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투움바 치즈 파스타 - pijaheos tuumba chijeu paseuta

피자헛 동암점

최소주문금액 : 19900원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30분

휴무일 : 연중무휴

안녕하세요. 여인네입니다.

와이프가 친정에 가있는 동안에 혼자 빈집을 지키고 있다. 친정에 내려가기 전에 밑반찬을 냉장고에 꽉꽉 채우고 갔는데.. 혼자 먹으려니 그 밑반찬을 잘 꺼내서 먹지 않게 되더라. 밥도 혼자 먹는 것 보다는 확실히 누군가와 같이 먹는게 맛있는 것 같다. 국물형 라면과 짜파게티로 근근히 끼니를 떼웠다. 그렇게 지내다가 레슨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잘 먹지 않아서 체력이 똥이 되었나 보다. 요즘 운동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라면은 안 되겠다 싶어서 배달 어플을 뒤적이기 시작! 뭘 먹어야 하나...?? 이리저리 보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은 피자였다. 얼마 전에도 피자를 먹기는 했다. 도미노에서 페페로니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정말 세상에서 먹었던 페페로니 중에서 가장 맛없는 페레로니였다. 그 한을 풀고 싶어서일까? 더군다나 피자헛 4000원 할인까지 하고 있네? ok! 주문하자!!

페페로니(L) 16900원 + 투움바 치즈 파스타 50% 할인 4900원 + 콜라 1.25L 2000원 = 23800원 - 4000원 할인 쿠폰 = 19800원

피자헛의 페페로니 가격은 도미노피자 보다 저렴한 편이다. 도미노에 페페로니 라지가 23900원이다. 아무튼 피자를 구매하면서 투움바 치즈 파스타를 같이 결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어서 같이 구매했다. 거기에 콜라도 당연히! 총 금액은 23800원. 그냥 결제를 해도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4000원 할인 쿠폰까지 먹여서 19800원에 이 모든 것을 먹을 수 있었다. 아주 nice한 결제였다고 볼 수 있지. 근데 피자헛이 원래 이렇게 저렴한 피자 브랜드였나? 본인이 초딩이던 시절에만 해도 피자헛은 꽤나 가격이 나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영수증은 할인을 먹인 가격이 표시가 되지 않았다.)

피자헛 페페로니 피자, 투움바 치즈 파스타 영양정보 및 칼로리

우선 투움바 치즈 파스타는 총 중량이 315g이다. 단백질 13.4g, 당류 7.3g, 나트륨 1663mg, 포화지방 19.7g이 들어간다. 페페로니는? 총 중량 849g에 1조각에 84g이며 칼로리는 522칼로리다. 즉, 8조각을 다 먹으면 4176칼로리를 먹게 되는 것이다. 단백질은 20.6g, 당류 4.5g, 나트륨 972.4mg, 포화지방 9.9g이 들어간다.

피자헛 투움바 치즈 파스타 - pijaheos tuumba chijeu paseuta

요즘 브랜드 치킨 한마리만 주문해도 18000원 정도 하는 세상이다. 거기에 콜라와 배달비까지 더하면 2만원은 충분히 넘는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치킨 한마리 먹을 수 있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피자 라지와 파스타 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물론 할인을 받아서 이것이 가능했지만. 만기전역을 한 신체 건강한 남성이지만.. 이걸 혼자 다 먹기란 쉽지가 않다. 혼자 먹으면 보통 2끼로 나눠서 먹는 편.

피자헛은 맛있는 피자를 위한 작은 것 까지 신경을 쓴다고 한다. 요즘 피자헛은 예전의 명성에 비해서 많이 시들시들한 것이 사실이다. 본인도 피자헛에서 피자를 먹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피자 브랜드였다가.. 메이저급 피자를 내세우다가 가성비가 조금 생겨난 피자 브랜드로 살짝 턴을 한 듯.

피자를 먹으면 피클 2개와 핫소스 2개가 따라서 온다. 피클의 크기가 살짝 틀리네?

콜라는 펩시다.. 도미노는 코카콜라도 가져다 주시던데.. 개인적으로 펩시는 김 빠진 코카콜라 같은 느낌이라서.. 영 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피자를 먹는데 콜라가 빠지몀 섭하지!!

피자를 오픈하니.. 피자가 한쪽으로 쭉 쏠려져 있다ㅋㅋ 배달해주시는 라이더 분이 불꽃 운전을 하셨나 보다. 그래도 따뜻한 온기로 배달이 되어 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본인은 많은 피자들 중에서 페페로니를 가장 좋아하는 편이고, 자주 시켜서 먹는 편이다. 피자를 중에서 페페로니는 가격이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그 단순한 통핑이 주는 짭쪼름한 매력이란!! 피자를 좋아하는 분들은 거진 페페로니를 좋아하더라. 페페로니를 싫어하면서 피자를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 분들을 본 적이 없다. 비쥬얼은 딱 표준 페페로니의 모습!! 최근에 먹는 도미노는 이런 비쥬얼이 전혀 아니었다...

피자를 시키면서 50%로 할인을 받은 가격이 4900원이다. 그럼 정가는? 9800원이다. 9800원?? 이게?? 정말?? 진심?? 이게 정말 정가로 사먹을 정도의 양일까?? 맛일까? 본인은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본인이 투움바 파스타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웃백에서 먹은 투움바 파스타 때문이다. 물론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한다. 아웃백의 투움바 파스타는 23900원임으로. 하지만 가격만큼이나 맛도 확실히 떨어지는 느낌. 이런 투움바 파스타라면 9800원에 사먹고 싶은 생각은 없다. 50% 할인을 받고 4900원이라고 해도 말이다.

위 동영상을 보면 피자헛에서 파는 투움바피즈파스타의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일단 면이 불을 것 같아서 피자보다 파스타를 먼저 먹었다. 면에 진심인 편이라. 음.. 정말 그냥저냥이다. 편의점에 파는 투움바파스타 소스보다 못한 느낌. 먹으면서 계속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가 떠오르더라. 정말 투움바 파스타는 아웃백이 진리인 듯.

투움바 파스타는 두꺼운 파스타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느끼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요리다. 하지만 느끼함을 잡기에는 고춧가루의 양이 조금 적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매움이 적은 고추를 쓰거나. 투움바라는 이름을 모르고 먹었다면 크림치즈파스타라고 생각될 정도.

들어가는 재료는 버섯과 양파가 끝. 버섯도 원래 이렇게 탄 모양은 아닐 터.. 아웃백에서 먹었던 투움바를 기대하고서는 시킨 본인의 잘못이 큰 것 같다.. 혹시나 피자헛에서 파는 투움바 파스타를 주문하면서 아웃백의 투움바 파스타를 떠올리는 분들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그냥 딱 4900원짜리 맛이다.. 4900원도 조금 아쉬울 정도..

최근에 먹었던 도미노 페페로니는 페페로니 피자 위에 페페로니를 구경하기 힘든 지경이었다. 페페로니를 숨기는 것이 도미노의 방식인가? 아니면 그 지점만의 방식일까? 아무튼 참 비쥬얼 만큼이나 맛없게 먹었다. 하지만 그에 반해서 피자헛의 페페로니는 전형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페페로니의 비쥬얼이다. 잘 익은 빨간 페페로니가 쫙 팔쳐져 있다. 크~~

피자가 담겨진 박스가 따스해서 피자도 아주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위 동영상을 보면 피자의 온도가 그리.. 따뜻한 느낌은 아니었다.

피자헛도 얇은 도우인 씬파자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배달 어플에서는 따로 도우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있는 그대로를 주문! 이렇게 투툼한 도우로 왔다. 다른 일반 피자들에 비해서 도우가 정말 두툼하다. 2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ㅎ 두툼해서 퍽퍽하지 않냐고? 생각외로 퍽퍽한 느낌의 도우는 아니었다. 밑에 사진과 글을 보면 이해가 가실 것이다.

두툼하지만 도우가 굉장히 폭신폭신하고 부드럽다. 손으로 눌러보면 수~욱 하고 들어갈 정도로. 피자 꼬라디가 이렇게 부드러운 피자는 또 오랜만. 끝부분의 맛은 그 뭐랄까.. 음.. 식은 유부를 먹는 느낌이랄까?ㅎ 개인적으로 딱딱한 것 보다는 이런 부드러운 도우가 개인적으로 조금 더 취향이긴 했다. 아니면 아예 딱딱이 아닌 바삭이던가 ㅎ 꼬다리 먹기를 기대하는 피자라니 ㅋㅋ

무난하게 잘 먹었던 것 같다. 도미노 페페로니 보다는 100배. 도우의 식감이 재미나서 그런가.. 페페로니 피자의 본연의 맛을 즐겼다기 보다는 도우의 맛을 즐긴 느낌? 토마토 소스가 다른 피자 브랜드에 비해서 강하다고 느껴지는 정도? 가격 대비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완전 취향의 인생 페페로니 피자라고 말하긴 힘들지만ㅎ

괜히 이래저래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기더라. 블로그를 하면서 생긴 버릇인 것 같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지 않은 음식이라면 그냥 대충 먹고서는 치웠겠지. 아무튼 투움바 파스타 소스에 페페로니를 묻히거나 면을 올려서는 같이 먹었다. 나름의 시선한 맛 ㅋㅋ 정말 맛있는 페페로니 피자였다면 아마 이런 뒤섞인 맛을 도전하진 않았겠지... 그래도 뭐... 무난..

도미노 페페로니와 피자헛 페페로니 중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피자헛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더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지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아무튼 페페로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한다.

그럼, 이만!

(밑엔 도미노 페페로니와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에 대한 글도 올려두었다. 궁금한 분들도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