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EV 배터리 개조 - lei EV baeteoli gaejo

이야기 레이EV 2년 사용기입니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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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기차빌런(..) 요켠입니다.

예전에 레이EV 초간략 후기를 적었었는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367746CLIEN 그로부터 또 1년 넘게 더 타서 이제 만 2년을 탔습니다.

제가 차를 잘 아는게 아닌지라 2년은 타야지 차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심스레 후기 적어봅니다. 잘못된 내용 지적, 질문은 환영입니다.

#1. 외관 및 인테리어

그냥 레이입니다.

인테리어의 경우는 레이EV는 모두 전용 내비게이션이 있긴 합니다만, 그다지 쓸모는 없습니다.

충전기를 검색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나 정보 반영이 느린 편입니다.

목적지를 찍으면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지 알려 주는 기능이 있고, 충전이 필요하면 근처 충전기를 알려 줍니다. 그런데 충전기 검색 기능이 별로라서 쓸모가 없습니다.

2열의 경우는 6:4폴딩이 아니라 전체가 폴딩됩니다.

그리고 레이 전기차는 5인승이 아니라 4인승입니다.

후열 가운데 좌석이 없고, 대신에 트레이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2열에 카시트를 설치하고 아이들 이동용이라 오히려 이게 더 좋습니다.

트레이에다 이런 저런 짐을 넣기가 좋아서요.

그런데 한번씩 5명이 탈 일이 있을 때 아쉽습니다.

#2. 운동 성능

도심에서는 가속력은 쾌적합니다.

전기차가 토크가 좋아서 초반 가속 (0~60km 정도) 가 좋은 편입니다.

초반 가속이 좋다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종합적인데,

1. 실제로 크기에 비해서 토크가 좋은 편입니다. 17kgm 입니다.

하지만 레이의 경우는 모터가 작아서 내연기관 차량의 최고 토크 대비해서 굉장히 좋은 편은 아닙니다. (소나타가 20kgm)

2. 악셀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소음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서 악셀링을 깊게 할 수 있습니다.

급가속을 하는 경우에 페달을 100% 까지 밟아도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는 RPM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소음이 커지기 때문에 악셀링 하는데 부담/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로 가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고속도로에서 100km 가 넘어가면 가속이 더딜 뿐 아니라 (일반적인 경차 정도의 가속력), 속도가 높아질수록 배터리가 급격히 방전됩니다.

다만 레이EV의 경우는 대부분 도심형 차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이 단점이 두드러 지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배터리가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레이에 비해서 낫다고는 하지만, 차량이 높아서 뒤뚱거림이 있습니다.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다소 급하게 하는 경우에 차량이 뒤뚱거림이 있고 (신호대기 첫 차량으로 있다가 꽤 급하게 가속하면서 좌회전 하는 경우)

과속 방지턱을 만나도 뒤뚱거림이 심합니다.

이건 레이 자체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3. 공간

실내 공간은 원래 레이가 그렇듯 굉장히 넓습니다.

그냥 마구 넓습니다. 넓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후열 폴딩, 조수석 앞으로 90도로 접으면 못 싣는 짐이 없단 생각이 들 정도로 넓습니다.

짐을 실을 때가 아니라도 위로 높아서 공간이 쾌적합니다.

다만 레이EV는 후열이 슬라이딩시트가 아니라서, 후열은 굉장히 넓고 트렁크는 좁습니다.

후열 슬라이딩시트로 개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경우는 4인승->5인승이 되는지라 구변이 안되고 불법입니다.

슬라이딩 시트가 아니라서 공간 활용이 좀 아쉽습니다.

#4. 유지비

그냥 저렴합니다.

2년동안 2.5만km 정도 타면서 정비에 쓴 비용은 타이어 교체 (편마모가 심해서 4본 교체. 약 25만원), 트렁크 열림 버튼 교체 (고무가 끈적이게 부식되어서. 약 3만원) 정도가 전부입니다.

정기적인 교환 (특히 엔진오일) 이 없어진게 금전적으로도 좋지만,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엔진오일 갈 때 되면 영 신경쓰이더라구요.

저는 회사에 충전기가 있어서 예외적으로 충전 요금이 적게 들었지만, 충전 요금은 총 5만원 정도 썼을 것 같습니다.

한번씩 급속 충전 하면서 간식 사먹는 비용이 더 많이 지출 된 것 같습니다.

#5. 소음

도심에서는 확실히 조용합니다. 엔진 소리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고속으로 갈수록 노면소음과 풍절음이 올라와서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레이의 경우는 제 기분상 80km/h가 넘어가면 다른 차량들 보다 더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소음의 경우는 전기차 보다 오히려 NVH 좋은 고급 차량이 더 조용 할 수 있습니다.

#6. 전기차는 시기상조?

제가 전기차 빌런이라 많이 나타나긴 하지만

1. 집 or 회사에 충전기가 있거나 혹은 설치 할 수 있으면서

2. 전기차 1회 충전거리 > (2 * 출퇴근 거리)

라면 저는 전기차 사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편입니다.

한편

1.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거나 (원룸에 거주하거나, 전세 등)

2. 집 or 회사에 충전기가 없어서 급속 충전을 할 생각이라거나

3. 시간에 쫓기는 직업이라거나

4. 자신의 시간당 임금이 굉장히 높은 경우

는 전기차 사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1,2는 급속 충전시 낭비되는 시간이 아깝기 때문입니다.

3,4는 생각보다 빈번히 충전기 고장/오류가 발생하여 급속 충전을 못하게 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아끼는 금액보다 충전에 문제가 발생해 날리는 기회 비용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레이EV의 경우는 비교적 저렴한 중고가 (마일리지가 많지 않은 차량도 800만원~, 가솔린 차량 대비 가격차이 크지 않음) 라서, 단거리 출퇴근 (1일 왕복 30km내외) 정도의 목적이거나 통학/마트용 세컨카로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레이EV를 1년정도 탄 후에 메인 차량도 전기차로 바꾸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레이EV의 경우 출시 된 지 오래되어서 (최초 출시 2012년, 갤럭시 S3시절) 한계가 명확하지만 목적을 제한할 수 있다면 실속있는 차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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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보지말고, CHARGE 로 봐야만 합니다.

그래야 오래 탈 수 있어요.

몇가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첫번째상황 : CHARGE 가 노랑색을 지나 흰색을 가리킬 때 

      차에 무리가 가서 싫어해요.

레이 EV 배터리 개조 - lei EV baeteoli gaejo

▼ 두번째 상황 : CHARGE 가 파랑색

      내리막 길에서 볼수 있으며 키로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매우 좋은 상황이지만 보통 이런상황 잘 없습니다.

레이 EV 배터리 개조 - lei EV baeteoli gaejo

▼ 세번째 상황 : CHARGE 가 노랑색 

      제가 하고 싶은말이 이거에요.

레이 EV 배터리 개조 - lei EV baeteoli gaejo

      테스트해봤더니 CHARGE 가 흰색 노량색 왔다갔다 하는것보다는 평지에서는

      노랑색 상태를 유지하며 달리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조금 

추운겨울 잘 넘겨보려 이것저것 테스트 하고 있습니다.

1. 급속충전을 최소화 하고, 보급(?)받은 정품 연결충전선을 사용하여 완속충전을 하고 있습니다.

2. 주행후 바로 충전하기 보다는 30분이상 텀을둔 후에 충전을 합니다.

3. 주차는 무조건 따뜻한 지하주차장에서!!

겨울철 레이EV 타고 오르막이 있는 30KM정도 나가기는 좀 부담이 됩니다.

20Km이내의 동네 마실용도로는 이보다 좋은선택이 없긴하는데 겨울철은 확실히 신경을 써줘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좋은차인데 아껴서 오래오래 타고 싶네요.

          대박!! 그렇다면 30년은 더 탈 수 있다!(제발 그소문이 사실이기를...)

          그렇지 않더라도 3년정도만 더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