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DA 사용법 - CU PDA sayongbeob

저는 CU 편의점 알바 8일차가 되는 생초보 알바입니다. 게다가 평일 야간은 6일차지만 주말 오후 알바는 겨우 2일차로 모두 합쳐서 알바 8일차인데요. 평일 야간은 물류가 없기 때문에 물류 검수와 정리를 해본 경험은 오롯이 주말 오후 알바 2일차 뿐이에요.(물류 검수 교육시간까지 합치면 4차례 경험을 했어요) 하지만 초보 마음은 초보가 안다고, 물류 검수 및 정리 경험이 거의 전무한 님들을 위해, 비록 짧은 경험이지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류 검수 및 매대 진열 팁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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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CU 편의점에서는 평일 및 주말 오후 8시 30분쯤을 전후해서 물류가 들어오는데요, 이때 들어오는 제품 종류는 FF, 빵류, 냉장 식품과 음료(워크인 제외) 등입니다. 입고 수량은 평일은 12박스 내외, 주말은 10박스 내외 정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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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물류 제품(펌) ◆

저는 물류 검수를 할 때 검수기를 이용하는데요, 제가 일하는 CU 편의점은 저를 제외한 다른 알바들은 모두 수기로 검수를 하더군요. 제 기준에서는 검수기가 더 정확하고 편리하게 느껴져 앞으로도 검수기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특히 검수기는 물류 리스트와 입고된 제품을 일일이 대조해 가며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 없이 바코드 인식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작업이 편리하기도 하고, 미검수 제품 발생 시에도 해당 제품이 검수기에 표시되므로 미검수 제품 파악도 좀 더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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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편의점 검수기 ◆

물류 입고 시 검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CU 편의점 물류 차량이 도착하면 배송 기사님들이 편의점 내부까지 물류 박스를 운반해줍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물류 리스트 앞장에 있는 바코드를 포스로 찍어 편의점에 물류가 도착했다는 점도착 증명을 합니다. 그다음 검수기로 다시 물류 리스트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줍니다. 포스로 바코드를 찍기 전에 검수기로 물류 리스트의 바코드를 찍으면 검수기가 물류 내용을 인식할 수 없으니 반드시 포스로 물류 리스트의 바코드를 먼저 인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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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기를 사용할 때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검수기는 물건의 개수와 상관없이 물건의 종류를 검수 1건으로 처리합니다. 예를 들면 A 김밥이 10개가 입고되었을 때 이 제품의 바코드를 검수기로 인식하면 A 김밥이 10개라는 것이 검수기에 표시되고, 엔터를 누르게 되면 검수기는 이를 검수 1건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따라서 또 다른 A 김밥의 바코드를 찍어도 검수건은 추가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검수기로 어떤 제품을 검수할 때는 그 제품 바코드를 인식하고 검수기에 나타난 수량을 체크한 후 검수 처리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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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제가 물류 검수와 매대 정리를 하는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첫날은 좀 헤맸어도 일욜부터는 가볍게 물류 처리를 해냈으니 나름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가 입고되면 포스로 물류 리스트의 바코드를 찍어 점도착 증명을 한 후 검수기로 다시 한번 물류 리스트의 바코드를 찍어줍니다. 그러면 검수기에 당일 도착한 물류 리스트 데이터가 넘어오게 되고, 이때부터 검수기로 물류 검수를 시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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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박스는 물류 검수와 매대 진열을 위해 일단 매대 앞 바닥에 1열로 죽 늘어뜨려 놓는 게 좋겠죠. 처음 검수하는 제품은 FF(도시락, 삼각김밥, 줄김밥, 햄버거, 밥, 샌드위치 등)입니다. FF는 검수와 동시에 매대에 진열을 합니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고, 매대에 제품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다음으로는 빵류를 검수와 동시에 매대에 진열해 줍니다. FF와 빵류는 검수를 마친 후에 매대에 진열하는 것보다 검수와 동시에 매대에 진열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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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F 식품류 ◆

다음은 냉장 식품류인데요. 이 제품들은 종류도 많고 매대에서 선입선출을 하며 진열하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따라서 이 제품들은 검수를 하며 진열을 하는 것보다는 먼저 검수를 끝내놓고 손님을 받으면서 매대 진열과 정리를 해나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빈 박스를 하나 갖다 놓은 후에 검수기로 검수를 마친 제품을 빈 박스로 옮겨줍니다. 그래야 검수한 제품과 미검수 제품의 혼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검수를 마친 빈 박스가 하나 생기게 되고, 다시 새로운 박스를 검수하며 빈 박스로 검수한 제품을 옮겨 담습니다. 이런 식으로 검수를 진행하면 혼동 없이 제품 검수를 쉽게 끝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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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품 및 컵커피류 ◆

냉장 제품도 검수를 하는 도중에 쉽게 진열할 수 있는 제품이면 검수와 동시에 진열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검수가 끝나면 검수기에서 검수를 완료하여 줍니다.(미검수 제품이 있으면 검수기에 미검수 리스트가 나오므로 확인해 주면 되겠죠) 그리고 약품 물류가 있으면 다른 제품 물류와 동일한 순서로 처리해 주면 됩니다. 그다음부터는 검수가 끝난 제품의 매대 진열과 정리인데요. 이 작업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손님을 받으면서 매대 진열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은 시간이라면 헬이 되는 거죠. 더구나 물류 입고 시간이 늦어지면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될 텐데요. 그래서 더더욱 검수를 미리 끝내놓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매대 진열과 정리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꾸준히 일을 하면 끝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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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가 끝난 냉장 제품의 매대 진열과 정리는 유제품이나 팩 음료와 같이 정리가 쉬운 제품부터 처리하시고, 선입선출이 매우 번거로운 컵 커피와 핫바 종류는 제일 나중에 처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작업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래 매대는 부분 부분 앞으로 당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저희 편의점에서는 그게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전혀 없어서, 좁은 매대 공간에서 선입선출을 하며 진열하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음료나 컵 커피 등의 정리를 할 때는 괜히 무리해서 기존에 정리된 제품 뒷부분으로 새로 입고된 제품을 넣으려다가 기존에 진열된 제품들이 도미노로 쓰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포기하고 앞에 진열된 제품을 하나하나 먼저 들어낸 후 매대 뒷부분부터 새로 들어온 제품을 진열해 가는 것이 오히려 사고 없이 매대 진열 및 정리를 빨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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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검수 및 매대 진열과 정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하는 방법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빨리하려면 오히려 사고를 치기 딱 알맞은 게 물류 검수와 정리입니다. 우선 검수를 마친 후에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손님을 맞으며 정리해 나가세요. 그리고 물류 정리보다 손님을 맞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 내에 물류 정리를 다 끝내지 못하더라도 조바심 내지 마시고요. 하지만 제품이 진열되는 매대 위치는 최대한 빨리 숙지를 해야 합니다. 진열 위치를 몰라서 헤매는 시간은 말 그대로 낭비거든요. 담배 위치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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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초보 알바가 몸으로 배우고 느낀 물류 검수 및 매대 진열(정리) 팁이었는데요, 좀 더 숙련이 되었을 때 새로 경험한 좋은 방법들이 있으면 다시 포스팅을 하도록 할게요. 전국의 편돌이 편순이 님들.. 오늘도 진상 없는 쾌적한 편의점 알바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