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3기 14화 - obeolodeu 3gi 14hwa

이번 오버로드 3기 평가는 폭망이라는 쪽이 압도적이더군요

물론 거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눈깔 빔

종종 보이는 기묘한 짓이라던가

 그만 나와

등신같은 전개라던가

나라 수준 나오는 허접한 움직임

 요즘은 19금 3D 애니도 이거보단 모델링 좋다

 등신같은 3D 모델링이라던가

하지만 제가 볼 때 가장 결정적이였던 점은

 색감 이거 뭐하자는 짓이냐?

 하늘을 뭐 저따위로 화창하게 해놨어요?

어둡게 하면 안되나요? 아인즈가 존나 쎈 마법을 쓰면서 그 여파로 어두워지면 간지도 더 살잖아 이 X끼들아

제가 원작을 안 읽어봐서 원작에서도 맑은 낮이라고 묘사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만,

낮이면 애니메이션에서도 하늘이 다 화창하고 하늘빛으로 빛나야 됩니까?

이런 식으로 연출하면 되잖아요?

효과랑 괴물만 대충 검게 해두면 뭐해요?

X신같은 움직임만으로도 이미 긴박감 급락시키고 있는데

인물이 화사한 색으로 빛나고 하늘이 저렇게 맑고 화창하니

분위기가 뭐 제대로 잡힐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 부분, 많은 분들이 허무함을 느낀 둘의 결투 파트

역시 저는 원작을 못 봤지만, 다들 원작에서도 이러니 어쩔 수 없다고들 합니다

급작스럽게 끝나고, 별 감흥없는 게 보통이라고

아마 제작진들도 만들면서 그 정도 마인드였나보죠?

 는 개뿔 니네 오프닝을 봐라

시간대를 조금만 미뤄서, 하늘의 색을 조금만 바꿔줘도 요렇게 분위기가 사는데,

거기서 조금만 더 비장미를 추구하자면 마주 선 둘 사이를 줌아웃하는 장면 그거 잠깐만 넣으면 되는데

대체 뭔 생각으로 대낮? 머리 비우고 하늘 재활용 했나?

맑은 낮이 아니면 못 버텨? 암흑공포증이야?

그리고 거기 4명, 왜 그따위 구도로 나와?

누가 보면 처음 대학 와서 쭈뼛거리는 새내기들인 줄 알겠네

이렇듯 자기들 오프닝에서도 나온 화면도 제대로 못 구사했습니다

이게 뭐 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까?

3D 모델링과 움직임, 잘 만들려면 돈 써야되죠

2D 작화와 움직임, 잘 만들려면 돈 써야되요

매끄러운 전개, 많은 노력과 고민,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럼 그건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X발 무슨 색감 하나 제대로 못 선택해요

그렇다고 얘들이 원래 이런 거 할 줄 몰랐을까요?

1기를 다시 한 번 봅시다

이렇게 화창했던 하늘이

아인즈가 초위마법을 쓰자

 이렇게 마지막 전투씬에 어울리는 멋들어지게 어두워진 하늘로 바뀝니다

광원도 맞춰야하니 해골도 반짝거림이 사라져 분위기가 살아나죠

아니 이렇게 잘하면서 이제와서 이따구로 해요?

이건 그냥, 애니를 만들면서 최소한의 성의조차 없었다는 소리밖에 더 됩니까?

이번 3기는, 그냥 인기에 힘입어 대충 돈이나 빨아먹을 생각으로 만든 것, 그것만도 못한 겁니다

전개가 빠르거나, 작화가 드러워지거나, 움직임이 등신같거나, 그나마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별로 돈이 드는 것도 아닌 문제인데, 그것도 잘만 하던 걸 못한다는 거

그건 그냥 제대로 만들 의지가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