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이토준지 pdf - ingansilgyeog itojunji pdf

이토 준지가 그린 '인간실격' 1, 2, 3권을 구매해서 모두 읽었다. 1권에 정가 10,000원인데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하면 9,000원에 배송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을 이토 준지가 만화로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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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지 인간실격 1, 2, 3권. 출판사 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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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의 두께는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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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느낀 게 이토 준지가 생각보다 만화를 잘 그린다는 것이다. 예전 그의 만화를 볼 때면, 자신이 창작한 기괴한 주제의 만화여서 그랬는지, 뭐랄까 정성껏 그렸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그렸다는 느낌을 받곤 했거든. 그런데 이번 만화는 일본에서 나름 유명한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을 만화화했기 때문인지, 이토 준지의 예전 그림체와는 사뭇 다르게 정성껏 그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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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만화에는 젊은 여성이 많이 등장하는데 다양한 여성의 얼굴을 만화로 매우 잘 표현한 듯싶다. 보통 대충 그린 만화들 보면 등장인물의 얼굴이 다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 만화는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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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주인공인 오바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가 정신병원에서 만나는 장면. 다자이 오사무가 자신의 삶을 소설화했다는 것을 염두에 뒀기 때문일까? 이토 준지는 오바 요조와 다자이 오사무의 얼굴과 체형을 매우 유사하게 그렸다. 매우 비슷하게 그렸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주도록 그렸는데 이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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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여성 캐릭터. 오바 요조가 납잡한 생활을 하다가 만난 순진한 담배 가게 소녀. 오바 요조와의 결혼생활을 사랑과 신뢰로 지키려 하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오바 요조와 만난 거의 모든 여자가 그런 최후를 맞았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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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바 요조와의 만남으로 비극적 최후를 맞게 되는 약국 여주인.

소설을 쓴 다자이 오사무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자신 집안의 부유함을 부끄러운 것으로 여겼다고 하는데 그 때문일까? 소설가로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다자이 오사무는 다섯 번의 자살 시도 끝에 사망한다. 그런 그의 삶을 보며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인간실격은 그런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오바 요조의 삶도 '도대체 왜 그럴까'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좋은 집안과 좋은 머리 건강한 신체와 매우 잘생긴 얼굴을 타고났지만 오바 요조는 자신의 삶에서 도무지 갈피를 못 잡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모호한 이유로 세상을 두려워하며 그것을 외면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광대의 삶으로 포장한다. 

내면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그와 잠깐이라도 스치는 여자는 알 수 없는 매력에 끌려 그와의 잠자리를 허락한다. 하지만 그에게 마음을 뺏긴 여인은 대부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얼핏 보면 오바 요조라는 남자의 삶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이해도 된다.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유모의 손에 자랐고 유년 시절 너무나 엄한 아버지 밑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랐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사도세자를 떠올리게도 한다. 그 와중에 집안 하인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하녀에게도 당한다.

소설이나 만화의 내용은 조금 더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이만 줄인다. 이번에 이토 준지의 '인간실격' 만화 1, 2, 3권은 꽤 몰입해서 읽었다. 조만간에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로 인간실격을 다시 한 번 볼 예정이다.      

2019년에 오구리 슌 주연 실사 영화가 개봉되었다. 제목은 인간실격이지만 인간실격 소설의 영화화는 아니고, 다자이 오사무가 인간실격을 쓰게 되기까지의 내용을 다룬 다자이 오사무 전기영화. 헬터스켈터 등으로 고정팬이 상당한 니나가와 미카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2010년 개봉작보다 평 자체는 좋다. 다만 인간실격이 아닐 뿐.

4.2. 만화[편집]

  • 유명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가 본작의 만화를 연재했다.

    • 2017년 10월 30일 1권이 발매되었다.

    • 2018년 12월 7일에 2권이 발매되었다.

    • 2019년 현재 3권으로 완결되었다.

  • 다만 정발판은 일본판과 다르게 19세 이상 판매가임에도 작품 속에 성관계 씬에서 유두를 삭제했다. 이는 출판사인 대원씨아이가 곧잘 저지르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후 2020년에 프리미엄 사양으로 무삭제판을 재발매하는데 만 원에서 16000원으로 가격이 올라버렸다.

4.3. 애니메이션[편집]

  • 2009년에 푸른 문학 시리즈를 통해 애니화되었다. 여기도 원작 소설 분량을 4화 안에 담기 위해 상당한 생략과 각색이 가해져 호불호가 갈린다.
    이쪽도 4화짜리 애니메이션에 담기에는 내용이 길기에 영화와 마찬가지로 내용을 상당수 압축 생략했으나, 그나마 선택과 집중이 잘 되어 2010년작 영화보다는 낫고 오바타 타케시 디자인의 유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평이 좋은 편. 인간실격이라는 작품 자체가 문고판기준 대략 150페이지 정도로 분량이 어중간해서, 2시간 남짓의 영화로 담아내기엔 너무 길고 TV시리즈로 담아내기엔 너무 짧으며 아동의 성적 학대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섹스신이 많아 분량 늘리기도 여의치 않은, 여튼 영상화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 여태까지 좋은 평을 들은 영상작품은 존재하지 않으나, 그나마 여태까지 인간실격의 영상화 중에서는 제일 괜찮다는 평을 듣는 영상물. 요시코와의 결별 이후 마약에 빠져버리는 극후반부를 거의 통째로 스킵했으나 핵심적인 내용은 어느정도 이해할만 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 문호 스트레이독스의 등장인물 다자이 오사무의 이능력으로 모든 이능력을 무효화시킨다.

  • 문호와 알케미스트: 심판의 톱니바퀴 제8화,9화의 제목이며 다자이 오사무와 인간실격의 내용이 다뤄지는데.... 완전히 오오바 요조가 인간을 실격하고 살인귀가 되어 시시하다는 말을 내뱉는 등 인간실격이 전혀 다른 스릴러가 되어버렸다.

4.3.1. 극장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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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편집]

  • 표지가 여러가지가 있다

  • 민음사 표지. 표지의 그림은 오스트리아의 화가 에곤 쉴레의 대표작인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19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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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에이샤 신장판 표지. 고스트 바둑왕, 데스노트 등의 그림을 담당한 작가 오바타 타케시가 표지 제작을 맡았으며, 이 신장판 덕분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 이후 오바타 타케시는 푸른 문학 시리즈의 '인간실격' 편에서도 캐릭터 원안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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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소녀 시리즈 1권은 이 소설의 내용을 주제로 삼고 있다.

  •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 1권에서는 작가가 "부끄러움이 많은 삶을 살아왔습니다"로 후기를 시작하며 패러디했다.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과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에서 작품이 인용되었으며 감옥학원에서 부제로 쓰이기도 했다.

  • 알섬이 본 소설을 주제로 노래를 만들었다.# 소설의 문구가 그대로 노래 가사에 사용됐으며 이 곡은 디시인사이드 힛갤에 가기도 했다.

  • 한국의 싱어송라이터 요조는 이 소설의 주인공 이름인 "요바요조"에서 따온 예명이다.

  • 일본의 유명한 코미디언 듀오(게닌 콤비)인 피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마타요시 나오키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라고 한다.

  • 이 소설의 한 대화 <"더 이상은 세상이 용납하지 않을 테니까." 세상은 도대체 뭘까요. 그 세상의 실체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호리키가 그렇게 말하자 불현듯 "세상이라는 게 사실은 자네 아니야?"라는 말이 혀끝까지 나왔지만 호리키를 화나게 하는 게 싫어서 도로 삼켰습니다.>에서 다자이 메소드(太宰メソッド)라는 표현이 나왔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부정하거나 비난할 때, 말하는 사람 자신이 아니라 '세상', '여론', '이재민', '사건의 피해자들'과 같이 많은 사람으로 애매모호하게 대체하여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논법을 의미한다. 군중에 의거한 논증(군중에 호소하는 오류)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는 자신의 의견의 근거로 군중을 끌어들이는 것이고, 다자이 메소드는 아예 자신의 의견을 군중의 것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전자는 발언자와 군중의 의견이 일치하지만 후자는 군중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실제 군중은 '우리의 이름으로 ○○하지 말라'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자이 메소드'의 경우 반드시 끌어들이는 대상이 다수일 필요는 없다(예: '사건의 피해자').

  • 외국어 번역은 도널드 킨(Donald Keene)이 영역한 버전 'No Longer Human' 등이 유명한데, 영미권에서 이 작품은 소년의 성적 학대를 표현한 소설로 간주되어 있다고 한다. 정신과의사 미야지 나오코(宮地尚子)는 자신이 소속된 그룹에서 작가 마이크 류(Mike Lew)에게 읽게 하자 '괴로워서 못 읽겠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는 사실을 리처드 카트너(Richard Gartner)가 저술한 '소년을 향한 성적학대 남성피해자의 심적 외상과 저인분석치료'의 일본어 번역 해설을 통해 밝혔다. 미야지 나오코는 L.두모스가 '친자 관계의 진화 아이 시절의 심리발생적 역사학'으로 유모를 통한 성적 학대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에서는 여성에 의한 성적 학대가 성적 피해로 간주되기 힘든 경우도 있어 소년을 향한 성적 학대가 다른 관점에서 연구되어 있는 것이 아니겠냐며 의심했다.

  • 쿠메타 코지의 염세적인 가치관이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안녕 절망선생의 주인공인 이토시키 노조무는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패러디이다.

  • 인어공주의 미안한 식사의 작가진이 2019년에 연재하는 후속작인 이세계 실격은 이 소설의 패러디다. 여기서는 오바 요조 포지션의 주인공이 애인과 동반자살을 한다. 작중에서는 이름은 안 나오고 자신을 '선생'이라고 자칭하거나 소설가로 활동했다고 말하는 정도. 동반자살에 성공은 하는 듯 했지만, 그대로 이세계로 날아가버리자 어떻게든 죽기 위해 이세계를 여행한다.

  • 뷰티풀 군바리 190화에서 라시현이 읽고 있는 책으로 등장한다.

  • 모바일 리듬게임 D4DJ First Mix에 등장하는 유닛 Lyrical Lily의 오리지널 곡 人間合格!!!!(인간합격!!!!)은 이 작품의 패러디이다.

  • 헛소리 시리즈, 인간 시리즈 속 가상의 인물 '제로자키 히토시키'의 이명이다.

  • 오란고교 사교클럽에서 오오토리 쿄우야가 읽는 소설로 나온다.


[1] 묘사를 보면 내향적인 것을 넘어 극단적인 회피형 인간이다. 쓸쓸하게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가 돼버린 극후반의 요조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에 따라선 불쌍하다는 감정이 들지 않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