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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육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 각종스포츠지도자, 건강관리사및운동처방사, 교재및교개발자, 대학교수, 생활체육지도자, 선수트레이너, 스포츠강사, 스포츠과학연구원, 스포츠마케터, 스포츠에어전트 댓글(0) 대학에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학과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진로, 혹은 꿈과 연관돼 있지 않다고 여기면 이 모든 학과에 관심을 갖기 어렵다. 그러나 4차 산업형명시대는 융복합의 시대로, 여러 학문 분야가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여러분이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다른 어떤 분야와 융합되거나 협업하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체육교육과 (2017 김◈◈, 박♣♣) 여타 과목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체육은 자리에 앉아있기만 해선 제대로 공부할 수 없어요. 내용을 이해한 후에는 몸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체육교육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배움을 얻는, 체인지(體認知)의 전공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Q. 학부 교육과정을 보면 육상 종목과 더불어 수상 스포츠나 겨울 레저 등 다방면의 여러 과목을 이수하던데, 체육교육과 학생은 '만능 스포츠맨'이어야 하나요? 체육교육과 수업은 대개 누가 더 체육 능력이 뛰어난지를 평가하기보다는 체육 교사가 됐을 때 얼마나 잘 가르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어요. 물론 어떤 종목의 실력이 부족하면 그만큼 더 노력해야 하지만,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니에요. 이를테면 육상 기록에 따라 등수를 매기기보다는 어느 자세가 올바르고, 그 운동 효과는 어떠하며, 달리기에 접목할 수 있는 장비는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 배워요. 단지 기량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과목은 거의 없기 때문에 학생들끼리 경쟁하지 않고 즐겁게 수업에 임한답니다. (박♣♣) 물론 다양한 종목을 수업시간에 배우는 게 힘들 때도 있어요. 2학기에 ‘기계체조’를 수강하는데, 물구나무서기가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계속 실패해서 포기할까도 싶었어요. 그래도 꾹 참고 수업시간에 벽면에서 연습하고, 조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결국 하게 되더라고요. 물구나무서기 외에도 앞 돌기, 옆 돌기, 핸드스프링 등을 해야 했는데 매번 난감했어요. 그렇지만 졸업을 하려면 꼭 해야 한다니까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역시 성공했어요. 이처럼 아무리 어렵고 생경한 운동 과제가 주어지더라도 고생 끝에 성공하는 것 같아요. 정 못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교수님들께서 수업시간 외에도 특별지도를 해주실 정도로 정성껏 가르쳐 주세요. 체육 교사가 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종목을 모두 접하고 체득해서 학생들 앞에서 능숙하게 시범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낯설고 고단한 종목이라도 즐겁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김◈◈) 앞서 수상 스포츠와 겨울 레저를 언급하셨는데, 어떤 과목은 체육교육과 학생들도 대부분 처음 접해보는 운동이에요. 특히 수상 스포츠는 요트·윈드서핑·스쿠버다이빙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일주일동안 집중적으로 배우는 건데, 어렵지만 다들 흔치 않은 기회라 여기며 신나게 배웁니다. '수시 완벽 마스터플랜 SET' 자세히 보기 클릭!Q. 여러 스포츠 관련 학과와 체육교육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운동은 운동대로, 공부는 공부대로 해야 해서 이따금 버겁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특히, 격한 운동을 하고 나서 수업을 들을 때면 안 졸고 버티느라 무던히 애쓰죠.(웃음) 사실 저는, 운동에 전념하기보다는 공부도 좋고 운동도 좋아 어떤 하나를 선택하거나 포기하기 어려워서 체육교육과에 진학한 거거든요. 체육교육과는 제가 바라던 모습 그대로라고 할 수 있어요.
Q. 이론과 실기 수업의 비중은 어느 정도 되나요? 체육교육과의 이론 과목이 생각보다 무척 다양해요. 신체 기능과 활동에 대해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심리·역학·역사 등 다각도에서 체육이란 주제에 접근하거든요. 참고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이론 과목으론 ‘체육교육론’, ‘체육 논리 및 논술’, ‘스포츠 교육학’, ‘체육교재연구법’ 등이 있답니다. Q.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했나요? 그런데 막상 입시를 치르다보니 무용을 전공하는 것이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인지 머뭇거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본 적도 있었는데, 결론은 역시 무용이었어요. 제겐 무용이 가장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 네 살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을 했어요.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운동하는 이야기를 듣고 와선 어머니께 시켜달라고 엄청 졸랐다고 해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별다른 계기 없이 마냥 운동을 좋아했고 항상 운동을 해왔던 것 같아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방과 후에도 축구를, 농구를 하러 다녔어요. 교실에 한 명은 있을법한 짧은 머리에, 남자 아이들하고 어울려 다니는 여학생이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체육교육과에 진학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것 같아요. 2020년 최신 진학 정보 얻으려면? '나침반 36.5도' 정기구독 신청 클릭!Q. 자신에게 체육은 어떤 의미인가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힘들다는 체대 입시 준비시간이 가장 좋았어요. 물론 힘들었지요. 하지만 오히려 그 짜릿함에 매료돼 1주일에 두 번 있는 실기시험 준비시간을 매번 기다렸어요. 체육교육과에 진학해서 정말 행복해요. 제 또래 여성 중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남학생들하고만 어울려 다녔는데,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후론 그렇지 않아도 돼요. 특히 저처럼 운동에 푹 빠진 여자 동기가 한 명 있는데, 둘 다 학교에서 1시간 거리에 거주하지만 휴일에도 학교에 와서 같이 탁구도 치고 테니스도 칠 정도로 운동을 신나게 하면서 살고 있어요. (김◈◈) 저에게 체육은 한없이 멀게 느껴지는 동시에 가장 가까운 것이에요. 저는 솔직히 체육교육과에 입학하고 본격적으로 체육을 공부하기로 마음먹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계속 해왔지만, 과연 대학교에 가서도 전공할 만큼 제가 무용에 애착을 갖고 있는지 혼란스러웠거든요. 그렇지만 마음이 정돈된 지금, 역시 제게는 무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체육은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제 삶의 일부예요. Q. 체육교육과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인 운동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시작 전에 운동장을 돌며 몸을 풀고 슛, 패스, 미니게임을 하면서 축구 실력을 키운답니다. 매학기 여자축구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이번 2학기에는 저희가 직접 주최해서 더욱 기대가 돼요. (김◈◈) 운동부는 체육교육과의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모임인 것 같아요. 일주일에 두세 번 방과 후에 모여 함께 훈련하며 저마다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에요. 운동부마다 교수님, 감독님, 코치님들이 계시고 세심히 돌보시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실력을 배양할 수 있어요. 학과 안의 학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저는 무용부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요즘 정기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비중 있는 행사인 만큼 더욱 집중해서 연습하고 있답니다. Q. 마지막으로, 어떤 진로를 모색하고 있나요? 저 역시 체육 교사의 길을 생각하고 있지만, 확신은 아직 없어 다른 진로도 고려하고 있어요. 예술과 체육을 연계하는 일은 무엇일까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박♣♣) 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체육교육과에 진학하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과연 제가 좋아하는 것이 운동인지, 아니면 많은 사람에게 운동을 가르쳐 주는 것인지 분명치 않더라고요. 운동만 하던 과거와 달리 체육이 접목될 수 있는 수많은 분야를 접하다 보니, 차츰 체육용품 브랜드 기업에서 마케팅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출처=서울대 아로리 ‘2018 파릇파릇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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