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오브투모로우 명대사 - esjiobeutumolou myeongdaesa

 시간을 다룬 SF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2014 엔딩 및 명대사 명장면

믿보고는 톰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주연 , 더그라이만 감독

개봉 당시 IMAX 영화관에서 봤던 시간을 소재로 다룬 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개봉당시 워낙에 재미있게 시청했던지라 어제 또 한번 시청하였다. 역시나 다시 봐도 재미있다. 영화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다. 과거 인셉션도 그랬고, 매트릭스도 그랬으며, 영화 데자뷰 또한 그랬다. 시간과 SF의 만남을 가지는 영화이면서 짜임새있게 잘 만들었고 개연성도 깊고 엔딩도 머리에 많이 남는다.

진짜 군인이 아닌 공보장교 빌 케이지(톰크루즈). 외계인과의 전쟁이 심각해지니 싸움을 싫어하여 공보장교가 된 그에게도 현장배치가 된다. 결국 도망가려다 탈영병으로 잡혀 전쟁 현장에 억지로 오게 된 빌케이지. 소령의 높은 직급이지만 탈영병이란 이유로 아무도 그의 직급을 믿지 않으며 하찮은 존재로 보게 되며 영화의 시작이 꾸며지는데 사실 과거 그의 높은 직급때문인지 이런 상황들이 매우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

싸우는 법도, 장비들의 사용법도, 아무것도 모른채 전장에 투입된 케이지. 전장에서 전설로 불리는 전쟁영웅 일명 '전장의 암케'인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의 죽음을 보게 된다. 모든 군인들의 우상이지만 첫전투에서 바로 그녀의 죽음을 보게 되니 얼마나 황당할까! 그리고 우연히 외계인을 통해 '시간리셋능력'을 얻게되며 이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죽고나니 바로 처음 부대에서 깨어나던 때로 돌아가게 되는데...

'벗지 않아도 섹시한 배우'란 수식어가 어울리는 에밀리 블런트의 모습도 가히 인상적이다. 카리스마 있는 그의 역할은 남자가 봐도 시크하고 멋있었다. 그녀를 만나 알게 된 사실은 케이지가 얻었던 능력은 이미 리타에게 먼저 왔었던 능력. 그 능력 때문에 평범했던 리타도 전쟁영웅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남들은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신비한 이야기를 그들은 공유하게 된다. 그리고 리타에 의해 반복되는 훈련.

연출을 참 잘했다.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사실 좀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반복되는 과정들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영화 개봉 당시 영화관 안에는 웃음바다가 됐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훈련을 통해 전장의 암케 만큼 훌륭한 전사가 된 케이지. 하지만 반복되는 똑같은 상황의 전장들을 겪으면서 리타의 죽음을 수도 없이 많이 보게 된다.

단지 액션과 흥미만 제공하는 영화가 아니였다. 수 없이 똑같이 반복되는 전장에 지겨움과 회의감을 느낀 케이지의 모습도 그려낸다. 똑같은 하루 이틀이 계속 반복되던 어느날. 케이지는 전장에 나가지 않고 바이크를 타고 시내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여러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왜 전장에 있지 않냐는 말에, 이미 갔었다고, 사실 평소라면 지금쯤엔 벌써 죽었다는 케이지의 말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나에게 재미를 더했던 엣지오브투모로우의 명장면 명대사중 한 부분이다.

동료들에겐 이제 갓 들어온 신참 탈영병인 케이지가 전장에 나오니 훌륭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다 그들의 우상인 전장의 암케 리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장을 휩쓰는 모습에 동료는 말한다. "상사님, 저 신참이요. 이름이 뭐랬죠?"

상황이 참 재미있었다^^

나만의 또 다른 영화 엣지오브투모로우의 명장면 명대사이다. 

"말이 별로 없군"

"별로 안좋아해"

"말하는 걸?"

"그래, 말하는 거 별로야"

"내겐 이것저것 말했었어"

"주로 가족과 리옹에 갔던 이야기. 동생을 잃어버렸고"

"리옹에 간 적 없어"

"미들네임도 말해줬는 걸. 페이튼"

"내 미들네임 아니야"

"오락실에서 동생을 찾았지"

"당신 말 듣기 싫어서 지어냈나 보네"

"아무튼 내게 말을 했었어"

"케이지, 당신 개인사엔 관심 없어. 당신도 나에 대해서 알아봐야 좋을 거 없어, 사적인 감정 따위 전장에서 사치야"

"헨드릭스는? 친한사이야?"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아?"

"당신이 말해줬어"

"그럴리 없어"

"아니면 내가 어떻게 알겠어?"

"내가 어떤 상황에서 그 사람 얘기를 했지?"

"그 사람 때문에 나랑 말을 않나?"

"그 이름 다시는 꺼내지 마"

"왜, 혹시 사랑해?"

"죽은 사람이야"

"그가 죽는 걸 300번쯤 봐서 생생하게 다 기억해, 전부다. 그러니 그 얘기는 그만둬"

"미안하군"

"전쟁이 그런 거지"

리타가 말하지 않으려 하는 속이야기를 아무리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도 케이지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하고 매우 궁금했었다. 하지만 조금 뒤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케이지는 리타의 임종을 계속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죽기 전에는 진실들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그렇게 케이지는 이제는 정이 들어 버린 리타의 죽음을 지겹도록 괴롭게 계속 바라보게 됐었던 것이다. 케이지는 어느 시점부터는 도저히 리타를 살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리타에게 사실을 숨기고 한번쯤은 조금 쉬며 커피나 한잔 하려 하는 모습에서 반복되는 삶속의 케이지의 고뇌와 희의가 많이 연상되었다.

그렇게 회의감속의 상태에서 이제는 수도없이 찾아갔던 리타에게 이제는 사실을 말하지 않고 대화를 포기한다.

결국 환상은 속임수였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들은 오메가와 연결되는 장비를 찾으러 보안이 철저한 곳에 가게 되는데, 발걸음 수 하나 하나까지 재가면서 작업에 성공해가는 모습에 그들이 얼마나 지금 상황을 반복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케이지는 사고를 당하고 결국 수혈을 받으며 능력을 잃게 되는데... 아 이 순간 얼마나 멘붕이 왔던지^^;

하지만 멘붕 상황을 단번에 가능성으로 바꿔준 리타의 명대사. "난 3분만에 풀어어. 케이지 그러고도 남자야?"ㅋㅋ

결국 오메가를 찾았고 드디어 그들의 길고 길었던 반복되던 삶의 마지막 순간에 드디어 그들은 처음이자 마지막. 그리고 매우 짧게 키스를 한다. 영화에 한창 몰입되었던 나에게는 이 키스가 상당히 의미심장했다. 하지만 오메가를 앞에 두고 있던 찰나. 아쉽지만 키스는 너무나도 짧게 끝을 낼 수 밖에 없다.

참 이 장면들 또한 엣지오브투모로우의 명장면들이다. 알파에 의해 케이지는 죽지만,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수류탄의 안전핀들을 손에서 놓는 모습. 그리고 끝나는 전쟁. 앗 그런데 다 죽고 끝난 줄 알았는데, 결국 케이지는 '시간리셋능력'을 오메가를 통해 받게 되고, 죽은 줄 알았던 케이지는 다시 깨어나는데, 그 시점이 영화의 처음 헬리곱터에서 깨어날때이다. 와 스토리 웃기게 돌아가네? 밖에 나와보니 전쟁은 끝이 났고 세계는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다. 그리고 그렇게 수도 없이 반복되었던 부대를 찾아가 본 케이지. 세상에겐 처음 방문한 사실이지만, 케이지의 기억속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익숙하고 정들었던 그곳이라는게 참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엔딩 또한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수도 없이 찾아가 '나도 너와 똑같은 능력을 가졌다'며 설명했던 리타와의 처음 만나는 상황. 그 상황에 케이지는 다시 가게 된다. 하지만 대사가 달라졌다? 케이지는 장교복을 입고 있기에...

하지만 역시나 시크하게 반응하는 리타와, 리타의 인사 아닌 인사에 환하게 웃는 케이지. 그렇게 힘들고 괴롭고 엄청났던 그간의 모든 시간들을 케이지, 바로 톰크루즈의 웃음에 담아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시간을 다룬 SF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http://나만의 명대사 명장면 및 엔딩 후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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