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 쿠모 뜻 - cheu kumo tt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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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마치 시대 '백귀야행 두루마리 그림[百鬼夜行絵巻]' (작자 미상). 도구 요괴들인 걸로 보아 일반적으로 츠쿠모가미라고 보고 있다.>

츠구모가미[付喪神、つくも神(つくもがみ)]는 일본에서 전해내려오는, 긴 세월을 보낸 도구나 생물(여우, 너구리 등), 자연물에 신이나 정령(영혼) 등이 깃든 걸 일컫는 말이다. 

[개요]

'츠쿠모가미[付喪神]'라는 한자 표기는 무로마치 시대 두루마리 그림인 '츠구모가미 두루마리 그림[付喪神絵巻]'에서 엿볼 수 있고, 도구는 10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 정령을 얻어 변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츠쿠모'라는 건, 머리말에 '백년에 일년이 부족함'이라는 표기도 있는 걸로 보아, 츠쿠모(구십구[九十九])를 뜻하는 걸로 본다. 또한 '이세 이야기[伊勢物語]'에 나오는, 노파의 흰 머리를 뜻하는 말인 '츠쿠모가미[つくも髪]'를 참고하여 '긴 시간(구십구년[九十九年])'을 나타내는 거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다종다양한 만물(츠쿠모종류[九十九種類])'를 나타낸다는 의견도 있는데 '츠쿠모가미[つくもがみ]'라는 표현을 문자로 적어놓은 문헌 자료가 많이 없어 자세한 건 전해져내려오지 않는다. 

[그림 작품]

'츠구모가미 두루마리 그림[付喪神絵巻]'보다 더 앞선 두루마리 그림에서도 도구를 본딴 요괴를 확인할 수 있다. '츠치구모 초지[土蜘蛛草紙]'에서는 오덕[五徳]이 머리에 달린 놈이나 절굿공이에 뱀의 몸과 인간 팔이 2개 달린 놈이나, 손잡이 달린 그릇[角盥]에 이빨이 달려 그대로 얼굴이 된 놈 등이 그려져 있다. 또한 손잡이 달린 그릇에 그려진 얼굴은 '융통염불연기[融通念仏縁起]'나 '부동이익연기 두루마리 그림[動利益縁起絵巻]'에서 나오는 역신[疫神]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모두 도구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오니 모습을 한 것도 섞여 있다. 이건 '츠쿠모 가미 두루마리 그림'이나 '백귀야행 두루마리 그림'에서도 나타난다.

똑같은 두루마리 그림인 '화물초지[化物草紙]'에서는 술병 같은 게 변한 이야기, 허수아비가 변했다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츠쿠모가미 두루마리 그림'에서는 머리말에 "음양잡기에 따르면, 물건이 백년이 지나서 정령을 얻고 인간을 홀리니, 이것을 츠쿠모가미라 부른다."라고 적혀 있고 도구가 변한 걸 '츠쿠모가미'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음양잡기'라는 서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본문 중 그것들은 '남녀노소 모습(인간 형태)', '이매망량 모습(오니 형태)', '호랑야간[狐狼野干] 모습(동물 형태)' 드응로 표현된다. 

현존하는 오래된 작품에는 무로마치 시대 것도 있는 '백귀야행 두루마리 그림'이 있는데 여기서는 도구 요괴로 보이는 것들이 많이 그려져 있다. 현재에는 이 도구 요괴들이 츠쿠모가미를 묘사한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 또한 '백귀야행 두루마리 그림'에 그려진 행렬 모습은 '츠쿠모가미 두루마리 그림'에 나오는 요괴들(세월이 지난 낡은 물건들)의 제례행렬하는 모습을 본따서 그린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도구를 비유하는 표현]

도구를 인격이 있는 존재로 보는 작품 중에는 무로마치 시대 이전에 도구들이 합창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 '조도합창[調度歌合]'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의 발상은 '츠쿠모가미 두루마리 그림' 같은 작품에서 도구가 변화하는 대상으로 표현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출처 : https://ja.wikipedia.org/wiki/%E4%BB%98%E5%96%AA%E7%A5%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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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99의 일본어 독음은 きゅうじゅうきゅう [큐-쥬-큐-]이다. 츠쿠모라고 읽힐 이유가 아무데도 없다. 이나의 성인 にのまえ [니노마에]는 하나 일(一)을 쓰고 니노마에라고 읽는데, 니노마에라는 말이 일본어로 '2의 앞'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처럼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는 니노마에와는 다르게 99는 츠쿠모로 읽힐 이유가 없어보인다. 그렇다면 99는 어쩌다가 츠쿠모가 된 걸까?

그 유래를 보려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8~9세기 일본에서 만들어진 이세 이야기(이세모노가타리, 伊勢物語)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백년에 하나 부족한 츠쿠모의 머리가 나를 그리워하여 환상을 보네」

100년에 하나 부족하다는 것은 99세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이 구절 자체의 의미는 중요치 않으므로 넘어가자. 우리는 '츠쿠모의 머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 츠쿠모의 머리라는 말의 의미는 뭘까.

'츠쿠모'라는 말은 '츠츠모(つつも)'가 변형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츠츠는 하나 부족하다는 뜻의, 모는 100이라는 뜻의 일본어 옛말이다. 즉 츠츠모=츠쿠모는 100에서 하나 부족하다는 말로, 99를 의미하게 된 것이다. 예로부터 차츰 쓰이다가 이세 이야기를 기점으로 99 = 츠쿠모가 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때문에 '츠쿠모의 머리'라는 것은 '(99세가 되어) 하얗게 샌 머리'를 의미한다. 동시에 99는 100-1인데 이를 한자로 쓰면 百에서 一을 빼 白을 얻은 것이기 때문에 츠쿠모 자체가 99뿐만 아니라 흰색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나의 백발은 이 츠쿠모의 머리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해봄직 하다.

이렇게 태어난 츠쿠모라는 말은 일본의 요괴 츠쿠모가미(付喪神)에 붙게 된다. 시간이 지나 오래된 물건에 깃드는 신을 츠쿠모가미라고 하는데, 유명한 거로는 우산귀신이 있다. 어떻게 보면 아냐도 츠쿠모가미다.

여담으로 츠쿠모와 공간의 연관성을 찾아보려고는 했는데 찾을 수가 없더라. 아마 이름 지을 때 별 이유 없이 붙인 거라고 생각된다.

츠 쿠모 뜻 - cheu kumo tteus

무로마치 시대 《백귀야행 그림첩》(작자불명). 짚신, 지팡이, 우산, 흑의의 쓰쿠모가미가 그려져 있다.

츠 쿠모 뜻 - cheu kumo tteus

쓰쿠모가미(일본어: 付喪神)는 일본에 전해져 내려오는 민간신앙으로 시간이 지나 오래된 물건에 신이나 정령이 깃든 것들의 총칭이다.

개요[편집]

쓰쿠모의〈付喪〉는 아테지로 바른 것은 〈九十九〉이다. 이 구십구는 〈오랜 시간(99년)이나 경험〉〈여러 다양한 만물(99종류)〉등을 상징하며, 또한 대신에 (둘다 발음이 가미로 같다.)를 붙여 九十九髪이라고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발(髪)〉은 〈백발〉을 가리키며,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이나 경험등을 뜻한다. 즉 쓰쿠모가미란 〈여러 가지 다양한 만물이 오랜시간이나 경험을 거쳐 신에 이른 물건〉이란 뜻이다.

배경[편집]

일본의 고신도(古神道)에서는 고대부터 삼라만상에 야오요로즈의 신이 깃든다는 애니미즘적인 세계관이 정착하여, 그 특징 중의 하나로 〈카미사비〉라는 말이 오래전부터 쓰였으며, 오랫동안 살아온 것이나, 오래된 것은 그만큼 신성하며 성스러운 것이라 여겨졌었다. 구체적인 것으로, 히모로기나 이와쿠라 신앙이 있으며, 오래된 거목이나 돌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금줄을 둘러 그것을 신체(神體)로 믿고 있다.

쓰쿠모가미가 깃드는 의체도 삼라만상이며, 인공적인 물건(도구)나 건축물 외에도, 동식물이나 자연의 산과 강에까지 이른다. 쓰쿠모가미는 반드시 사람에게 복을 가져다 주는 것만은 아니며 재앙을 초래하기도 하며, 요괴로 전해지는 것도 많다. 일본에는 쓰쿠모가미와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물건이나 생물에는 영혼이 깃든다는 관습이나 가치관이 보편적이며, 신에게는 악함과 선함이 공존한다는 신도의 개념에 따라 그것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은 탑이나 무덤, 공양탑도 일본 각지에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