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거즈 물고 잠 - salangni geojeu mulgo jam

사랑니

사랑니 발치후 주의사항, 꼭 알아둬야 할 중요한 점들

​치과의사가 직접 쓰는 의학 정보 블로그 

*

사랑니 발치

누구나 겪게 되는 경험인데,

어떻게 하면 안아프고

별 탈없이 지나가는가...

그것이 매우 중요한거 같다.

필자는 사랑니 발치를 4천개 이상 해오면서

사랑니 발치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결과들이 생기는 

것들을 보아왔다.

이제는 인터넷에서도

교과서에 나오는 

사랑니 발치후 주의사항들이

잘 알려져 소개되어져 있다.

*

하지만, 20여전인 90년대후반

매복사랑니를 발치 수술을

환자로서 직접 겪어봤던

환자로서...

그리고, 지금은 사랑니 발치를 

수천건 해온 구강외과 의사로서

사랑니 발치후 주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한다면

바로 아래 적은 사항들이 될 거 같다.

*

첫번째는, 바로 약을 잘 먹는 것!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을 먹는 것에도 세밀하게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사랑니 발치 수술 직전 1시간전에

약을 미리 먹어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약을 미리 먹어야 사랑니 발치가 끝나고

마취가 풀려도 진통제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다.

대개, 사랑니 발치하고 거즈를

약 2시간  정도 압박지혈을 위해 물고있게 

되는데,

정작 이때 마취가 빨리 풀려버리면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오게 된다.

거즈를 문 상태로 병원을 나와

약국에 가서 약을 사서

먹자면, 거즈를 물고 있는 상태라

약을 먹기가 곤란한 상황.

그래서,

필자는 가능만하면 그래서, 수술전처방을

미리 해주는 편이다.

특히나,

사랑니 발치 전 염증이 있었던 터라면

사랑니 발치후 감염이 되지 않게 하는게

매우 중요한데...

간혹 사랑니 발치후

갑자기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난다면

사랑니 발치후 일시적인 균혈증이

온 상태로.. 세균이 우리 몸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는 상황이 된다.

이럴 경우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세균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약을 미리 먹어두었다면

이런 균혈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술전에 약을 먹느냐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약은 먹는 요령 중에도

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 하나는 

바로 자기 전에 약을 한번 더 먹으라는 점이다.

예를들어 사랑니 발치 수술을 하고

저녁 7시경 죽을 간단하게 먹고

식후 30분 경 시간에 맞춰 약을 먹었다 치자.

그리고 11시쯤 잠에 들었다면....

대개는 새벽에 통증으로 잠을 깨게 된다.

왜냐하면 처방된 약 효과는 대개

8시간 정도 지속되기 때문인데...

저녁 7시 30분 경 먹은 약 효과는

새벽 3~4시 경이면 이미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이때 사랑니 발치 부위의

통증은 다시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점은 필자 스스로도 당한 바 있는

사항이라 환자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다.

안아프고 싶다면, 자기 전에 약을

한 봉지 더 먹고 잘 것! 

*

두번째 강조하고 싶은 

사랑니 발치후 주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점은

거즈를 잘 무는 것!! 이다

위 그림처럼 누워난 사랑니가 있다고 치자.

이 사랑니를 빼려면 잇몸을 째고, 열어서

잇몸뼈 일부를 제거하고,

누워난 사랑니를 분리해서

발치한 후 잇몸을 꼬매게 된다.

이런 수술이기 때문에,

특히, 이를 뺀 자리에서는 피가 나기 때문에

"지혈"이 매우 중요하다!!

위 사진은 필자가 사랑니 발치 수술 중

발치 직후에 촬영한 사진으로

사랑니를 빼고 나면 턱뼈에 저렇게 사랑니 크기만한

빈 곳이 생기게 된다.

저 부위에서 계속 피가 나게 되는데...

사랑니 발치후에는 마취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거즈를 어디가 잘 물었는지 

잘못 물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

사랑니 발치후 거즈를 제대로

물지 못해서 압박이 발치부위에

잘 가해지지 않는다면

피가 잘 멎지 않고 계속 스며나오는

현상이 생기고, 일부는 밖에 엉겨붙어

보라색 핏덩어리가 응고된게 생기기도 한다.

*

필자는 그래서 거즈를 한번 물면

절대 2시간 동안 그 위치가 변하지 않도록

잘 물고 있도록 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번 잘 물면 

지혈도 잘 되고,

지혈이 잘 되면 많이 붓지도 않게되고,

많이 붓지도 않으면 통증이나 감염, 멍드는 것 등

여러가지 사랑니 발치후 후유증도 

줄어들게 된다.!

한번 뺀 자리에 잘 지혈되면

그 자리에 혈병이라고 하는

핏딱지가 발치한 구멍에 생기게 되는데...

이 혈병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빠른 치유에 가장 중요하다.

이 혈병은 마치 우리가 넘어졌을떄 무릎이 까지면,

딱지가 지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 딱지가 건드려져거 떨어지면

다시 피나고 아프고 아무는 것은 더뎌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사랑니 발치에도 이런 핏딱지(=혈병)가 생기게되는데

흡연을 하거나, 혀로 건드려보거나,

음식을 그리 평소대로 막 먹거나 하면

혈병이 떨어져 나가고,

그렇게 되면 뺀 자리가 욱씬거리고,

음식물이 자꾸 들어가고 냄새가 나고,

심지고 건성치조와염이라고 하는 심한 통증상태의

발치후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

오늘은 필자가 환자로서

겪었던 발치후 상황을 기억을 되살려서

발치후 주의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

두 가지를 적어보았다.

사랑니 발치하실 분들에게

미리 중요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니 발치후 거즈 얼마나?

발치후 볓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