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리 홍어 차이 - gaoli hong-eo chai

상어가오리 방언 ‘간재미·홍어’…홍어로 표준명 통일
흑산도 홍어 표준명 ‘참홍어’…가오리는 가오릿과 통칭

같은듯 다르고 요리해 놓으면 더 구분이 힘든 것이 수산물입니다. 또 시장이나 식당에서는 무슨 뜻인지 알다가도 모를 말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합니다. 어업in수산이 소소한 수산 상식을 매주 알려드립니다.

긴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오각형 모양에 위아래로 넓적한 생선을 가오리, 간재미, 홍어 등으로 부른다. 생김새와 맛이 비슷해 일반인들이 세 어종을 구분하기는 매우 힘들다. 겉으로 보이는 외형이 닮아서 이기도 하지만 가오리나 간재미, 홍어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에 오각형 모양의 어종이라는 것은 알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해서다.

상인들과 어업인들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지방마다 가오리와 간재미를 크기만 다를 뿐 같은 어종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는가 하면 가오리와 간재미를 다른 어종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또한 홍어를 삭혀서 먹지 않는 지방의 경우 홍어를 가오리나 간재미와 같은 어종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혼용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역별로 나오는 가오리, 간재미, 홍어를 어획해 유전자 식별정보를 정리해 표준명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가오리는 어종명이 아니며 가오릿과를 통틀어 말할 때 가오리라 칭한다. 노랑가오리, 상어가오리, 흰가오리, 목탁가오리, 전기가오리 등을 가오리류로 분류했다.

간재미의 경우는 다소 복잡하다. 간재미라는 생선명을 쓰는 지역은 주로 전라도와 충남인데 어종을 분석한 결과 상어가오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상어가오리는 전라도에서 주로 어획되는 홍어와 유전자정보가 일치했다. 즉 간재미와 홍어는 같은 어종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간재미와 상어가오리 명칭을 홍어로 통일시켰다.

여기서 주의깊게 살펴봐야 하는 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삭힌 홍어의 재료인 흑산도 홍어의 경우는 간재미(홍어)와 다르다는 것이다. 홍어목 가오리과로 같은 과에 속하지만 흑산도 홍어의 경우 참홍어로 분류하고 있다.

▲ 홍어(간재미)

홍어목 가오리과 어종으로 주둥이 끝은 가늘고 뾰족하다. 눈은 크며 돌출돼 있고 꼬리에는 2줄의 가시가 있는데 등쪽 정중선을 따라 1줄, 좌·우 바깥쪽으로 2줄이 있다.

몸은 마름모꼴로 폭이 넓으며 가슴지느러미는 크고 배지느러미는 작은 편이다. 등쪽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띄며 군데군데 황색의 둥근점이 고루 분포하고 배쪽은 희다.

산란기는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로 가을에 황해북부의 각 연안에서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제주도 서쪽해역에서 남쪽해역에 걸쳐 겨울을 난다. 3년생의 크기가 27㎝ 정도이고 최대 37㎝까지 성장한다.

▲ 참홍어

우리나라 연안, 동중국해, 일본 남부에 분포한다. 흑산도 홍어로 불리기도 한다. 주둥이 끝은 뾰족한 편이며 주둥이 연골길이는 길지 않다. 눈은 작고 두 눈 사이는 완만하게 휘어있다. 꼬리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등쪽 정중선을 따라 날카로운 뿔모양의 가시가 암컷의 경우 3줄, 수컷의 경우 1줄로 나있다. 머리 등쪽 가장자리를 따라 미약한 가시가 촘촘하게 나있으며 가슴지느러미 가운데 부위는 날카로운 극이 2줄로 나있는데 분포범위가 좁다.

이러한 참홍어는 주낙을 사용해 어획한다. 주낙을 사용해서 잡는 어종은 다양한데 다른 주낙과 틀린점은 생미끼 혹은 인공미끼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주낙 바늘 모양새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보통 주낙 바늘은 낚시 바늘과 마찬가지로 고기가 물었을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미늘 부분이 존재하는데 참홍어잡이 주낙은 이러한 미늘이 없고 끝이 송곳처럼 날카로울 뿐이다.

※참고 : 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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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바다를 활용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해양수산부와 국정브리핑은 달라지는 해양환경에 따른 정책의 변화를 8회에 걸쳐 짚어본다.

이용수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기고)

최근 웰빙 열풍이 확산됨에 따라 배불리 먹는 것 보다는 맛있고, 영양가가 높으며, 기능성 있는 식품에 관심이 높다. 만일 식품에 위해물질이 함유되어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식품은 소비지 시장에서 외면을 당하게 된다.

1997년 우리나라 수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부터 수입수산물이 계속 증가되었고, 2000년 이후에는 연 평균 93만여 톤의 수산물이 88개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수산물이 우리시장에 수입되고 있다.

먹거리 안전은 참살이의 기본

대부분의 시장에서 원산지표시를 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기대에는 충분하지 않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88개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기도 어려울 것인데 국내산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사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 수산물품질검사원에서는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하여 세밀하게 수산물을 검사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유해물질이 사용되진 않았는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산물검사는 색깔, 냄새, 조직감, 외관 등 물리적 요인을 비롯하여, 식중독과 관계되는 미생물, 항생물질·농약 등 위해물질의 화학적 요인, 그리고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병리학적인 요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특히, 외부적 특징이 유사하지만 맛과 기호가 상이한 어종들도 많아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생물은 물론 유전적 요소까지 분석하여야 하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다.

국내 수산물과 차별화하고 수입수산물로부터 식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검사기관의 인원과 장비도 최대한 늘려나가야 하겠지만,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체계적 접근이 무엇보다 우선된다.

수산물정보시스템 320종 정보 생생하게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2005년 수산물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현재 총 320종에 대한 수입수산물정보를 담고 있다.

수입어종정보, 유사어종 정보 등 수산물 판별의 길잡이 수산물정보시스템.

이 시스템은 수입어종정보, 부적합사례정보, 유사어종정보 등이 영상정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고, 수산물 전문검사관들이 검사현장에서 획득한 영상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검사착안사항까지 제시하고 있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좋은 수산물을 판별하는 길잡이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가오리와 홍어는 가격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서로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시장에 나가기 전에 이 시스템에 접근하여 어종정보에서 홍어 또는 가오리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은 사진정보와 함께 그 특징을 볼 수 있어 원하는 어종을 적절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준다.

홍어와 가오리의 구별방법. 수산물정보시스템

또한 부적합사례 정보란에서는 어류의 복부, 꽃게의 내장, 마른해삼의 내장, 문어다리에 납, 낙지, 조기 등에 물 주입 등의 부적합 사례를 통해서 수산물을 구입할 때 눈여겨보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수산물 전문 검사관의 눈높이 상향 표준화를 목표로 개발된 이 시스템은 앞으로 PDA로도 자료를 수신할 수 있도록 사용영역을 확대하여 체계적인 검사가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조용한 수면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이 큰 파장을 일으키듯, 혁신을 향해 내딛은 우리 검사원의 한 걸음은 이젠 큰 보폭이 되어 앞을 향해 달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식품안전 업무에 섣불리‘만족’과‘완벽’의 꼬리표를 달 수 없듯,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오늘도 변함없이 고객을 위한 안전한 수산물 정보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온 국민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식품 공급만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tipInfo 2016. 12. 17. 18:36

홍어와 가오리의 차이점

홍어와 가오리의 구별법

  홍어는 같은 홍어목에 속하는 가오리와 비슷하게 생겨 구별할 필요성이 있다.

 

두 마리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홍어는 마름모꼴로 주둥이 쪽이 뾰족한 반면(사진 좌측), 가오리는 원형 또는 오각형으로 전체적으로 몸이 둥그스름한 편이다.

    홍어는 배 부위 색깔이 등 부분과 비슷하거나 약간 암적색을 띠는 데 비해, 가오리는 흰색이다. 이러한 외양상의 구별도 구별이지만 두 종을 가장 뚜렷하게 구별 짓는 것은 홍어를 발효시킬 때 나오는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에 있다.

 

바닷물고기들은 삼투압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상대적으로 고장액인 바닷물 속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체내에 여러 가지 화합물이 충분히 녹아 있어야 하는데, 연골어류인 홍어, 가오리, 상어 등은 특히 요소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 요소 성분은 이들이 죽고 나면 암모니아로 분해되며 이때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연골어류 중에는 특히 홍어에게 요소가 많아 삭힐 때 특유의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가오리를 삭힌 것에도 암모니아 냄새가 나긴 하지만 홍어만큼 톡 쏘지는 못한다.

홍어와 가오리의 구별방법


홍어와 간재미 그리고 가오리

"국립수산진흥원 " 이 발간한 " 한국 연근해 유용 어류도감 " 에 의하면 가오리의 종류를 노랑 가오리, 흰가오리, 목탁 가오리, 전기가오리, 상어가오리의5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서해안 지역에서 간재미로 불리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느 분은 가오리와 같은 뜻으로, 어느 분은 홍어와 가오리의 중간종으로 , 심지어 홍어, 가오리와는 별개의 종으로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지요 .

원래 간재미는 서해안 중부권역(인천지 역) 에서 쓰이는 가오리의 방언입니다.

상기 진흥원의 어류도감에서 분류한 노랑가오리 , 상어가오리가 바로 서해안 중부지역에서 많이 어획 되었는데, 바로 이 노랑가 오리 , 상어가오리를 흔히 간재미라고 부릅니다 .

홍어와 가오리의 중간종 정도로 이해하고 계신 분들도 감각적으로는 그리 틀린 표현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홍어와 가오리의 차이를 형태상 분류할 때 주둥이 부분이 어떠한 가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가오리는 주둥이 부분이 둥글거나 (목탁 가오리, 전기가오리) 약간 모가난 것 (노랑 가오리 , 흰가오리, 상어가오리)으로 보고 홍어는 주둥이 부분이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습 니다. 그래서 간재미 (노랑가오리 , 상어가오리) 를 다른 가오리(목탁 가오리 , 전기가오리) 와는 달리 홍어와 비슷한종 또는 중간종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지만 현재 상어가오리는 홍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간재미의 모양은 홍어와 비슷하며, 크기 및 코모양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 크기에서 홍어는 3~10kg 인데 간재미는 0.5~1kg 정도이며, 코모양에서는 홍어는 뾰족 한 반면 간재미는 둥그스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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