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우려되는 기생충은 어패류 매개성 기생충입니다. 수산식품으로부터 감염되는 기생충으로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 관절열두조충, 고래회충 등이 있는데요. 이중 간흡충(간디스토마)의 감염률이 현재 국내에서 최고이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간흡충은 은어나 숭어 등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기 쉬우며 사람뿐만 아니라 개, 고양이 등 포유류에도 기생합니다.
이때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피로감,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복부 팽만,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해지면 간염, 간경화, 간암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따라서 간흡충을 담관암 발생과 연관된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은어와 숭어 등 민물고기를 날로 먹지 않고 조리한 도마, 칼 등을 철저히 세척하고 손을 잘 씻는 것이 예방방법 입니다. 또한 육류에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으로는 톡소포자충, 무구조층, 아시아조충 등이 있는데요. 톡소포자충은 대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경구로 감염됩니다. 톡소포자충 오염위험이 높은 식재료는 돼지, 양, 염소의 생 또는 가열이 불충분한 고기와 염소의 우유 등입니다. 선모충의 주 감염 원인은 돼지고기로 증상은 가려움증, 발진, 근육통 등으로 돼지고기를 충분히 가열해 먹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란 사실 기억해두세요! 특히 선모충은 냉동에 강해 냉동실에 넣어도 죽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무구조충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항문을 통해 기생충이 빠져 나갈 때 이물감, 항문 소양증 등을 일으킵니다. 간혹 장폐색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감염 음식을 6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하면 죽는답니다. 그렇다면, 기생충은 일반 구충제 복용으로 해결할 수 있나? 토양 유래 기생충이 판치던 시절엔 1년에 두 번 구충제를 먹으면 광범위한 구충이 가능했습니다. 요즘은 기생충의 종류뿐 아니라 약도 다양해져 보다 전문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로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때 감염되기 쉬운 간흡충은 일반적인 구충제로는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 약국 등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종합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구충제를 권장량,복용량, 기간 등을 잘지켜 복용해야만 제거가 가능합니다. 회충, 요충 약인 알벤다졸은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할수 있는 일반약이며 말라리아, 디스토마, 톡소포자충 등의 구충제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약입니다. 상당수 신종 기생충은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 기억해 두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지킴이' 블로그는 댓글 및 트랙백 등을 통한 많은 분들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건전한 소통을 위해 공지 내 '식약지킴이' 블로그 댓글 정책 안내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한편, 블로그 기자단 등 외부 필진에 의한 기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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