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 앨범 회사 - kino aelbeom hoesa

인디 음악을 즐겨 듣고 인디 음반을 모으는 나는

두꺼운 부클릿을 포함, 포토카드는 물론 미니 등신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구성품이 들어간 요즘 날 K-pop 가수들의 앨범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최근에도 여러 아티스트들이 내놓은 앨범 형태 중 하나인

[키노키트 / 키노앨범]이다.

도대체 '키노앨범'이 뭐길래!

펜타곤의 키노를 검색하면 왜 연관검색어에 키노앨범이 함께 나오나...

궁금해서 직접 검색해보고 작성하는 포스트이다.

2014년부터 등장한 음반의 한 종류인 키트형 음반.

키트 안에 담긴 음악, 뮤직비디오, 화보 등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과거에는 카드형 음반도 나왔으나 2017년부터 카드형 음반은 내지 않고,

키트형 음반(이어폰 단자에 꽂는 형식)만 출시되고 있다.

키노 플레이어라는 앱을 다운받고 3.5 인치 이어폰 잭에 키노앨범을 꽂으면 자동으로 음악이 다운로드 된다.

_나무위키 참고

키노앨범의 시작이 한국 회사였으며

키노앨범은 K-POP에서 처음 활용되기 시작했고 아직까지 해외 사례는 없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키노 음반은 2014년 10월 발매된 걸스데이의 [보고싶어]이다.

키노 앨범 회사 - kino aelbeom hoesa

사진_드림티엔터테인먼트

초기의 키노는 위의 사진과 같이 '카드' 형태로 나왔으며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사진과 음악, 뮤직비디오 감상은 물론이고

노래방 기능이 있어 MR 위에 녹음한 음원과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업로드하는 기능을 지녔다고 한다.

이렇듯 초기에는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이용해 활용하는 '카드' 형태의 키노 앨범은

이후 '키트(KIT)'라고 불리는 작은 하드웨어 디바이스 형태로 발전했다.

워너원 키노키트

벤처기업 [(주) 뮤즈라이브]는 2017년 CD플레이어가 아닌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는 음반 매체인 키트(KIT)를 선보였다.

이런 '키트'형태의 키노 앨범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서 '키노 플레이어(Kihno Player)'라는 어플을 설치해야 하는데

키노 플레이어(Kihno Player)

: 사진 다운로드/음악, 뮤직비디오 감상/MR 활용 음원 녹음/

셀프 뮤직비디오 촬영/키노키트 전용 커뮤니티 사용 가능

키노키트를 스마트폰 이어폰 단자에 끼우고 어플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카드 형태 키노와 거의 동일한 기능의 사용이 가능하다.

왜 때문에 카드 형태의 키노가 키트 형태로 바뀌었나 궁금했는데

이는 디지털데일리에서 진행했던 뮤즈라이브 석철 대표의 인터뷰 기사에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http://m.ddaily.co.kr/m/m_article.html?no=172339

교통카드와 같이 스마트폰에서도 활용되는 NFC 방식은

안드로이드 핸드폰에서는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폰의 경우 그 기능이 없어 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3.5 이어폰 단자의 경우 기기 제조사의 영향을 받지 않기에

요즘 날에는 3.5 이어폰 단자를 활용한 키트(KIT) 형태의 키노가 더 적합한 것이다.

물론 아이폰7부터 3.5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라이트닝 커넥트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잠깐 짚고 넘어갈 것이

키트에 음악, 뮤직비디오, 사진 등의

데이터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

키트는 그저 사용자에게 데이터 접근 권한을 주는

'매개체 역할'일 뿐이다.

하나의 키노키트는 하나의 기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즉, 이는 음원 공유와 같은 데이터 복제가 불가능하며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2019. 01. 30 수정

2016년 1월 부터 키노 앨범 3회 설치 횟수 제한 정책이 폐기되었다고 한다!

2019. 01. 30 현재 기준

키노 앨범은 다운로드 설치 횟수 / 설치 기기 대수 제한 없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단, 기기 하나당 하나의 키트만 설치 가능하다.

위와 같은 키노키트의 1:1 구동 시스템은

불법 복제로 골머리를 앓는 음반업계에 순기능을 가져다준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빅뱅의 G-DRAGON이 내놓은 USB 형태의 앨범을 보고서

'음원 파일이 담겨 있지 않은, 음원 다운로드가 가능한 링크만 연결한 방식의 USB를 앨범으로 인정하지 않겠다'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었던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6개월 만에 입장을 바꾸며 "급변하는 음악 매체 환경 변화에 부합하기 위해"

앨범의 정의를 변경하기도 했다.

앨범 형태의 변화

: LP - 카세트테이프 - CD - USB - 다운로드 코드 - 키노키트

환경과 기술이 변화함에 따라 앨범의 형태도 계속해서 변하고 때론 그 정의가 바뀌기도 한다.

어떤 형태의 앨범으로 앞으로 우리가 음악을 소비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음악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법에 대한 공부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CD플레이어나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재생이 쉽다는 장점이 있는 키노키트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며,

더불어 지난 1월부터는 가온과 한터 등 음반 판매 차트 집계에 포함되었다고 한다.

위처럼 편하고 새롭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키노앨범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

머지않은 미래에는 키노키트 형태의 앨범이 음반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키노앨범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다보니 글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긴가민가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ㅠㅠ

작성된 부분 외에도 더 궁금한 점은 키노앨범 공식 계정인 @kihno_official 에 질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첨부파일

[이슈분석 17-10호] 링크로 연결하는 음악콘텐츠-지드래곤 USB 음반 발매가 던지는 함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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