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주꾸미먹어봐 +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반벙어리처럼 모든 순간이 다아 + 하루의 시간 오늘 하루는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잘 때까지 그게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 세월이 가는 소리 싱싱한 고래 한 마리 같던 청춘이 서른 지나 마흔 쉰 살까지 정말 쉰 살이 되면 아무 것도 쉰 살이 넘은 어느 작가가 그랬다. 요즘 문득 깨어난 새벽, 사람들이 청승맞게 꿇어앉아 기도하는 + 시간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만 죄가 아니다 내일은 언제나 올 것 같지만 +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불행은 언젠가 잘못 보낸 시간의 보복" > 모든 불행엔 충고의 송곳이 있다 송곳은 이제 지팡이처럼 내게 다가와 + 하루의 위대한 탄생 그 어떤 사건들보다 가장 나를 흥분케 하는 것은 + 시간의 탑 할머니, 차곡차곡 이모도 되고 차곡차곡 엄마도 되고 우리 곁에 + 참 오래 걸렸다 가던 길 잠시 우리 집 + 병 속에 시간을 담을 수 있다면 작은 병 속에 예쁜 병 속에 아무리 바쁘신 아빠도 하루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 서정시 2년 후
2년 후 + 불혹(不惑), 혹은 부록(附錄) 마흔 살을 불혹이라던가 +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에 귀기울여 보라. 이끼 낀 기와지붕 위로 열린 차고 부드러운 그 흐름을 통해 + 멈추어 쉬는 시간 인생은 우리에게 평소에 멈추어 서서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 그 시간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어느 날, + 30초 규칙 인생은 늘 끊임없는 + 세월 한 올 한 올 느는 더러 하루는 지루해도 바람같이 멈출 수 없는 그래도 지나온 생 뒤돌아보면 이제 남은 날들은 훌쩍 반 백년 넘어 살고서도 세월아, 추천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