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대 수준 - hangug gyotongdae su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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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어떨까요?

이번에 수능을 역대급으로 망해서(...) 갈 수 있는 대학들을 찾다가 교통대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저는 꽤 들어봤는데(교통대 하현우...) 부모님하고 선생님은 처음들어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교통대학교에 대한 매니아 형님들의 생각 혹은 인식이 궁금합니다! 

물론 대학에 따라서 사람의 급을 나누고 그런 것은 용서되서는 안되는걸 압니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는 대학이 어떤 인식인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농협대, 철도대는 들어봤는데 교통대는 처음 들어보긴해요 저라면 재수했을것 같긴합니다 올해 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에 들어간다고하기도하고 인생에 대입시기 1년 그렇게 크다고는 생각안해서요 물론 수험생 입장에선 사실 대학을 가냐 못가냐가 인생에 성공/실패를 결정짓는 느낌이라 더크게 느껴지시긴할건데 냉정하게 부모님도 선생님도 지나가던 네티즌1인도 못들어본 대학을 들어간다면 20대 중후반 이제 진짜 밥벌이해야하는 더 중요한시기에 더 크게 좌절하실수도 있습니다

아 철도대가 이름이 바뀌었군요.. 철도대여도 평소보다 수능을 많이 못보신거라면 재수하는게 합리적인 선택이긴 합니다. 물론 많이 힘드시겠지만 딱 1년 눈감고 공부하시면 앞으로 선택지 자체가 달라지실수 있어요.

공부 1년 더하시는게 현실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힘든 상황이시라면 군입대도 추천드려요 요즘 코로나군번 많이 풀렸다고하기도하고 군대가서 연등하면서 수능잘보고 그런케이스들도 꽤많은터라 더 괜찮은 선택일수도 있어요

철도대가 현재의 한국교통대입니다. 충주대랑 다른 대학 하나까지 세개가 합쳐졌습니다.

전 이름은 충주대학교입니다. 통합된지 10년가량 됐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학과는 충주에 철도는 의왕에 보건계열은 증평에 있습니다.
일단 충주캠퍼스를 제외하면... 굉장한 캠퍼스 주위 상권을 자랑합니다.

충주대가 철도대랑 합병하면서 교통대가 된 걸로 아는데
인지도는 높지 않을듯합니다.
교통대의 존재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에요
당장 저도 충주대시절에 학교다니던 친구때문에
교통대 된 거 알았네요

그래도 국립대이니 괜찮을까요...? 최근 일 때문에 많이 고민이 되네요.

잘은 모르지만 국립대면 등록금이 저렴할 거고 취업에 굉장히 유리한 학교 아닌가요? 저도 성적에 비해 많이 하향지원으로 취업에 특화된 4년제 국립대 입학해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안 그래도 요즘 취업난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보면 잘 선택했구나 싶기도 합니다.

Updated at 2022-01-01 23:39:43

제게는 해양대같은 느낌이고 괜찮은 대학이라는 이미지입니다. 하지만 네임밸류는 떨어질 겁니다.
그렇지만 결정할 때에는 본인 욕심에 차는지 여부만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대학만큼이나 과도 무척 중요합니다.
선택은 본인몫입니다. 거기 나와서 잘된 케이스, 안 된 케이스 다 있습니다. 그러니 괜찮겠냐는 물음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12학번인데 느낌은 그냥 순천향대정도? 그보다는 좀 위려나요 그냥저냥 중간애들이 가는대학 인식이네요

지방 국립대면 좋죠~~ 저같은 경우도 공부를 못 해서 지방거점대(국립대) 목표로 공부했고, 그렇게 대학교도 갔는데요. 자취경험하면서 재밌게 대학교 다녔는데 크게 후회없었습니다~ ㅎㅎ 

저 땐 충주대였는데, 저와 비슷한 공부수준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나름 인기있는 학교였어요.  

Updated at 2022-01-02 02:42:22

철도 집안에서 살았고 저도 철도밥을 먹는 입장에서
철도쪽으로 취업하고싶으시다면
지금은 타대학 이공계 학생들과 똑같이 경쟁하는 판이라
막 어마어마한 메리트는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삼촌들은 철도대라고 하면
현직때의 그 철도대로 생각하고 높게 평가합니다
코레일 인재개발원에 갈일이 있어서 봤는데
공부하기엔 정말 좋은환경인것 같았네요

 현 재학생인데, 과 따라 편차가 워낙 심한지라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지역에서 이미지 나쁘지 않고, 국립이라 역시 쌉니다. 네임 벨류 대비 교수님들이 우수하신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의왕캠퍼스(철도)에 지원하시는거라면 이러니 저러니 메리트가 많이 줄었다고 해도 발군의 취업률이나 전공 관련 취업 장려 지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전공 분야의 현직에 있고 선후배님들이 교통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교통대 출신이 아니라 학부나 커리큘럼, 취직률에 대해선 잘 모르나...

교통 분야 자체가 전공으로 선택하면 떼돈을 벌거나 학부 졸업 후 취업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부 졸업하고는 공기업, 공무원쪽 또는 엔지니어링 업계쪽 아니면 전공이 그닥 쓸모있지 않습니다.

대기업이나 고연봉 직종은 언감생심이죠.

교통 자체가 공공재이다보니 공공기관, 정부부처, 연구소 등의 수요가 많습니다

중요한 점은 다른 전공은 모르겠으나 교통분야는 대학원 학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교통이 공공재이다보니 공공기관, 정부부처, 연구소 등의 수요가 많은데 이 쪽 일을 하려면 박사급 수준의 실력과 경험을 갖춰야 합니다.

따라서 이왕 교통 전공을 했다면 박사학위를 따라고 주변에 추천합니다.

몸 값도 많이 올라가고 대우도 잘 받을 수 있구요.

제 전공 분야는 장래 교통수요 추정쪽인데 이쪽 모델링이랑 분석 툴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면 카카오나 SK 같은 대기업 연구팀도 가능하구요.

아니면 엔지니어링 업체 전문가로 취직해도 억대 연봉 찍기 쉽습니다.

그리고 해외쪽에서 자리잡고 싶은 경우에도 유학을 가면 먹거리가 널려 있습니다.

분야 자체가 공대쪽에서 3&D로 보는 경향이 강해서 수요는 높으나 공급이 없는 상황이라 실력만 갖추면 자리잡기 어렵지 않아요.

대학원 수준으로 가면 요하는 지식이나 모델링 툴이 통계랑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서 박사학위 마치고 Google이나 Amazon 같은 곳에 data scientist로도 종종 갑니다.

제 친구들도 몇 명 갔구요. 

요약하자면

1. 본인이 학부 졸업하고 대기업 취업이 목적이라면 비추

2. 좀 더 가방끈 늘려서 전문가로 자리잡기에는 경쟁률 높지 않은 블루오션

3. 미국 등 해외 유학도 메리트있음

이상입니다.

화이팅

Updated at 2022-01-02 20:58:15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매니아 형님들의 조언과 학부소개 같은 것들을 보면서 단순히 대학을 정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하고 살 것인지를 생각해보며 제 인생의 로드맵을 짤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힘내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뛰어난 학업 성적이 아니시고 공부쪽 성취에 관심 크지 않으시면

취업 성공률 및 고연봉을 기준으로 해양 쪽 대학들의 메리트는 사실 상당히 대단합니다. 

항해와 기관으로 세분화되고 특히 기관 전공시 선택의 폭과 직업적 안정성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서 그렇지

상상을 초월하는 편입니다. 

해양 인력의 부족 문제와 겹쳐있는 부분도 크고 해서.해양대도 수산대도 모두 

높은 취업률과 육상에서 받는 것에 비해 젊은 나이에 상당한 고연봉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