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그립 오른손 엄지 - golpeu geulib oleunson eomji

오른손 그립의 엄지와 검지가 정확하게 세팅되면, 임팩트 순간의 릴리즈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저는 어깨를 많이 돌렸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의 동료들이 그립을 잡은 손만 번쩍 들어올린다고 지적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백 스윙이 생각처럼 되지 않아 답답하다는 조민희씨(41). 조씨의 백스윙을 살펴본 필자는 조씨의 문제는 단지 과도한 손 사용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조씨는 톱에서 클럽 페이스면이 크게 오픈되는 현상과 함께 클럽이 움찔거리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몸과 팔·손이 제각각 움직이는, 전형적인 손의 원심력에 의존한 스윙이었다.

실제로 스윙과정을 분절해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하체의 견고함이나 유연성은 다른 여성골퍼들과 별반 다른점이 없었다. 그러나 어드레스와 백스윙 톱에서 조씨의 오른손 엄지와 검지는 클럽에 살그머니 얹은 채 전혀 그립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조씨는 이를 두고 "항상 왼손을 리드하면서 볼을 가격하라는 주문 때문에 이같은 버릇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백스윙 톱에서 왼손으로만 그립을 움켜진 느낌일뿐, 오른손은 그냥 덩달아 더부살이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른손을 무용지물로 여기는 골퍼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오른손 엄지와 검지를 V자 형태로 붙여 그립핑을 만들어도 손과 팔에 힘이 가해지는 것과는 무관한 데도 이를 느슨하게 잡아야만 힘이 빠진다는 잘못된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엄지와 검지를 너무 강하게 클럽에 붙여도 톱을 높이 드는 데 지장을 초래하지만 느슨하게 잡게되면 임팩트 순간때마다 다른 타점이 형성, 들쭉날쭉한 스윙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느슨한 오른손그립은 어깨를 돌려 몸체 꼬임을 작게 해도 팔은 '휙' 올라가 손과 팔만의 스윙을 가능케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피니시자세에서 그립을 놓치며 손바닥이 벌어지는 골퍼들도 의외로 많다. 이는 몸과 팔·손이 일체감이 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견고하지 못한 그립핑 때문이기도 하다.

'나비효과'란 생태학적 용어가 있다. 골프에서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몰라도 골퍼의 몸만을 두고 생각한다면 그다지 무리한 적용은 아닐듯 싶다. 골퍼의 작은 손가락 한마디의 잘못 준비된 상태가 최종적으로 볼을 때리는 골퍼의 몸전체에 끼치는 거대한 부작용으로 결론날 때를 비유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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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오른손 그립(Right Hand)

히팅에 큰 역할.

집게손가락이 최대 스피드를 만든다.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핑거 그립이다.
엄지와 검지의 역할로 스윙이 부드럽고 강한 임팩을 줄 수 있어 좋다.

반면 손바닥으로 움켜쥔 그립은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고 불필요한 동작으로 훅과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그립 잡는 법
1. 그립의 영문표기나 중앙 표시 점을 12시 방향으로
놓는다.
2. 엄지와 검지가 Y자 형태를 유지한 채 그립을
감싸는 느낌으로 잡는다.
3.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는 11시 방향을 향하고
검지 손끝 위에 살포시 얹어 놓는다.
4. 엄지의 옆모습은 반달형 U자를 만들어 놓는다.
5. 엄지는 검지 마디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6.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은 힘을 주지 않고 잡는다.
7.Y자 형태의 끝부분은 오른쪽 어깨를 가르켜야 한다.

주의할 점
엄지로 그립 위나 옆에서 잡지 말아야 한다.

※골프투데이 회원여러분
손가락 그립(핑거 그립)을 잡고 스윙을 하게 되면
헤드의 무게로 최고의 필링과 터치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투수가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볼을 잡음으로서 볼에 스피드가 나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골프의 시작과 끝은 그립에 달려 있습니다.
#신희갑프로 #골프투데이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