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고민 게시판 - igmyeong gomin gesipan

[센머니=김인하 기자] 친구나 가족에게 털어 놓기 힘든 고민을 사람들은 이제 SNS에 털어 놓는다. 친구나 가족에게도 힘든 고민을 익명의 힘을 빌어 풀어 놓음으로써 고민을 덜고 댓글을 통해 위안을 얻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2030세대들은 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유튜브 게시판 사연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공감 받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청년들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까지 얻는다.

요즘 흥하고 있는 '온라인 상담'의 장점에 대해 짚어보았다. 

먼저, 온라인 상담 시 텍스트만 이용한다면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만 전할 수 있다. 마주 보고 앉아 상담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에서 벗어나 일어난 사건과 감정에 대해 천천히 생각하며 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상담을 받는 것도 쉽다. 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게시판을 이용하거나 상담 이용권을 끊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기 좋다. 글과 마찬가지로 대면하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끝으로 대면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심리적 안정감을 더 느낀다는 사람들도 많다. 비대면인 경우 내가 가장 편안한 시간대에 편안한 옷을 입고 시간을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활성화로 인해 비대면 상담을 받는 이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할 고민을 나눌 익명 상담소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앱에서도 익명 고민 상담 앱, 심리 상담 앱, 정신건강자가검진 앱이 다양성 있게 등장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과 정신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 센터를 이용해 보는 방법도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