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6 정복승리 문명 - munmyeong6 jeongbogseungli munmyeong

나의 롤토체스 답사기

문명6

문명6 신난이도 진정한 정복문명 프엘 드디어 정복승리!!

롤체방송애청자 2020. 9. 7. 02:08

원래 문메플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조회수는 많았는데 댓글이 없어서 우울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만의 기록이 될 수 있게 블로그에 씁니다. 

검은여왕 카트린으로 주로 했었는데 정복은 진짜 진짜 제일 힘들더라구요.

어렵사리 먹은 도시도 충성도 3턴후 반란 이런거 뜨면 눈물을 머금고 철거해야하고..

그런데 프엘은 그런거없죠~ 오히려 ai들이 도시 뺐기는 와중에도 친선거는 엄청난 능력자.

문화동맹만 아니면 싸그리 다 쓸어올수 있다는 점이 엄청 마음에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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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그냥 기분이 나쁨 >

초반에 러시아가 빠따러쉬를 왔어요. 한타이밍 막아내고 내정하다가 간디비상 참여했는데,

간디가 서남쪽으로 진격해서 급기야 마르세유를 빼았겼지요. 

마르세유 탈환전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다행히 탈환하고 전쟁배상금을 간디 도시로 받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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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에 3개 도시가 넘어오기 직전 >

일단 저에게 제일 먼저 칼을 들이댄 러시아를 먹어줍니다.

이번판에 제가 지은 특구는 딱 3개뿐이예요. 송수로-극장가-유흥단지. 이게 끝입니다.

그리고 빵커스+극장가축제를 돌리며 위인을 영입했지요.

프엘 종특이 제대로 발현되려면 책2권+미술품3개가 필요해요. 보이드싱어라면 책한권 더해서 총-6씩 충성도를 내릴수 있지요. 거기다가 주둔군+2, 정착총독+2먹고 해주면 본격 먹방 세팅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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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포위하기조차 힘들게 북적이는 크메르 >

프엘은 사실 인기가 별로 없는 종족이예요. 저는 이게 참 좋은데 말이죠. 근대 프엘 별로라고 하는 글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종특을 제대로 안쓰더라구요. 그냥 다른 종족이랑 똑같이 하다가 도시 넘어오면 좋고 안되면 말고 뭐 이런식??? 그러니까 당연히 겜 끝날때까지도 종특으로 먹는 도시가 고작 3개 4개 밖에 못먹는 상황이 벌어지죠. 다른 종족할때는 종특 써먹으려고 그렇게나 노력하면서 왜 프엘은 되면좋고 안되면말고 이러는거죠?? 저는 그게 좀 이해가 안되요.

다른 종족으로 하면 일반적인거고 프엘은 그냥 컨셉플레이용이다?? 어차피 종특이라는게 있다는 거 자체가 각기 다른 '특성'이 있다는거고 그걸 잘 이용해서 플레이하는것이 핵심인데 유독 프엘만 천대받는 느낌이예요. 그럼 러시아할때 툰드라 오로라의춤 직업윤리가져가며 종교창시하는건 컨셉이 아닌가요?? 그건 러시아의 특성이고 프엘은 규격화된게 아닌 컨셉?? 그렇게따지면 러시아가 종교가는것도 컨셉이고 캠퍼스 반값인 한국도 컨셉이고 극장가 반값인 페클도 컨셉이겠네요. 저는 프엘이 정복문명은 아니지만 다수의 도시를 먹고 그 이후는 원하는 승리를 고를수있는 S급 문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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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국가 수도를 다 먹고 이제 마오리 딱 하나만 남은 상황 >

물론 군사적인 부분에서 메리트는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종특이 제대로 발현되려면 일단 100턴은 기본 밑작업이 필요해요. 원시티로 겜할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초반부터 반드시 전쟁이 발생하는 신난이도라면 당연히 옆집이랑 한대꺼리 해야되기도 하구요. 그런거저런거 다 생각하다보면 맨처음에 말했던 그 '세팅'이 되려면 100턴은 지나야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초반 100턴 정도는 아무런 플러스 없이 무종특으로 버텨야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아마 이런 부분때문에 초반버티기가 힘들어서 사람들이 프엘을 싫어하나봐요.저도 450시간 문린이고 초반 버티기 빌드를 개발하기까지 엄청나게 깨지면서 성공했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저 많은 도시들을 무력으로 먹으려면, 충성도로 인한 반란이 엄청 많아서 도시 부셔가면서 했어야할거예요. 그럼 상대방을 견제하는데는 성공했어도 막상 내주머니에는 들어오는게 없으니 딱히 플러스가 아니란말이예요. 더군다나 몰려드는 공개비난으로 인한 외교 걸레짝은 또 어떻게 합니까.. 천년비상 걸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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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개 시빅슬롯. 도시를 많이 먹다보니 자연스레 불가사의도 먹게 됩니다. 지을 필요가 없음 >

프엘 초반 버티기 빌드는 이렇습니다. 한번 따라해보세요. 초반 막기가 수월합니다. 전투에 관해 무종특 프엘일지라도 버팁니다. 아니 버틸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는 역습해서 무력으로 도시 먹은적도 있습니다. 누구나 고대시대 3시티 3캠을 올리고 싶어하지만 신난이도에서는 언감생심 희망사항일뿐이죠. 일단 살아야합니다.

< 과학기술 >

목축-채광-궁술-석조-도예-(관계)-청동기술-철제-바퀴-공학-기계

여기까지가 초반 빌드입니다. 목축이 무조건 처음입니다. 초반 전쟁의 핵심은 궁수니까요. 

목축올리고 수도에 채석장이 있으면 채광, 없으면 바로 궁수 일직선 달립니다. 90원 되면 바로 투척병사 사두세요. 업글비용은 40원으로 총130원이 되지만 궁수자체를 돈으로 사려면 160원으로 손해입니다. 

아, 빠름기준입니다. 저는 항상 신/판게아/빠름/중형이예요. 석조를 가서 고대성벽을 만듭니다. 초반에 고대성벽있고 주둔군으로 궁수있고 앞에 전사 두마리 세워두면 엄청 든든합니다. 그리고 도예는 인구수 막히는거 풀어주려고 찍습니다. 만약 사치자원들이 있다면 관계까지 가주구요. 없으면 도예만 찍고 내려옵니다. 궁수는 당연히 뽑아야되니 기계 유레카 받고 고대성벽 지었으니 공학유레카도 받습니다. 바퀴는 철광산 만들때 유레카 받으니 검사 이후 석궁병까지는 유레카 다 뚫린상태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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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도는 핵으로 마무리 >

< 사회제도 >

법전-외국무역-장인정신-군사전통-초기제국-국가노동력-정치철학-드라마와시-오락과여가

고대시대 사회제도 타이밍은 건설자 3타일 개발시점과 맞춰서 장인정신이 뚫리는 겁니다. 일단 법전이후 외국무역을 눌러줍니다. 그리고 건설자 나와서 타일1개 개발했으면 그때 장인정신으로 돌려찍습니다. 그 후 유레카 받고 뚫어준다음 마저 외국무역을 뚫습니다. 그 이후 대부분은 초기제국을 가겠지만 저는 군사전통부터 갑니다. 

왜냐하면 곧 전쟁이 있을거니까요. 카트린처럼 고대부터 외교시정받고 공+3되는게 아니라면 그걸 빠르게 커버하기 위해 측면공격보너스라도 받아야합니다. 그래서 군사전통까지 찍고나서 그 다음에 초기제국을 뚫으러 갑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아고게를 계속 끼고 있습니다. 병력을 계속 뽑아줘야 하니까요.

< 수도 빌드업 >

정-건-개-기념비(오벨리스크)-궁수-궁수-전사-전사-궁수-전사

일단 3궁수 3전사를 준비하는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초기제국쪽으로 달리지 않고 장인정신을 빠르게 뚫는겁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신난이도에서는 멀티하나 고작 폈을뿐인데 그 때 쳐들어온다던지, 심지어 가까울때는 첫번째 멀티하러 개척자가 가는 도중에도 전쟁이 걸립니다. 내정이 좋다고 해서, 혹은 문승을 달릴거라고 해서, 군사도 없이 무조건 심시티 생각에 특구짓는건 좋지 않습니다. 문화가 찬란하며 약한 민족은 그냥 없어지는겁니다. 저 많이 없어져봤습니다. 일단 살아야해요. 그리고 프엘은 살아만 있으면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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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엘 36판만에 이루어낸 신난이도 정복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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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1등 아우구스투스 순위를 기록 >

절대로 절대로 프엘은 이쁜쓰레기가 아닙니다. 아직 제가 종교승리를 안해봐서 종승은 생략하구요. 나머지 승리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4가지 승리가 중후반까지 빌드업은 똑같거든요. 뭐 이런거예요.

<정복> : 옆나라 도시를 먹고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끝낸다. 방향은 딱 그나라 수도까지만.

<문승> : 옆나라 도시를 먹고 먹고 또 먹고 문화력 1등인 국가는 멸망시키고 락밴드를 돌린다.

             2등 국가는 도시하나 남기고 문화동맹을 맺어서 관광이 안빠지게 한다.

<과승> : 옆나라 도시를 먹고 먹고 또 먹고 과학력 1등인 국가는 멸망시키고 아닥 캠퍼스 우주공항간다. 

            만일 1등 먹느라 2등이 치고 나와서 나랑 비등해질것 같으면

            우주공항이 아니라 원폭까지만 찍어 놓고 큰도시 몇개에 박아주고 편안하게 우주공항간다.

<외승> : 옆나라 도시를 먹고 먹고 또 먹고 두개문명정도 먹고나서

            환심팔이그만하고 외교시험 집중하며 방대한 도시 인프라를 통해 플젝을 따먹는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문승하려고 하는데 꼭 하나씩 내국인관광객 미친듯이 올라가는 문화력 높은 놈들이 하나씩 있지요. 과승하려고 해도 꼭 하나씩 유독 과학높은 놈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ai들은 최후에는 다들 과승을 노리지요. 그럼 결국 문승이든 과승이든 일단 손에 피를 묻혀야합니다. 그과정에서 외교상태 나빠지고 비상걸리고 뭐 그렇게 지체되고 그러는건데, 프엘은 소리소문없이, 비상없이, 아무런 패널티없이 도시를 통째로 가져갑니다. 약탈해서 수리해야되고 뭐 그런것조차 없습니다. 도시를 통째로 업어가는데 아무런 패널티가 없다?? 이래도 프엘이 그저 이쁜쓰레기인가요??

산맥 뒤에 있어서 쳐들어가기 까다로운 도시들 폭격기 뜨느라 기다리는동안 프엘은 충성도로 지형상관없이 통째로 가져옵니다. 이래도 프엘이 그저 이쁜쓰레기인가요??

남들은 전쟁준비할때 내정은 뒤쳐져서 커버하려고 약탈 약탈하며 달달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도시 먹으면 수리해줘야 합니다. 5턴후 반란이런거 뜨면 철거해야 되구요. 프엘은 약탈이 문제가 아니라 그 도시 인프라 자체를 가져옵니다. 이래도 프엘이 그저 이쁜쓰레기인가요??

여러분, 프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