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빅데이터융합학과 후기 - golyeodae bigdeiteoyunghabhaggwa hugi

오늘은 고대 면접.

약속이라도 한듯 매주 토요일마다 하나씩, 겹치지도 않고 따박따박 면접이 잡히다보니 영 피곤하네.

고대는 타 학교와는 달리 수험표를 필참으로 해둬서 전날 미리 출력했는데,

실제로 시작 전에 조교 분들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꺼내달라고 하셔서 안뽑아왔으면 시작부터 뭔가 말리면서 시작했을 것 같은 느낌..

전날 회식으로 인해 이른 아침 면접이었다면 폭망 각이었지만, 다행히도 1시 40분 면접으로 설정됐다.

조별 면접 명단을 미리 PDF로 홈페이지에 공지해준 덕에 몇명이나 지원했는지를 공개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몇명이었나 다시 보러 들어가니 면접이 끝나서 삭제된듯..?

대략 떠올려보면 C조까지 있었는데 한 조에 한 10팀정도 있었던 것 같고, 조마다 5명이니 150명정도 아니었을까 추정해봄.

뭔가 MBA 면접 때부터 느꼈지만 고대가 면접 운영부터 시작해서 이런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러고보니 심지어 대기실에 입장할 때 비닐 장갑까지 받아서 끼고 들어갔지..)

아, 고대 면접은 본인에게 오란 시간보다 일찍 가봐야 대기실에서 대기도 못하고, 1층에서 대기하다가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대기실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휴대폰을 못하게 되어있으므로 그냥 근처 카페에서 실제 오라는 시간까지 대기하다가 가는게 낫다.

성대와 동일하게 다대다 면접이었는데, 성대는 2:3이었고, 고대는 2:5였다. 물론 학생이 3,5.

회사 면접 이후로 5명이 들어가서 보는 면접은 또 오랜만이었는데, 나이를 먹어도 떨리는건 매한가지더라.

추워서인지 뭔지도 모르게 정말 팔이 덜덜덜 떨리는게 느껴졌음..

어제 먹은 술이 덜깼나 그나마 다른 면접보다는 요만큼 덜 어버버하고 하고싶던 말은 다 하고 나온 축에 속했던 것 같다...만

면접은 언제나 까봐야 아는 것이므로..

근데 마침 또 고대는 발표가 한달 후네..^^

일단 다음 주 성대 면접 결과부터 기다려 보자.

빅데이터융합학과

  • 소개
  • 교육과정
  • 교수요목

정원주 주임교수

학과설립 목적 소프트웨어와 컴퓨팅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수단이 되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가 초연결된 사회가 되면서 수없이 많은 빅데이터가 생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빅데이터는 기존의 정보처리 방법과 인간의 직관으로 분석될 수 없는 상황이다 . 빅데이터융합학과는 다양한 학문과 사회 영역에서 발생되는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익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각 학문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와 융합, 그리고 빅데이터마이닝을 통한 문제해결과 과학 기술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한다. 교육과정 본 학과의 교육과정은 빅데이터 수집, 가공, 마이닝, 분석, 예측 등을 위한 핵심 영역의 학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통계와 확률 분야, 데이터베이스 분야, 언처처리 분야, 정보검색 분야, 데이터마이닝, 기계 학습을 포함한 인공지능 분야, 프로그래밍 분야, 그리고 빅데이터 응용 기술 분야의 과목들이 본 학과의 핵심 과목들이다 학생들은 빅데이터의 개념과 빅데이터 수집 가공, 분석, 마이닝, 예측 그리고 빅데이터 기술을 자신의 전문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고려대 빅데이터융합학과 후기 - golyeodae bigdeiteoyunghabhaggwa hugi

안녕하십니까.
이번 8월에 고려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대학원 빅데이터 융합학과에 졸업할 예정인 한 사람 입니다.
제가 이전에 중간 후기 정도로 블로그를 포스팅 한적이 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서 제 블로그의 조회수를 보면 해당 포스팅이 조회수가 가장 많은데요.

고려대 빅데이터융합학과 후기 - golyeodae bigdeiteoyunghabhaggwa hugi
조회수가 높다.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시는듯 합니다.
자주 방문해주시는 주제인 만큼 후기를 한번 더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후기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학과 신설

기존의 소프트웨어 공학과가 인공지능 학과로 변경되었습니다.

교육과정을 보니 인공지능 음악 창작, 금융 데이터 분석 등이 있는 걸로 보아서 기초 부터 심화까지 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제가 빅데이터 융합학과를 지원할때 해당 과정이 있었다면 저도 지원했을텐데 안타깝습니다.

프로젝트 졸업 폐지, 교과 졸업 추가

해당 과정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기존에는 논문을 쓰거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프로젝트 졸업을 삭제하고 수업을 6학점 더 듣는 교과 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익 졸업 점수도 삭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 위주의 과정인 만큼 과정을 간결하게 하려고 하는듯 합니다.

졸업 후기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과정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가 가장 궁금하실듯 합니다. 반대로 이 과정에 저에게도 도움이 되었나를 말씀드릴 수 있을듯 합니다. 저는 국내 컴퓨터 학과를 졸업하였고 국내에 있는 IT기업의 3년차 개발자 입니다. 해당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회사에서 저의 관심사가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셈입니다. 저희 회사에 있는 분들중에서도 해당 과정을 다닌 사람들이 5명정도는 있다는 것을 들었고 저의 매니져 분도 관심이 있으셔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단순 개발자에서 하둡, kylin등의 빅데이터 플랫폼 경력을 1년정도 쌓게 되었고 지금은 플랫폼 이후인 머신러닝을 도입하기 위해서 리서치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해당 과정을 통하여 회사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라고 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석사가 없어도 머신러닝, 빅데이터 하는 개발자는 많이 뽑는걸로 알고 있기에 해당 과정이 없었으면 저 분야를 못하는건가? 는 아닌듯 합니다. 

논문은 쓰셨나요?

과정이 과정인 만큼 많은 분들이 논문도 궁금하실텐데 저는 논문을 쓰지 않고 교과 졸업을 할 예정 입니다. 석사가 논문이 없으면 그게 석사야?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논문을 쓰는 기간에 저희 회사에서 내부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면서 성과를 글로벌로 논문을 공유하는 기회에 제출 하였고 해당 내용을 사내 임원 회의에서 발표 하였습니다. 과정이 과정인 만큼 오히려 이러한 경험이 해당 과정에 더 좋지 않으려나 판단 하였습니다. 물론 외부에 공유는 못하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해주셔서 여기에 공유 합니다. 단순히 제 케이스를 기준으로 답변 해드린 것으로 보시는 분들 각자의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을듯 합니다.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저는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하면서 야간 대학교를 다닌 편이라 아마 해당 과정을 다닌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어린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조기졸업이나 빠른년생 분이 추후에 지원하시면 모르겠습니다. 과정 학우 분들을 잘 살펴보면 저와 비슷한 또래 분들은 가끔 보이는듯 합니다. 가정을 꾸린 분들도 많으신 듯 하며 어딘가의 소문으로는 회장 님이라는 단어도 자주 들어본적이 있던것 같습니다. 연령대는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 회사원의 연령대 평균과 비슷할 듯 합니다.

과제는 어려우려나요?

과제는 크게 4개로 볼 수 있을듯 합니다. 팀과제, 문제 푸는 과제, 논문 레포트 과제, 프로그래밍 과제.

저는 팀과제가 영 맞지 않아서 팀과제 있는 수업은 가능하면 듣지 않았습니다. 

문제 푸는 과제는 일반 대학교 과제보다 쉬운 편이라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논문 레포트 과제는 논문이라는게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짜는게 좀 골치 아픈 부분이 있지만 교수님도 잘 아시기에 감안해주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프로그래밍 과제에 대하여 학부시절에 컴퓨터 관련 전공을 다니신 분들은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학부보다 더 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비전공인데 이 과제를 해야한다고 하면 좀 어려움을 느낄것 같습니다. 물론 과제는 비전공자 분들에게 맞춰진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논문, 지도교수, 랩실은 어떤가요?

일반 대학원은 진학하기 전에 교수님 컨텍을 미리 하여서 진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과정은 그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교과 졸업을 하실 경우에는 지도 교수님은 싸인을 해주시면 거기서 끝입니다. 다른 논문 쓰는 분들은 교수님이 수업 끝나시고 한두시간씩 만나시면서 논문 쓰시는 것으로 듣긴 하였습니다. 물론 모든것은 케바케인 것으로 교수님과 열심히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랩실을 다니는 케이스도 충분히 가능은 할듯 합니다. 

다니는 것 자체는 어렵나요?

회사원이신 만큼 저녁시간에 시간을 비우시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듯 합니다. 현업을 하시는 동안 야근이 미칠것같이 많다 라고 하시면 저는 비추 합니다. 저도 중간에 큰 프로젝트 하나를 론칭해야하는 시기가 있었고 다른분의 빵꾸를 같이 매꾸기 위하여 풀야근에 돌입한적이 있었습니다. 수업들으면서 뒤에서 몰래 코드짜고.. 근무시간을 보장하는 회사에서 근무하시고 6시 45분까지 고려대학교에 오실수 있으시면 큰 무리는 없으실듯 합니다. 그렇지만 2교시는 10시에 끝나는데 어휴.. 피곤하긴 합니다. 

이력서 연구 계획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이력서는 일반 기업 입사할때와 같이 이력서 폼으로 제출 하였습니다. 연구 계획서는 그냥 본인의 관심사를 작성하시고 과정을 진행하면서 무엇을 공부해보고 싶다~ 를 길게 작성하시면 무난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