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아트센터 수영 강사 - hanjeon-ateusenteo suyeong gangsa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비행기는 탈 때마다 무섭다.

그 중 가장 큰 두려움은 `바다에 빠진다면?` 이다. 이같은 생각은 한강 여러 대교를 건너면서도 생각한다. 다리가 무너지면 어쩌나 같은 생각말이다. 수영은 해보고 죽어야지,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던차 이제는 배워봐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올 3월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우리 집은 뱅뱅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번화가 인근이어서 그런지 수영장이 참 많다. 도보로 30분 이내에 닿는 곳이 무려 5곳이나 있다. 그래서 수영장 선택에 많은 고민을 했다. 이 글은 각자의 이유로 강남역 인근 수영장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시작했다. 전문가가 아닌, 일찍 일어나기 귀찮을 때 종종 강습을 빠지는 나태한 일반인으로서 수영장의 장,단점을 적었으니 참고만 하시라!

L 위치 P 가격 C 수질 F 시설 :-) 장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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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다닌 수영장

한전 아트센터 스포츠클럽

한전아트센터 수영 강사 - hanjeon-ateusenteo suyeong gangsa

L 양재역 도보 10분 이내

P 주 5일 87,000원

C 불순물 간간이 보임, 해수풀

F 군데군데 낡았음

:-) 시설대비 저렴한 가격, 3층에 있어 해가 들어온다 (겨울엔 다소 춥다)

:-( 샤워실이 작아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인기 시간대는 등록이 힘들다.

처음 수영을 배운 곳이다. 한국청소년재단에서 운영하며 시설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초-중급 강좌는 빠른 시간내 마감된다. 수질은 때마다 다른데 전반전으로 괜찮은 편이다. 5월 쯔음 물을 교체했다. 강사가 입수하여 가르쳐 주며, 강사마다 강습의 질은 달라진다. 이 수영장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유리 천정이다. 햇빛이 물 사이로 비추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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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다닌 수영장

역삼청소년수련관

한전아트센터 수영 강사 - hanjeon-ateusenteo suyeong gangsa

L 역삼역 도보 10분, 강남역에서 다소 멀다.

P 월,수금 55,000원 / 화,목 46,200원 (여성 5% 할인)

C 해수풀이다.  불순물 간간히 보임/해수  

F 낡음. 11월부터 리모델링 들어간다고 함

:-) 저렴한 가격

:-( 가격만큼 하는 시설 (리모델링 들어가면 달라지려나)

위 한전을 다니다가 옮긴 수영장. 6월달 오전 7시반을 등록하였다가 하루만에 환불받아 나온 곳이다. 월풀이 풀 바로 옆에 있어 어마어마한 습기와 함께 수영할 수 있다. 샤워실은 최근 리모델링 하여 시설은 괜찮았으나 배수시설이 열악해 홍수를 이뤘다. 여성은 5% 할인 가능하다. 근방 수영장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리고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내년 4월에 재개장 한다고 한다. 그때쯤 다시 가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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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다닌 수영장

서일스포츠센터

한전아트센터 수영 강사 - hanjeon-ateusenteo suyeong gangsa

L 강남역 도보 10분

P 주 5일 145,000 (토,일 자유수영 포함)

C 해수풀이다.  근래들어 수질관리에 열심인 모습.

F 17년 5월에 재개장하여 깨끗

:-) 강남역과의 접근성, 시설 깨끗

:-( 가격,개선중인 수질

역삼 청소년수련관을 그만두고 바로 다시 등록한 서일 스포츠센터. 리모델링 후 5월에 재개장하여 시설이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여름엔(6~8월)사람이 많다. 그 후엔 점점 줄어들었다. 재개장 후 수질관리를 하는지 마는지 물이 희뿌옇고, 짜고, 불순물도 많았다. 컴플레인이 많아져서 인지 9월 들어 강습 후 수영장 전용 청소기를 돌리고, 격 주 일요일에 휴장 한다. 그래서 인지 물이 좀 깨끗해졌다. 강남역과 접근성이 좋아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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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다닌 수영장

삼성 레포츠센터

L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

P 주 5일 190,000 / 월,수.금 175,000 (강습없는 날은 자유수영 가능)

C 해수풀이다. 다닌 분 말로는 정말 깨끗하다고 한다.

F 신라호텔에서 관리해 서비스,시설이 좋다고 한다.

GOOD 시설과 강사진

BAD 가격

다녀본 곳은 아니다. 아는 분이 거의 1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수영장 자랑이 대단하다. 깨끗한 수질, 꼼꼼하고 친절한 강사, 깨끗한 시설까지 칭찬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이곳의 단점은 가격이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것 밖에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가격을 넘어서는 시설이라하니 돈에 문제가 없으면 강남인근에선 이곳이 최고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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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만 가본 수영장

코오롱 스포렉스 서초

https://seocho.sporex.com/

L 강남역 도보 15분

P 월,수,금 130,000 (비강습일에는 자유수영 가능)

C 해수풀, 실제 수질은 모른다.

F 겉보기엔 전반적으로 낡았다. 수영장 바닥이 누리끼리 하고 거무튀튀하다.

GOOD ?

BAD ?

멤버십과 대중형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중형은 일반 수영장처럼 월 강습료를 지불하고 이용 가능한 곳이다. 1층에서 지하에 위치해 있는 풀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낡아보여 같은 값이면 해 들어오는 서일이 낫겠다 생각하여 지나친 곳이다. 강남역 기준 서일에 비해 접근성이 낮다. 실제로 다녀보지 않았기에 단점,장점은 모르겠다.


이것저것 알아봤을 때 서초구,강남구에 있는 대부분의 수영장은 해수풀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가격과 시설에 중점을 두고 첫 수영장을 골랐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디가 잘 가르치냐는 기준이 없었다. 가르치는 것은 강사 개인의 재량문제기 때문이다. 한 수영장 안에서도 정말 별로인 강사가 있었고, 정말 만족했던 강사도 있었다. 수영을 처음 배우기 위해 첫 수영장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일단 결제`라 생각한다. 조금만 다니다 보면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파악되기 때문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영을 배우고 싶으면 일단! 지르기를 권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