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빼빼로 데이 - oegug ppaeppaelo dei

11월11일 ‘빼빼로데이’, 해외에선 무슨 날?

일본 ‘포키데이’, 중국 ‘광군제’, 미국 ‘제향군인의 날’

임수진 기자

외국 빼빼로 데이 - oegug ppaeppaelo dei
| 입력 : 2015/11/11 [10:46]

[주간현대=임수진 기자] ‘빼빼로데이’는 우리나라 대표 비공식 기념일이다. 숫자 ‘1’이 네 개나 나란히 나열된 모습이 롯데제과의 대표제품 ‘빼빼로’를 연상케 한다고 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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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는 19년 전 1996년에 영남 지역 여중생들이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11일을 친구사이 우정을 기념하며 ‘빼빼로처럼 키가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교환한 데서 유래됐다. 이는 ‘빼빼로데이’라는 제목을 달고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듬해 1997년 11월에는 롯데제과가 빼빼로 시식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고 지상파TV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유행하게 됐다.

2006년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11월11일을 ‘가래떡데이’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은 1996년부터 우리 농업 및 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자는 취지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다. 그러나 빼빼로데이에 밀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했고 가래떡데이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농림축산부는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일본은 11월11일을 ‘포키데이’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일본 대형제과사인 글리코가 생산하는 포키는 지난 1966년 첫선을 보였으며 빼빼로보다 먼저 출시됐다. 글리코는 지난 1999년 11월11일을 포키와 프릿츠의 날로 정하고 일본 기념일 협회의 승인을 받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11월11일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 병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Veterans Day(제향군인의 날)’로 제정하고 있다. 이 날은 제1차 세계대전이 1918년 11월11일에 종전한 데서 비롯됐다.

중국에서는 11월11일을 ‘광군제 (光棍節)’로 부른다. 광군이라는 말은 독신자라는 의미로 혼자를 의미하는 숫자 ‘1’이 독신자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광군제로 불리게 됐다. 난징시 학생들은 이 날을 안티 밸런타인데이로 고안했고, 솔로인 사람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 날로 발전했다. 2009년부터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시작했고 중국 최대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난해 독신자의 날에는 알리바바의 하루 매출액이 10조를 돌파해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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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빼빼로

가늘고 길죽한 모양으로 과자시장 최대 매출을 기록해온 롯데제과 빼빼로가 올해로 출시 39년째를 맞았다. 롯데제과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사람들간 만남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올해의 슬로건을 ‘모두의 만남을 응원해’로 정했다.

빼빼로가 1983년 출시된 후 2021년 12월까지 거둔 매출만 약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대표 제품인 ‘초코빼빼로’로 환산하면 약 34억갑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 국민이 66갑씩 먹을 수 있는 양이자, 지난해 말까지의 판매량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13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가 된다고 롯데측은 밝혔다.

특히 1995년 이후 빼빼로데이가 생기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빼빼로가 출시된 1983년부터 1995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30억원이었던 반면, 1996년부터 2021년까지 거둔 매출은 1조6000억원이 넘는다. 빼빼로데이에 대한 관심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2010년 미국의 한 초등학교 참고서에 소개됐으며, 2012년에는 미국 MIT 학생들이 빼빼로데이 행사를 캠퍼스에서 열기도 했다.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사는 빼빼로를 자사의 정식 브랜드로 등록했다.

중국에서도 빼빼로데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중국에서 빼빼로데이에 대한 인지도가 오르자 그룹 엑소-K의 사진을 빼빼로 패키지에 인쇄해 기념 제품으로 판매했다. 싱가포르에선 대학가를 중심으로 빼빼로데이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마케팅이 진행됐고, 카자흐스탄에선 TV 광고도 전파를 탔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빼빼로 수출액은 2013년 2000만달러→2014년 3000만달러→2015년 4000만달러→2021년 약 5000만달러로 매년 상승세다.

롯데제과는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펴고 있다. 농어촌 지역 아이들이 방과 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스위트홈’ 건립 사업을 10년째 벌이고 있다. 또 초등학교 안에 놀이공간을 새로 구축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스위트스쿨’ 사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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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스위트스쿨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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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참고서(줄 친 부분)에 등장한 빼뺴로데이[사진=롯데제과 제공]

올해는 빼빼로데이가 생겨난 지 23년째다. 빼빼로데이의 탄생은 대략 1996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 시기 경남의 한 여자 중학교 학생들이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날씬해지자”는 응원과 바람이 지역 신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확산하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해 전엔 미국의 초등학교 참고서에 빼빼로데이가 언급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할로윈데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대부분의 기념일이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빼빼로데이는 순수 토종 기념일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것도 지방의 학생들에 의해 순수하게 만들어진 날이다.

롯데제과는 이 같은 빼빼로데이를 만든 순수한 학생들의 마음을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롯데제과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방 소도시 읍면에 아동센터를 설립하는 사업은 보기 드문 사회공헌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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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억원에 달하는 사업자금은 빼빼로 판매 수익금으로 이뤄진다. 지역아동센터 설립 아이디어 역시 빼빼로데이의 정신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매년 1개소씩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설립하고 있다.

롯데제과 스위트홈은 대도시에 비해 놀이공간과 학습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 아이들을 위해 건립되고 있다. 이곳은 방과 후 아이들의 안전과 놀이, 교육을 감안해 만들었다.

스위트홈은 아이들의 안전한 쉼터의 역할 외에도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영양제와 제철 과일을 전달하고 체육교육 활동 등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첫 해 전북 완주에 설립했고 2014년 경북 예천, 2015년 강원도 영월, 2016년 충남 홍성, 2017년 전남 영광, 2018년 경북 봉화로 이어졌다.

지난해는 6호점을 경북 봉화군에 건립했다. 지역아동센터는 휴식과 놀이, 학습 공간뿐만 아니라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방과 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롯데제과는 설립과 함께 이들 스위트홈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인솔 선생님 등을 초청해 ‘스위트피크닉’이라는 행사도 한다.

스위트피크닉은 롯데제과와 농어촌지역 어린이들이 해마다 서울 또는 지방의 랜드마크로 소풍을 떠나는 행사다. 스위트홈 사업이 단순히 일회성 지원으로 그치는 사회공헌활동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는 사업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다.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문 여는 ‘스위트홈 7호점’은 충남 태안군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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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사회공헌활동 스위트홈의 6호점이 위치한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왼쪽 세 번째), 엄태항 봉화군 군수(왼쪽 네 번째)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오른쪽 2번째)이 지난 31일 건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사회공헌활동을 높게 평가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빼빼로데이의 모티브가 된 스틱과자 빼빼로는 지난 1983년 4월에 탄생했다. 올해로 만 36세를 맞았다.

빼빼로는 가늘고 긴 스틱 과자 위에 초콜릿을 발랐다.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잘 조화를 이뤄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형태가 독특해 똑똑 끊어먹는 재미도 있다.

1996년 시작한 빼빼로데이가 특히 제품의 폭발적 인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빼빼로 종류는 초코빼빼로, 아몬드빼빼로, 누드초코빼빼로 등 오리지널 제품을 비롯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선보이는 기획제품 등 총 20여종에 이른다. 이들 제품은 아몬드빼빼로, 초코빼빼로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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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가 며칠이야?

빼빼로 데이는 대한민국의 독특한 기념일로 11월 11일에 초콜릿 과자인 빼빼로를 주고받는 기념일이다.

일본에도 빼빼로데이가 있나요?

일본에서도 매년 11월 11일이 한국의 빼빼로 데이와 같이 “포키와 프레츠의 날(ポッキー&プリッツの日)”이라 하여 친구나 연인끼리 막대 과자를 주고받으며 기념하는 상업적인 날이다.

빼빼로 몇개?

오리지널 빼빼로 한봉지에는 총 22개가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