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선상의 아리아》(Air on G)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관현악 모음곡 3번 라장조의 아리아를 아우구스트 빌헬미 (August Daniel Ferdinand Victor Wilhelmj, 1845~1908)가 편곡한 것이다. 아리아는 통상 느리고 자유롭게 연주되며, 화음과 선율이 어우러진다. 역사[편집]원래의 악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라 장조》, BWV 1068의 일부인데, 이 곡은 바흐의 후원자인 안할트 쾨텐의 레오폴트 왕자를 위해서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씌여진 곡이다.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은 19세기 후반에 바이올린 연주자 아우구스트 빌헬미가 이 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용도로 편곡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원곡의 라 장조에서 다 장조로 조를 바꾸면서, 빌헬미는 바이올린의 네 현 중 가장 낮은 음역대를 낼 수 있는 G선 하나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곡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오케스트라의 앵콜곡이나 대중적인 명곡으로서 곡 중에서 떨어져 나와 연주되게 되었고, 단독의 소품으로 이용되어 드라마나 영화음악 등 영상의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었다. 여러 분야에서의 응용[편집]
외부 링크[편집]
음악의 아버지, 요한 세바스찬 바흐 17세기후반~18세기 중반 바로크시대의 독일 음악가로, 바흐의 집안은 유럽 최대의 음악 집안이며 독실한 프로테스탄트 집안이었다. 어릴때 아버지에게 바이올린과 음악 기초를 배웠으며, 10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는 오르가니스트인 형(파헬벨의 제자)에게 음악을 배웠다. 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 겸 합창 지휘자로 음악활동을 하였으며 수많은 교회 음악을 작곡했다. 그 후 바흐는 바이마르의 궁정 음악사로 이직하면서 오르간 연주와 바흐 자신을 위한 작곡을 많이 했으나 바이마르 공과 불화가 생겨 쾨텐으로 향한다. 쾨텐은 교회 음악은 중시하지 않았지만 음악적 소양이 깊었고, 바흐는 궁정 관현악단의 수석 연주자로 임명되어 음악적으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 때 바흐는 그의 걸작인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등 많은 기악곡을 작곡했다.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음악의 구약성서'라고 불릴만큼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음악의 신약성서는 베토벤의 소나타라고 한다.) 바흐는 독립된 선율을 가지는 둘 이상의 성부로 이루어진 전통 음악(폴리포니, 복음악)의 완성자였으나, 동시에 진보적이었다. 연주 기법도 수준을 끌어올렸을 뿐만아니라, 현재 사용하는 평균율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지금과 같은 복음악의 최고 형식을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주로 순정율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평균율이 실용화되기 시작한 시기이다.* 베토벤은 이런 바흐를 '화성의 아버지'라 부르기도 했다. 말년에는 <푸가의 기법>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눈병때문에 완성하지 못했으며, 영국의 돌팔이 의사한테 수술을 받고 합병증으로 사망하였다(는 설이 있다). *순정율과 평균율 순정율이란 음 사이 간격을 유리수의 비율로 조율하는 방법이며, 특히 간단한 정수비로 조율한것만을 순정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 옥타브를 정수비율로 7등분한 7음계가 대표적인 순정율이다. (한 옥타브는 주파수가 2배인 것을 의미하며, 1~2 사이를 정수비로 7등분 한 것을 이야기한다. 기타 등 현악기의 하모닉스 주법으로 한 옥타브 위를 연주할 때 현의 1/2 지점에 손을 대고 파장을 조절하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순정율은 음이 조화롭고 아름답게 들린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음 간격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조옮김이 어렵고 음역대가 다른 악기들과 합주하면 불협화음이 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한 옥타브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조율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그렇게 되면 반음 사이 간격이 무리수가 된다. (이 때는 무리수의 개념이 없었던 시기이며, 이로 인해 무리수 개념이 생겼다고 한다. 신기!) 그래서 한 옥타브를 균등하게 12등분한 12음계가 등장하였는데, 이렇게 되면 옥타브 음을 제외한 모든 음에서 약간의 불협이 발생하게 된다. 완전 4도, 완전 5도도 완전한 협화음이 아니게 되지만, 다행히 사람의 귀는 이정도 차이는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12음계를 사용한 평균율은 현대까지 사용되고있다. Air on the G string, G선상의 아리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은 독일음악의 특성이 나타나면서도 프랑스 궁정의 우아함이 공존하는, 모음곡이지만 전통 모음곡의 틀은 갖추지 않은, 모순적인 작품이다. 하지만 이런 모순이 이 작품의 특별한 점이다.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2악장, BWV 1068> 아리아를 19세기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미가 편곡하면서 <G선상의 아리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악장 Air가 독주 바이올린의 G선용으로 편곡되어 Air on the G string이라고 이름이 붙은 것이다.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 동감, 세븐의 OST로 쓰이기도해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이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이지만 낭만주의 음악처럼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답다. ‘G선상의 아리아’ 세상에 알려지게 된 배경은? - 바흐, <관현악 모음곡 3번 D장조 BWV 1068> <관현악 모음곡> 어려운 음악이 아니다! ‘G선상의 아리아’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도 <관현악 모음곡> 전곡을 차분히 감상하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좋은 점은 있지요. ‘G선상의 아리아’가 많은 이들을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으로 안내하는 단초가 돼준다는 것입니다. 이 5분 남짓한 소품을 이미 여러 번 들어 익숙해진 당신이 내친 김에 <관현악 모음곡> 3번까지 들어보는 것. 더 나아가 <관현악 모음곡> 전곡을 들어보는 것. 그것이 이 칼럼의 목적입니다.
바흐의 음악 가운데 어떤 곡을 좋아하십니까? 한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바흐’를 입력해 봤더니 동시에 뜨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G선상의 아리아’입니다. G선은 바이올린의 현(絃) 중에서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바이올린의 현은 모두 4개로 이뤄져 있지요. 음역이 높은 순으로 E현, A현, D현, G현입니다. 따라서 ‘G선상의 아리아’는 음역이 가장 낮은 G현으로 연주하는 아리아(노래)라는 뜻입니다. 아리아(aria)는 이탈리아식 표기입니다. 프랑스어로는 에르(air), 영어로는 에어(air), 독일어로는 아리어(Arie)로 발음합니다.
자, 이 지점에서 제가 며칠 전 어느 단체에 보냈던 강의 원고 가운데 일부를 잠시 옮겨 보겠습니다. 저는 클래식을 ‘어려운 음악’ 혹은 ‘사회적 상류층이나 즐기는 고급음악’이라는 선입견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논지를 펼치면서 강의 후반부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좀 길지도 모르겠지만, 오늘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을 듣기 전에 잠시 같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바흐가 남긴 <관현악 모음곡> 네 곡은 작곡 연대가 불분명하지요. 자필 악보가 남아 있지 않은 까닭입니다. 1번과 2번은 바흐가 괴텐 궁정의 악장으로 있던 1721년 무렵에 작곡됐고 3번과 4번은 라이프치히 성토마스 교회의 칸토르(요즘으로 치자면 음악감독)로 일하던 1729년부터 1736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2번도 라이프치히 시절에 작곡됐다고 주장하는 음악학자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좋습니다. 음악을 듣는 이의 입장에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다만, <관현악 모음곡>이 어려운 음악일 것이라는 선입견은 미리 걷어내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걸 상상하면 도움이 되겠네요. 바흐는 라이프치히 시절에 학생들로 이뤄진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의 지휘자로도 활동했는데요, 그들을 이끌고 매주 한두 번씩 공개연주회를 개최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때 즐겨 연주했던 곡 중의 하나가 바로 <관현악 모음곡>입니다. 이 곡을 어디에서 연주했을까요? ‘침머만 커피하우스’라는 곳입니다. 바흐 시대에 라이프치히에서는 커피가 상당히 유행했다고 합니다. 커피숍이 여러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침머만 커피하우스는 바흐 선생과 콜레기움 무지쿰이 매주 출연하는 덕택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지요. 이 커피숍에서의 연주회는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 연주회였습니다. 이런 연주회에서는 ‘다 함께 즐기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바흐의 칸타타 중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211번 <커피 칸타타>도 바로 이곳에서 연주할 목적으로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현악 모음곡>은 가장 먼저 긴 ‘서곡’이 등장하고 이어서 몇 개의 짤막한 춤곡이 이어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흐 시대에는 그냥 ‘서곡’(overture)이라고 불렀을 만큼 가장 앞에 등장하는 서곡의 비중이 큽니다. 오늘 들을 3번 D장조도 물론 그렇습니다. 연주시간 10여분 가량의 제1곡 ‘서곡’이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 중에서 바로 이 3번의 서곡이 규모면에서 가장 웅장합니다. 시작은 장중하고 엄숙한 그라베(grave), 이어서 현악 합주가 활기 있는 리듬을 연주하는 비바체(vivace), 그리고 마지막에 다시 그라베로 돌아오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2곡은 바로 ‘G선상의 아리아’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에어’(아리아)입니다. 제1바이올린이 그 유명한 선율을 연주합니다. 바이올리니스트 빌헬르미는 이 곡을 G현으로 편곡했지만 원래는 A현으로 연주하는 선율입니다. 이어지는 3곡 ‘가보트’(gavotte)는 프랑스풍의 춤곡인데 템포가 빠르고 활기가 넘칩니다. 4곡 ‘부레’(bourree)도 역시 프랑스에서 기원한 춤곡이지요. 이 곡도 템포가 빠르고 활달합니다. 5곡 ‘지그’(gigue)는 영국에서 발원한 춤곡입니다. 바흐는 이렇듯이 유럽 여러 지역의 음악을 하나로 통합해 자신의 음악적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서곡’과 ‘에어’에 이어지는 세 곡은 춤곡답게 모두 흥겹습니다. 현악합주가 흥겨운 리듬을 이끌고 트렘펫이 시원하게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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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강원도 묵호에서 태어났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에 소위 ‘클래식’이라고 부르는 서양음악을 처음 접했다. 청년시절에는 음악을 멀리 한 적도 있다. 서양음악의 쳇바퀴가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구 부르주아 예술에 탐닉한다는 주변의 빈정거림도 한몫을 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음악에 대한 불필요한 부담을 다소나마 털어버렸고, 클래식은 물론이고 재즈에도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재즈에 대한 애호는 점차 사라졌다. 특히 좋아하는 장르는 대편성의 관현악이거나 피아노 독주다. 약간 극과 극의 취향이다. 경향신문에서 문화부장을 두차례 지냈고, 지금은 다시 취재 현장으로 돌아와 음악담당 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2013년 2월 철학적 클래식 읽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출간했다.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문학수> 저16,200원(10% 바로크 시대 작곡가 바흐부터 현대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레스까지! 인문주의자가 들려주는 음악가들의 생애와 시대 음악 담당기자이자 30여 년간 클래식 애호가로서 오랫동안 음악비평을 써온 저자가 『아다지오 소스테누토』를 통해 독자들에게 매혹적인 클래식 이야기를 펼쳐낸다. 기존의 클래식 교양서들에서 남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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