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모 오토튠 설정 - changmo ototyun seoljeong

창모 오토튠 설정 - changmo ototyun seoljeong

우리는 첫번째 강의에서

믹싱에 사용되는 플러그인과 개념을 배우고

기초적인 사용법을 익혔다.

열심히 가사를 써 랩과 노래를 녹음해 믹스다운하고

유트브, 페이스북, 인스타, 사운드클라우드에 자랑스럽게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친구들이 말한다.

"오 ~ OO아(야) 멋있다! 노래 좋다!"

하지만...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진짜 멋은 기성 래퍼나 가수들의 음원에 있지, 내 음원엔 없는 것 같다.

장비 탓인가!?

수없이 다른 가수들의 음원을 듣는다.

아아!!

트레비스 스캇, 미고스, 21세비지, 포스트말론, 식케이, 창모, 영디보, 우디고 차일드!!

x나 간지난다!!!!!

왜 나는 저렇게 될 수 없는 것인가!!!!

그래서 찾아왔다.

뮤지쿠스 홈레코딩 기초강좌. 그 두 번째 강의.

'큐베이스5, 오토튠 없이 오토튠을 걸어보자!'

언제나 그렇듯, 정의부터 집고 넘어가자.

'오토튠'이란 이름 자체는 Antares 사에서 나온 오디오 보정, 편집 프로그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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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ares - Autotune Pro

오토튠 플러그인이 원래 하는 일은 '음 교정'이다.

인간은 완벽하지 못한 동물이기 때문에 언제나 항상 이그쟄을리 정확한 음을 내기 힘들다.

감정과 톤은 정말 좋은데 음이 살짝 맞지 않아서 트랙을 지우기 아까울 때!

'음 교정 플러그인'을 이용하여 음이 맞지 않은 부분을 교정해주면 되는 것이다!

성량, 음색, 감정은 둘째치고 음만 잘 맞아도 노래가 산다. 이건 팩트다.

오토튠 가지고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음에서 다음 음으로 넘어가게 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부자연스럽게 넘어가게 하여 기계가 내는 소리처럼 들리게 할 수도 있다.

바로 이 '기계적 소리'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토튠'이 되겠다.

Travis Scott은 이 '기계적 소리' 아주 맛깔나게 사용한다.

귀를 한번 열어줘보자.

자, 그럼 저 트레비스 스캇 같은 오토튠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에서 설명한 Antares의 Autotune pro를 사서 쓰면 될까?

물론 그래도 된다. 하지만 비싸다.

ㅇㅇ 비싸다. $399다.

사딸라 아니고 사백딸라다.

그러면 우린 또 죽어라 알바를 해서 저 오토튠을 사야할까?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

우리가 누구인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 뮤지쿠스 패밀리 아닌가!!

큐베이스5의 내장 플러그인과 오디오 편집시스템 사용하면

오토튠 부럽지 않게 오토튠 효과를 줄 수 있다!!

(TMH : To Much High-tension...)

오토튠 효과를 낼 수 있는 큐베이스 내장 플러그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1. 큐베이스5 내장 플러그인 'Pitch Correct' (자동으로 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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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2. 큐베이스 내장 오디오편집 시스템 'Vari Audio' (수동으로 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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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다.

이 두가지 기능을 잘 섞어 사용하여 그럴듯한 오토튠 효과를 내는 것이 이 강의의 목표이다.

근데 왜 자동과 수동, 두 가지를 알려주는 걸까??

핸드폰 카메라 어플을 생각해보자.

그 어플에 '자동 뷰티'기능이 있다. 알아서 얼굴의 형태를 파악하고

알아서 예쁘게 깎고 키우고 뽀샤시기능을 넣어준다.

이 기능이 Pitch Corret이다.

반대로 하나하나 자신의 터치로 고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 기능이 Vari Audio이다.

자동뷰티 기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 얼굴을 정확히 파악해 내가 원하는 모양새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자동 뷰티기능을 어느정도 걸어놓고 수동 터치로 세세하게 보정해야 맘에 드는 얼굴이 된다.

해쉬태그를 그득그득 넣어 올려도 부끄럽지 않을 그런 얼굴!!

즉,Pitch Correct(자동 보정)만 사용한다고 해서 오토튠을 해낸 것이 아니다.

또한 오토튠 효과를 주는 다른 무료 플러그인(혹은 불법 크랙!! 절대금지)을 다운로드 받아 보컬트랙에 띡 걸어 놓는다고 오토튠이 아니다.

플러그인을 걸어놓고 수동 편집 시스템을 이용해 보정해 주거나,

수동으로 일일히 전부 수정해주어야 세밀한 편곡이 가능하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Pitch Correct의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다.

Pitch음의 높고 낮음, 즉 '음고'를 나타낸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라고 알고 있는 이 음들은 각각 고유의 주파수 대역이 있다.

가령 4옥타브 라(A)는 440Hz, 3옥타프 파#(F#)은 185Hz…

이런 식으로 음의 높낮이를 음고(피치) 라고 부른다.

노래를 부를 때 '솔~(392Hz)'의 멜로디를 불러야 하는데 성대 조절 실패로 '라~(440Hz)'로 불러버렸을 때,

그때 피치가 나갔다! 라고 얘기를 할 수 있다.

**노래방에서 흔히 우리는 MR과 부르고 있는 음이 맞지 않을 때 "엇! 음정 안 맞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리모콘을 들고 '음정▲▼'버튼을 눌러 음의 높낮이를 조정한다.

이게 맞는 것일까?

음정(Interval)은 음과 음 사이의 거리, 간격을 말한다.

위 상황에서는 정확히 '엇, 피치가 안맞네~' 라고 해야 하고 '조성▲▼'버튼을 눌러 음원의 음 높낮이를 조정해야 한다.

자 그럼 우리가 사용해야할 플러그인 'Pitch Correct'의 기능은?

맞다.

음고(Pitch)를 정확히(Correct) 고쳐 주는 플러그인인 것이다!!

보컬트랙 정보창의 Insert -> Pitch Shift -> Pitch Cor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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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ch Correct는 이렇게 생겼다.

피아노 건반을 보니 위의 'Autotune Pro'와 비슷해보인다.

그닥 어려워 보이지 않는 이 플러그인.

하지만 각 설정값의 용어와 용도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원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분하지만 필수중의 필수인 용어 설명 들어가겠다.

왼쪽부터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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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ction

Speed - 음과 음 사이를 넘어갈 때의 속도를 조절. 즉 피치가 맞춰지는 속도라고 보면 된다. 음정이 변할때의 부드러움을 설정해줄 수 있고, 위로 높이면 높일수록 부자연스러운 기계음 효과가 난다.

Tolerance - 민감도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피치가 달라지는 부분을 빠르게(세밀하게) 캐치하고 숫자가 높을수록 피치 변화를 느리게(뭉뚱그려) 캐치한다. 예를들어 짧은 시간에 음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이브레이션을 낮은 숫자에선 음의 변화 전부를 캐치하고, 숫자가 높으면 통째로 인식한다.

Transpose - 음의 Pitch를 수정. 숫자 1당 반음 간격이다.

●Scale Source

- 음계(Scale)를 설정하고 조정하는 부분이다. 각 노래에는 고유의 음계가 있고, 그 음계 안에서 사용될 수 있는(어울리는) 음들이 있다. 때문에 곡(MR)이 갖고 있는 음계를 정확히 알고 그 음계에 맞게 설정을 해야 한다. 만약 MR과 다른 음계로 설정해놓고 사용한다면 MR과 무관한 음들로 목소리가 맞춰지기 때문에 노래를 더럽게 못하는 음치가 되어버린다.

쉽게, 내가 사용하는 MR의 음계(scale)가 '도,미,솔'인데 내가 설정한 음계(scale)가 '레,파,라'라면 내 목소리가 '레, 파, 라'에 맞춰 바뀐다는 것이다.

반대로 스케일을 '도,미,솔'로 제대로 설정을 해놓았으면 내가 녹음 할 때 도#으로 음을 냈어도 이 플러그인이 알아서 '도'로 맞춰준다는 얘기!!

음계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반음간격인 Chromatic으로 놓고 쓴다면 이질감이 없을 것이다.

Internal

- Chrmatic : 반음계. 가장 가까운 반음으로 조정됨.

- Major / Minor : 각 스케일별 음으로 맞춰짐. 음원의 음정을 분석해서 멜로디의 음계를 입력하면 그 음계에서 벗어난 음정이 음계에 맞게 조정됨.

- Custom : 키보드 디스플레이를 직접 클릭하여 설정한 음으로 맞춰짐.

●Formant

- 원음의 주파수와 별개로 따로 공명하는 주파수가 있는데 이것을 '포먼트'라고 부른다.

이게 뭔 x소리? 포먼트를 음향학적으로 설명하면 너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이 많았다.

자, 쉽게 생각하면 이런 것이다. 3옥타브 도를 그냥 편하게 도~~ 하고 부르는 것과, 후두를 잔뜩 내려서 (옛날 박효신 소몰이 창법처럼) 도우워ㅓㅓ라고 부르는 것. 피치는 똑같지만 소리의 공명과 크기가 확실히 다르다. (직접 해보면 감이 온다!)

똑같은 피치지만 공명하는 주파수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것이 포먼트다.

Shift - 음 자체는 그대로 놔두고 목소리 톤을 높고 낮게, 혹은 밝고 어둡게 바꿀 수 있다.

Optimize - 사운드 특성을 결정하는 부분. General은 기본 설정, Male은 남성 특유의 낮은 피치, Female은 여성 특유의 높은 피치를 위해 설계됐다. 근데 이것 저것 설정을 해봐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Preservation(on/off) - off상태는 포먼트 피치가 올려지거나 내려져 보컬이 이상해짐. on이면 오디오 특성값을 그대로 유지되어 포먼트가 유지됨. 즉 그냥 이 부분은 On으로 놓고 쓰면 된다.

우리가 만저볼 음원은 뮤지쿠스 일꾼2의 '오토튠을 깔았네'이란 곡이다.

오토튠을 사용하면 어떻게 변하는지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아주 대충, 짧게 녹음을 했다.

비겁한 변명입니다!!!

이 허접한 곡이 과연 이 강의 끝엔 어떻게 재탄생할까??

일단 아~~무 손도 대지 않은 Raw ver.을 들어보자.

https://soundcloud.com/musicusbooth/2-1-hook

이 곡의 보컬트랙에 Pitch Correct를 불러와 알맞게 조절해보았다.

수정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직접 값을 입력해도 되고, 클릭&드래그로 수치를 조절할 수 있다.

어떤 값을 주었는지 하나 하나하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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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rection

최대한 기계적 느낌을 주기 위해 피치변화의 속도인 Speed는 100

- 우리가 트래비스 스캇 같은 오토튠 느낌을 주려면 최대치인 100으로 주는 것이 낫다.

적당한 피치 구분을 위해서 음고를 캐치하는 Tolerance는 55

- Tolerance의 경우(다른 경우들도 그렇지만) 어떠한 값으로 주는 것이 좋다고 딱 정할 수 없고, 직접 수치들을 바꿔보면서 귀로 듣고 적당한 값을 찾아야 한다.

피치를 올리거나 내릴 필요가 없으므로 Transpose는 0

●Scale Source

Scale은 이 곡의 경우 D minor Scale이다. 그치만 무난하게 반음계인 Chromatic으로 설정

- 해당 곡은 D minor Scale이고, 아예 다른 스케일로 설정해버리면 문제가 되지만, 반음계인 Chromatic으로 설정하면 어떤 곡이든 보통 문제가 되지 않는다.

●Formant

남자보컬이기 때문에 Optimize는 Male

- 사실 이건 male이건 female이건 general이건 크게 음색이 변하진 않는다.

음색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니 Shift는 0

그냥 디폴트 값인 Preservation은 On

엇. 근데 뭔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 다르다. 허접하다;;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Pitch correct 플러그인을 분명 걸었는데... 왜?

위에서도 말했었지만, 이렇게 플러그인 하나만 건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다.

Pitch shift 플러그인을 걸고 수동으로 세부적인 피치를 만져야 훨씬 듣기 좋은 보컬이 된다.

혹은, Pitch shift를 걸기 전에 수동으로 미리 세부적인 피치를 조정해 놓은 후에 Pitch shift를 걸면 훨씬 자연스럽고 듣기 좋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다음 강의에서 할 것은?

맞다. 2번째 기능인 Vari Audio를 이용해 피치를 조정하는 법을 배울 것이다.

섬세하게 한 부분 한 부분 구석구석 터치해 보자.

마치 우리가 사랑을 나..눌...ㄸ...

ㅇㅇ.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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