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당컴퓨터 키보드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 나의 키보드 레오폴드 fc660mbt 저소음 적축 윤활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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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660mbt 모델을 풀윤활하였습니다. 이미 소음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었던 터라 (야간에 아이들 잠든 후에 작업하는 용도의 키보드) 오로지 타건감의 향상을 위해 믿을만한 분께 윤활 의뢰드렸으며, 결과물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꾸준히 (윤활 안한)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여 왔는데, 윤활을 하니 서걱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10분 정도 타건을 하니 금새 적응됩니다. 윤활 전에는 키감이 뭔가 단단하지 못하고 힘없는 느낌이었는데, 윤활 후엔 단단한 키감으로 변하고 (느낌상 키압이 약간 증가)
윤활을 한 키감이 더 좋네요. 윤활된 적축처럼 도각거리는 타건음이 매력적인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키감이 더 쫀득해졌고 단단해졌습니다. 타건 소리는 매우매우 정숙해졌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타건하면 사람들이 타건하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타건음입니다. 단, 서걱거림이 없어서 이 부분은 분명 사용자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 윤활한 저적이 더 좋습니다. 키감이 마음에 들어서 회사에서 사용할 저소음 키보드를 하나 더 마련하고 싶어지네요. (현재는 회사에서는 mx keys 사용중입니다) fc660c를 하나 장만해야하나, 아니면 저소음 적축 윤활제품을 하나 더 마련해야하나 또 쓸데없는 고민 시작입니다ㅋ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간이 윤활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 간이 윤활
한동안 키보드를 이것저것 돌려쓰다 방치를 해두었더니 몇몇 스위치가 뻑뻑하고 키캡이 서걱 쓸리는 느낌이 자주 들어 방치를 더 했던 거 같습니다. 막상 사용하려고 보니 스위치의 뻑뻑함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스위치가 너무 거슬려 전체 윤활을 하자니 키보드 가격만큼 나가는 공방 작업 비용도 아깝고 간이 윤활을 통해 뻑뻑해진 특정 스위치만 손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하필 방향키 한 개가 키캡이 걸리는 듯한 서걱서걱 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더군요. 키캡에 따라서 쓸리는 소음도 있긴 하나 원인은 체리 프로파일 혹은 OEM 키캡에 따라 키캡이 걸리적 거리는 느낌의 차이는 있지만 스위치가 문제라는 점은 동일했습니다.
키캡을 분리한 후 스위치를 눌러 안쪽에 이물질이라도 끼어 있는지 에어건을 통해 불어 주어도 아주 잠깐 정상적인 타건의 느낌으로 돌아오지만 바로 또 걸리적 거리는 소음이 올라와 간이 윤활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슈퍼 루브 스프레이 제품입니다. 스프레이 형태로 스위치 안쪽에 간이 윤활 작업을 하기에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간이 윤활의 효과는 분명 있지만 전체 윤활 작업을 한 것에 비해서는 탁월한 만족도의 차이가 있다곤 하나 충분히 간이 윤활로도 잡소리를 잡아내는 데엔 충분하기에 일단 걸림 느낌이 강한 스위치 한 개만 작업을 해보기로 합니다.
키캡을 분리하고 스위치를 누른 후 하단 쪽에 위치를 하여 소량의 슈퍼 루브 스프레이를 분사해 줍니다. 간이 윤활 작업을 할 때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고 아주 작은 소량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많이 넣지 않아야 하고 순간적인 스프레이 압력으로 인해 튐 현상이 발생하기에 조금 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 후 걸림 소리가 완벽하게 사라졌습니다. 다만 아주 소량의 간이 윤활만으로 다른 키캡과 타건감의 차이가 꽤 크게 나기에 어차피 작업하는 거 전체 다 해보자 하여 모든 스위치에 대해 간이 윤활을 시작했습니다.
체리 저소음 적축 스위치로 일반 적축에 비해 상당히 조용한 편이지만 스위치의 소음이 작아진 대신 다른 잡소리들이 많이 올라온 편이기에 좀 더 정숙한 느낌을 기대하면서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스위치 하나씩 일일이 윤활을 해주는 작업이 결코 편하진 않고 자칫 조금이라도 강하게 스프레이 분사라도 되면 사방으로 윤활제가 튀기 때문에 키캡을 모두 분리한 후 작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방 풀 윤활 작업 대비 가격대와 만족도를 비교한다면 간이 윤활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타건감이 확 달라지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 윤활은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한번 하면 계속해주어야 하고 키보드 느낌 그대로 사용하고 변하는 대로의 느낌이 좋은데 윤활 맛을 들이면 조금만 타건감이 변해도 또 해주어야 하는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하기에 말이죠.
일단 모든 간이 윤활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오래 사용하였기에 고유의 사일런트 적축 스위치 느낌은 살아있지만 잡소리가 많이 올라와 가볍고 튕기고 쓸리는 소음들이 발생을 하였는데 이런 부분이 싹 잡힌 상태입니다. 체리 스태빌라이저 부분은 그리스로 별도 작업을 해야 하나 그 부분을 하지 않았고 스위치 부분에만 윤활을 발랐음에도 나쁘지 않은 소음을 들려주더군요.
간이 윤활만으로 전혀 다른 타건의 느낌을 발생할 수 있어 아마 기존 키보드가 오래 사용하여 스위치의 키감이 변하고 잡소리가 많이 올라온다면 간이 윤활 정도로 마무리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간이 윤활을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 해주면 그 키감이 확 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하니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에 간이 윤활 통해 타건감의 변화를 드라마틱 하게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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