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광고 레퍼런스 - haeoe gwang-go lepeoleonseu

그런데 이런 에피소드… 왠지 익숙하지 않으세요? 우리나라에도 “I Ship Them”과 비슷한 표현이 있잖아요. 바로 ‘망붕‘망상 분자’를 ‘망상 붕자’로 발음을 뭉갠 것의 줄임말. 사실이 아니지만 믿고 싶어 하는 것을 의미함. ’이요! 당장 유튜브에서 망붕을 검색하면,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실제로 엮거나, 이들의 러브라인만 모아 편집한 ‘망붕 영상’이 쏟아지잖아요. 알파벳을 쓰느냐 한글을 쓰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해외 Z세대와 국내 Z세대는 비슷한 인터넷 문화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는 겁니다. 같은 SNS와 앱을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뜻함.이기에 가능한 일이죠. (참고 콘텐츠: Z세대가 해외 트렌드 공유하는 법)


Z세대끼리 국경을 넘어 문화와 트렌드를 공유하는 사례는 더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미국에서 유행한 ‘하이틴 감성’이나 일본에서 시작된 ‘시티팝 감성’이 우리나라에서도 이어진 것이 그 예입니다. (참고 콘텐츠: Z세대가 말하는 하이틴 감성이란 이런 것!) 요즘 우리나라 Z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지점토 공예’를 해외 Z세대는 ‘#clayart’라고 부르며 즐겨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이렇듯 Z세대의 트렌드는 만국 공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나라의 다른 세대보다도, 다른 나라의 같은 Z세대들끼리 훨씬 더 많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거죠. 이 말은 즉, 해외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 우리나라 Z세대 사이에서도 유행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고로 우리는 국내 Z세대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해외 Z세대 트렌드도 예의주시해야 하는 거고요.

고등학생 시절, ‘물을 아끼자’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꽤나 감각적으로 표현했던 국내 공익광고를 보고 무작정 카피라이터가 될거야!를 외쳤던 때가 있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

카피라이터가 무슨 일을 하는 지는 잘 몰랐지만, 어디선가 광고하려면 카피라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난다. 커뮤니티에서 본 국내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가 쓴 광고이야기도 당시엔 어딘가 세련되어 보였던 터라 내 꿈은 꽤 오랜 시간동안 ‘곧 죽어도 카피라이터(덧붙여 바쁘게 사는 멋진 커리어우먼)’였다.

뭐, 결과적으론 캠페인부터 바이럴 광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판을 짜고 실행하는 광고기획자가 되었지만.

대학 수업 때 처음 카피를 써본 후 이 길은 내 길이 아님을 직감적으로 느끼고 바로 태세를 바꾼 것치곤 생각보다 광고기획자(AE)가 적성이라 다행이었다. 마트알바로 배웠던 ‘물건 살 생각없는 손님에게 1+1으로 재고 팔아치우는 설득방법’부터, 광고PT를 코엑스 무대에서 한다는 소식에 꾸역꾸역 공모전에 참가해서 달려들었던 깡까지 20대 초중반은 ‘AE가 뭘 하는지는 역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것저것 토양을 쌓는 기간’이었던 것 같다.

AE가 되려면 어떻게 하나요?를 지식인에 검색할 정도로 무지했던 과거의 나였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찔러대며 토양을 쌓아온 덕에 지금은 덜 고생한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동시에 2019년 그 고민을 계속 하고 있을 광고후배분들께도 내가 도움을 받았던 몇 가지 창고들을 알려드려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참고로 당시 지식인에서는 토익 얘기뿐이어서 상당히 좌절했었던 기억이 난다. 아니.. 물론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이긴 한데요....)

참고로 사회에 나온 후 알게 된 광고선배들에게 물려받은 고급 창고들도 있으니 기왕이면 즐겨찾기 후 주기적으로 들여다보실 것을 추천드린다.

1. WELOVEAD http://www.welovead.com/en/

기획팀 이사님께 얻은 꿀 사이트로, 해외 광고들이 브랜드/에이전시/매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카테고리는 Awards. 매 해 각 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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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https://arthurdent.tistory.com/

소개할만한 창고들을 확인하던 차 대학생 시절 꽤 들락날락 했던 캠페인/광고 레퍼런스 창고를 소개한다. 당시 눈을 넓히고, 실제 광고 메시지는 이렇게 전달되는구나.. 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다만 안타깝게도 2016년 이후의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따라서 참고만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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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VCF https://www.tvcf.co.kr/

사실 대학생 땐 가입만 하고 잘 보지 않았는데, 의외로 필드에선 많이 활용하게 되는 사이트. 국내 광고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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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https://www.20slab.org/

대학 다니던 시절엔 자연스레 알게 되던 트렌드를 이제는 공부하며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콘텐츠를 만드는 젊은 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단편적인 유행은 알고 있으나 보다 거대한 흐름으로 정리된 트렌드 리포트가 필요하다면 오는 곳!
이 곳에서 발간한 책 <트렌드MZ2019>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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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ds of the world https://www.adsoftheworld.com/

1번과 마찬가지로 해외 광고를 정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제작파트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해외 레퍼런스를 많이 보며 내 안의 크리에이티브를 자극시키기 좋고, 반면 기획파트라면 광고를 시청한 후 이 브랜드가 어떤 고민을 갖고 만들었을지 구글링 등을 통해 역 추적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기획자를 꿈꾸며 어려웠던 게 ‘실무 광고기획서’를 쉽게 구해볼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물론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선후배들의 기획서도 좋지만, 눈을 높이기 위해선 국내/해외 광고들을 보며 왜 이런 크리에이티브가 탄생했을까? 역으로 추적해나가며 기획 흐름을 이해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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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각 대행사 별 홈페이지

사실 이건 case by case이긴 하나, 대행사 별 실제 진행한 캠페인에 대한 기획방향과 결과를 홈페이지에 정리해두기도 한다. 내가 배우는 광고기획이 진짜 쓰이는 거 맞을까.. 깊은 고민이 들 때쯤 확인하면 ‘아~ 맞는 길이구나’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다.

 

몇 년 간 다양한 창고들을 모아오며 그 중 도움이 되었던 곳들 몇 가지를 추려보았다.
좋은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들은 무조건 어딘가에 저장해놔야 한다. 저장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싶겠지만 이곳에서 본 레퍼런스와 트렌드들이 결국 ‘인사이트 보는 눈’을 만들어주는 토양이 된다.

나도 시간이 지나보니 깨달은 사실이지만, 20대에는 토양을 쌓으며 광고인이 될 나를 준비해나가는 시기가 되어야 한다. 작은 걸음이지만 나중엔 비교할 수 없는 인사이트를 갖게 될 것이므로, 꾸준히 저장하고 학습하길!

(그렇다고 내가 잘한다는 건 아니다.. 그리고 마케터분들이 못했다는 게 아니다... 모든 건 광고주들이 잘못했다 암튼 그렇다. 또한 순전히 한 사람의 잠재고객으로서 말하는 주관적인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느끼는 마케팅 현업자가 있다면 주목하시라.

가끔 팀장님이나 부장님이, '남들이 안 해본 그런 캠페인 레퍼런스는 없어?' 같은 걸 찾으실 때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주고자 한다.

#1 전세계 해외 광고를 한눈에 보는 곳 ADSOFTTHEWORLD

https://www.adsoftheworld.com/

 

Highlighted Campaigns • Ads of the World™ | Part of The Clio Network

Creative advertisements from around the world highlighted by the AOTW team.

www.adsoftheworld.com

이곳은 정말로 전 세계, 미국만이 아닌 유럽, 남미, 아시아 모든 지역에서 집행한 광고를 리스트업 해준다.

이곳의 장점은 다른 문화권의 광고 톤 앤 매너를 느끼며 특정 제품군을 소개하는 방식의 새로운 시각과 콘셉트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이트상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영상을 리스트업 해주며,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제작한 작업물과 학생들이 제작한 작업 물들도 리스트업 해준다.

해외 광고 레퍼런스 - haeoe gwang-go lepeoleonseu

여기서 찾은 주관적으로 재미있는 광고가 있었는데, 플레이스테이션 광고이다.

https://www.adsoftheworld.com/campaigns/all-parents-can-relate

 

PlayStation: All Parents Can Relate • Ads of the World™ | Part of The Clio Network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is pleased to debut its latest star-studded spot devoted to God of War Ragnarök. In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s “All Parents Can Relate” campaign, a Kratos-inspired Ben Stiller leads a group parent-child session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