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저러스 포켓몬 카드 - toijeoleoseu pokesmon kadeu

다양한 산업군에서 포켓몬 협업
포켓몬 로열티, 일본 기업에 지급
'선택적 노재팬' 등 소비자 갑론을박

토이저러스 포켓몬 카드 - toijeoleoseu pokesmon kadeu

지난 20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포켓몬빵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SPC삼립의 포켓몬스터(포켓몬)빵 열풍에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편승하고 있다. 스낵 등 간식에 이어 스마트폰 에디션까지 다양한 제품에 포켓몬 캐릭터를 접목하는 분위기다. 이를 바라보는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노재팬은 잊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내 기업이 판매하는 빵, 시리얼, 스마트폰에까지 노재팬 운동을 적용하는 건 과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너도나도 포켓몬 

  25일 업계에 삼성전자는 이날 닌텐도와 손잡고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포켓몬 스티커가 들어 있는 포켓몬빵이 재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자 관련 마케팅에 뛰어든 것이다.

  1990년대 말 유행했다가 올해 2월 SPC삼립에서 재출시한 포켓몬빵은 40일 만에 약 1000만개가 팔리는 등 품절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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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3 포켓몬 에디션 패키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에디션은 포켓몬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단말기와 함께 클리어 커버, 피카츄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도감 디자인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을 제공한다.

  농심켈로그도 이날부터 첵스초코 포켓몬 VMAX 카드 기획팩을 한정 판매한다. 이 기획팩을 쿠팡에서 구매하면 포켓몬 카드에 더해 피카츄가 그려진 포켓몬 카드 앨범을 추가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편의점 CU(씨유)는 지난 20일부터 포켓몬 홀로그램 띠부씰을 담은 냉동 간식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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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토이저러스가 출시한 포켓몬 스낵 3종. 롯데쇼핑 제공

지난 12일에는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에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 3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든 상품에 포켓몬스터를 대표하는 피카츄를 비롯해 환상의 포켓몬 뮤 등 총 50종을 수집할 수 있는 스티커가 무작위로 1장씩 동봉됐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의 출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켓몬 띠부실과 카드가 담겨있는 제품마다 ‘오픈런’을 불러오고 있어 식품 업계는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양한 상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노재팬 갑론을박도 

  포켓몬 관련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겁다.

  삼성전자의 포켓몬 에디션은 이날 판매 시작 5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현재 삼성닷컴에는 "포켓몬 에디션이 완판됐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와 있다. 현재까지 추가 판매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SPC삼립포켓몬빵의 경우 소비자들의 ‘오픈런’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11번가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간 매일 오전 11시 포켓몬빵을 선보이는 기획전에 돌입했는데, 첫날 단 1분 만에 준비한 물량이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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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포켓몬빵. 엽합뉴스

포켓몬 상품의 인기비결은 되팔았을 때 값어치가 늘어난다는 데 있다. 실제 포켓몬빵의 일명 ‘띠부띠부씰’로 불리는 스티커의 경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빵 가격 1500원의 약 30배가 넘는 5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날 완판한 포켓몬 에디션은 벌써 중고거래 사이트에 70여만 원의 웃돈이 붙은 매물이 등장했다.

  이런 포켓몬 열풍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장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노재팬 운동이 끝난 거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포켓몬 캐릭터의 저작권이 일본 기업에 있는 만큼 포켓몬 빵이 많이 팔릴수록 일본 기업에 주는 로열티도 커지기 때문이다.

  직장인 최 모(36) 씨는 “노재팬 불매운동을 언제 했냐는 듯 포켓몬에 열광해 오픈런까지 하는 분위기가 이해가 안 된다”며 “불매운동을 잊은 채 포켓몬 빵에 열광하는 주위 사람들을 보면 선택적 불매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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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스초코 포켓몬 카드 게임 기획팩. 농심켈로그 제공

반면 포켓몬 빵 열풍을 노재팬 운동과 다르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까지 불매 운동을 하는 건 과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직장인 한 모(27) 씨는 "국내 기업에서 만든 빵을 사 먹는 게 크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과거 추억을 누리기 위한 소소한 재미를 너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한국의 포켓몬 열풍을 조명하면서 “노재팬은 끝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본 경제전문지 겐다이비즈니스는 “최근 한국의 포켓몬빵 소동을 보면 노재팬은 이미 과거의 일”이라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나타내고 있는 포켓몬이 스낵으로 출시된다.

롯데마트(대표 강성현)는 토이저러스에서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단독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포켓몬 스티커’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포켓몬스터’는 일명 ‘어른이(어른+어린이)’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컨텐츠로 등극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포켓몬스터 랜덤 스티커가 동봉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 3종’을 단독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수집의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토이저러스 포켓몬스터 스낵은 ‘피카츄의 찐한초코별(78g)’, ‘꼬부기의 초코칩콕콕(130g)’, ‘파이리의 달콤딸기별(60g)’ 총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되어 어른이들의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며, 전국 롯데마트 점포 및 토이저러스 점포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스낵 제품에는 포켓몬스터를 대표하는 피카츄를 비롯하여, 환상의 포켓몬 뮤 등 총 포켓몬 50종을 수집할 수 있는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동봉되어 있다. 스티커는 쉽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배경 색상이 포함된 사각형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되었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지난 2019년부터 ㈜포켓몬코리아 정식 계약을 통해 글로벌 인기 콘텐츠인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을 꾸준히 단독 출시 하고 있다. ‘계란 쿠키’, ‘치즈케이크 팝콘’, ‘라이스칩’ 등에 이어 디자인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포켓몬 스낵 3종을 통해 포켓몬 스낵 라인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마트 김경근 토이저러스 팀장은 “롯데마트는 오래 전부터 포켓몬 상품을 기획해 왔으며. 포켓몬스터 매니아들의 높은 니즈를 충족시킬 전문매장을 오픈해 왔다”며, “앞으로도 포켓몬스터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과 ‘포켓몬존’ 오픈 확대를 통해 포켓몬스터 매니아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매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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