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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노프스키, 경기 중 할로웨이에게 트래시토크.."네 공격 다 보여"

이교덕 기자 입력 2022. 7.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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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는 지난 3일 UFC 276에서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를 향해 무슨 말을 중얼거렸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3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를 무시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 그가 어떤 트래시 토크를 했는지 설명했다.

볼카노프스키의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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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는 지난 3일 UFC 276에서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를 향해 무슨 말을 중얼거렸다.

중계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던 그의 말, 도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

알고 보니 일종의 트래시 토크였다. 트래시 토크는 스포츠 경기 중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뜻한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3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를 무시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 그가 어떤 트래시 토크를 했는지 설명했다.

"내게 하는 혼잣말의 의미가 더 강했다. 할로웨이를 무시해서 한 말은 아니다. 그저 그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난 '와우, 난 네가 던지는 모든 공격을 볼 수 있어'라고 했다. 그 순간에는 '넌 너무 느려'라는 뜻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를 자극하려는 뜻은 아니었다. 순수하게 그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확인하는 의미였다. 그래서 계속 말했다."

볼카노프스키의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할로웨이의 공격을 피하면서 자신의 공격을 맞혔다. 5라운드 내내 타격전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완패를 인정했다. 트위터로 "승리를 축하한다, 내 형제 볼카노프스키. 가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넌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어. 현시점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는 바로 너다"라며 축하하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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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3] 페더급 타이틀매치서 할로웨이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

세 차례 싸워 모두 이겨 더 이상 라이벌 구도 형성도 어려워

볼카노프스키가 UFC 273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할로웨이 안면에 킥을 시도하고 있다. ⓒ AP=뉴시스

“자신 있었다. 컨디션도 좋았다. 크게 지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난 것 같았다.”

지난 4월 UFC 27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에 진(4R TKO패)한 정찬성(35)이 힘없이 내뱉은 말이다.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던 정찬성이 이렇게 무기력하게 보였던 것도 보기 드물다.

정찬성 못지않게 파이팅 의지로 똘똘 뭉친 맥스 할로웨이(31·미국)는 또 졌다. 벌써 세 번째다. 더 이상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민망하다. 페더급에서 장기집권을 했던 전 챔피언 출신의 할로웨이에게도 볼카노프스키는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76’ 코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랭킹 1위’ 할로웨이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으로 물리쳤다.

2019년 12월 챔피언 할로웨이를 밀어내고 챔피언에 등극한 볼카노프스키는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차전 판정승에 논란이 있었다면, 3차전에서는 말 그대로 압승이었다. 더 이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볼카노프스키 VS 할로웨이. ⓒ AP=뉴시스

접전을 기대했던 팬들의 실망도 컸다. 볼카노프스키의 스피드와 현란한 스텝에 말린 할로웨이는 긴 리치를 제대로 써보지 못했다. 전략적으로 치고 빠지는 아웃복싱을 앞세운 볼카노프스키에 말린 할로웨이 안면은 피투성이가 됐다. 화끈한 KO만 없었을 뿐, 누가봐도 볼카노프스키의 완승이다.

이전 두 차례 경기의 패배에 대해 “불운이었다”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던 할로웨이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볼카노프스키 승리를 인정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매우 지능적이고 매우 전략적이면서도 기술을 갖춘 파이터다. 로우킥, 펀치의 속임 동작과 다양한 스위칭 킥, 그리고 반 박자 빠르게 나오는 펀치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는데 능하다. 경량급 파이터로서는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치고 인기가 떨어진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더 이상 적수를 찾기 어려운 볼카노프스키는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하며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 호주)는 지난 3일 UFC 276에서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30, 미국)를 향해 무슨 말을 중얼거렸다.

중계 방송에서는 들을 수 없던 그의 말, 도대체 무슨 내용이었을까?

알고 보니 일종의 트래시 토크였다. 트래시 토크는 스포츠 경기 중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을 뜻한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3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할로웨이를 무시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하면서 그가 어떤 트래시 토크를 했는지 설명했다.

"내게 하는 혼잣말의 의미가 더 강했다. 할로웨이를 무시해서 한 말은 아니다. 그저 그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난 '와우, 난 네가 던지는 모든 공격을 볼 수 있어'라고 했다. 그 순간에는 '넌 너무 느려'라는 뜻으로 말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를 자극하려는 뜻은 아니었다. 순수하게 그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확인하는 의미였다. 그래서 계속 말했다."

볼카노프스키의 그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할로웨이의 공격을 피하면서 자신의 공격을 맞혔다. 5라운드 내내 타격전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할로웨이는 경기 후 완패를 인정했다. 트위터로 "승리를 축하한다, 내 형제 볼카노프스키. 가서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가져와. 넌 타이틀 도전 자격을 얻었어. 현시점 파운드 포 파운드 1위는 바로 너다"라며 축하하고 응원했다. 

   

맥스 할로웨이를 완벽하게 제압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 티빙 제공
관중석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평소라면 경기 중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야 하지만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를 상대하는 현 챔피언이 너무나 강력했다.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와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0·미국)의 대결의 한 장면이다. 볼카노프스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76 코메인 이벤트에서 할로웨이에 5라운드 경기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5분 경기 끝에 나온 판정승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볼카노프스키의 압승이다. 신장 168cm의 볼카노프스키는 180cm가 넘는 할로웨이와 리치 차이를 완벽한 실력으로 없애버렸다. 폭발적인 펀치와 파워, 스피드까지 앞세운 볼카노프스키는 할로웨이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할로웨이가 공격하면 빠른 풋워크로 거리를 벗어났다.

   1라운드부터 반복된 패턴. 볼카노프스키의 펀치에 할로웨이의 얼굴은 상처로 물들었다. 특히 왼쪽 눈썹 쪽에는 깊은 상처가 생겼다. 반면 볼카노프스키의 얼굴은 경기를 뛰지 않은 선수처럼 깨끗했다. 경기 후 할로웨이는 병원으로 향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의 펀치에 왼쪽 눈썹 쪽이 깊게 찢어진 맥스 할로웨이. 티빙 제공
3차전은 할로웨이의 요구로 성사됐다. 앞서 할로웨이는 2019년 12월 볼카노프스키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1차전을 치렀지만 5라운드 끝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로 졌다. 이듬해 7월 할로웨이는 2차전을 펼쳤고 이번에는 스플릿 판정으로 졌다.

   할로웨이로서는 판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에게 당한 2연패를 만회하기 위해 2경기에서 승리했고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그사이 볼카노프스키는 2021년 9월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 2022년 4월 정찬성을 상대로 완벽한 방어전을 치렀다. 오르테가에겐 5라운드 끝에 판정승, 정찬성에게는 4라운드 TKO 승리를 거뒀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에서 패한 정찬성. SPOTV 제공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의 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체급 내 랭킹 1~3위를 모두 꺾은 볼카노프스키는 당시 랭킹 4위 정찬성을 지목했고 정찬성도 흔쾌히 수락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타이틀전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마친 정찬성이었지만 볼카노프스키에게 흠집 하나 내지 못했다. 팬들도 정찬성의 실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타이틀 도전자에 걸맞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정찬성 역시 경기 후 "어느 때보다 자신 있었고, 어느 때보다 좋았고, 지치지도 않았다. 그런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았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어 "내가 이걸 계속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한참이 지난 뒤 정찬성은 한 경기를 더 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와 3차전 뒤 정찬성과 볼카노프스키의 경기도 재평가됐다. 정찬성이 타이틀 도전자로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너무 강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 후 상처가 가득한 정찬성의 얼굴. SPTOV 제공
4차 방어전에 성공한 볼카노프스키는 종합 격투기(MMA) 통산 22연승(25승1패)을 기록했다. UFC 전적은 12전 전승이 됐다.

   이제 페더급에서 볼카노프스키의 적수는 없다. 볼카노프스키는 경기 후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요구했다. 볼카노프스키의 UFC 더블 타이틀 도전은 머지 않아 보인다.

   덕분에 정찬성도 할로웨이와 맞붙을 명분이 생겼다. 정찬성은 늘 할로웨이를 세계 최고의 파이터로 존경하며 그와 맞대결을 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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