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어택 비슷한 게임 - seodeun eotaeg biseushan geim

서든 어택 비슷한 게임 - seodeun eotaeg biseushan geim
프로젝트D 대표 이미지[사진:넥슨]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PC·모바일 기반 슈팅게임 신작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며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같은 흥행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슈팅게임은 총이나 무기를 발사하여 적이나 장애물을 제거하는 게임이다. FPS(1인칭 슈팅게임), TPS(3인칭 슈팅게임) 등이 이에 속한다. 대표적인 인기 슈팅게임이 넥슨 서든어택,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다.

최근 넥슨, 카카오게임즈, 썸에이지, 시프트업 등은 신작으로 슈팅게임을 준비 중이다. 서바이벌, 오픈월드,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된 슈팅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게임 ‘프로젝트D’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D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8명의 요원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게임이다.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알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지점에 폭탄을 터트리거나 해제하는 폭파 미션을 기반으로 게임에서 얻은 재화로 팀 전술용 특수 아이템·무기를 구매하는 상점, 승부에 다양한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사실적인 전투 액션 등 전략적 플레이 요소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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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테라 포스터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서바이벌 1인칭 슈팅게임 ‘디스테라’를 출시할 계획이다. 디스테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배경으로 버려진 지구에서 자신만의 거주지를 건설하고 아이템을 파밍 및 제작하면서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슈팅게임이다.

디스테라는 생존과 전투에 초점을 맞춰 개발 중이다. 건설, 제작 등 깊이있는 크래프팅 시스템과 박진감 넘치는 슈팅 액션을 언리얼 엔진4의 미려한 그래픽으로 구현해 점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글로벌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후 게임의 완성도를 다듬고 있다. 

썸에이지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 ‘크로우즈(CROWZ)’를 선보인다. 크로우즈는 대규모 PvP 슈팅 게임으로, 강대국이 고용한 용병 크로우즈가 되어 맵 상에 등장하는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Q-on’을 수집하고 경쟁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플레이어는 적을 처치하거나 랜드마크를 장악해 얻는 현금을 통해 공중 폭격 지원이나 무인 드론 관측, 대전차화기 등 다양한 전술 무기를 소환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2차 베타 테스터 모집을 진행중이다. 2차 베타테스터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48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모바일 건슈팅 게임 ‘니케:승리의 여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니케는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슈팅 게임이다. 3인칭 슈팅 방식과 2D 라이브 애니메이션 그래픽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슈팅게임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장르”라며 “서든어택,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을 잇는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FPS(First-person shooter), 즉 1인칭 슈팅 게임은 오랜 기간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장르다. 특히, 최신 그래픽 기술이 가장 먼저 접목되며 선보여지는 장르이기 때문에 새새로운 FPS게임이 나오면 게이머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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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워 화면

FPS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게임의 특성 상 게임속 주인공의 시점과 게이머의 시점이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높은 사실성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게임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장르다.

이 장르는 장르의 특성상 TPS(Third-person shooter) 게임과 혼동 되기도 하는데 그 이유인 즉 3인칭 시점의 게임의 경우 1인칭이나 3인칭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도 많고, 총 싸움 게임을 대부분 FPS라는 용어로 대체한다 해도 다수의 게이머들이 총 싸움을 떠올리기 때문에 큰 문제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FPS라는 게임의 시작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에도 이러한 문제가 따른다. 1인칭 슈팅을 규정하는 것이 너무 광범위 하기 때문이다. '둠'같은 게임도 1인칭 슈팅 게임이고 '타임크라이스' 같은 게임도 1인칭 슈팅 게임이기 때문이다. 또한 3D 기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어떤 이는 3차원 적인 개념 즉 X와 Y축 외에도 Z축을 향해 이동할 수 있는 것을 FPS로 꼽는 반면, 어떤 이는 3D 표현이 완벽해진 이후의 게임을 FPS의 시초라고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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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워 플레이 화면

일반적으로는 FPS의 시초로 1974년 경에 출시된 '메이즈 워'(Maze War)와 '스페이심'(Spasim)을 꼽는다. 이들 두 작품은 FPS게임의 할아버지격인 게임으로 '메이즈 워'의 경우 미로 속에서 적을 찾아 공격을 성공시키면 점수를 얻고, 공격을 당하면 점수를 잃는 방식의 게임이다. 게이머는 화면 하단에 위치한 지도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메이즈 워'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눈알'의 모습과 흡사했으며, 한 턴에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었기에 현재의 FPS 게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스페이심' 역시 '메이즈 워'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대 32명의 게이머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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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메이즈 배틀존 울티마언더그라운드 스크린샷

이후 1980년대에는 '팩맨'의 캐릭터들과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하는 1인칭 슈팅 게임 '미디 메이즈'(MIDI Maze),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플레이 됐던 '배틀존'(Battlezone) 등 다양한 게임이 인기를 누렸다. 슈팅 장르는 아니지만 '울티마: 언더그라운드'(Ultima Underworld: The Stygian Abyss)도 1인칭 시점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선보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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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펜슈타인 3d, 둠, 카타콤3d

1990년대에 들어서는 국내에도 FPS게임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많은 게이머들이 FPS 하면 떠올리는 총 싸움에 대한 이미지를 확립 시켜준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id소프트의 '울펜슈타인3D'(Wolfenstein 3D)와 '둠'(Doom)이 그 주인공이며, 카타콤(Catacomb 3-D: THE DESCENT), '호버탱크'(Hovertank 3D) 등으로 FPS게임을 시도한 id소프트는 '울펜슈타인3D'와 '둠'으로 FPS게임이 어떤 것이라는 이미지를 게이머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킨다.

이후에는 '듀크뉴켐'(Duke Nukem)등 명작 FPS게임이 속속 등장했으며, 3D 그래픽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속 카드를 활용한 FPS '퀘이크'(Quake)등의 작품이 등장하며 점점 사실성 높은 게임의 세계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했고, 현재는 세계 유명 게임 엔진인 '언리얼'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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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 이미지

국내에서는 FPS 게임을 즐기는데 높은 사양의 PC를 요구하고 다소 잔인한 장면의 묘사 등으로 일반적인 게이머보다 마니아 층에서 많이 즐겨왔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열풍과 함께 PC방을 통해 고사양 PC가 보급되자 '레인보우식스'(Rainbow Six)같은 FPS게임도 덩달아 함께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카르마'가 바통을 이어받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FPS게임을 성공시켰다.

이러한 FPS 게임의 성공은 '스페셜포스'로 이어졌으며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페셜포스'는 오는 2014년에는 서비스 10주년을 맞는다. '스페셜포스'의 성공 이후에 온라인게임 시장에 많은 FPS 게임이 출시됐으며, 현재는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서든어택'이 온라인 FPS 게임 중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이 배틀그라운드마저 제치고 PC방 FPS장르 부문 1위에 올랐다.

PC방 정보 제공업체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지난 4일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서든어택은 8.52%의 점유율로 전체 2위, FPS 장르 1위에 올랐다. 배틀그라운드는 8.0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서든어택이 지난 4일 기록한 PC방 점유율은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위에 다시 오른 것은 약 4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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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관계자는 시즌계급 시스템과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가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자평했다. 넥슨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쏴바이벌 업데이트를 시작해 ▲재난생존 ▲신규 생존모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구독형 모델을 새롭게 적용한 서든패스 시스템도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지티의 설명에 따르면 서든패스 이용자는 비이용자보다 6배 이상 게임에 자주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접속자 수와 시간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모드를 강조한 것이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다.

한 관계자는 "넥슨은 서든패스를 통해 클랜전을 즐기는 이들에게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생존모드를 업데이트 해 파티 단위 플레이를 유도했다. 결국 주변 사람들과 동시에 게임을 즐기기 위해 세 명에서 많게는 대여섯 명이 PC방을 찾도록 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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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2020 시즌 메인 이미지.

아울러 "지금은 넥슨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PC방 이벤트를 일반 이벤트로 전환했지만 비교적 최근까지 PC방에서 서든어택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게임 혜택을 활발하게 제공한 것도 서든어택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PC방을 찾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노력으로 이용자 시선을 확보한 서든어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PC방 사용시간이 줄어드는 와중에도 경쟁작보다 훨씬 적은 타격을 받았다.

PC방 정보 제공업체 더로그가 공개한 2월 3주차, 4주차 주간 리포트를 살펴보면 서든어택의 PC방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경쟁작에 비해 유난히 적게 줄어든 것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한 지난 2월 3주차와 4주차에 서든어택의 PC방 사용시간은 각각 1.4%, 2%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배틀그라운드 PC방 사용시간은 11.8%, 23.5% 줄어들었으며 오버워치는 13.4%, 35%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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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사용시간이 서든어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한 것은 이들 두 게임이 특별한 PC방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대표적인 게임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집과 PC방 어디에서 해도 플레이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이들 두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와중에 굳이 PC방을 찾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경쟁작이 크게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서든어택 사용시간은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PC방 이용자에게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한 서든어택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