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정해인 인스타 - jeong-yongjin jeonghaein inseu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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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공답요정(공개 답변 요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직접 쓴 펜글씨로 SNS 소통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부를그렇게좀해봐라.JPG 30년만에 써보는 팬글씨. 써서 이호한테 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春水滿四澤 夏雲多奇峰 秋月揚明輝 冬嶺秀孤松(춘수만사택 하운다기봉 추월양명휘 동령수고송). “봄철에 흐르는 물은 사방의 연못에 가득하고, 여름철의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를 많이 만드네. 가을달은 밝게 빛나 드날리고, 겨울 산마루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네”라는 의미로 도잠(陶潛)의 사시(四時)에 나오는 내용이다.

흔히 도연명이라 불리는 도잠은 중국 동진 때 사람으로 41세 때 잠시 벼슬살이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돌아와 유명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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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용진 인스타그램]

정 부회장이 말한 ‘이호’는 둘째 딸 정해인양이다. 한시의 마지막에 '해인을 위해 아버지가 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결혼한 배우 고현정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정양은 고씨의 수려한 외모를 닮아 화제가 되곤 했다. 정 부회장은 2003년 고씨와 이혼 후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해 쌍둥이 남매를 얻었다.

김경희 기자

활발한 SNS 활동과 공격적인 행보로 ‘마케팅의 황제’라고 불리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마트를 새롭게 태어나게 만든 주역인 ‘피코크’와 ‘노브랜드’의 성공에 이어 이제는 SSG 랜더스까지 인수하면서 야구계에까지 그 손을 뻗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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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에는 무려 1000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조선팰리스 강남’을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신세계 그룹에서 호텔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면서 정용진 부회장 본인의 SNS에서도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례없는 파격적인 투자가 다름 아닌 정용진 부회장과 배우 고현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정해찬 군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사실, 과연 믿어지시나요?

정용진 부회장이 배우 고현정과 결혼했다가 파경을 맞이했던 사실은 많은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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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 1995년에 그야말로 영화같은 만남을 이어오면서 결혼을 했지만 2003년에 파경을 맞이했고,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딸 정해인 양과 아들 정해찬 군 모두 현재는 정용진 부회장의 아래에서 크고 있는데요.

이혼 후 2011년에 정용진 부회장이 플루티스트인 한지희씨와 결혼하여 2013년 이란성 쌍둥이까지 생겨났지만, 여섯 가족은 별다른 문제없이 단란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재혼 후에 자녀를 새로 얻을 생각이 없었던 정용진 부회장과 다르게 한지희 씨가 강력하게 자녀계획을 원해 아이들이 생겨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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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양과 정해찬 군 모두 어느정도 나이를 먹으면서 학업을 비롯한 활동들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데요.

특히나 정해찬 군은 미국 명문대인 아이비리그 코넬 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사실이 바로 ‘신세계 그룹의 1000억원 대 호텔사업 투자 결정의 이유가 배우 고현정의 아들인 정해찬 군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던 원인이었죠.

조선팰리스 호텔이 오픈하기 전인 2018년, 해찬 군은 대학교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실습생으로 근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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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위해서는 호텔 실습근무를 필수적으로 해야만 했기 때문이었죠. 삼성가와 신세계가 친척인 만큼 정해찬 군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 규모 기업의 오너가 자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하게 혜택을 받지 않고 대학생 현장실습생으로 선발되어 다른 36명의 실습생과 다를 바 없는 근무를 이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것은 물론, 2018년 당시 최저시급인 7,530원이 적용된 겸손한 급여를 받았거든요.

정해찬 군은 객실 관리와 예약 업무를 맡았는데, 실습생 대부분이 정해찬 군이 신세계 오너가 자제라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소탈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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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말한 것 처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자신이 먹고 남은 짬뽕 국물을 마시던 정용진 부회장의 소탈한 모습이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정용진 부회장의 SNS에도 자녀들을 위해 적어놓은 식사 예절과 규칙이 화제가 되기도 했거든요.

이제는 부자라고 해서 소위 말하는 ‘갑질’을 하거나 예의가 없어도 용인되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자녀 교육을 확실하게 시키는 정용진 부회장의 모습도 대중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정해찬 군이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이후의 행보가 딱히 정해지지 않았다보니, 주주들 입장에서는 물론이고 많은 국민들이 이마트가 호텔사업에 갑작스럽게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궁금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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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체가 적자였던데다 당시 이미 투자하고 있던 호텔사업이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가업을 잇게 하려는 목적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하는 것이 주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당시 이마트에서는 이런 추측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으로 의혹을 일축했고, 아직까지도 딱히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2018년 서울경제TV가 인터뷰한 신세계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과 전처 고현정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호텔사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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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사업을 물려받을 수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신세계 기업 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이라고 귀띔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미 직원들은 1000억 원을 투자한 부분이 이 사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과연 1000억원을 들인 신세계의 호텔사업이 정말로 계승자인 정해찬 군을 위한 일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성실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정해찬 군이 앞으로도 올바른 행보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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