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소 LED 시계 - dai so LED sigye

일상이야기/생활정보

워크뷰 2018. 11. 4. 22:48

다이소 거울 디지털시계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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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한 번 탁상시계 리뷰를 한 적이 있죠? 어머니가 크레임을 걸어오셨습니다. 낮에는 잘 보이는데 밤에는 잘 안 보인다는 것 입니다. 나이트 모드를 적용시켜도 잘 안보인다니... 하긴 안경을 빼면 저도 잘 안 보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다시 바꿔야겠다하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다이소에 들렀는데 미처 몰랐습니다. 다이소에서 탁상시계도 판다는 것을요. 인터넷에서 본 그 제품인데 가격이 참 착하네요. 오천원! (인터넷 오픈마켓 가격은 분명 그 이상...) 배송비도 안 들고, 바로 당일날 사용 가능하니 다이소 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바로 사서 집에서 테스트해 봅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 입니다. 그리고 빨간색 박스 안의 안내문을 잘 살펴보면 부착된 액정보호필름을 제거하고 사용하라는 것, 포함된 건전지는 메모리 기억용이라는 안내 입니다. 한 마디로 이 제품은 건전지로 전원이 작동되는게 아니라는 뜻 입니다. 반드시 USB 전원을 통해서만 동작한다는 소리 입니다.

뒷면에는 버튼에 대한 조작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습니다. 본문에서는 조작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은 하지 않을께요.

내용물은 이게 전부 입니다. 탁상시계와 USB 전원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보호필름을 제거 하랬으니까 제거하도록 합니다.

뒷부분에 CR2032 납작배터리가 들어갑니다. 이건 설정 기억용 배터리로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샘 입니다. 배터리가 빠지면 시간이 초기화 될 것 입니다. 꽂혀있는 비닐을 잡아당기면 그때부터 전원 공급이 시작됩니다.

USB 전원을 넣어봅니다. 시간이 잘 들어오는군요. 설명서에 나온대로 조작 버튼으로 현재 시각을 잽싸게 맞춥니다.

밝기는 이렇게 두 단계 입니다. 왼쪽이 1단 밝기, 오른쪽이 2단 밝기 입니다. 확실히 더 밝아지는군요.

왼쪽이 밝을 때 상태, 오른쪽이 어두울 때 상태 입니다. 밝을 때는 오히려 시간이 잘 안 보입니다. 한 눈에 알아보기가 힘들어요. 밝은 대낮에 사용하는 용도 보다는 아침에 일어날 때, 어두울 때 현재시각을 바로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이 시계를 보여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십니다. 밤에 너무 잘 보인다고 하시네요. 덕분에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살펴보고 주문하여 받아볼 수 있는 배송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무조건 다이소부터 한 번 들러야겠습니다. 진짜 없는게 없군요! 끝.

2020. 3. 3 추가내용

시계 전원이 늘 들어와있어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퇴근 후 밤에 주무실땐 멀티콘센트 전원을 모두 OFF 시킵니다. 그러면 USB 전원공급도 끊어지니 시계도 꺼지게 되죠. 이를 방지하고자 보조배터리를 연결했습니다. 다이소에 가면 5천원짜리 저렴이 보조배터리가 있는데 이에 대한 후기글이 아래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짜 끝!

외형은 그럴 듯 하지만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내구성은 별로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알람 기능도 쓸만해서 기상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하고 가독성도 좋아서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합니다.

디스플레이가 미러형 제품이기 때문에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거울처럼 왜곡 없이 깨끗한 사물을 볼 수는 없고 간단한 용모 확인 정도는 가능합니다.

게다가 먼지가 너무 잘 묻기 때문에 평소 디스플레이를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줘야 깔끔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디스플레이 표면 위로 제 컴퓨터 케이스의 화려한 쿨러가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굉장히 깨끗하게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긴 이런 미러형 시계를 거울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어 보이죠?

제품 뒷면에는 제조일자와 메이드 인 차이라는 문구가 뚜렷이 보입니다. 

이 디지털 탁상시계는 USB의 전원으로도 사용할 수가 있고 AAA 사이즈 건전지 3개를 넣어서 사용해도 됩니다. 당연히 건전지를 넣어서 사용하면 외부로 나와 있는 치렁치렁한 줄 없이 깔끔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시계를 보면 이 제품처럼 두 가지 방식의 전원으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는 반면 오로지 건전지로만 작동하는 제품이 있으니 잘 알아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제품 상단에는 시간 설정과 알람, 온도, 나이트 모드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위치해 있습니다.

설정 방법은 처음에는 좀 불편하지만 조금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손쉽게 설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계 기능은 가장 왼쪽에 보이는 모드 버튼을 통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알람 설정은 알람 버튼을 꾹 누르면 시간을 설정할 수가 있고 그 상태에서 한번 짧게 누르면 스누즈 알람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스누즈 알람이란 일정한 간격으로 알람이 울리는 유용한 기능으로 이 기능을 설정하면 굉장히 요란한 소리로 울리기 때문에 잠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모드 버튼을 짧게 한번 누르면 실내 온도를 확인할 수가 있는 디스플레이 창이 뜹니다. 비록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방 안의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참고용으로는 쓸만합니다.

모드 버튼을 길게 누르면 시간을 먼저 설정할 수가 있고 그 상태에서 한번 짧게 누르면 분을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분을 설정하고 난 뒤 다시 모드 버튼을 짧게 누르면 12/24시간이라는 디스플레이 창이 뜨는데 12시간으로 설정할 경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모드로서 정오가 지나면 자동으로 1시로 표시가 되고 24시간으로 설정하면 13시로 표시가 됩니다.

또한 이 제품은 나이트 모드와 주간 모드를 설정할 수가 있는데 나이트 모드로 선택할 시 오후 6시가 되면 디스플레이 밝기가 자동으로 줄어들고 주간 모드로 설정하면 밤이나 낮이나 똑같은 밝기로 디스플레이가 유지됩니다.

웬만하면 나이트 모드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디스플레이의 밝기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야간에 보기에는 다소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애초 다이소 탁상시계를 구입했을 때 오래 사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몇 달 만 사용해도 본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5개월이 지났고 아직도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가격대 비 성능과 디자인이 좋은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전원을 껐을 때 메모리 기능이 없어서 시간 설정을 다시 해야 된다는 불편함과 건전지를 넣어 사용하면 디스플레이가 항상 켜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시간 버튼을 눌러야만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