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프로젝션 이란 - pon peulojegsyeon ilan

이 곳 블로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설치에 대해 소개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 동안에는 국내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로 나의 애마 올뉴쏘렌토를 비롯한 현대 기아차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어제(7월 12일) 드디어 기쁜 소식이 뉴스를 타고 전파되었다.
현대기아차와 구글, 그리고 카카오가 협력해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국내에서도, 내비 기능까지 쓸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앞서 안드로이드 오토 설치 방법과 사용기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기존에는 국내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에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다운로드 할 수도 없었고, 설치 파일(APK 파일)을 구해서 깔더라도 결국 법적인 문제(보안상의 문제로 해외로 지도 데이터 반출 불가)로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어서 내비 기능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내비 기능이 핵심인데 그게 빠지면 뭘하라고....
하지만! 이제 내비도 된다. 카카오내비 연동이 가능해졌기 때문!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결국 설치와 구동까지 완벽 성공했기에 궁금해 하실 분들이나 잘 안 되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이 곳에 다시 소개해 본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역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혹은 '애플 카 플레이(Apply Car Play)'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는 것!
그리고 카카오내비를 아직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카카오내비' 도 설치!
카카오내비를 설치한 후에는, 프로그램을 실행한 다음, '환경설정' 메뉴에 들어가서 '구글웨어 길안내 연동' 에 체크 표시를 해 준다. (그 외의 설정 사항들은 안드로이드 오토와는 상관없이, 개인 취향에 맞게 내비 환경을 설정해 주면 된다.)

그 다음 단계는 올뉴쏘렌토의 중앙 모니터에서 '설정' 버튼을 눌러 '환경 설정' 메뉴로 들어간 다음, '폰프로젝션' 이라고 되어 있는 아이콘을 선택한다.

폰프로젝션 설정 메뉴에서 'Android Auto' (아이폰 사용자라면 'Apple CarPlay') 를 선택한 다음, On 버튼을 눌러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사용하도록 설정해 준다.

그런 다음, USB 케이블을 휴대폰과 올뉴쏘렌토의 USB 포트에 연결하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실행이 되면서 권한 설정 등의 작업을 진행한 후,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 가능 상태가 된다.

이번엔 올뉴쏘렌토의 내비 화면을 살펴보자.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오토가 실행되면 올뉴쏘렌토 내비 화면의 홈버튼을 눌렀을 때의 화면이 왼쪽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처럼 바뀐다. ('목적지' 라는 아이콘 대신, 'Android Auto' 라는 아이콘이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홈메뉴에 새로 만들어진 'Android Auto' 라는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아래쪽에 5개이 아이콘이 생기는데, 첫번째가 '내비', 두번째가 '전화', 세번째가 홈화면, 네번째가 '음악 듣기(Google play 뮤직)', 그리고 마지막 아이콘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종료하고 원래의 내비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버튼이다.

전화 메뉴에서는 번호를 입력해서 전화를 걸 수도 있고, 연락처나 통화기록, 부재중 전화 리스트를 검색해 볼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 뮤직(Google play music)' 메뉴를 선택하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종료 버튼을 누르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끝내고 원래의 올뉴쏘렌토 내비 홈메뉴로 돌아갈 수 있다.
여기까진 뭐 별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되는데...

문제는 정작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내비 기능에서 발생했다.
분명히 카카오내비 앱을 설치했는데도 내비게이션 버튼을 누르면 자꾸만 내비게이션 앱 설치를 하라는 에러 메시지가 나오면서 내비가 실행이 안 되었다.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스마트폰을 껐다가 켠 다음에 다시 연결을 해 보니~~~ 앗! 일단 에러 메시지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비 버튼을 누르면 내비가 실행될 것처럼 3-4초 정도 뜸을 들이다가 내비 화면은 안 뜨고 화면만 한번 꿈~뻑! 한 다음 다시 원래의 화면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이런...
다시 한번 인내심을 갖고,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삭제한 다음,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가서 안드로이드 오토 앱을 새로 설치해 봤다.
그랬더니...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안전운전 모드로 사용하거나.. 지금부터는 카카오내비 사용하듯이 똑같이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내비를 실행하면 그 화면이 미러링 되는 방식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에서는 아무 조작도 안하고 그냥 놓아둔 다음, 마치 자동차에 탑재되어 나온 내비처럼 자동차 모니터에서 터치를 해서 조작을 하면 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했다.
이젠 휴대폰에 맵 띄워놓고 작은 화면 보느라 고생 안해도 될 듯^^

내비 외에도 다양한 앱들이 안드로이드 오토에 연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