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오토바이 할부 - daehagsaeng otobai hal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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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이크 일대기 좀 써보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타기도했고.. 스토리를 함께 쓸 예정이라.. 좀 길어질 가능성이 있네요.

대부분의 바이크는 실제 찍어둔 사진이 있지만 없는 것도 있습니다. 실차는 "실사진"이라고 써놓겠습니다.

입문 바이크는 위 사진의 혼다 택트였습니다. 당시에는 대림혼다에서 수입해서 팔았었죠.

대도시에 살다가 아버지 사업이 폭망하여 온가족이 엄청난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얼마나 시골이었냐면..

버스 정류장까지 20분을 걸어가야했습니다. 당시 제가 고3이었고 동생이 고2였는데, 우리가 불쌍했는지 아버지께서 

택트를 중고로 사다주셨죠. 용도는 버스 정류장까지 타고다니는 거였고, 정류장 근처 슈퍼에 세워두곤 했었습니다.

저는 당시 부모님 생각과는 달리 시골 생활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쉬는 날이면 택트를 뽈뽈뽈뽈 타고다니면서 

여기저기 안가본 곳을 돌아다녀봤는데, 마치 탐험하는 느낌이었지요. 50cc지만 당시에는 모든 스쿠터들이 2T(2행정)이었기 때문에

힘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요즘엔 모두 인젝션 4T(4행정)이지만, 2T는 아무 생각 없이 스로틀 감으면 50cc지만 윌리가 그냥 됩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첨에 자빠지는 사람들 많았어요(우리 어머니 자빠지심.. ㅜㅜ) ㅋㅋ 애증의 택트였지만 동생이 슈퍼에 세워뒀다가 도난 당했습니다.

굉장히 엄했던 아버지한테 엄청 혼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무말씀 안하셨던 기억이 있네요(그렇다고 한 대 더 사주시진 않으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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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대림 VF125입니다.

택트 도난 이후 바이크는 아예 잊고 살았는데, 동생은 잊질 못했는지.. 제가 군대 가있을 때,

알바해서 당시엔 정말 보기 드물었던 순정 VF125 무사고에 적산거리 1000키로도 안된 걸 중고로 샀더군요.

택트를 우리에게 하사하신 아버지께서는 VF125를 보시고는 망치를 들고와서 때려 부신다고 하시더군요. 위험하다고 ㅋㅋㅋㅋ

저도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ㅅ=.. 물론 바이크는 무사했고, 다음날부터 제가 열심히 타고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바이크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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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이게 뭘까요?? ㄷㄷㄷㄷ

VF125로 동생과 저는 바이크에 빠지기 시작하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둘 다 대학생이었는데,

알바에 용돈에! 다 쏟아부어서 우선 2종 소형 면허를 둘 다 취득을 했죠. 그리고 혼다 CBR600 F4i를 중고로 구입합니다.

미들급인 600cc 고배기량에 무려 4기통 엔진. 그리고.. F4i에서 i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인젝션 엔진이었습니다. 

요즘엔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인젝션이 아닌 엔진도 많았습니다.  

저 바이크를 탔을 때의 느낌은 정말.. 지금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지경입니다.

단기통 125cc 국산 메뉴얼 바이크 타다가 갑자기 일제 4기통 600cc 최신 엔진이 장착된 바이크라니!?

진짜.. 티코 타다가 BMW로 넘어온 느낌이었고, FC(패미컴)하다가 PS2의 3D 그래픽을 봤을 때의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ㅅ=

다만 중고를 잘못골랐는지 잔고장이 많았고 적산거리도 많아서 바로 업그레이드를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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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혼다 CBR954RR! 

저 디자인을 보라.. 정말.. 지금 봐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상태가 정말 좋은 CBR954RR을 발견하고는 동생과 가서 보자마자 바로 끌고온 바이크였습니다.

당시 일제 바이크들은 리터급에 대한 열망과 경쟁이 심했었는데, CBR954RR은 당시 경량화와 리터에 근접한

배기량으로 어필을 하였으나, 골수 혼다 팬들은 디자인에 호불호가 심한 바이크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혼다 스럽지 않은

빵빵하고 날렵한 디자인인데, 제 기억으론 금방 다음 기종이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있습니다. 저는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애지중지했지만, 제가 바이크 타면서 처음으로 사고가 난 비운의 바이크이기도 했죠. 단독 사고였는데, 겨울에 집 앞에 한움큼의 눈을

밟고 하이사이드 걸려서 바이크랑 저랑 공중곡예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바이크도 충격이 컸지만.. 다행히 무사했네요.

이후로는 겨울엔 앵간하면 안탔고, 하이사이드를 한번 경험하고나니 바이크가 무서운 기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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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가 찍은 실차 사진입니다 ^^

스즈키 스카이웨이브400 타입S 빅스쿠터 입니다.(해외에서는 버그만이라고 불리죠)

2007년에 저는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당시 100엔에 700원 하던 시절이라.... CBR754RR을 팔고

모아둔 돈 더해서 유학자금을 마련했죠! 워낙에 엔저 시절이라.. 계획보다 여윳돈이 좀 남아서 일본에 오자마자

400cc짜리 단기통 빅스쿠터를 구입했습니다. 거진 13년 전인데, 저 시절에 스마트키에 열선그립에. 정말 최첨단이었습니다.  

저거 타고 게임에서만 보던 수도고도 달리고.. 완간선 등등.. 정말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잘 타고 다니다가 1년도 안되어서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택시가 냅다 들이 박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네요.

스쿠터는 완전 대파였고, 저는 풀페이스에 오만 보호대를 덕지덕지 감싼 덕에 어디 하나 부러진 곳 없이 무사했습니다.

당시 다니던 학교에서 바이크가 금지라서.. 입원을 못했는데, 대신에 보상을 빵빵하게 받고 업그레이드를 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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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야마하 티맥스 스페셜입니다(실차 사진)

당시 입원을 안했더니.. 일본인 택시 운전수가 몇 번이나 집에 찾아와서 너무 고맙다고 맛있는 거 사주고

용돈도 주고 그러더군요. 덕분에 안짤렸다면서 ㅋㅋㅋ 보험 보상으로 거진 100만 엔을 받았는데, 사고난 바이크도

안가져가더라구요? 대파나긴 했지만 움직이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어쩌지 하다가 일본 야후 옥션에 올려서 20만 엔 정도에

낙찰 받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120만 엔이 생기게 되었지요. 돈이 좀 생기다보니.. 메뉴얼 바이크가 땡겼지만.. 아직까지도

일본 도로가 무서웠기에.. 스쿠터 끝판왕인 티맥스를 영입하게 됩니다. 

티맥스가 지금은 560cc이지만 제가 타던 1세대 티맥스는 500cc였습니다. 

스페셜 모델은 위 사진처럼 색상이 조금 더 이쁜 정도인데, 단기통이 아니라 2기통이라서 앵간한 바이크들이랑

투어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순간 가속력도 스쿠터 치고는 훌륭했죠. 저거 타면서부터 정말 틈만나면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거 같습니다. 일본 유학생활 중 가장 근심걱정없던 그런 시절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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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뉴얼로 넘어오게 됩니다. 가와사키 ZX-10R(실차 사진)

티맥스로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다보니.. 메뉴얼 바이크에 욕심이 생겨서 티맥스를 처분하고 구입했습니다.

가와사키 바이크는 처음이었는데요, 4기통 1000cc(리터급)엔진 장착되어있는데, 순정 올린즈 핸들 댐퍼가 장착되어있습니다.

사제보다 댐퍼 압력이 좀 약하긴하지만 순정 치고는 매우 훌륭하죠. 올린즈니까요!!!  

좀 특이한 바이크였습니다.

디자인이 저는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가와사키 매니아들은 가장 싫어하는 디자인이라더군요. 

둥글둥글한게 싫다고하는데 전 그게 좋았거든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특이하다는 건.. RPM 특성이었습니다.

이게 뭐라그래야되지.. NSR250처럼 파워밴드같은 구간이 존재하더군요. 이게 다른 연식의 10R도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단수에 상관없이 6000RPM이었나.. 이쯤에서 갑자기 출력이 확! 올라갑니다. 6천 아래까지는 이거 리터급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게 천천히 가속하다가 6천에서 터지는데 굉장히 무섭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6천RPM을 유지하면서 모든 기어를 변속하면

가속도가 엄청납니다. 재미는 있는데 무섭고, 또 일본 도로에서는 고속도로에서조차 그렇게 RPM을 쓰시가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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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야마하 YZF-R6입니다(실차사진)

기록을 보니 2009년에 구입을 했더군요. 저 바이크는 사실 친구가 타던 바이크 였습니다.

한국 귀국한다길래 제가 친구한테 구입한 바이크였죠. 당시 타던 10R은 이사+여러가지 사정으로 급전이 필요하여

옥션으로 처분한 후였습니다. 갑자기 뚜벅이 생활 하려니.. 미치겠더군요. 그런 찰나에 친구가 판다고 하길래 가지고 왔습니다.

정말.. 사골 바이크죠.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저 디자인 그대로 판매되던 바이크였습니다 ㅋㅋㅋㅋㅋ

미들급이 다 그렇지만.. RPM대역이 너무 넓어서 진동이 심하고 라이딩 포지션도 매우 불편한 바이크라서..

저거 탈 때.. 가장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전 어렸으니까요 ㅋㅋㅋ 지금 하라면 못하겠지만, 당시에는 만나던 여친을

뒤에 태우고 니가타까지(편도 400키로) 투어도 가고 했었네요. 정말 미쳤던 시절이었습니다.

저 바이크 탈 때, 일본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투어도 자주 갔었는데, 어느날 제 앞에 가던 일본인이 코너에서 갑자기 사라져서 돌아와 찾아보니.. 바이크 고장으로

코너를 못돌고 그대로 가드레일에 충돌 후 20m쯤 되는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속도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지만... 사망해버렸죠.. ㅜㅜ 

추후에 경찰서에서 사고관련 브리핑 들어보니.. 가드레일 부딛혔을 때 이미 즉사였을 것으로 사료된다더군요.

제가 그 사고로 느낀게 많아서.. 한달동안 바이크 안타다가 팔아버렸습니다. 이제 안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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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오버리터급 하야부사(실차 사진)

그러나.. 1년 후에 저는 또.. 바이크를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ㅜㅜ..

당시 다니던 회사를 뛰쳐나와서 법인회사를 설립하고 열심히 살던 시기였는데, 열심히 살다보니 또 바이크가.... 생각 나더군요.

저 하야부사는 나름 의미와 사연이 많은 바이크 입니다. 우선.. 하야부사가 지금은 일본에서 내수도 따로 나오지만,

당시에는 하야부사도 수입차였습니다. 내수는 속도제한이 있어서 180키로 이상 안나가게 되어있었죠. 

저 하야부사도 수입차였고 유럽사양이었는데,

일본에서도 하야부사는 인기모델이라... 나오는 족족 팔리더군요. 그래서 계속 모니터링 하다가 

바이크가 일본에 입고되지도 않았는데 예약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신차로 계약한 바이크였죠.

그리고 일본에서 처음으로 할부로 구입한 바이크였습니다. 일본에서 외국인이 론(할부)으로 구입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서

이자를 떠나서 나름대로 저는 의미가 컸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당시 계약할 때, 한달 정도 걸린다고했으나 결국 3개월 걸려서

받게 되었네요. 진짜... 몇 번이나 딜레이 연락을 받으니 갑자기 짜증이 나서 지랄을 떨었더니.. 어느날 직원이 절 찾아와서는

죄송하다면서 5만 엔을 주더라구요? 이게 뭐냐 했더니.. 성의라고. 죄송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네요.

정말 명차입니다.

너무 편하고 너무 잘나가고.. 다운 쉬프트 없이 그냥 6단에서 땡겨도 잘 나갑니다 ㅋㅋ 바이크가 좀 크고 무겁긴하지만,

어차피 굴러가기 시작하면 크기와 무게는 크게 상관이 없죠. 바로 전에 타던 R6가 너무 빡세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너무 편했습니다. 다만 고질적인 문제로.. 브레이크 성능이 엄청나게 안좋았습니다. 위험할 정도였죠.

요즘 하야부사는 디자인은 저 사진과 같지만 브레이크 성능이 대폭 개선되어서 브렘보 캘리퍼가 장착되어있고,

ABS도 들어가있습니다. 가격은 더 저렴해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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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스트리트 파이터S(실차 사진)

하야부사를 타다가 두카티 매장에 놀러를 갔는데, 거기 서있는 자태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죠.

시승이 된다고 하여.. 한번 타보고는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 일본의 두카티는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입니다.

저 바이크는 S모델이라서 배기량도 1200cc이고 올린즈서스에 알루미늄단조휠과 각종 카본 파츠 등등.. 장착된 모델인데,

떼르미뇨니 머플러 포함해서 250만 엔 이었습니다. 한국에서 4천만 원 정도 줘야 살 수 있는 바이크인데.. 정말 나쁜놈들이죠 ㅜㅜ

정말 아름다운 바이크입니다. 2기통 1200cc엔진에 두카티의 마지막 건식클러치 장착된 모델이었죠. 저 차 이후로는 모두 습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나름 한정판 도색인데요, 저 바이크는 한국에 귀국할 때 이삿짐으로 들고와서 한국에서 처분을 했네요 ^^ 

아름다운 바이크이지만.. R6다음으로 타기 힘든 바이크였습니다. 

맞바람을 그대로 다 이겨내야하고, 2기통 고배기량이라 진동이 심하여 안그래도 피곤한데 더 피곤하게 만듭니다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아름다운 자태 하나 만으로도 소유할 가치는 있는 그런 바이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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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한국에선 보기 드문 야마하 SMAX라는 스쿠터 입니다(실차 사진)

125cc랑 150cc가 있죠. 제가 타던 건 150cc였습니다. 고속도로 통행이 가능하죠 ^^

스트리트파이터S로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서... 출퇴근 및 마실용으로 구입한 스쿠터였습니다.

ABS도 있고.. 덩치가 큰 편이라 수납도 많이 되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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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많이들 아실법한 혼다 MSX(실차 사진)

한국에서는 그롬으로 나오죠. 정말 재밌는 미니바이크 입니다~

일본에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는데, 일본 동네 마실용으로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즈 아담하고 적당히 잘 나가요. 공랭엔진인 점과 태국산 돌타이어. 그리고 너무 좁은 영역의 RPM 

정도의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타이어만 던롭으로 바꾸면 나머진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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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야마하 비워즈 라는 스쿠터 입니다(실차 사진)

이놈도 한국에서는 좀 귀한 바이크죠 ^^ 튜닝을 하고싶은 욕망을 만들어주는 귀여운 125cc 스쿠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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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가와사키 D트래커라는 125cc 메뉴얼 바이크 입니다(실차 사진)

굉장히 재밌습니다. 오프로드 바이크를 온로드에서 타는 그런 느낌이랄까~

이 바이크도 튜닝을 자극하는 디자인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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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Z250 ABS 

중간에 하나 빠져서 추가합니다. 실차 사진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한국으로 귀국하기 직전까지 타고 다녔었는데 ^^ 250cc 2기통 쿼터급 메뉴얼 바이크 입니다.

한국에는 Z300으로 300cc로 보어업되어 출시되었죠. 일본은 쿼터급이 전부 250cc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는 

대부분이 300cc입니다. 이건 일본의 면허 제도 때문에 그런건데, 250cc를 초과하면 2륜중형 면허를 취득해야합니다.

일본은 바이크 면허가 굉장히 세분화 되어있어요. 한국은 2종소형 하나로 끝이지만.. 일본은 125cc이하랑 400cc이하랑

400cc초과.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훌륭하죠 ^^ 

아무튼.. 쿼터급 메뉴얼 바이크는 정말 재밌습니다.

RPM 대역이 굉장히 넓어서 배기량이 낮아도 공도에서 RPM을 높게 쓰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재밌습니다.

RPM을 마음껏 쓸 수 있어요. 미들급이나 리터급은 배기량이 너무 높다보니 낮은 RPM에서도 상당한 고속이 되다보니

RPM을 공도에서 제대로 쓰기가 힘들어요. RPM은 고사하고 시내에서는 기어 단수를 높게 쓰기도 힘들죠.

하지만 쿼터급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재밌어요 ^^ 전 메뉴얼 바이크 입문하는 분들에겐 쿼터급 추천드립니다.

한국에서 쿼터급이 좀 비싸서 탈이긴 하지만... 바이크는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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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도 안 타고 처분했던 최악의 바이크 KTM DUKE125 입니다.

실차 사진이 아니에요 저건 ㅋㅋ 저런 아름다운 자태에 속아서 저도 구입을 했지만.. 정말 최악의 바이크입니다.

저거 타시는 분에겐 좀 죄송하지만.. 제가 너무 고생을 해서.. ㅜㅜ

일단 비싸죠. 

그리고 잔고장이 심각합니다. 특히나 125cc모델은 미션에 태생적인 문제가 있는데요,

안전과 직결됩니다. 주행중에 기어가 빠지는 결함이었죠. 기어 다시 넣으면 되지 하겠지만 스로틀 땡기는 와중에

기어 빠져서 왜에에엥! 하고 RPM치솟는 상황에서 기어를 다시 찾아서 넣는 건 굉장히 힘들고 위험합니다.

이건 고질적인 문제라서 5천키로쯤 타고나서부터 이런 문제가 대부분 발생합니다.

요즘 듀크는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저 당시에는 대부분의 듀크가 저랬어요. 250cc이하 듀크는 다 저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정말 KTM은 평생 거들떠도 안보기로했어요 ㅋㅋ 제 동생이 한국에서 제 말 안듣고 듀크125샀다가

똑같은 문제가 발생해서 바로 처분하더군요.. 정말. 그 고질적인 문제만 아니라면 바이크 자체는 굉장히 재밌습니다.

125cc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잘나가고 기어도 6단까지이고 RPM도 넓고 ABS도 있고요, 사이즈가 특히나 마음에 드는데,

미니바이크랑 일반 125cc메뉴얼 바이크 중간 사이즈인데 이게 아주 재밌습니다. 하지만.. 저 결함 하나 때문에... 

3개월도 안되어서 팔아버렸네요 ㅂㄷㅂㄷㅂㄷㅂㄷ

여기까지가 일본에서 타던 바이크였습니다.

지금 한국 들어온지 4년 정도 되었는데.. 한국 와서는 몇 대 안탔습니다. 그래도 마무리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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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아구스타 드랙스터800(실차 사진)

한국에 스트리트파이터S를 들고들어와서 처분하려고 내놨다가 위 바이크를 타시는 분과

대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추가금을 더 받고 대차를 했는데, 2천키로 정도 밖에 안 탄 신차 컨디션이더군요.

저 바이크는 3기통 입니다. 800cc인데, 배기량 느낌은 기통의 한계로 일제 4기통 미들급에 가깝더군요.

제가 처음으로 타본 3기통 바이크였는데,

평소 3기통은 애매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개인적으로는 4기통에 가까워서 그런지 저는 2기통 보단 나은 거 같더군요.

저 바이크도 스트리트파이터처럼 뽀대 하나 보고 타는 바이크인데, 그래도 스파 보단 좀 편했습니다.

퀵시프트가 장착되어있어서 처음으로 퀵시프트를 경험해보게되었는데... 너무 편했습니다.

RPM손실도 없어서 치고나가는 속도도 더 빨라져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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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GSX-S1000F(실차 사진)

드랙스터800은 애당초 제가 탈려고 대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가 너무 안팔려서 어쩔 수 없이 대차하고 드랙스터800은 계속 매물로 내놓았었죠.

다행히 금방 팔리고.. 다음으로 구입한 것이 위 바이크 였습니다. 신차로 구입했는데, 요즘 한국은 

스즈키가 가성비는 가장 좋은 거 같더군요(가와사키도 나쁘지 않음)

저 바이크는 나름대로 전자장비를 대부분 장착하고(퀵시프트 제외) 1600만 원 대로 출시가 되었더군요.

아무리 비교해봐도 저만한 가성비는 일제차 중에선 없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스즈키에 아는 분이 계셔서 좀 싸게

구입하기도 했죠(신차) 루리웹에도 사진 올렸었는데, 어떤 분이 번호판 안보인다고 신고를 했더군요.

저 번호판 다이는 한국 교통법 규정에 적합한 다이 입니다. 휀다리스인데,

일본에서 그 엄격하다는 차량검사도 대응되는 번호판 다이인데, 신고가 들어왔으니 조사를 한다면서

그냥 답정너더라구요. 심지어 교통공단 이륜차 담당자랑 상담하고 이건 위법이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는데 

지네들도 다 알아봤다면서. 어디서 알아봤냐했더니, 동네 오토바이 대리점에 사진 들고 가서 보여줬더니 불법이라고 했다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무조건 기소한다고 ㅋㅋㅋㅋ 

교통법 관련 증거 자료랑 교통관리공단 담당자의 진술내용, 사진자료 등 모두 제출했는데,

경찰은 아예 보질 않더군요. 그럼 실차라도 한번 보고 결정하라고했더니 그럴 필요도 없다고.. 정말 너무 답답했습니다.

아무튼 모든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갈 때 자료를 같이 넘겼는데 무혐의 안나오고 

기소유예 나왔네요. 뭐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아니 번호판이 안보이는데 어떻게 신고를 했는데?

라고 이야기를 아무리해도 뭐... 들을 생각이 없더라구요. 제가 경찰 욕은 잘 안하는데....

저때는 진짜 화딱지나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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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NMAX 입니다(실차 사진)

125cc단기통 스쿠터죠. PCX 대항마라곤하지만 제 생각에 125cc 갑은 그냥 PCX! 닥치고 PCX!!!!! ㅋㅋㅋ

마실용으로 구입했습니다.  PCX너무 많이 굴러다녀서 NMAX 구입했는데, NMAX도 많이 굴러다니더군요.

바이크를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구입했었네요(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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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XMAX 입니다(실차 사진)

구입한지 두 달도 안되었네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정말 구하기 힘든 쿼터급 스쿠터 입니다.

300cc 단기통이고 ABS랑 TC(트랙션컨트롤)이 장착된 스쿠터죠. 지금은 다 처분하고 이거 한 대 타고 있습니다.

S1000F를 마지막으로 2년 정도 쉬다가.. 마실용으로 구입했는데, 재밌네요~! 편하고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올해나 내년쯤 가와사키 Z1000SX나 스즈키 GSX-R1000R로 복귀를 하려고 합니다.

나이가 있어서 아무래도 Z1000SX가 되지않을까 싶지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