 튜빙을 사용합니다.

사진상으로 드라이브 사이드에는 굵은 모노튜브 설계로 되어있고,

반대편은 2가닥의 튜브를 사용하여 비대칭으로 만들어집니다.

버디 스탠다드 디스크에서 볼 수 있는 시마노 9단 디레일러와 기어장치를 달았습니다.

과거 미니벨로 구동계가 시마노 알리비오나 LX쪽으로 구성했었는데, 최근의 유행은 시마노 소라 GS타입과 여유있는 스프라켓 범위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체인링 가드에는 56T로 표기되어있으나 실제 체인링은 53T를 달고 있습니다.

특유의 스윙폴딩을 할때 가드를 더 크게하여 체인이탈을 어느정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가드자체가 크면 체인오염에대해서 방지효과가 더 있습니다.

크랭크셋은 타이렐의 장기 일체형을 달고 있습니다.

차체도 크로몰리로 제작하여 단단하고 디테일이 좋은데, 크랭크셋도 힘전달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신경썼습니다.

다혼이나 턴바이크와 같은 규격의 33.9mm 싯포스트.

약간 날렵함을 강조한 구성으로 타이렐 본류의 고성능 위주 모델의 이미지에 부합합니다.

일본내에서 도장 퀄리티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카도와키 커스텀 도장서비스를 받은 모습입니다.

일반 도장방식이 아닌 분체도장으로 도막이 무척 강하고, 입자가 치밀하여 발색도 좋은편입니다.

타이렐사 제작 제품중 카도와키 도장제품과 일반 도장제품으로 나뉘는데 타이렐 이브는 통상 도장방식입니다.

정확하게 확인후 정보제공을 해야하는데 혼동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버디, 브롬톤, 바프 티킷의 과거 성단 3대 폴딩미니벨로에 차세대 주자로 같은 카테고리로 넣을 수 있는 18인치급 휠셋.

355 규격이며 마라톤 레이서 타이어를 기본 제공해줍니다.

휠셋은 은은하게 코발트 컬러가 자리잡았고, 실드 베어링 허브입니다.

타이렐 브랜드 자체가 고성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로 유명하므로 역시 휠셋의 성능도 타이렐의 시리즈급 휠셋수준에 근접합니다.

역시 일본 미니벨로 덕후 스럽다는 장치입니다.

보통 버디나 브롬톤은 별도의 뒷 자체 레버를 누르면서 접도록 되어있습니다.

타이렐은.... 이 빨간 레버를 누르는것 만으로 뒷 차체의 결속부분이 해제됩니다.

지금까지 스윙 접이식 미니벨로에선 전무후무한 장치.

중심 차체는 스윙 접이에의해 각 장치들이 최대한 가깝게 위치하도록 튜빙의 각부분을 정교하게 오목처리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리어 프레임 역시 스윙접이후 싯포스트가 내려오는 길을 터놓았습니다.

더욱 컴팩트하게 접기위한 타이렐의 선택을 튜빙을 가공해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차체의 헤드 엠블럼부분은 캐리어블럭이나 벤헤일의 마운트 B-Prop을 달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마치 브롬톤처럼 다양한 가방을 장비할 수 있는 마운트인데, 클래식한 토트백이나 각종 가방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 폴딩 특성상 프론트랙을 장비할 수 없으므로 헤드엠블럼의 마운트 활용이 유리한 모델로 평가합니다.

물론, 오르트립 가방제품들이나 싯포스트 가방 등의 다양한 확장성도 예상합니다.

핸들포스트는 전용으로 제작된 규격이며, 접었을때 작은 홀더에 고정하여 핸들포스트 자체를 잘 고정해줍니다.

다소 복잡한 접이장치들과 디테일에비해 멀리서 보았을때 타이렐 이브는 제법 심플합니다.

뒷 프레임의 후크부분은 스윙 폴딩후 포크를 걸어주는 곳입니다.

스윙 방식의 포크에는 다이얼 잠금레버와 타이렐 특유의 안전핀 장치가 있습니다.

2가지 장치를 모두 사용하여 안전하게 포크를 접도록 되어있습니다.

핸들쪽 빨간 퀵레버를 누르면 이부분의 와이어가 당겨주면서 리어 프레임의 결속을 해제시켜줍니다.

일체형 크랭크셋과 스윙차체 가동부의 튼튼한 설계.

보통 알루미늄 차체가 이정도일텐데 크로몰리이면서 상당히 안전설계를 써줍니다.

타이렐 이브 역시 가볍게 스윙하게 브롬톤처럼 주차시킬 수 있습니다.

다이얼을 풀어주고 안전핀을 뽑아서 제자리에 넣게 됩니다.

생각보다 타이렐의 접이는 힘을 많이 쓰지않고도 가능하게 제작되어있습니다.

앞 포크를 스윙하여 후크쪽에 가볍게 걸어줍니다.

싯포스트와 핸들포스트를 접고 완전하게 폴딩을 마칩니다.

스윙접이식이라는 버디, 브롬톤, 오리, 바이크프라이데이 4종과 비교했을때 중간수준의 난이도와 빠른 접이가 가능했습니다.

체감되는 폴딩사이즈는 무척 작은편인데 몇가지 미니벨로들을 꺼내서 한번 비교해보았습니다.

반접이식 미니벨로 진영의 최고속 접이라는 턴바이크 버지 X10

20인치 정규 휠사이즈 미니벨로는 딱!! 절반만 접기때문에 타이렐 이브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보입니다.

실제로 턴바이크나 다혼, 티티카카의 접이사이즈는 평이한편입니다.

가장 반듯하고, 깔끔하게 접힌다는 브롬톤과 함께 두었습니다.

역시 브롬톤의 접이는 예술이지만 타이렐 이브 역시 아주 작은 사이즈로 접을 수 있습니다.

브롬톤급 접이사이즈라고 홍보하는 오리바이크 C8 클래식브라운.

역시 브롬톤급이기에 타이렐 이브가 약간 더 커보이는군요.

강력한 퍼포먼스와 스포츠 주행성능으로 유명한 버디!!

버디는 턴 버지 X10 수준의 크기로 보입니다.

버디 역시 스윙방식의 포크를 사용하지만 서스펜션 기능이 앞뒤로 있기때문에 역시 크게 접힙니다.

스윙접이식중에서 3초 폴딩으로 압도적인 접이속도를 자랑하는 바이크프라이데이 티킷.

16인치 18인치 휠사이즈를 사용하는 두 자전거인데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일본 미니벨로 덕후 브랜드 타이렐에서 몇해동안 야심하게 준비한 역작입니다.

타이렐 이브는 진짜 일본산 자전거답게 각 부분에 반영된 일본 미니벨로다운 디테일과 기능적인 참신함이 대단합니다.

성능과 관련되는 부품들에 대해서는 자전거 가격상승에 무관하게 적극 투자하며 적당주의에 타협하지않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타이렐 특유의 일본 장인정신으로 소량씩 제작하는 답답함도 있고, 컴팩트 폴딩을 위해 정교하게 만드느라 

인치업 튜닝이나 구조변경에 관련된 튜닝은 일체 불허합니다.

스윙 접이식 미니벨로들은 어느정도 고집이 있는데, 타이렐 이브는 일본산 미니벨로의 고집을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명작이라 평가합니다.

Tyrell 자전거 - Tyrell jajeongeo


아마 이글을 찾아서 보는 사람들은 타이렐 이브가 뭔지 대강은 알꺼라 생각하지만 

우선 어떤 자전거 인지부터 설명해볼까 한다.


보통 접이식 자전거 하면 쉽게 생각하는게 다혼, 턴, 오리, 버디, 브롬톤이다.

이걸 또 접이가 잘되는게 어떤거냐 하면 버디와 브롬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오리도 좋기는 하지만 인지도가...)

대부분 유럽권에서 나온 접이식 자전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뛰어든 회사가 있으니 그 회사가 바로 Tyrell 이다.


이회사도 상당히 덕스러운게....회사명인 Tyrell이 '블레이드 러너'에 등장하는 리플리컨트 제조 회사에서 따왔다고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이회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레이싱용 폴딩 바이크를 만들었다.


Tyrell 자전거 - Tyrell jajeongeo

가격도 살벌해서 사실 조금 엄두가 안나기는 했는데 그와중에 생활친화형인 IVE가 발매되서 예상외로 호평을 받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 접이식 자전거가 편한 이유중하나가 주로 대중교통을 활용하여 여행하는 방식이 있기떄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한국처럼 지하철이나 버스에 들거나 수나하고 타는게 아닌 輪行袋에 휴대하거나 수납하도록 규정이 되어있는데 이걸 정식으로 하려면 일반 자전거의 경우에는 앞뒤 바퀴를 다 접어서 가방에 수납해야 하지만 접이식은 간단히 접어버리면 되기때문에 상당히 편하다 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소개해보면 


이런 방식으로 접힌다. 



주의 해야 할점은 순서대로 접어야 된다 다 순서를 알려주는 거는 이유가 있다...몇번의 스크레치를 자전거에 남기면서 얻은 교훈이다.


보면 알겠지만 괸장히 간단하게 접힌다 물론 브롬톤도 간단히 접히지만 타이렐은 브롬톤처럼 뒷바퀴가 덜렁거리는 방식이 아닌 고정식이여서 버튼을 눌러야만 접이가 작동하여 안정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